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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6/20 11:36:48
Name   수박이두통에게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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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F1] 2016 캐내디언GP 결과


어제 르망24와 유로피안GP가 있었습니다. 이것저것 챙겨보니 뭐 하나 제대로 본게 없더군요. 르망에 대한 지식의 폭이 그리 깊지 않아 르망 결과 리뷰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F1 결과에 대한 리뷰는 계속해서 하기로 하겠습니다.



지난 모나코GP에 이어서 캐나다GP에서도 루이스 해밀턴이 우승했습니다. 파죽의 2연승입니다. 레이스 초반 세바스티안 베텔에게 빠르게 추월 당하고 니코 로즈버그와 휠투휠 배틀을 할 때에만 해도 '이번 경기는 글렀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루이스 해밀턴의 저력이 돋보였습니다. 루이스 해밀턴은 1스톱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울트라 소프트를 한계치까지 사용하면서도 본인의 퍼포먼스를 제대로 보여줬으며, 이후 바꾼 소프트 타이어도 끝까지 사용함으로써 피트인 타임을 절약하고 효율적인 드라이빙을 했습니다. 이번 캐나다GP 우승으로 인해 캐나다GP에서 통산 5승을 기록했습니다. 더불어 이번 우승을 통해 니코 로즈버그와의 월드 챔피언십 포인트를 9점으로 좁혔습니다. 9점이면 한경기 결과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루이스 해밀턴의 기세가 점점 달아오를 것 같습니다.



루이스 해밀턴에 비해 니코 로즈버그는 이번에도 실망스러운 경기 결과를 받았습니다. P5가 객관적으로는 아쉬운 순위는 아니지만 올 해 첫 월드챔피언을 노리는 니코 로즈버그에게는 치명적인 순위입니다. 특히 루이스 해밀턴이 우승을 할 때에는 더욱 그렇지요. 루이스 해밀턴이 세바스티안 베텔에게 추월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퍼포먼스를 보여 순위를 P1으로 올린 것에 비해 니코 로즈버그는 세바스티안 베텔에게 추월을 허용, 루이스 해밀턴과의 휠투휠 배틀에서도 패배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니코 로즈버그가 루이스 해밀턴과의 타이어 컨택시 동귀어진(...)을 사용했더라면 포인트 격차를 유지할 수도 있었겠지만 스페인GP에서의 사고가 있기 때문에 니코 로즈버그가 울며 겨자먹기로 런오프로 빠졌습니다. 이 것이 치명적이었지요.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열심히 드라이브를 펼쳤지면 레드불, 윌리엄스와의 배틀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니코 로즈버그 입장에서는 3경기 연속 무우승이란 것이 아쉽긴하겠지만 저력이 있는 드라이버이기 때문에 유로피안GP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큽니다.



세바스티안 베텔은 이번 시즌 통 틀어서 가장 좋은 스타트를 보였습니다. 예전 RB7을 몰던 그 때와 흡사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스타트 라인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니코 로즈버그와 루이스 해밀턴을 추월하는 장면은 세바스티안 베텔의 집중력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고, 이후의 드라이빙 역시 흠잡을 곳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세바스티안 베텔의 운보다 루이스 해밀턴의 운이 더 좋았습니다. VSC 상황을 너무 낙관적으로 생각하여 루이스 해밀턴에게 추월을 허용했고 이후 루이스 해밀턴을 따라잡을 수 없었습니다. 운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운보다는 루이스 해밀턴의 대범함이 세바스티안 베텔에 비해 앞섰다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이번 GP를 통해 보여준 세바스티안 베텔의 퍼포먼스는 메르세데스를 압박하기 좋은 수단이 될 것입니다. 니코 로즈버그는 루이스 해밀턴만, 루이스 해밀턴은 니코 로즈버그만 경쟁자로 생각하고 있었겠지요. 이번 GP를 통해서 스타트부터 긴장을 풀어버리면 세바스티안 베텔이 치고 들어온다는 것을 잘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최연소 챔피언, 쿼드러블 챔피언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베텔은 언제나 중압감을 가지고 드라이빙을 펼칩니다. 과거의 명성으로 인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도 언제나 "머신 빨" 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번 GP를 통해서 그러한 오명을 한꺼풀 더 벗었을 것 같습니다.



윌리엄스의 발테리 보타스는 이번 시즌 첫 포디엄에 올랐습니다. 이번 시즌 윌리엄스를 좋게 말하면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라고 할 수 있으며, 나쁘게 말하면 작년과 달리 이렇다할 이슈를 가지고 오지 못하고 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냥 중위권을 형성하는 수준에서 멈춰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작년의 경우 레드불과 페라리를 견제할만한 팀으로 꼽혔지만 지금은 아예 밀렸으며 포스 인디아, 하스와의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윌리엄스 내부적으로는 작년처럼 내년 퍼스트 드라이버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번 포디엄으로 인해 발테리 보타스가 한 발 앞서나가는 형국을 보이고 있습니다. 펠리페 마사가 머신 이상으로 불의의 리타이어를 하긴 했지만 니코 로즈버그와의 경쟁, 직선 구간에서의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포디엄에 올랐습니다.

그 밖에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은 뭐라고 평하기 어려운 무난한 퍼포먼스를 보였고, 레드불 듀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스, 토로로소 역시 카메라에 잡히지 않는 평이한 퍼포먼스를 보였습니다. 맥라렌의 페르난도 알론소는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고 오늘 경기의 진정한(?) 백미는 엔진 블로우가 일어나자 황급히 머신을 버리고 뛰어나간 젠슨 버튼 정도..?

이상으로 캐내디언GP 리뷰를 마무리하고 곧 유로피안GP를 리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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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 F1, 그 재미를 느껴보자 -1 : F1이란 무엇인가. (https://redtea.kr/?b=3&n=1124)
2편 : F1, 그 재미를 느껴보자 -2 : 깃발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https://redtea.kr/?b=3&n=1150)
3편 : F1, 그 재미를 느껴보자 -3 : 페널티에 대해 알아봅시다. (https://redtea.kr/?b=3&n=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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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 : F1, 그 재미를 느껴보자 -5 : F1 용어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https://redtea.kr/?b=3&n=1193)
6편 : F1, 그 재미를 느껴보자 -6 : F1 용어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2) (https://redtea.kr/?b=3&n=1237)
7편 : [F1] 2015 F1 월드 챔피언이 결정되었습니다.(https://redtea.kr/?b=3&n=1353)
8편 : [F1] 브라질GP 경기 결과 (https://redtea.kr/?b=14&n=353)
9편 : [F1] 아부다비GP 경기 결과 (https://redtea.kr/?b=14&n=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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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편 : [F1] 2016 오스트레일리아GP 결과 (https://redtea.kr/?b=14&n=753)
11편 : [F1] 2016 바레인GP 결과 (https://redtea.kr/?b=14&n=760)
12편 : [F1] 2016 중국GP 결과 (https://redtea.kr/?b=14&n=762)
13편 : [F1] 2016 러시아GP 결과 : 순서 바뀜, 순서대로 나열 (https://redtea.kr/?b=14&n=770)
14편 : [F1] 2016 스페인GP 결과 : 순서 바뀜, 순서대로 나열 (https://redtea.kr/?b=14&n=766)
15편 : [F1] 2016 월드챔피언십 중간 결산 ① : 메르세데스 (https://redtea.kr/?b=14&n=777)
16편 : [F1] 2016 월드챔피언십 중간 결산 ② : 페라리 (https://redtea.kr/?b=14&n=784)
17편 : [F1] 2016 모나코GP 결과 (https://redtea.kr/?b=14&n=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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