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6/01/12 04:02:23
Name   엄마곰도 귀엽다
File #1   20140903_143306.jpg (57.9 KB), Download : 19
Link #1   http://m.blog.naver.com/PostList.nhn?blogId=sangyuni2014&categoryNo=0
Link #2   http://m.segye.com/content/html/2015/02/06/20150206004462.html
Subject   발달장애 남학생이 3층에서 던져 별이 된 아기, 상윤이를 아시나요.


첫번째 링크는 상윤이 어머님 블로그입니다.
두번째 링크는 세계일보 기사입니다.


벌써 재작년의 일이네요.
2014년 12월 3일. 2살이던 상윤이는 정신지체를 가진 건장한 남학생에게 건물밖으로 던져졌습니다.
병원으로 급히 이송 되었지만
결국 아기는 하늘에 별이 되고 말았어요.

한순간에 아기를 잃고
제 정신으로는 살 수가 없어 정신과약을 먹으면서
가해자를 처벌해달라고->
(수정) 가해자의 활동보조인을 처벌해달라고
법정에서 싸우고 있는 상윤이의 가족들.

처벌이 되고 안되고를 떠나서
상윤이의 남은 가족들은 아물수없는 상처를 입었을 거예요

내 아기는 아니지만
내 일은 아니지만
이런 일을 당한 상윤이와 상윤이의 가족들이 너무나 안타깝고 슬퍼요.

저는 지금 16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어요.
사랑스럽고 작고 말랑거리는 우리 아기.
살짝 넘어져서 아프다고 우는 얼굴만 봐도 마음이 아픈데...
머리가 깨지고 피범벅이 된 아기를 보는 상윤이 어머님 마음은 어땠을까요.

상윤이와 상윤이 가족들을 생각하면
걷잡을 수 없는 눈물이 흘러요.
아마 제가 아기를 키우고 있어서 더 그럴거예요.
이런 일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잖아요. 그쵸.

오랜만에 상윤이 어머님 블로그 들어갔다가 가슴이 먹먹해서 두서없는 글을 썼어요.
저도 제 마음이 잘 정리가 안되네요.

상윤이 사진 하나 놓고 가요.

이렇게 예쁘게 웃으면서 엄마 품에 있어야할 상윤이인데.


수정1
아기 재우고 다시 읽어보니 가해자를 피해자라고 써놨네요
아무도 지적해주지 않으셔서 얼른 고치고가요




1


    눈부심
    피해자가족에 염치없고 죄송한 마음을 표하는 건 기본인데...
    에고....
    너무 끔찍해요.. 엄마가 그걸 다 봤으니..
    바코드
    일단 14일에 활동보조인(아마 피해자의 부모가 아닌 복지원 담당자이겠죠)에 대한 판결이 나온다고 하는데 1심이겠죠?
    복지원에서도 아마 길게 끌겠죠. 기관과 개인의 싸움이고 이럴때 기관에서는 무조건 길게 끄는게 유리하니까요.

    님비가 그리도 심했는지 옛날에는 이해 못했었는데 이걸 보니 확 와닿네요. 혹시 모르잖아요? 정신지체 1급 장애인이 언제 불쑥 나타나서 내 아이를 잡아갈지.
    아마 앞으로도 집주변에 저런 시설이 들어선다는 이야기만 해도 결사반대할겁니다.
    그들의 사정? 일단 내 아이가 살고 봐야죠.
    뭔가 따지려하거나 말다툼을 바라는 의도는 아니고, 제 입장(제가 사는 아파트단지에서 님비문제가 세 건 동시에 진행중인데 그 중 한 곳이 제 처지에서 이전에 찬성하기 곤란한 상황입니다)에서 답 내리기 어려웠던 부분을 어찌 생각하실지 궁금해서 여쭙습니다. 혹시 자제분이 지체장애1급으로 태어나거나 사고로 그리 된다고 해도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실까요?
    바코드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위에서 제가 적은 입장은 제 입장이 아닙니다. 문맥이 부정확해서 오해를 일으켰다면 죄송합니다.

