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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5/12/16 17:59:43 |
Name | J_Square |
Subject | 서울대 A+의 조건 |
안녕하세요. 요즘 EBS 다큐프라임에서는 '시험' 이라는 주제로, 한국 교육 중 평가 영역의 모든것을 아주 잘근잘근 절찬리에 까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력서 쓰고 시험 보고 다니느라 시간이 없어 잘 보지는 못하지만… 여기저기 요약본들을 훑어보니 문제제기에 대한 기조 자체는 그럭저럭 잘 잡고 있는거 같더군요. EBS 입장에서는 '아이의 사생활' 이후로 가장 야심작이 아닌가 싶은데,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 번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다시보기가 유료라는 건 함정…) 커뮤니티를 슥 돌다보니 글제목과 같은 부제로, 해당 편의 요약본은 아래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vinci22c/220568640972 개인적으로는 통독과 비판적 사고를 엮으려는 게 좀 무리수가 아닐까 싶은데 어떨까요… 후반부로 갈수록 논조 자체는 결국 시험에 대한 내용으로 수렴하여 흐름 자체는 이해가 갑니다만, 자칫 잘못하면 (근거 없는 교육팔이로 명성이 높은) 창의성 등에 대한 분별없는 연결이 이루어질까 싶어, 비전문가를 포함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다큐멘터리에서 아주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할 소재를 프로그램의 목적을 위해 조금 나이브하게 다루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가뜩이나 열성도 무지막지하고, 그만큼 사이비도 판치는 한국 교육계에서 말이지요. 물론 주입식 교육의 남용은 저도 싫어하고 아마 현대의 교육자라면 그 해악을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반대의 입장에서도 보면 바닥이 깔리지 않은 발산적 사고는 사고가 아니라 망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교육계가 물론 학습자의 사고 자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현재 미신같이 퍼져 있는 비판! 창의성! 에 대한 근거 없는 믿음이 안그래도 약한 교육체계에 더한 악효과를 불러오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발전하는 과도기겠거니…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이런저런 댓글들을 보면서 웃프기도 하고 상념도 들고 그러더군요 크크 요약하자면 평가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멀쩡한 공부방법까지 부정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뭐 그런 결론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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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런 짓을 하려면 엄청나게 부지런해야 합니다.
학교에서 저런 짓을 하는 친구가 매년 몇명씩 있었는데, 4.0은 넘을 지언정 1등은 못합니다.
1등은 저거 안해도 그냥 수업내용을 그대로 기억합니다.
저것 하다가 체력저하로 쓰러지는 친구들도 꽤 있습니다.
최근의 학문의 발달의 속도가 엄청나서 사실 저렇게 강의를 외우는 것으로 4.0이 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물론 저렇게 해도 4.0이 넘지 못하는 과들이 있기는 합니다.... 예를 들면 수학, 공학, 물리학....
교제의 연습문제 수준보... 더 보기
학교에서 저런 짓을 하는 친구가 매년 몇명씩 있었는데, 4.0은 넘을 지언정 1등은 못합니다.
1등은 저거 안해도 그냥 수업내용을 그대로 기억합니다.
저것 하다가 체력저하로 쓰러지는 친구들도 꽤 있습니다.
최근의 학문의 발달의 속도가 엄청나서 사실 저렇게 강의를 외우는 것으로 4.0이 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물론 저렇게 해도 4.0이 넘지 못하는 과들이 있기는 합니다.... 예를 들면 수학, 공학, 물리학....
교제의 연습문제 수준보... 더 보기
일단 저런 짓을 하려면 엄청나게 부지런해야 합니다.
학교에서 저런 짓을 하는 친구가 매년 몇명씩 있었는데, 4.0은 넘을 지언정 1등은 못합니다.
1등은 저거 안해도 그냥 수업내용을 그대로 기억합니다.
저것 하다가 체력저하로 쓰러지는 친구들도 꽤 있습니다.
