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16/01/12 00:47:28 |
Name | 한신 |
File #1 | 아주낯선상식.jpg (50.5 KB), Download : 24 |
Subject | [도서추천] 아주 낯선 상식 - 호남 없는 개혁에 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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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에는 순천에서 광주가는 고속도로가 왕복 2차선에 중앙분리대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왕복 4차선에 중앙분리대가 있는 고속도로가 되었지요.
그리고 섬과 섬사이의 다리도 엄청나게 많아졌고, 서해안고속도로도 생겼습니다.
호남의 열망에는 못미치는 양일지는 몰라도 그 만큼 배려해 준 정권도 없었지요.
솔직히 내각제해서 정권을 나눠 받아서 호남에 잘 해줄께....라는 말은 그냥 먹튀하겠다는 말과 동일하다고 봅니다.
국회의... 더 보기
20세기에는 순천에서 광주가는 고속도로가 왕복 2차선에 중앙분리대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왕복 4차선에 중앙분리대가 있는 고속도로가 되었지요.
그리고 섬과 섬사이의 다리도 엄청나게 많아졌고, 서해안고속도로도 생겼습니다.
호남의 열망에는 못미치는 양일지는 몰라도 그 만큼 배려해 준 정권도 없었지요.
솔직히 내각제해서 정권을 나눠 받아서 호남에 잘 해줄께....라는 말은 그냥 먹튀하겠다는 말과 동일하다고 봅니다.
국회의원들의 대부분은 그냥 서울사람입니다. 지역구에 출장을 자주오는.......
(대구 서구에서 4선을 한 국회의원이 분당에 출마하자..... 분당에서 20년 살았다고 유세하는 모습에서는 그냥....)
그리고 이제 지방자치제가 되어서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는 도시는 지방자체장이 누구인가...하는 것이 국회의원이 누구인가 보다 더 중요한 시절이 되었다고 봅니다.
음 인터넷에서 잠깐 정보들 찾아봤는데 제가 생각한 내용에 동의를 하고(호남이 쪽수 싸움하면 안된다.) 이야기를 전개해가면서 결론이 개헌으로 가는거네요 그 개헌이 불가능하니 야당에서 이런 저런 일들이 계속 벌어지는건데;; 정당명부 비례대표에 내각제 개헌이라... 지금 국회에서 의석수 비례대표수 조정 조금 하는것도 이 난리인데... 음 딱히 새로울것도 없고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이게 이 책의 결론이면 좀 실망스러운데요 갑자기 책 사보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지네요;;
>> 도대체 어떤 내용으로 말을 늘여 놓았는지, 서점에 들러 한번 훑어보고 싶긴 합니다. 부디 막장 드라마를 보는 느낌은 아니길 바랍니다만.
황지우의 詩 한편이 떠오르네요.
...저 도청 앞 분수대에
유리 줄기 나무 높이 올라오르리라
그 투명 가지가지마다
지금까지 참았던 눈물 힘껏 빨아올려
유리나무 상공에 물방울 뿌린듯
수많은 魔尼(마니) 보배 꽃, 빛 되리라
그때에 온 ... 더 보기
>> 도대체 어떤 내용으로 말을 늘여 놓았는지, 서점에 들러 한번 훑어보고 싶긴 합니다. 부디 막장 드라마를 보는 느낌은 아니길 바랍니다만.
황지우의 詩 한편이 떠오르네요.
...저 도청 앞 분수대에
유리 줄기 나무 높이 올라오르리라
그 투명 가지가지마다
지금까지 참았던 눈물 힘껏 빨아올려
유리나무 상공에 물방울 뿌린듯
수많은 魔尼(마니) 보배 꽃, 빛 되리라
그때에 온 사찰과 교회와 성당과 무당에서
다 함께 종 울리고
집집마다 들고 나온 연등에서도 빛의
긴 범종 소리 따라 울리리라
상점도 은행도 창고도 모두 열어두고
기쁜 마음 널리 내는 강 같은 사람들
發光體(발광체)처럼 절로 빛나는 얼굴들 하고
젊은이는 무등 태우고 늙은이는 서로 업고
어린이는 꽃 갓끈 빛난 신 신겨 앞세우고
금남로로, 금남로로, 도청으로, 도청으로
十方(십방)으로 큰 우레 소리 두루 내는 강처럼
흘러들고 흘러나오고
그때여, 須彌山(수미산)에서 날아와 굳어 있던
무등산이 비로서 두 날개 쫘악 펴고
羽化昇天(우화승천)하니, 정수리에 박혀 있던
레이다 기지 산산조각나는구나
땅에서는 환호성, 하늘에서는
비밀한 불꽃 빛 천둥음악
마침내 망월로 가는 길목 山水(산수)에는
기쁜 눈으로 세상 보는 보리수 꽃들
푸르른 억만 송이, 작은 귓속말 속삭이고
오시는 때 맞춰 황금 깃털 수탉이 숲 위로
구름 憧奇(당기) 일으키며 힘차게 우는 鷄林(계림)
그때에 도둑, 깡패, 마약범, 가정파괴범,
국가보안법 관련자, 장기수 공산주의자들이
폭소를 터뜨리며 교도소 문을 나오고
그날 밤, 연꽃 달 환히 띠우고
여어러 세상 흘러온 굽이굽이 千江(천강)이
산기슭에 닿아 있는 月山(월산), 처음으로
물 속 연꽃 다 보았던 개 한 마리
늑대 울음 울며 산으로 돌아가고
- 華嚴光州(화엄광주)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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