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6/07/20 12:19:43
Name   Leeka
File #1   스크린샷_2016_07_20_오후_12.11.40.png (1.77 MB), Download : 35
File #2   스크린샷_2016_07_20_오후_12.12.05.png (1.46 MB), Download : 31
Subject   성우의 음성을 게임에서 안쓰는 경우




(작년에 일본 현지에서 음성더빙을 진행할때 받았던 우에다 카나 성우와 후지와라 케이지 성우 싸인...)

게임에서 성우 계약은 아래와 같이 진행됩니다.

- 성우와 대략적인 개요를 알려주면서 초기 컨텍

- 어떤 곳에 사용하고 싶은건지 + 대사량이 얼마나 되는지 전달

- 성우와 일정을 맞춰서 녹음실 세팅

- 해당 일정에 녹음 진행하고 파일 수령


>> 이 순간에 성우와의 계약은 끝나고.. 돈을 성우에게 지급합니다.
>> 사용 범위를 설정하는 만큼, 해당 범위 내에서는 회사가 권리를 가지고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건 한국, 일본, 미국, 중국, 대만, 홍콩 모두 동일합니다...  몇년간 주기적으로 작업하고 계약서도 써본만큼...
사용 범위는 나라별로 차이가 있긴 합니다만..)



그럼 받은 파일은 보통 쓰일까요? -.-;;

일반적으론 일정량은 안쓰이는 일이 수두룩 합니다.

- 개발 과정에 녹음하는 경우, 게임이 출시가 안되서 버려짐

- 개발 과정에 녹음하는 경우, 넣고 나니 안어울려서 성우를 바꿈

- 개발 과정에 녹음하는 경우,녹음한 뒤에 해당 컨텐츠가 삭제되서 버려짐

- 넣고 나니 캐릭터 대사가 바뀌어서 버려짐

- 업데이트 일정이 밀리다보니 버려짐

- 넣었는데 어색해서 안씀..

- 담당자가 까먹어서 안넣음[...]

- 소량 더빙하기가 아까워서.. 추후 만들때 필요할거 같은 대사를 미리 녹음했는데 안만들어서 안쓰게 됨..


등등 오만가지 이유로 실제 게임에서는 녹음해놓고 안쓰는 케이스가 수두룩 하고, 성우 업계에서도 그건 다 알고 있는 사항이라서 -.-;

게임의 경우엔 녹음하고 돈만 입금해주면.. '계약 범위 이외의 곳에 사용' 하지 않는한은.. 성우 쪽에서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물론 녹음한게 안나가면 아쉬워는 하죠..  몇몇 성우분들은 안쓰였더니 아쉬움을 톡으로 표현하시기도 -_ㅠ...  )



이번 사건에서 녹음물이 안쓰인거 자체에 대해 이야기 하는 분들이 많길래..  사건이 없어도 성우가 녹음한거 안쓰는 일은 게임회사에선 수두룩하고.. 문제되는 일이 아니라는걸 알리고자..



그러고보니 내일도 간만에 성우 더빙을 하게 되네요..

제 마법이 당신을 조각낼거에요!! 라고 하면 어떤분인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토비 15/06/19 35850 1
    16043 정치4월 미중정상회담, '거래적 해빙'의 제도화 열까? 1 K-이안 브레머 26/02/27 209 0
    16042 도서/문학축약어와 일본/미국 만화 경향에 관한 잡소리 2 당근매니아 26/02/27 203 1
    16041 일상/생각AI의 충격파가 모두를 덮치기 전에. 8 + SCV 26/02/27 468 11
    16040 사회교통체계로 보는 경로의존성 - 비공식 교통수단 통제의 어려움 3 루루얍 26/02/26 517 5
    16039 일상/생각27일 새벽 쿠팡 실적발표날입니다. 2 활활태워라 26/02/26 500 0
    16038 일상/생각우리집 삐삐 6 VioLet 26/02/25 435 7
    16037 창작회귀 7 + fafa 26/02/25 313 2
    16036 일상/생각최근 AI발전을 보면서 드는 불안감 15 멜로 26/02/25 924 0
    16035 창작AI 괴롭혀서 만든 쌍안경 시뮬레이터 11 camy 26/02/25 526 5
    16034 IT/컴퓨터게임업계 현업자 실무자 티타임 스터디 모집합니다.claude.ai,antigravity,vibecoding 4 + mathematicgirl 26/02/25 304 2
    16033 경제지능의 희소성이 흔들릴 때 3 다마고 26/02/24 631 6
    16032 영화단평 - <어쩔수가없다> 등 영화 5편 2 당근매니아 26/02/24 461 0
    16031 일상/생각문득 이런게 삶의 재미가 아닌가 싶네요. 6 큐리스 26/02/23 818 13
    16030 게임Google Gemini Canvas로 그냥 막 만든 것들 1 mathematicgirl 26/02/23 586 0
    16029 게임붉은사막은 궁극의 판타지여야 합니다. 4 닭장군 26/02/22 587 0
    16028 사회요즘 논란인 전기차 충전기 사업 1 DogSound-_-* 26/02/22 662 1
    16026 일상/생각나르시스트를 알아보는 방법에 대한 소고 4 레이미드 26/02/21 729 0
    16025 스포츠[MLB] 저스틴 벌랜더 1년 13M 디트로이트행 김치찌개 26/02/21 263 0
    16024 스포츠[MLB] 스가노 도모유키 1년 콜로라도행 김치찌개 26/02/21 203 0
    16023 정치윤석열 무기징역: 드물게 정상 범위의 일을 하다 20 명동의밤 26/02/20 1050 0
    16022 경제코스피 6000이 코앞이군요 6 kien 26/02/19 1075 0
    16021 경제신세계백화점 제휴카드 + 할인 관련 뻘팁 Leeka 26/02/18 638 6
    16020 게임5시간 동안 구글 제미나이3프로가 만들어준 게임 9 mathematicgirl 26/02/18 974 2
    16019 오프모임[오프모임] 대구❌/ 창원🅾️에서 모여봅시다!! (3월1일(일) 2시) 21 Only 26/02/18 987 8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