    다만 복지원 상태가 저모양이라면 제 자식을 함부로 못맡기겠네요. 관리가 안돼 내 자식을 살인자로 만들고 싶진 않습니다.

    물론 블로그에 들어가서 본 내용을 토대로 한다면 이번 사건 가해자 어머니도 잘한 건 없습니다. 도의상 사과와 최소한의 보상은 있어야하는데 밥대로 가자면서 그것조차도 안한 거니까요.
    제가 잘못 읽고 엉뚱한 질문을 드렸네요.
    기피시설의 종류도 다양해지고(LH의 국민임대 아파트까지 혐오시설로 분류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기피의 정도도 심해지다보니 여러 입장이 꼬이게 되어 좀 답답하네요. 뭔가 속시원한 제3의 견해를 가진 분이 없으실까 싶은 요즘입니다.
    음 근데 이 사건 그때 봤던 제 기억에는 진술이나 정황이 좀 클리어하지 않은 느낌이더라구요. 피해아동 어머니의 슬픔이 발달장애아동에게 책임을 전가하게 만든게 아닐까하는 의심이 진하게 들었습니다.

    판결이 나오기 전에는 발달장애인의 소행으로 단정짓는건 좀 위험하지 않은가 싶어요.
    J_Square
    저도 이 사건으로 (애초에 떨어질 데도 없었지만)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 발달장애의 이미지에 대하여 심히 유감입니다만, 사건 자체는 클리어한 정황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책임 소재를 묻는 과정에서 보호자와의 분쟁이라고 파악하고 있는데요. 상윤이 어머님 역시 발달장애 가족으로서 장애에 대한 이해는 낮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침묵의현자
    저도 명백한 증거가 있지는 않았다고 기억합니다.
    엄마곰도 귀엽다
    지금 소송은 가해자를 관리해야할 사람의 과실에 대한 거라고 알고 있어요.
    가해자가 던졌냐 안던졌냐의 문제는 아닌거 같아요.

    토비님께서 피해아이의 엄마가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이유라도 있나요?
    소송이 그렇다면 제가 이야기 한 부분은 이미 정리가 된거군요.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고, 그럴 수도 있겠다 정도입니다.
    저는 해당 사건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지 못하니 의심을 확실히 단정 할 수는 없지요.

    제가 그렇게 생각했던 이유는 해당 사건에 대한 내용을 처음 접했을 때 너무나 감정적으로 쓰여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일으켰던 해당 아동이 아기를 던지고 소름끼치는 미소를 지었다는 식의 서술이었던 것 같거든요.
    (뉴스 기사가 아닌 블로그 글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해당사... 더 보기
    소송이 그렇다면 제가 이야기 한 부분은 이미 정리가 된거군요.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고, 그럴 수도 있겠다 정도입니다.
    저는 해당 사건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지 못하니 의심을 확실히 단정 할 수는 없지요.

