출처 - http://managyst.com/220538144786

1. 시장을 이기려면, 혹은 돈을 벌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정말 수없이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제가 생각하는 유일한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대단한 비법이 있을 것으로 착각하실지도 몰라서 미리 (허망한) 결론을 말씀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Know yourself & Invest for yourself
스스로에 대해서 더 많이 연구하고, 자신의 힘으로 투자해라

(허망한) 결론부터 이야기 하니, 마음의 부담은 좀 덜었네요. 스스로 위안을 하며, 글을 시작합니다.
"시장을 이기는 것이 가능하다/불가능하다"...또는 "시장을 이기기 위한 이런 방법 저런방법들이 있다" 등
정말 수없이 많이 연구되고 시도되었습니다. 저 역시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겪었죠.
오늘은 그 과정에서 제가 느낀 점에 대해서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2. 시장을 이긴다? 무슨 싸움인가? 그런데 싸움하면, 생각나는 말이 있죠. 지피지기!

지피지기 백전불태(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주식을 운용하는 것을 시장과 싸움하는 것에 비유한다면, "지피지기 백전불태"를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불태(위태롭지 않으려면)하려면, 알아야 할 것이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상대(시장)이고, 다른 하나는 나(운용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말 피나는 노력을 하지만,
본인 스스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게을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더욱 "스스로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강조합니다! 꾹꾹



3. 스스로를 알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떤 분들은 시장에서 이미 성공하신분들의 자서전을 보면서
"아~ 그래 나도 이런 사람이 되어야지"하며, 자신의 투자성향과 관계 없이 시킨대로 하기에 급급합니다.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도 일반인들에게 조언할 때 그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투자성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아이고~ 그렇게 하지 마시구요. 워렌버핏처럼 하시라구요" 라고 조언합니다.

좀 직관적인 설명을 위해서 전성기 시절 타이거 우즈의 스윙을 생각해보세요.
처음 골프를 배우던 시절, 저는 이 영상을 감탄사를 연발하며 수백번은 본것 같아요.
그리고 이 폼을 따라하기 위해서 정말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깨달았죠.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오히려 폼이 더 망가지더군요.

마찬가지입니다. 워렌버핏이 정말 훌륭한 투자자임에는 분명하지만,
모두가 그 분처럼 투자할 수는 없죠.
맞지 않는 옷이 분명한데, 굳이 그 옷을 입으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옷을 찾아야 합니다.

1) 성격이 다른 투자자들이 시장을 이기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들을 했는지를 알아봐야 하고,
2) 그들의 투자 철학중 나에게 가장 잘 맞는 것을 찾아서 수없이 적용해 봐야 합니다. ★★★


그럴 듯 하긴 한데, 어떻게 해야 하나?

정해진 규칙대로 투자하지 않았을 때 혹은 매우 큰 손실이 났을 때 심장이 쫄깃쫄깃해지는 경험도 해봐야 하고,
손에 땀이 줄줄 흐르는 느낌이 들면서 손목을 자르는 심정으로 매도버튼(손절매)도 해봐야 합니다.
나름의 분석을 끝내고, 자기가 원하는 타이밍이 올 때까지 숨죽이며 기다리는 연습도 해봐야 하구요.

"아직 감이 오지 않는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고 하실 것 같아서 사례를 하나 더 가져와 봤습니다 .


4. Conviction Investment. 자신의 확신의 크기에 투자하는 것

자신을 알기 위해서 노력하는 거나, 스스로의 힘으로 투자하는 것이나 그냥 막연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저에게 처음 주식을 알려주신, 그래서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존경하는 저의 사수,
교보악사자산운용 김탁 매니져님의 투자 철학을 소개합니다.
오늘 설명드리고자 하는 Conviction Investment의 창시자(?)이시기도 합니다.
http://managyst.com/220456363303


5. Conviction Investment

쉬운 말로는 "자신의 확신의 크기에 비례하여 포지션을 결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A라는 종목이 좋아보여요. 그런데 얼만큼? 계량하기 힘듭니다.
그런데, 정말 진지하게 뼈속까지 솔직하게 본인에게 물어보면, 자신은 알고 있어요.
이 종목이 얼마나 좋아보이는지를 말이죠. 딱 컨빅션에 비례하여 포지션을 가져가야 한다는 겁니다.