최근의 학문의 발달의 속도가 엄청나서 사실 저렇게 강의를 외우는 것으로 4.0이 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물론 저렇게 해도 4.0이 넘지 못하는 과들이 있기는 합니다.... 예를 들면 수학, 공학, 물리학....
교제의 연습문제 수준보다 어려운 문제를 내면 단순히 암기만으로 해결하기는 어렵지요.
그리고, 대부분의 한국 대학의 목표는 specialist를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 generalist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저런 방식으로 4.0을 넘는 학점을 따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지요.
학교에서 저런 짓을 하는 친구가 매년 몇명씩 있었는데, 4.0은 넘을 지언정 1등은 못합니다.
1등은 저거 안해도 그냥 수업내용을 그대로 기억합니다.
저것 하다가 체력저하로 쓰러지는 친구들도 꽤 있습니다.
최근의 학문의 발달의 속도가 엄청나서 사실 저렇게 강의를 외우는 것으로 4.0이 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물론 저렇게 해도 4.0이 넘지 못하는 과들이 있기는 합니다.... 예를 들면 수학, 공학, 물리학....
교제의 연습문제 수준보다 어려운 문제를 내면 단순히 암기만으로 해결하기는 어렵지요.
그리고, 대부분의 한국 대학의 목표는 specialist를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 generalist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저런 방식으로 4.0을 넘는 학점을 따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지요.
커리큘럼을 만드는 입장에서는 새겨들어야 할 비판을 담고 있었다고 봅니다. A+을 받는 애가 잘못한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이 더 높게 평가받아야 하는가의 문제인데, 그 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지적을 하고 있다고 보거든요.
저 다큐에서 지적하는 부분때문에 진작에 전 세계적으로 고등교육 커리큘럼을 바꿔야 했던 게 의학인데, 좀 거칠게 말하자면 기존의 의학 교육 방식은 판서식 교육을 극대로 확장해서 지식을 던져주고 습득하게 만드는 것이었다면, 현재의 의학 교육은 실전 문제를 던져주고 알아서 필요한 지식을 다 긁어모아서 그걸 풀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오라고 강제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건 전공과 이후의 삶이 밀접한 의과대학의 특성때문이기도 하고, 교육 시간과 효율의 문제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저 다큐에서 지적하는 부분때문에 진작에 전 세계적으로 고등교육 커리큘럼을 바꿔야 했던 게 의학인데, 좀 거칠게 말하자면 기존의 의학 교육 방식은 판서식 교육을 극대로 확장해서 지식을 던져주고 습득하게 만드는 것이었다면, 현재의 의학 교육은 실전 문제를 던져주고 알아서 필요한 지식을 다 긁어모아서 그걸 풀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오라고 강제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건 전공과 이후의 삶이 밀접한 의과대학의 특성때문이기도 하고, 교육 시간과 효율의 문제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A+을 받는 애가 잘못한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이 더 높게 평가받아야 하는가의 문제인데]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한 결론이어야 하는데,
댓글들을 보다보면 내가 같은 프로그램을 본게 맞나… 싶을 정도더군요. 물론 암기에 학을 뗄 수 밖에 없게 된 나라니 그러겠거니 하지만… 엉엉
수학에서도 순수수학의 학습만으로는 그것을 실제 세계에 응용할 수 없다는 것으로 의견들이 모아지고 있고,
실제 상황의 문제로 계속 부닥치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얘기들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학문이라는 게 고도화되다보니 실제와 괴리되고, 그에 대한 자성이 일어나는건 어느 기초학문이나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의학도 어찌보면 기초학문(?)이니…
