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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7/15 18:43:31
Name   리틀미
Subjec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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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ril_fool
    다시는 우리 문과를 무시하지 말라능…
    소노다 우미
    끈이론이 증명된다면.... 음.. 생각만 해도 무시무시하기 짝이 없군요.
    문과의 순수성을 더럽히는 저 이단자들에게 죽창을 날려야 겠네요. 결코 질투나는 게 아니라구욧! ㅂㄷㅂㄷ
    곧내려갈게요
    드브로이의 물질파는 기존 학계사람들이 이해를 못 했다고 말하긴 좀 이상한거 같아요. 광자에 쓰는 운동량식 그냥 일반 입자에 써도 될거야 라고 말한건데 이건 드브로이의 발상의 승리인거지 기존 학자들이 빠가라고 보기엔...
    리틀미
    저도 잘은 모르는데 하이젠베르크와 슈뢰딩거 이론에 대한 일종의 해석과 일관성 있는 이론을 새로 전개한 것이죠. 펼쳐 보면 다 수식...

    너무 현학적이라는 이유로 박사학위를 탈락했었다는 건 있는 일화에요ㅋㅋ
    곧내려갈게요
    드브로이의 주장은 결국에 입자도 파동이다! 라는건데 그당시에 그를 증명할 수단도 방법도 없었어요. 황당한 주장인건 덤이고... 그래서 리젝먹은거지 기존 학자들이 이해를 못한건 아닙니다.
    리틀미
    근데 당대 물리학계가 격변의 시기인 만큼 3년 만에 실험으로 입증돼서 바로 10년도 안돼서 노벨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지요. 여튼 이미 박사학위 논문에 관해서 너무 현학적이라는 코멘트와 함께 탈락된 일화가 있고 그 논문을 쓴 시점에 드브로이의 물리학에 대한 이해도와 업적은 지도교수들을 훨씬 상회한 것이죠. 어떤 아이디어를 제공한 게 아니라 파동방정식과 하이젠베르크의 매트릭스에 대한 일관성 있는 수학적 논증이에요.
    전기공학도
    제가 알기론, 그냥 발상의 전환 정도로 들었습니다.
    리틀미
    그런 식으로 하면... 아인슈타인도 빛보다 빠른 게 없다니 발상의 전환이죠. 당대 실험들도 다 이쪽으로 집중된 것인데 얻어 걸렸다는 것도 좀 과한 얘기고요.
    전기공학도
    발상의 전환도 그 과정이...

    드브로이는 '그냥 빛에도 입자성이 있으니 물질에도 파동성이 있지 않을까?' 정도일 뿐이고,
    아인슈타인은 '빛보다 빠른 게 없다'로부터 시작한 것이 아니고, '광속 불변의 원리'로부터 시작한 것이니까요. 내놓은 수학적 논리전개라든지 결과도 한둘이 아니고.
    리틀미
    아인슈타인이 빛보다 빨리 달리면 어떻게 될까 상상하다가 상대성 이론을 만든 게 아닌 것처럼 드 브로이도 입자가 파동이면 어떨까 상상해 본 게 아니라 수학적으로 해를 내놓는 수단으로 파동성을 도입한 거죠. 수학적 통찰력이라고 봐야죠.
    전기공학도
    빛보다 빨리 달리면 어떻게 될까..는 그냥 어린 시절의 영감일 뿐이고,

    드브로이는 그냥 'A에서 a이니 B에서는 b가 아닐까'라는 생각 그 이상 이하도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어떤 물리학 역사를 잘 아시는 분이 제 의견을 교정해주셨으면 하네요.
    리틀미
    전기공학도 님// 위키피디아만 좀 눌러 보셔도 잘 나와요. 드브로이가 본인의 물질파 이론을 잘 정리해서 아름답게 만든 건 아니고 양자역학 논쟁이 계속 정립되면서 나타난 거지만, 드브로이 물질파 이론은 양자역학 발전에 큰 기여한 이론물리학적 체계에요. 가장 먼저 엉뚱한 생각을 해낸 뭐 그런 건 아니에요.
    전기공학도
    리틀미 님// 당연히 제가 전기공학도인데, 물질파 이론이 얼마나 대단한 건지는 알죠. 하지만 결과가 좋다고 그 과정의 허술함까지 합리화할 수 있나요?
    김덕배
    전기공학도 님// 과정의 허술함을 합리화할 필요는 없지만 가치를 폄하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그렇게 더듬으면서 동굴밖으로 나오려고 해서 걸린 것도 과학이니까요. 과학은 합리적으로 진리에 다가가는 움직임이 아니라 진리에 다가가기 위해 가능한 움직임을 합리적으로 이해하려는거니까요.
    곧내려갈게요
    드브로이의 물질파 이론은 1924년에 주장됐고 1927년에 실험으로 증명됐는데, 사실 그 실험마저도 물질파 이론을 밝히려는 목적으로 행해진 실험은 아니였고 다른 실험하다 우연히 밝혀진거에요. 입자도 파동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알고보니 그게 사실이였다 정도로 정리할수있습니다.
    김덕배
    매키보이가 쓴 하룻밤에 읽는 양자론에는, 드브로이가 낸 글을 다 안통과시켜주는데 아인슈타인이 통과시켜주고, 광양자를 발견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드브로이가 문과인줄 몰랐네요.

