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6/04/03 13:41:11
Name   까페레인
Subject   난민 이야기
시리아의 난민들/ 불쌍한 어린이 엄마들 기사를 보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난민들에 대한 아픔이
고스라히 다시 느껴집니다. 다른이들에게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서 억압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분노가
나 스스로에게 있는 걸 자각하지만 힘이 없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제한되어 있으니…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건 아마도 이런 이들의 아픔을 타인과 나누는 것 그들의 권익에 우리가 귀기울여보자고 이야기하는 것이겠지요.

잠시 관심있게 보았던 탈북청소년 다큐멘터리가 생각납니다.
탈북청소년들 이야기를 아마도 많이 들으셨을건데요. 미디어에서 어떻게 포장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관련 다큐멘터리들이 유튜브에도 올려져있으니 시간나시면 한 번 찾아보시면 좋으실꺼에요.
이미 다 아시는 내용일 수도 있겠지만 혹시나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까 싶어서 잠시 얄팍하게 알고 있는 내용을 나누어봅니다.
일반적으로 언론/유튜브에 공개되어 있는 탈북어린이 이야기를 먼저 해 볼까 합니다.

북한의 혜산시는 큰 도시인가봅니다. 많은 도시들이 있지만 중국과 가까운 혜산시에도 많은 탈북사건들이 있다고 합니다.  
장마당이 크게 서고, 혜산을 근거지로 꽃제비-고아어린이들이 부모없이 마을을 떠돌아다닌다고 합니다.
혜산 근처에는 압록강이 있는데 폭이 넓지 않아서 겨울이면 쉽게 얼음위를 건너 지나서
중국 지린성 창바이(장백?) 지역으로 건너갈 수 있다고 합니다.

어린이 꽃제비들은 부모를 잃고 동네를 떠도는 고아어린이들인데요. 대걔 16세 미만이어서 먹을거리를 찾아서
중국과 북한 사이를 수시로 오간다고 합니다.
북측에서 지키고 있는 군인들도 어린이들에게는 그닥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배고파서 강을 건너기에 크게 제재를 하지 않는다고 해요. 최근에는 달라졌을런지도 모르겠지만서두요.
성인의 탈북은 총으로 위협해서 못가게 막겠지요. 그런 어린이 탈북자들은, 강을 건너온후에는
혼자 지내다 탈북 다른 어린이를 만나면 서로 무리를 지어서 갱들처럼 중국쪽 마을에서 숨어서 지내기도 하는데요.

예전 70-80년대는 중국인들, 조선족사람들은, 경제적으로 윤택한 북한사람들에게 호의적이었지만
90년대 북한의 몰락/기근으로 인해 그 이후로는 북한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고 해요.
건너온 북한인들이  가난하고 물건을 훔치고 각종 범죄를 일으켜서, 이제는 숨어있는 꽃제비나
탈북자들을 중국 공안 당국에 신고하고 그런다고 합니다. 신고가 되거나 해서 공안에 잡히게 되면
온갖 고초를 당하는 인권의 4각지대에 있는 북한 탈북 어린이들의 아픔은 어른들 우리 누구도
아마 상상을 할 수가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렇게 남의집 헛간 담벼락 등등…. 숨어지내던 꽃제비들에게는 구호천사가 있습니다.
구호천사를 만나지 못하면,
중국내의 조선족이나 중국인들에 의해서 내륙지역 노예로 팔려가거나 성노예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다행히, 도움을 주는 한국쪽 분을 만나게 되면 그분들의 계획에 도움받아서 망명여행을 떠나게됩니다.
중국을 가로질러 라오스까지 내려가서 라오스 밀림 지대를 걸어서 한 나라의 망명센터에서 망명신청을 한다고 합니다.
이 특정 나라 정부는 미국과 한국으로 신변을 인도하는데에 중립적 입장을 취하기때문에
위에 말한 꽃제비 청년들이 이 나라에서 두 나라로 선택해서 갈 수가 있다고 합니다.