댓글들을 보다보면 내가 같은 프로그램을 본게 맞나… 싶을 정도더군요. 물론 암기에 학을 뗄 수 밖에 없게 된 나라니 그러겠거니 하지만… 엉엉
수학에서도 순수수학의 학습만으로는 그것을 실제 세계에 응용할 수 없다는 것으로 의견들이 모아지고 있고,
실제 상황의 문제로 계속 부닥치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얘기들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학문이라는 게 고도화되다보니 실제와 괴리되고, 그에 대한 자성이 일어나는건 어느 기초학문이나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의학도 어찌보면 기초학문(?)이니…
컴이면 뭔가 좀 길게 썼을텐데 폰으로 대충 보고 씁니다. 솔직히 창의적 사고가 뭔지. 그 걸 이끌어내는 교육법이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현행 대학교육 커리큘럼. 시스템. 지도법은 엉터리라는 것에는 솔직히 공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닥을 깔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과연 대학에서 깔고있는 게 바닥이냐는 말이죠. 교수들의 강의를 토씨하나 안 틀리고 외우는 게 과연 배움의 물컵을 채우는 일이냐는 겁니다. 저건 그냥 학습으로 앎을 채우는 게 아니라 지식의 암기로 점수를 잘 받는 방법일 뿐이죠. 저런 학습법이 왜 문제이냐고요?... 더 보기
컴이면 뭔가 좀 길게 썼을텐데 폰으로 대충 보고 씁니다. 솔직히 창의적 사고가 뭔지. 그 걸 이끌어내는 교육법이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현행 대학교육 커리큘럼. 시스템. 지도법은 엉터리라는 것에는 솔직히 공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닥을 깔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과연 대학에서 깔고있는 게 바닥이냐는 말이죠. 교수들의 강의를 토씨하나 안 틀리고 외우는 게 과연 배움의 물컵을 채우는 일이냐는 겁니다. 저건 그냥 학습으로 앎을 채우는 게 아니라 지식의 암기로 점수를 잘 받는 방법일 뿐이죠. 저런 학습법이 왜 문제이냐고요? 같은 과목을 가르치는 다른 교수가 시험 문제를 낸다면 아무도 저렇게 공부할 사람이 없거든요. 그시간에 대학 교재를 보면서 그 과목수강자에게 요구되는 중점적인 부분을 찾고 이해하며 학습을 하겠죠. 결국 대학수업이라는 게 그 학문 본연의 내용을 중심있게 배우는 구조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저런 형태의 교습법이 바뀌지 않는 이유는 문제 내 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저렇게 문제내고 줄 세워버리는 건 무척이나 편한 일이고, 교수들은 제자들의 학업능력 정진에는 관심이 없거든요. 뭐 의대 정도나 되면 대학생들을 직접 가르쳐 부려먹어야 하니 거품물고 시킨다고 해도 일반과교수들은 사실 관심도없고 보상도 없는 일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필요성이 없으니 대학교육 자체가 저렇게 그냥 편의위주로 돌아간 것이고, 그 결과물이 이거라고 봅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풀버젼과 지금 도는 요약버젼이 뉘앙스가 상당히 다르다는 점도 한 몫 한다고 봅니다. 저는 다행히도 풀버젼을 먼저 봐서...
그리고 사실 이게 현실과 이상의 괴리인 부분도 좀 있다고 봅니다. 연구 주체의 최저레벨이 대학생->대학원생->박사->포닥으로 계속 올라갈 수 밖에 없을 정도로 학문이 발전하고 있는데, 여전히 학부에서는 명목상으로나마 연구 주체를 위한 학부 교육의 끈을 놓지 못하고 이 부분이 정치적으로 굉장히 중시됩니다. 그러다보니 결국 전체적인 교육의 틀이 정량적 평가에 심각할 정도로 ... 더 보기
그리고 사실 이게 현실과 이상의 괴리인 부분도 좀 있다고 봅니다. 연구 주체의 최저레벨이 대학생->대학원생->박사->포닥으로 계속 올라갈 수 밖에 없을 정도로 학문이 발전하고 있는데, 여전히 학부에서는 명목상으로나마 연구 주체를 위한 학부 교육의 끈을 놓지 못하고 이 부분이 정치적으로 굉장히 중시됩니다. 그러다보니 결국 전체적인 교육의 틀이 정량적 평가에 심각할 정도로 ... 더 보기
그 이유 중 하나가 풀버젼과 지금 도는 요약버젼이 뉘앙스가 상당히 다르다는 점도 한 몫 한다고 봅니다. 저는 다행히도 풀버젼을 먼저 봐서...