    다만, 이거랑은 별개로 종합학자들은 확실히 거의 없어졌습니다. 박사받고 교사하는게 원의 한 점을 좀 더 바깥으로 확장시키는 거라는 글을 읽었는데, 예전처럼 원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이제 거의 없달까요. 케인즈가 거의 마지막 종합학자라는 식으로 쓴 글을 봤습니다. 요새는 자기 분야 하나에 헐떡이는 경우가 참 많죠.

    오늘 든 생각인데, ... 더 보기
    매키보이가 쓴 하룻밤에 읽는 양자론에는, 드브로이가 낸 글을 다 안통과시켜주는데 아인슈타인이 통과시켜주고, 광양자를 발견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드브로이가 문과인줄 몰랐네요.

    다만, 이거랑은 별개로 종합학자들은 확실히 거의 없어졌습니다. 박사받고 교사하는게 원의 한 점을 좀 더 바깥으로 확장시키는 거라는 글을 읽었는데, 예전처럼 원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이제 거의 없달까요. 케인즈가 거의 마지막 종합학자라는 식으로 쓴 글을 봤습니다. 요새는 자기 분야 하나에 헐떡이는 경우가 참 많죠.

    오늘 든 생각인데, 이렇게 자기 분야을 판 사람들이 구슬이라면, 그걸 꿰메는 실도 필요하지 싶습니다. 제대로 공부하는, 다만 전문가 수준 바로 밑에 와있는 여러분야를 잇는 학자들이 중요하지 않을까... 여튼 드브로이에 대해서는 새로운 걸 배워갑니다.
    제가 급식경력 6년이 채 안되던 시절에, 제 몸만한 가방을 메고 아침마다 학교가면서 별 생각을 다 했는데 다중우주이론이랑 끈이론 같은걸 상상한 기억이 나네요. 저는 천재였나봐요! 아 그때 데자뷰 몇 번 겪은걸로 '아 내가 노스트라다무스의 뒤를 잇겠구나' 한 기억도 나네요.

    초6때였나 분모 숫자가 커지면 커질 수록 숫자가 작아지는걸 보고 선생님한테 분모가 0이면 무한대 아니에요? 라고 했다가 0은 분모가 안된다고 하셔서 그런다보다 했는데 고딩때 미적분에 나오더라구여.

    갑자기 생각나서 자랑해봤습니다. 저도 이제 물리학을..!
    전기공학도
    미적분의 그 0은 진짜 0이 아니죠.
    기아트윈스
    쳇... 가서 하스스톤이나 해야겠다..
    전기공학도
    드브로이 물질파 이론은 얻어걸린거죠. 이걸 아인슈타인이 살려줬다고는 하는데.

    그리고 끈이론은.. 개인적으로 터무니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것도 설명하지 못하는 이론입니다. 수학적으로만 가능한 이론이에요.



    문과가 과학을 제대로 하기는 상당히 힘들죠.
    리틀미
    드브로이나 위튼 같은 사람들은 전공이고 뭐고 과학적 재능이 이미 학습 단계 같은 걸 초월한 사람들인 거죠. 문과고 이과고 이런 평범한 사람들을 기준으로 생각할 게 아닌...
    전기공학도
    당연히 저 같은 사람보다야 100만배 낫겠죠.

    하여튼 드브로이는 그렇다 쳐도, 끈이론은 별 쓸모 없는 이론인 것 같네요.
    리틀미
    시트콤 빅뱅 이론에서 시즌 초반에 끈이론으로 싸우던 게 생각나네요...
    전기공학도
    끈이론쯤 되면 종교죠. 잘못된 결과가 반박되더라도, 그걸 어떻게 애드혹을 갖다붙여서 반증되지 않을 수 있는.
    이런 이론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돈을 주면 안 됩니다.


    수학적으로야 구현할 수 있는 이론이 얼마나 많겠습니다만, 과학은 현실을 다루는 것이니까요.
    리틀미
    헐ㅋㅋ 그냥 유행이 지난 거지 과학이 아니라느니 매도 당할 건 아닌 것 같아요ㅋㅋ
    전기공학도
    물론 창조설 정도로 생각지는 않습니다;;
    김덕배
    이걸 얻어 걸렸다고 하긴 힘들거 같아요. 그렇게 따지면 러더퍼드가 원자모형 만든 것도 마스덴이 운 좋게 실험한 걸 얻었을 뿐이니까요.
    충분히 가치있는 아이디어였고, 그래서 과학이 되었다고 봅니다.
    얻어걸린다고 아무데서나 휘두르는게 아니라, 배터박스에서 투수가 공던질때 휘두르는거라면,
    훌륭하게 얻어걸렸다고 보아요.