이중에 제가알기로는 두리하나 교회의 천기원목사님이 중심에 있으신걸로 아는데요.
북한의 어린이들을 돕는일에 앞장서는 분이고 1000명이상의 어린이에게 도움을 주셨다고 합니다.
유튜브 다큐멘터리를 보시면 생생하게 촬영된 작품들이 많이 있는데요.
http://www.durihana.com/board/view.aspx?b_id=2508&tbname=share&pageIndex=0&searchIndex=False
그 분이 하시는 일을 더 자세히는 잘은 모르지만서도 기회가된다면 꼭 후원해드리고 싶습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또 다른 형태의 난민들이 남미에서 미국으로 난민신청을 합니다.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혼두라스 내륙지역의 중앙 라틴아메리카 히스패닉 어린이들이
많이들 미국으로 난민으로 들어왔습니다.  이 들 나라는 거의 무정부 상태로 정부가 국민을 보호못하고 있습니다.
무정부 상태의 회오리 상태속에서 갱단 마약조직등의 위협에 따라 부모들이 돈을 주고
코요테라는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아이들 만이라도 미국으로 잘 인도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코요테는 미국과 멕시코 접경지역의 불법이민 브로커들입니다.
왜 중앙아메리카에서 오지의 사람들이 마약 원재료들을 재배하는가에 대해서 외부에서는 의아해하지만,
주민들은 이야기합니다.
정부가 그들에게 마약초들을 기르지 말라고 하지만,
갱단들이 와서 총으로 마약재배를 하지 않으면 마을을 불태우고 죽여버리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하게된다고 합니다.

그렇게 어린이들은 기차를 타고 걷고 기차지붕에 앉아서 미국 접경지역으로 오다가 죽기도 하고 
겨우 미국멕시코접경지역에 오게되면, 코요테들이 사라지거나
그들이 어린이들을 갱단에 성노예로 판매해버리거나 국경사막지대에 그들을 남겨두고 사라져버립니다.

국경에서 미국 이민국직원들에게 어린이들이 발견되면 다시 본국으로 송환되거나 일부 어린이들은 난민신청에 들어가게 되지요.
이상 짧막한 난민이야기를 마칩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1417 7
    14949 게임[LOL] 9월 29일 일요일 오늘의 일정 발그레 아이네꼬 24/09/29 92 0
    14948 요리/음식팥양갱 만드는 이야기 10 나루 24/09/28 317 11
    14947 게임[LOL] 9월 28일 토요일 오늘의 일정 발그레 아이네꼬 24/09/27 113 0
    14946 게임[LOL] 9월 27일 금요일 오늘의 일정 발그레 아이네꼬 24/09/27 151 0
    14945 일상/생각와이프한테 혼났습니다. 3 큐리스 24/09/26 705 0
    14944 게임[LOL] 9월 26일 목요일 오늘의 일정 발그레 아이네꼬 24/09/25 156 0
    14943 게임[LOL] 9월 25일 수요일 오늘의 일정 1 발그레 아이네꼬 24/09/25 115 0
    14942 일상/생각마무리를 통해 남기는 내 삶의 흔적 kaestro 24/09/25 546 2
    14941 기타2002년에도 홍명보는 지금과 같았다? 4 Groot 24/09/24 660 1
    14940 일상/생각 귤을 익혀 묵는 세가지 방법 11 발그레 아이네꼬 24/09/24 549 6
    14939 일상/생각문득 리더십에 대해 드는 생각 13 JJA 24/09/24 618 1
    14938 일상/생각딸내미가 그려준 가족툰(?) 입니다~~ 22 큐리스 24/09/24 582 14
    14937 오프모임아지트 멤버 모집등의 건 26 김비버 24/09/23 1221 21
    14936 문화/예술눈마새의 '다섯번째 선민종족'은 작중에 이미 등장했을지도 모른다. 6 당근매니아 24/09/22 575 0
    14935 육아/가정패밀리카에 대한 생각의 흐름(1)-국산차 중심 28 방사능홍차 24/09/21 903 0
    14934 도서/문학이영훈 『한국경제사 1,2』 서평 - 식근론과 뉴라이트 핵심 이영훈의 의의와 한계 6 카르스 24/09/19 828 15
    14932 일상/생각와이프한테 충격적인 멘트를 들었네요 ㅎㅎ 9 큐리스 24/09/19 1409 5
    14931 일상/생각추석 연휴를 마치며 쓰는 회고록 4 비사금 24/09/18 588 9
    14930 방송/연예(불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감상 나누기 68 호빵맨 24/09/18 1297 0
    14929 음악[팝송] 혼네 새 앨범 "OUCH" 김치찌개 24/09/18 186 1
    14928 일상/생각급발진 무서워요 1 후니112 24/09/17 559 0
    14927 일상/생각오늘은 다이어트를 1 후니112 24/09/16 358 0
    14926 게임세키로의 메트로배니아적 해석 - 나인 솔즈 kaestro 24/09/15 306 2
    14925 일상/생각힘이 되어 주는 에세이 후니112 24/09/15 345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