그리고 사실 이게 현실과 이상의 괴리인 부분도 좀 있다고 봅니다. 연구 주체의 최저레벨이 대학생->대학원생->박사->포닥으로 계속 올라갈 수 밖에 없을 정도로 학문이 발전하고 있는데, 여전히 학부에서는 명목상으로나마 연구 주체를 위한 학부 교육의 끈을 놓지 못하고 이 부분이 정치적으로 굉장히 중시됩니다. 그러다보니 결국 전체적인 교육의 틀이 정량적 평가에 심각할 정도로 과몰입할 수 밖에 없고(그래야 좋은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어필해서 한 푼이라도 더 끌어오니), 반면에 그렇게 트레이닝시켜서 설사 좋은 놈이 나온다고 해도 걔한테 만들어줄 자리가 없으니 잉여화된 전공자만 늘리게 되고... 뭐 사실 근본적인 이유는 교수에게 교육자로의 역량이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점이겠지만요.
그리고 사실 이게 현실과 이상의 괴리인 부분도 좀 있다고 봅니다. 연구 주체의 최저레벨이 대학생->대학원생->박사->포닥으로 계속 올라갈 수 밖에 없을 정도로 학문이 발전하고 있는데, 여전히 학부에서는 명목상으로나마 연구 주체를 위한 학부 교육의 끈을 놓지 못하고 이 부분이 정치적으로 굉장히 중시됩니다. 그러다보니 결국 전체적인 교육의 틀이 정량적 평가에 심각할 정도로 과몰입할 수 밖에 없고(그래야 좋은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어필해서 한 푼이라도 더 끌어오니), 반면에 그렇게 트레이닝시켜서 설사 좋은 놈이 나온다고 해도 걔한테 만들어줄 자리가 없으니 잉여화된 전공자만 늘리게 되고... 뭐 사실 근본적인 이유는 교수에게 교육자로의 역량이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점이겠지만요.
한국 학부의 전체적으로는 학생 간 인센티브의 반응 정도나 우선순위가 극단적으로 차이나니까 안되지만, 예컨대 의대 내에서는 비교적 성공적으로 굴러가는 편입니다. 물론 여기도 배째는 인간이 없는 건 아닌데 학생 간 접촉 시간에 비해 권력 우열이 명백하지 않아서 진짜로 배를 째버릴 수 있는 경우가 많다보니(..)
뭐 제가 다른 학부의 전공을 경험한 건 아닙니다만, 교양에서 봤던 조별 수업이나 간접적으로 접한 사례들을 볼 때 학부 수준의 조별 과제의 문제는 열심히 할 필요 없는 교수가 뭔가 했다는 티를 내야 한다는 압박을 외부에서 받기... 더 보기
뭐 제가 다른 학부의 전공을 경험한 건 아닙니다만, 교양에서 봤던 조별 수업이나 간접적으로 접한 사례들을 볼 때 학부 수준의 조별 과제의 문제는 열심히 할 필요 없는 교수가 뭔가 했다는 티를 내야 한다는 압박을 외부에서 받기... 더 보기
한국 학부의 전체적으로는 학생 간 인센티브의 반응 정도나 우선순위가 극단적으로 차이나니까 안되지만, 예컨대 의대 내에서는 비교적 성공적으로 굴러가는 편입니다. 물론 여기도 배째는 인간이 없는 건 아닌데 학생 간 접촉 시간에 비해 권력 우열이 명백하지 않아서 진짜로 배를 째버릴 수 있는 경우가 많다보니(..)
뭐 제가 다른 학부의 전공을 경험한 건 아닙니다만, 교양에서 봤던 조별 수업이나 간접적으로 접한 사례들을 볼 때 학부 수준의 조별 과제의 문제는 열심히 할 필요 없는 교수가 뭔가 했다는 티를 내야 한다는 압박을 외부에서 받기 때문에 모양새만 갖추고 뒷일에 대해서는 어차피 책임지지 않을 거니까 개입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고, 그러다보니 학생 간의 상이한 인센티브 차이가 커뮤니케이션의 필요성 자체를 저해하고 결과적으로 아쉬운 놈만 하게 되는 파행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길게 써놨지만 짧게 요약한 한국형 전시행정의 당연한 말로죠 뭐(..)