    그리고 수학적으로만 가능한 이론이라는 논거로 끈이론을 비판하기는 힘들어요.
    수학이 먼저 감지하고, 나중에 그 이론으로 설명이 되는 과학도 있으니까요. 수학으로 이렇지 않을까해서 진리를 탐구하는 그 과정이 과학인 것이지, 진리의 나열이 과학은 아니니까요.
    새의선물
    위튼은 콜롬비아가 아니고 브랜다이스에서 학부했어요. 원래 유대인들을 위한 대학이었고, 요즘에는 유대인 아닌사람들도 많이 다녀요. 그리고 위튼 아버지가 물리학 교수여서 아마 어려서부터 물리쪽에 대해 관심이 많은게 아니었을가 해요. 졸업하고 2년후에 프린스턴에 물리학과 박사과정으로 들어가기전에 위스컨신에서 경제학과 대학원에 1학기 다녔다고 되어있고요. 학부전공과는 상관없이 학부시절에 수학과목들을 꽤 들었던게 아닌가 싶네요.
    세계구조
    전에 끈이론 다큐 보는데 위튼 싱기방기... ㅎㅎ
    Event Horizon
    노벨상 수상자들의 나이를 보면은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이 처음 나와 기존 물리학을 뿌리부터 뒤흔든 20세기 초중반에는 수상자들의 나이가 어리고 그 이후로 저런 '새로운' 물리학도 자리를 잡아가면서 노벨상 수상자들의 나이도 학자의 평균적인 나이들보다 조금 더 많게 올라온다고 하더군요. 기존의 시스템이 붕괴되는 지각변동 같은 일이 생기면은 기존에 지니고있던 노하우와 지식이 오히려 새로운것을 배우는데 걸림돌이 될수있고 그렇기에 오히려 어려서 과거의 습관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유리했다 방법으로 설명하더군요. 이런 경우도 비슷하게 해석할수... 더 보기
    노벨상 수상자들의 나이를 보면은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이 처음 나와 기존 물리학을 뿌리부터 뒤흔든 20세기 초중반에는 수상자들의 나이가 어리고 그 이후로 저런 '새로운' 물리학도 자리를 잡아가면서 노벨상 수상자들의 나이도 학자의 평균적인 나이들보다 조금 더 많게 올라온다고 하더군요. 기존의 시스템이 붕괴되는 지각변동 같은 일이 생기면은 기존에 지니고있던 노하우와 지식이 오히려 새로운것을 배우는데 걸림돌이 될수있고 그렇기에 오히려 어려서 과거의 습관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유리했다 방법으로 설명하더군요. 이런 경우도 비슷하게 해석할수있지 않나 싶습니다. 워낙에 기존의 물리학의 방향과는 다른 새로운 물리학의 개발시점에서는 기존 물리학에서의 노하우가 별로 소용이 없었기에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았던거죠.

    데 브로이의 업적이 상대적으로 과소평가 받는 이유는 아무래도 이론물리학의 특성이 기인하는면이 있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물리학에서의 이론이란 모두가 공유하는 우주를 지탱하는 물리법칙의 수식으로부터 유출이 가능해야하죠. 서술과정에서 "우주에 이미 우리가 절대법칙으로 받아 들이는 수식 A,B,C를 조합 해보았을때 이러한 수식 D가 존재할수밖에 없고, 이 수식이 지니는 현실적 의미는 이러하다"라는 형식으로 쓰여지게 되는거죠. 근데 아마 데 브로이는 "아인슈타인 등이 빛의 파동/물질 듀얼리티가 존재한다고했으니, 물질도 그럴수있지 않겠냐, 그리고 그건 이러한 일반적인 파동 수식으로 설명할수있을거다"라는식의 질문이자 주장을 던진걸로 알고있습니다. 실험적인 증명은 당연히 나중에 다른 사람들이 해준거지만, 수학적으로도 본인이 빈틈없이 증명을 해냇는지 모르겠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어차피 물질이 지닌 파동성을 표현하는 공식이자 이론의 대표에는 슈뢰딩거 방정식이 존재해서 더 저평가 받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슈뢰딩거가 그 방정식을 찾아낸? 쓰게된? 계기도 무슨 야사에나 나올법한 요상한 얘기여서 이야기 거리도 많은편이구요 ㅋㅋ
    전기공학도
    전반적으로 저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질파 개념이 슈뢰딩거에게 영향을 심하게 주어서 파동방정식이 나왔다고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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