    제가 그렇게 생각했던 이유는 해당 사건에 대한 내용을 처음 접했을 때 너무나 감정적으로 쓰여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일으켰던 해당 아동이 아기를 던지고 소름끼치는 미소를 지었다는 식의 서술이었던 것 같거든요.
    (뉴스 기사가 아닌 블로그 글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해당사건의 목격자가 아기 엄마 뿐이었다면 해당 서술은 아기 엄마의 것일 것이고,
    글에서 느껴지는 감정이 그 정도라면 해당 사건의 피해자 입장인 아기 엄마의 서술을 객관적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눈부심
    전 궁금한게 두 살짜리 아이를 10미터 위에서 떨어뜨리고는 미소를 짓는 수준의 발달장애란 게 의학적으로는 어떻게 진단되고 전문가들은 평소 보호자들에게 어떻게 주의사항을 주지시키는지..
    미국에선 자폐든 신체적으로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든 같은 학교 내에서 교실이 따로 있는 정도이지 아예 학교를 완전히 분리하지는 않거든요. 대개 잘 보호받고 아이들이 착해요..
    이번일은 너무 엽기적이어서 끔찍함이 이루말할 수가 없군요.. 굉장히 극단적인 케이스인 것 같아요..
    극단적이니 이런 사례가 되지 않을까요. 착잡해지는 일이죠...
    April_fool
    장애인도 결국은 사람이지요. 착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쁜 사람이나 사이코패스도 있는 게 당연합니다.
    가끔 부적절하게 양육된 지적 장애인이 ‘자신은 무슨 짓을 해도 결코 크게 혼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일부러 못된 장난을 반복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는데, 혹시 이 일은 그런 것의 극단적인 사례가 아닐까 짐작해 보기도 합니다.
    저도 지나친 동정심으로 인한 훈육의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무리 발달이 늦고 지능이 낮더라도 나쁜 일 좋은 일은 구분할 수 있어야지요. 평소 가정에서도 크고 작게 버거운 일이 있었지만 안쓰러운 마음에 그냥 내버려 둔 것이 한 생명을 앗아간 것 아닐까 미루어 짐작해봅니다.
    켈로그김
    저도 이쪽으로 짐작을 하고 있습니다.
    하늘밑푸른초원
    사과도 하지 않은 모양인데 괘씸하네요.
    NF140416
    [이 리플을 달고 있는 본인은 자폐성장애 3급 등록장애인 입니다.]
    아직까지는 정신적 장애인이 온전히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지기에는 아직은 까마득히 멀은듯 해보입니다.
    이 글의 리플에서도 바로 보이는 것이 현실이니...

    ps.전반적 기능평가 척도(GAS)
    20-1 자폐성 장애 1급의 기준. 사실상 유아나 다름없는 정신 상태를 갖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고, 24시간 지속적인 감시 및 통제가 반드시 필요함. 입원 필수. 기본적 욕구 (배고픔) 등에 대해 의사소통을 시도하지 않음. 다른 사람과 전혀 상호작용하지 않음. 잠자기/우유 먹이기 등에 대해 강한 저항을 보임. 자신 혹은 다른 사람을 위험하게 하는 경우도 많음.
    켈로그김
    3급은 1급과 다르죠.
    50-41 자폐성 장애 3급의 기준. 혼자 옷 입기, 혼자 목욕하기, 혼자 밥먹기 등의 활동을 배우는 게 심각할 정도로 늦음. 사회적 접근 방식이 매우 부적절하거나 사회적 접근을 안 함. 어느 누가 보더라도 판에 박힌듯한 자폐성 장애의 행동이 명백함. 자폐성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이 단계까지는 교육은 가능하다.