뭐 제가 다른 학부의 전공을 경험한 건 아닙니다만, 교양에서 봤던 조별 수업이나 간접적으로 접한 사례들을 볼 때 학부 수준의 조별 과제의 문제는 열심히 할 필요 없는 교수가 뭔가 했다는 티를 내야 한다는 압박을 외부에서 받기 때문에 모양새만 갖추고 뒷일에 대해서는 어차피 책임지지 않을 거니까 개입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고, 그러다보니 학생 간의 상이한 인센티브 차이가 커뮤니케이션의 필요성 자체를 저해하고 결과적으로 아쉬운 놈만 하게 되는 파행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길게 써놨지만 짧게 요약한 한국형 전시행정의 당연한 말로죠 뭐(..)
이 다큐의 문제점 중의 하나는
서울대에서 4.0정도의 학점을 받을 정도의 인재는 대부분 포토그래픽 메모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지요.
나머지 행동은 포토그래픽 메모리를 강화하고 몸에 익히는 과정일 뿐이지요.
그러니 저 학생들은 잘못이 없습니다.
강의한 것을 보면 외울 수 있는 머리인걸 어쩌란 말입니까...
저런 방식에 대한 문제제기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교육이 저런 단방향의 지식전달 밖에 못하는지에 대한 비판이 먼저여야 합니다.
저런 단방향 지식전달 밖에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돈이 없어서 입니다. ... 더 보기
서울대에서 4.0정도의 학점을 받을 정도의 인재는 대부분 포토그래픽 메모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지요.
나머지 행동은 포토그래픽 메모리를 강화하고 몸에 익히는 과정일 뿐이지요.
그러니 저 학생들은 잘못이 없습니다.
강의한 것을 보면 외울 수 있는 머리인걸 어쩌란 말입니까...
저런 방식에 대한 문제제기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교육이 저런 단방향의 지식전달 밖에 못하는지에 대한 비판이 먼저여야 합니다.
저런 단방향 지식전달 밖에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돈이 없어서 입니다. ... 더 보기
이 다큐의 문제점 중의 하나는
서울대에서 4.0정도의 학점을 받을 정도의 인재는 대부분 포토그래픽 메모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지요.
나머지 행동은 포토그래픽 메모리를 강화하고 몸에 익히는 과정일 뿐이지요.
그러니 저 학생들은 잘못이 없습니다.
강의한 것을 보면 외울 수 있는 머리인걸 어쩌란 말입니까...
저런 방식에 대한 문제제기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교육이 저런 단방향의 지식전달 밖에 못하는지에 대한 비판이 먼저여야 합니다.
저런 단방향 지식전달 밖에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돈이 없어서 입니다.
(응? 대학이 학생을 가르칠 돈이 없다고?)
최근에 복고의 영향으로 정부도 단방향 통신을 하는 것이 문제이기도 합니다만,
양방향 통신에는 단방향 통신보다 돈과 시간이 많이 듭니다.
일단 학생들도 단방향 통신에 과도하게 익숙해져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토론과 논술도 강의를 받으니까요.)
그리고, 교수도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대학에 돈을 벌어주려면 학생지도나 하고 있으면 안되거든요.)
외국같으면 강의 전담, 연구 전담 이렇게 나뉘기도 합니다만
한국은 자신의 분야도 연구하다가 개론 강의를 준비해야하니 강의 자체의 준비가 제대로 될리가 없지요.
거기에 강의는 교수의 업적에서 새발의 피만큼 반영됩니다.
그리너 강의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은 대학에서 바보들이나 하게 되는 것이지요.
아! 그리고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는 이런 노력을 하지 않아도 대부분 알아서 잘 큽니다.
