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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1/06 22: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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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바우터 하멜(Wouter Hamel) 내한공연 후기
남동생과 바우터 하멜(Wouter Hamel) 내한공연을 보고 집에가는길입니다.
네... 남동생과...

공연장 들가기전에 사람부류가 넷이였죠

1. 여자들
2. 혼자온여자
3. 커플
4. 가족

남남? ......

뭐 원래 동생이 외국 싱어송라이터들을 매우 좋아해서 제이슨 므라즈 11년도즈음부터 챙겨다니고 했었지만...
왜자꾸 같이보러가잔건지... ㅠㅠ

같이보러갈 여자가 있으면 예매해주마 했다가, 한달만 기다려보란얘기에 예매했던게 실수였습니다.
어떻게 되었냐고 묻지말아주세요. [단호]
막상 좌석에 앉으니 바로앞에 형님들 두분이 앉아계셔서 뭔가 안도감이 든건 비밀입니다.

어떤가수인지는 잘모르고 그냥 보러가고싶다길래 갔는데, 대만족. 그간 가본 곳들은 다 가수를 스크린으로만 볼 수 있었는데, 세종문화회관 m 시어터 1층은 가수가 생생히 보여서 좋았습니다.

짬짬히 영어로 조크날리고, 올해 최초로 여기서 부르는 노래들이다, 완성덜된거다 하면서 신곡발표(?) 하고, 조크와 신곡 반응이 생각보다 별로니까 "영어할줄 아시는분?" 하고 영어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면 정말 즐거웠을 ㅠㅠ 콘서트 였습니다.

즐기는 모습도 보이고, 보면 행동에서 흥이 넘치는게 느껴지네요

한번 들어가고 앵콜 턴부터 카메라가 슬금슬금 기어나오기 시작하는데, 한곡쯤더부르고, "핸드폰 가게에 온거같네요 ㅎㅎ. 사진좀 찍으면 뭐어때요. ㄱㄱ" 하면서 쿨하게 넘어가서 카메라가 폭발했습니다 -_-
덕분에 사진찍으려고 이리저리 노력하시던분들좀 봤는데 깨달음이 하나 찾아왔습니다.
기억좀 못하고 자랑좀 못하면 어때요. 지금 이 순간을, 나중에 기억못해도 아쉽지않게 즐기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나중엔 또 즐거운 일을 만들면 되죠 뭐.

뱀발로,  하멜 말로는 "세종문화회관은 시간 칼같이 지켜야라고, 사인회해야하니 더 못부르니 슬픔 ㅠㅠ" 이라거 하더군요. 1시간 50분으로 쫑치기 너무 아쉽더라구요 ㅠㅠ

콘서트 중에도 "아 나여기 너무 많이왔어. 몇번왔더라? 열셋인가? 아몰랑. 즐겨요 ㅎㅎ" 정도의 멘트를 칠정도로 자주 왔으니, 또 내한하겠죠...?
[다시 온다면 한번 가보시는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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