    1급인 경우라면 피해자 부모가 \'처벌\' 을 주장하지도 않았을겁니다.
    NF140416
    저 사건의 가해자는 1급이어서 1급에 해당되는 부분을 가져온 것 입니다.
    부연설명이 부족했었던 것에는 사과를 드립니다.
    켈로그김
    아. 제가 착각을 했습니다 사과는 제가 드려야..
    링크 기사에도 발달장애 1급이라고 명시가 되어있었는데,
    부주의하게 읽어서 착각을 했습니다.
    제가 죄송스럽지요..
    J_Square
    가해자는 자폐성 장애 1급이 맞습니다.
    저도 드문드문 봐와서 기억이 부족하긴 합니다만, 상윤이 어머님이 처음부터 가해자의 직접 처벌을 원했던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지금도 가해자 본인의 처벌보다는 그 보호자들의 책임을 묻는 데에 집중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구요. 금치산자 본인의 처벌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에서 보호자들의 책임감 있는 사후대처가 전혀 없었고(미흡도 아니고, 없었다고 개인적으로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 지리멸렬한 소송 과정에서 지치신 와중에 최근 글에 쓰여진 맥락의 상황까지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켈로그김
    저도 드문드문 봐와서 말씀하신 정도로 정황을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가해자가 몇 급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파악을 못하고 있었는데,
    제가 독해과정에서 가해자가 3급이라고 착각을 해버린 상황이네요.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라에몽
    저희애도 19개월 정도 되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더 마음이 아프네요.
    기억나네요. 참 뭐라 말하기 어렵고 슬픈 사건이었죠.
    다시봐도 맘이 아프네요. 제 기억엔 활동보조인이 본인 역할에 충실하지 못했던거 같아요...
    까페레인
    복지관의 비상탈출구에 대한 관리에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사진을 보지 못해서 뭐라 말씀드리기 곤란하지만, 비상문이어서 열려야하겠지만, 1차적인 경고라인이라든가 비상문을 열고 옥상으로 갈 경우에는 경고음이 울려서 가해자의 행동을 저지할 수 있는 어떤 안전장치가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엄마맘이 얼마나 아플런지...안타깝습니다.
    상윤이 어머님과 가족들이 도대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상상이 안 됩니다. 적극적인 돌봄이 필요한 상황일 텐데... 저 정도까지 버티시는 게 정말 대단하고, 마음이 아프네요.
    제대로 된 장애인 시설이 곳곳에 생겨야 비장애인이 장애인으로부터 돌발적인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줄어들 텐데, 님비로 귀결되는 게 큰일입니다. 장애인 가족들은 이번 일 때문에 더 마음을 많이 졸이시겠죠. 일단은 이 케이스에 대해 상세한 전문가 보고서(의학, 복지)부터 나와야 할 것 같은데 그런 걸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책임 있는 사람들은 없는 건지...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2881 7
    15399 일상/생각처음으로 챗GPT를 인정했습니다 2 + Merrlen 25/04/22 251 1
    15398 일상/생각초6 딸과의 3년 약속, 닌텐도 OLED로 보답했습니다. 12 + 큐리스 25/04/21 602 23
    15397 일상/생각시간이 지나 생각이 달라지는것 2 3 닭장군 25/04/20 629 6
    15396 IT/컴퓨터AI 코딩 어시스트를 통한 IDE의 새로운 단계 14 kaestro 25/04/20 522 1
    15395 게임이게 이 시대의 캐쥬얼게임 상술인가.... 4 당근매니아 25/04/19 528 0
    15394 꿀팁/강좌소개해주신 AI 툴로 본 "불안세대" 비디오 정리 2 풀잎 25/04/19 540 3
    15393 IT/컴퓨터요즘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AI툴들 11 kaestro 25/04/19 673 18
    15392 도서/문학명청시대의 수호전 매니아는 현대의 일베충이 아닐까? 구밀복검 25/04/18 413 8
    15391 정치세대에 대한 냉소 21 닭장군 25/04/18 1064 15
    15389 게임두 문법의 경계에서 싸우다 -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전투 kaestro 25/04/17 337 2
    15388 일상/생각AI한테 위로를 받을 줄이야.ㅠㅠㅠ 4 큐리스 25/04/16 627 2
    15387 기타스피커를 만들어보자 - 번외. 챗가를 활용한 스피커 설계 Beemo 25/04/16 244 1
    15386 일상/생각일 헤는 밤 2 SCV 25/04/16 339 9
    15385 게임퍼스트 버서커 카잔에는 기연이 없다 - 던파의 시선에서 본 소울라이크(1) 5 kaestro 25/04/16 270 2
    15384 일상/생각코로나세대의 심리특성>>을 개인연구햇읍니다 16 흑마법사 25/04/15 654 10
    15383 일상/생각평범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 1 큐리스 25/04/15 575 8
    15382 음악[팝송] 테이트 맥레이 새 앨범 "So Close To What" 김치찌개 25/04/14 135 0
    15381 IT/컴퓨터링크드인 스캠과 놀기 T.Robin 25/04/13 531 1
    15380 역사한국사 구조론 9 meson 25/04/12 844 4
    15379 오프모임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5/4 난지도벙 13 치킨마요 25/04/11 941 3
    15378 스포츠90년대 연세대 농구 선수들이 회고한 그 시절 이야기. 16 joel 25/04/11 1124 8
    15377 일상/생각와이프가 독감에걸린것 같은데 ㅎㅎ 2 큐리스 25/04/10 594 11
    15376 일상/생각지난 일들에 대한 복기(직장내 괴롭힘에 대한 판단) 3 셀레네 25/04/10 891 5
    15375 일상/생각우리 강아지 와이프^^;; 6 큐리스 25/04/09 815 5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