(천재란 것은 대부분 그런 것이어서...)
서울대에서 4.0정도의 학점을 받을 정도의 인재는 대부분 포토그래픽 메모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지요.
나머지 행동은 포토그래픽 메모리를 강화하고 몸에 익히는 과정일 뿐이지요.
그러니 저 학생들은 잘못이 없습니다.
강의한 것을 보면 외울 수 있는 머리인걸 어쩌란 말입니까...
저런 방식에 대한 문제제기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교육이 저런 단방향의 지식전달 밖에 못하는지에 대한 비판이 먼저여야 합니다.
저런 단방향 지식전달 밖에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돈이 없어서 입니다.
(응? 대학이 학생을 가르칠 돈이 없다고?)
최근에 복고의 영향으로 정부도 단방향 통신을 하는 것이 문제이기도 합니다만,
양방향 통신에는 단방향 통신보다 돈과 시간이 많이 듭니다.
일단 학생들도 단방향 통신에 과도하게 익숙해져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토론과 논술도 강의를 받으니까요.)
그리고, 교수도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대학에 돈을 벌어주려면 학생지도나 하고 있으면 안되거든요.)
외국같으면 강의 전담, 연구 전담 이렇게 나뉘기도 합니다만
한국은 자신의 분야도 연구하다가 개론 강의를 준비해야하니 강의 자체의 준비가 제대로 될리가 없지요.
거기에 강의는 교수의 업적에서 새발의 피만큼 반영됩니다.
그리너 강의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은 대학에서 바보들이나 하게 되는 것이지요.
아! 그리고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는 이런 노력을 하지 않아도 대부분 알아서 잘 큽니다.
(천재란 것은 대부분 그런 것이어서...)
의대도 개개의 교수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사실. 어차피 자기가 직접 부려먹게 될 애들은 1년에 평균 잡아 1명 정도입니다. 잘 가르쳐봐야 내 맘에 드는 잘난 놈이 우리 과 쓴다는 보장도 없고, 반대로 못 가르쳐도 잘난 놈이 우리 과 쓸 수도 있고 그런 구조라서... 거기에 임상의학 교수는 교수이기 전에 종합병원의 의사임을 더 강하게 주입받고 더 강하게 요구받으므로, 진료가 우선입니다(물론 진료 땡땡이의 목적으로 학업 연구를 핑계대는 사례가 적진 않습니다만). 어떤 의미에서는 근원적인 탐구를 다루는 다른 학문 분야의 교수보다도 더 교... 더 보기
의대도 개개의 교수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사실. 어차피 자기가 직접 부려먹게 될 애들은 1년에 평균 잡아 1명 정도입니다. 잘 가르쳐봐야 내 맘에 드는 잘난 놈이 우리 과 쓴다는 보장도 없고, 반대로 못 가르쳐도 잘난 놈이 우리 과 쓸 수도 있고 그런 구조라서... 거기에 임상의학 교수는 교수이기 전에 종합병원의 의사임을 더 강하게 주입받고 더 강하게 요구받으므로, 진료가 우선입니다(물론 진료 땡땡이의 목적으로 학업 연구를 핑계대는 사례가 적진 않습니다만). 어떤 의미에서는 근원적인 탐구를 다루는 다른 학문 분야의 교수보다도 더 교육자로서 부적격할 수도 있습니다. \'앎\' 그 자체를 중시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요. \'어떻게 써먹을 것인가\'가 의사라는 직업의 핵심적 요소이고 의대 교수 역시 어지간해서는 이 틀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왜 타 학부에 비해서 극히 최근에 대격변을 맞았느냐... 걍 외부효과입니다. 외국 의대가 다 그렇게 하고 정치적으로도 어떻게 의사 면허를 관리할 것인가에 대해 이 부분에 공격이 들어오니까 몇 몇 의대가 딸랑딸랑거리면서 선구적으로 커리큘럼을 갈아엎고 결국 대세화돼서 사실 의대 교수만 놓고 보면 하고 싶지도 않고 해봤자 자기 편해질 것도 없고 돈도 안되는 개혁에 찬성할 수 밖에 없어서 굴러간... 딱 그런 케이스입니다.
