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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03/06 20:52:33 |
Name | Toby |
Subject | 뉴스 같지 않은 뉴스 |
저는 집에 TV가 없습니다. 보고 싶은게 있으면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보고 있지요. 요즘은 저 처럼 TV가 없는게 그다지 특별한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제 주변을 보면 TV가 있는집보다 오히려 없는 집이 훨씬 많으니까요. TV를 TV 수상기로 보지 않은지는 15년쯤 된 것 같은데요. 그 덕분인지 오늘은 POOQ을 사용해서 이것 저것 보다가 SBS 뉴스를 봤는데, 뉴스를 방송시간 맞춰서 Live로 보는게 얼마만인가 싶더군요. 선거방송 빼면 거의 7~8년쯤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SBS정도면 MBC나 일부 종편같이 중립성을 잃고 망가진 뉴스는 아니었지만, 오래간만에 본 뉴스는 뭔가 생소한 느낌을 주기에는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새 소식을 접하기 위해 뉴스를 보는 것일텐데, 어째 소개되는 뉴스는 한 발 늦은 뒷북 뉴스이거나 뭔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겉다리만 도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요즘 사람들이 SNS를 활용하는 행태가 상대의 인격을 해치는 폭력으로 나타날때가 많다는 뉴스를 전할 때 나온 배우들의 연기를 촬영하여 만든 장면은 실소를 자아내게 했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과거에도 익숙하게 보던 것인데 그 때는 잘 못느꼈던 거겠지요. 뭔가 딱딱한 느낌을 탈피하기 위한 시도가 곳곳에 보이는데, 그 모든 것이 뻘짓으로 밖에 안보이더군요. 어쨌든 뉴스를 마칠 때까지 본 소감은, 뉴스가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소식통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평소 JTBC뉴스를 볼 때는 전혀 반대의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았는데요. 손석희의 존재와 그를 밀어주는 JTBC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습니다. 비교대상이 없다면 '뉴스가 다 그렇지 뭐' 하고 말았을텐데 말이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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