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6/08/02 23:27:49
Name   레이드
Subject   다르지 않음과 나의 이야기
평어로 작성되었습니다.

이상향은 없다고 누구나 말했고, 그것은 어디에나 적용된다. 모든 게 완벽한 공간이나 인간같은 건 존재할 수가 없는 법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최소한의 이해를 위한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나는 그것이 사람이 가진 가장 큰 딜레마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죽을 때까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한다.

누군가가 모이면 어느 누군가는 기뻐하지만, 어느 누군가는 시기하고 질투하기 마련이다. 그것이 외모가 되었든 혹은 능력이 되었든 아니면 형언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되었든 간에, 모든 사람들과 행복할 수는 없는 법이다. 그것에 대해서 받아들이고 넘어가는 방법에 대해서는 각자가 가진 방법이 모두 다 다를것이다.

홍차넷과 홍차넷을 이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나의 이야기는 아주 기본적인 수준으로밖에 진행될 수가 없다. 그것은 내 지식이 부족한 탓도 있을 것이며, 내 관심이 부족한 탓도 있을 것이고, 그것이 무례라고 생각되지 않을까 하는 내 소심한 마음 때문이기도 하다. 나는 그것이 어쩔 수 없다고 위안삼는다.

나 역시도 누군가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다. 그것이 가정이건 직장이건 친구관계건 온라인이건, 오늘도 누군가에게 이상한 소리를 했고, 이렇게 말해도 되나 싶을정도의 말을 하기도 했고, 이상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 근데 너무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왜냐하면, 너무 힘드니까.

너무 많은 이슈가 들어올 때는 잠시 귀를 닫고 눈을 감는다. 그것이 비겁해서가 아니라, 아무것도 파악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이렇게 말해도 되나 싶을 때, 그럴 때, 항상 사고가 생긴다. 사고가 나면 나도 다치고 누군가도 다친다. 그렇지 않기 위해서 난 비겁해진다.

나는 홍차넷을 좋아한다. 그것은 변치 않는 사실이다.
그 어떤 모습의 홍차넷이라도 좋다. 물론, 내가 무심할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한번 좋아하면 계속 좋아하니까.

정말 무서운 건, 언젠가 이러한 마음도 조금씩 사그라진다는 것이다. 그것이 어떤 그 무엇이라고 해도.

나는 그렇다. 다들 진정했으면 좋겠다. 물론 미리 그랬다면 헛다리 짚었던 걸 진심으로 사과한다.







3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529 일상/생각유부남은 죽지 않아요. 다만... 8 세인트 16/08/17 5391 1
    3523 일상/생각(기대와는 다른 쪽으로) 다이나믹한 삶 14 elanor 16/08/16 5280 3
    3515 일상/생각벌과 나날 10 Moira 16/08/15 5033 3
    3514 일상/생각수능 수학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 53 집정관 16/08/14 6155 0
    3512 일상/생각반사 21 기아트윈스 16/08/14 4719 6
    3500 일상/생각이 모든 기억이 사라지겠지, 빗속의 눈물처럼. 12 이젠늙었어 16/08/12 5824 8
    3493 일상/생각미국과 캐나다에서의 술사기 16 이젠늙었어 16/08/11 8085 7
    3487 일상/생각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문화충격 9 이젠늙었어 16/08/10 9754 2
    3474 일상/생각어떡하지? 너어~? 50 Darwin4078 16/08/08 6552 0
    3469 일상/생각[MLB]내셔널스의 열한번째 10경기 나단 16/08/07 4972 0
    3468 일상/생각서울&수도권 지하철 환승속도 1위 역 1 Leeka 16/08/07 4253 0
    3439 일상/생각랩탑 수리 완료에 즈음하여 39 기아트윈스 16/08/03 4884 9
    3437 일상/생각아재의 대학생 시절 추억담들. 27 세인트 16/08/03 5624 5
    3436 일상/생각퇴사사유: 희망이 없어서 나감. 15 전크리넥스만써요 16/08/03 6303 0
    3432 일상/생각[단상] 희한하다 22 Jasonmraz 16/08/03 5670 0
    3427 일상/생각나는 디씨인사이드가 싫다. 31 John Doe 16/08/02 8301 1
    3426 일상/생각다르지 않음과 나의 이야기 2 레이드 16/08/02 4658 3
    3424 일상/생각쇼팽 한 곡과 주저리 19 elanor 16/08/02 4493 4
    3419 일상/생각뜬금없는 예전 이야기. 25 세인트 16/08/01 5056 1
    3417 일상/생각[이벤트신청마감]제가 신봉하는 옛 성현의 말씀! 52 난커피가더좋아 16/08/01 5491 3
    3413 일상/생각인그룹 아웃그룹 4 까페레인 16/08/01 4839 10
    3411 일상/생각이용정지 풀렸네요. 3 nickyo 16/07/31 5510 5
    3402 일상/생각약자에 대한 차별 10 까페레인 16/07/30 5447 4
    3397 일상/생각청소는 한밤중에 해야 제맛. 12 Darwin4078 16/07/30 5851 2
    3395 일상/생각진중권이 '한남충'이 아닌 이유 34 선비 16/07/29 8179 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