그럼에도 왜 타 학부에 비해서 극히 최근에 대격변을 맞았느냐... 걍 외부효과입니다. 외국 의대가 다 그렇게 하고 정치적으로도 어떻게 의사 면허를 관리할 것인가에 대해 이 부분에 공격이 들어오니까 몇 몇 의대가 딸랑딸랑거리면서 선구적으로 커리큘럼을 갈아엎고 결국 대세화돼서 사실 의대 교수만 놓고 보면 하고 싶지도 않고 해봤자 자기 편해질 것도 없고 돈도 안되는 개혁에 찬성할 수 밖에 없어서 굴러간... 딱 그런 케이스입니다.
요기조기서 다큐 내용에 한다리 짚은 말들이 많아서 동어반복이 되겠지만 당장 생각나는 건
1) 과목 별로 암기식으로 시험낼 수 밖에 없는 것들이 있는데 그런 점에 대한 언급이 부족합니다.
캡처한 사진에 나오는 학생들은 전부 경영학과, 심리학과, 영문학과 등 인문계열 재학 중인 학생들인데
당장 옆동네 경제학개론 시험만 해도 틀에서 벗어난 문제를 내긴 어렵지 않을까 싶고요. 하물며 공대는...
2) 연달아 두 학기 4.0을 넘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는데 서울대 이공계는 한 학기 4.0 넘기도 버거운 터라...
표본이 문과... 더 보기
1) 과목 별로 암기식으로 시험낼 수 밖에 없는 것들이 있는데 그런 점에 대한 언급이 부족합니다.
캡처한 사진에 나오는 학생들은 전부 경영학과, 심리학과, 영문학과 등 인문계열 재학 중인 학생들인데
당장 옆동네 경제학개론 시험만 해도 틀에서 벗어난 문제를 내긴 어렵지 않을까 싶고요. 하물며 공대는...
2) 연달아 두 학기 4.0을 넘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는데 서울대 이공계는 한 학기 4.0 넘기도 버거운 터라...
표본이 문과... 더 보기
요기조기서 다큐 내용에 한다리 짚은 말들이 많아서 동어반복이 되겠지만 당장 생각나는 건
1) 과목 별로 암기식으로 시험낼 수 밖에 없는 것들이 있는데 그런 점에 대한 언급이 부족합니다.
캡처한 사진에 나오는 학생들은 전부 경영학과, 심리학과, 영문학과 등 인문계열 재학 중인 학생들인데
당장 옆동네 경제학개론 시험만 해도 틀에서 벗어난 문제를 내긴 어렵지 않을까 싶고요. 하물며 공대는...
2) 연달아 두 학기 4.0을 넘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는데 서울대 이공계는 한 학기 4.0 넘기도 버거운 터라...
표본이 문과 쪽으로 편중됐단 생각이 듭니다. 1)이랑 비슷하네요.
3) 역시 본문에도 쓰셨지만 \'통독과 비판적 사고를 엮으려는 게 좀 무리수\'란 생각이 듭니다. 암기 없는 역사 공부는 환단고기행...
사실 4부 뒷부분은 고개를 끄덕였는데... 뭐 당장 수능 언어영역만 해도 문학을 가지고 답정너(...)하는 세상이니
하지만 앞부분, 서울대 학생 대상으로 한 부분은 논쟁이 가능한 실험인데, 하나의 흐름을 단단히 묶는 다큐에서 쓰긴 좀 그러지 않나 싶었어요.
1) 과목 별로 암기식으로 시험낼 수 밖에 없는 것들이 있는데 그런 점에 대한 언급이 부족합니다.
캡처한 사진에 나오는 학생들은 전부 경영학과, 심리학과, 영문학과 등 인문계열 재학 중인 학생들인데
당장 옆동네 경제학개론 시험만 해도 틀에서 벗어난 문제를 내긴 어렵지 않을까 싶고요. 하물며 공대는...