당연해보이지만, 막상 실천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자신이 없는데도 주식을 사게 될 때도 있고, 자신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주가가 빠진다고 해서 포지션이 자꾸 늘어나기도 합니다.
주가가 이미 생각했던 수준까지 올라왔을 때는 "(이미 주가가 올라서)지금 현재 주가 수준에서도 주가가 올라가는 것"에 대한 컨빅션은 줄었을텐데,
관성에 따라서 혹은 주변의 분위기에 편승해서 포지션을 줄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투자 아이디어에 대한 확신(Conviction)이 클 수록 포지션도 더 많이 가져가야 한다"는
너무 당연해 보이는 이 명제를 꾸준히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이
"스스로를 이해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투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종목에 대한 확신의 크기에 대해서 스스로 끊임없이 물어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을 통해서 B라는 종목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면, 스스로 물어봐야죠. 그 종목에 대해서 얼마나 큰 확신이 있는지.
확신이 없는 것이 너무 당연한데, 그냥 돈이 생겨서 또는 이돈은 없어도 되는 돈이라서(저는 그런 돈은 본적이 없습니다만)
확신의 크기에 비해 지나치게 큰 포지션을 가져가지는 않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스터디를 많이해서 C라는 종목에 대해서는 강한 확신을 갖게 되었는데도 쫄려서 쥐꼬리만큼 밖에 주식을 사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 작업을 끊이 없이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 다음과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1. 확신의 크기에 따라서 포지션을 취하게 되면, 그 결과에 따라서 스스로 학습이 됩니다.
즉, 이런 상황에서는 너무 큰 확신을 가지면 안되는 구나. 저런 상황에서는 좀 더 확신을 가졌어도 되는 구나. 하고 말입니다.

2. 자신을 더욱 더 잘 알게 됩니다. 아~ 나는 언제 확신을 갖는 구나. 나는 이런 걸 좋아하는 투자자였구나.
나는 이런 건 싫어하는 투자자구나. 아~ 내가 왜 그따위 말을 듣고 확신을 가졌지? 하고 생각하게 된다는 거죠.


P.S 참고를 위해 과거에 제가 정리했었던 리버모어(저에게 가장 잘 맞는)의 투자기법을 소개합니다.


주보세 #5 - 주식 투자 성공하는 법 #1 (리버모어 형님 따라하기)
http://blog.naver.com/ronalee/60206844377

시장타이밍: 시장에 진입할 때와 청산할 때를 알아야 한다. "패를 쥐고 있어야 할 때와 엎고 포기해야 할 때를 알아야 한다"

자금관리: 돈을 잃지 마라. 투자 밑천 혹은 생명줄을 잃지 마라. 현금이 없는 투기자는 재고가 없는 상점 주인과 같다. 주기자에게 현금은 곧 재고이고, 생명줄이고, 가장 친한 친구다. 현금이 없으면 사업을 할 수 없다. 이 생명줄을 놓치지 마라

감정통제: 간단명료한 전략이 있어야 하고, 이 전략을 줄곧 고수해야 한다. 모든 투자자는 주식 시장에서 투기매매를 하기 전에 우선 자신의 감정 특성에 맞춤한 노련한 전투 계획을 세워야 한다. 투자자가 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는 일이다.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이성, 논리 혹은 순수 경제학 같은 것들이 아니라는 살실을 기억하라.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며 또 이 본성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직접 돈을 걸지 않으면 자신의 판단이 옳은지 틀린지를 알 수없다!

리버모어의 시장 규칙은 종종 인간의 본성을 거스를는 사고에 바탕을 두고 있다.

1) 신속하게 손절매하라
2) 목표 포지션을 다 채우기 전에 먼저 자신의 판단이 옳은지부터 확인하라
3) 포지션을 청산해야 할 합당한 이유가 없다면, 이익실현을 미루고 포지션을 계속 유지해라
4) 선도주를 따르라. 다만 새로운 시장 환경에서는 선도주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라
5)관심종목의 수를 제한하라
6)신고가 경신은 돌파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신호다.
7)저가주는 큰 폭의 주가 하락 이후에 저가주 대열에 합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리고 이러한 주식은 가격이 계속 하락하거나 가격회복의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러므로 저가주에는 눈길도 주지마라!
8) 전환점을 이용하여 추세 변화와 추세 확정을 확인하라
9)시세에 맞서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