2) 연달아 두 학기 4.0을 넘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는데 서울대 이공계는 한 학기 4.0 넘기도 버거운 터라...
표본이 문과 쪽으로 편중됐단 생각이 듭니다. 1)이랑 비슷하네요.
3) 역시 본문에도 쓰셨지만 \'통독과 비판적 사고를 엮으려는 게 좀 무리수\'란 생각이 듭니다. 암기 없는 역사 공부는 환단고기행...
사실 4부 뒷부분은 고개를 끄덕였는데... 뭐 당장 수능 언어영역만 해도 문학을 가지고 답정너(...)하는 세상이니
하지만 앞부분, 서울대 학생 대상으로 한 부분은 논쟁이 가능한 실험인데, 하나의 흐름을 단단히 묶는 다큐에서 쓰긴 좀 그러지 않나 싶었어요.
대학교육은 교육과정 자체가 학교 단위(교수 단위?;)다보니 케바케가 너무 많고, 교육방법에 대한 제도화도 불가능한 체제라서…
말씀하시는 것이 어떤 것인지는 알겠고, 이게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고 보통교육을 지향하는 중등교육 이하에서는 정확히 맞는 말씀이지만 고등교육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다큐에서 보여주고 풍문으로 흘러가는 얘기들을 듣다보니 그런 데들도 있구나 라고 생각할 뿐이지, 사실 제가 뵈었던 교수님들은 말씀하신 카테고리에 해당되는 분들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말씀하신 부분들의 원인은 교수 개인들의 워크에씩 또는 능... 더 보기
말씀하시는 것이 어떤 것인지는 알겠고, 이게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고 보통교육을 지향하는 중등교육 이하에서는 정확히 맞는 말씀이지만 고등교육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다큐에서 보여주고 풍문으로 흘러가는 얘기들을 듣다보니 그런 데들도 있구나 라고 생각할 뿐이지, 사실 제가 뵈었던 교수님들은 말씀하신 카테고리에 해당되는 분들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말씀하신 부분들의 원인은 교수 개인들의 워크에씩 또는 능... 더 보기
대학교육은 교육과정 자체가 학교 단위(교수 단위?;)다보니 케바케가 너무 많고, 교육방법에 대한 제도화도 불가능한 체제라서…
말씀하시는 것이 어떤 것인지는 알겠고, 이게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고 보통교육을 지향하는 중등교육 이하에서는 정확히 맞는 말씀이지만 고등교육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다큐에서 보여주고 풍문으로 흘러가는 얘기들을 듣다보니 그런 데들도 있구나 라고 생각할 뿐이지, 사실 제가 뵈었던 교수님들은 말씀하신 카테고리에 해당되는 분들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말씀하신 부분들의 원인은 교수 개인들의 워크에씩 또는 능력 자체가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한국이 유독 그런 경향이 있나 하면 그것도 아니고요… 고등교육의 체계화 라는 게 사실 학계에서는 이제 논문 좀 나오면서 말이라도 꺼내보는 그런 수준이라… 근데 개인적으로는 체계화가 가능한지조차 의문이긴 합니다;
말씀하시는 것이 어떤 것인지는 알겠고, 이게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고 보통교육을 지향하는 중등교육 이하에서는 정확히 맞는 말씀이지만 고등교육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다큐에서 보여주고 풍문으로 흘러가는 얘기들을 듣다보니 그런 데들도 있구나 라고 생각할 뿐이지, 사실 제가 뵈었던 교수님들은 말씀하신 카테고리에 해당되는 분들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말씀하신 부분들의 원인은 교수 개인들의 워크에씩 또는 능력 자체가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한국이 유독 그런 경향이 있나 하면 그것도 아니고요… 고등교육의 체계화 라는 게 사실 학계에서는 이제 논문 좀 나오면서 말이라도 꺼내보는 그런 수준이라… 근데 개인적으로는 체계화가 가능한지조차 의문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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