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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09/04 16:55:55 |
Name | 님니리님님 |
File #2 | PUB_LCS_ASW_Package_2013_GAO_lg.jpg (147.0 KB), Download : 0 |
Link #1 | https://youtu.be/uljVI4m5e3c |
Subject | 핵잠수함, SLBM |
1. SLBM 등장하다. 지금은 다른 이슈에 묻혀버린 감이 있지만, 사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장 핫한 이슈였습니다. 2013년 오바마의 'MD콜?' 했을 때도, 2014년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 사령관이 '뭐? 사드설치해달라고?'라고 했을 때도, '지금은 때가 아니다, 잠시만 기다려달라.'라는 우리 정부는 태도를 취해왔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초에 '사드배치 전격결정!', 그리고 불과 몇개월만에 성주와 김천, 온라인을 복마전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하하. 그런데, 이런 우리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북한은 로켓실험을 또 다시 해버렸습니다. 이번엔, 바다에서...SLBM이 등장한 겁니다. 우리 한민구 국방장관 할아버지...SLBM도 사드로 막을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십니다. 칠천량해전의 원균이 비친 자신감이 이런걸까요? 2. 핵잠수함? 핵잠수함(SSN, Ship Submersible Nuclear)은 냉전시대부터 본격화된 연료통 대신 원자로를 달고 움직이는 잠수함을 말합니다. 기존의 디젤 잠수함에 비해 충전을 위해 해수면에 떠오를 필요없이 오랫동안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에 처음 등장했을때 빈약한 대포와 조악한 어뢰(발사되면 물 속으로 나아가 상대편 배 밑에서 폭발하는 발사체)로 무장했던 잠수함이 더 나아진 어뢰로 무장하는 듯 싶더니, 순항미사일(장거리를 스스로 비행하는 미사일), 장거리탄도미사일이 장착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핵잠수함은 전략무기가 되어버렸습니다. 핵잠수함 + 순항미사일= SSGN(Ship Submersible, Guided Missile, Nuclear) 핵잠수함 + 장거리탄도미사일=SSBN(Ship Submersible, Balistic Missile, Nuclear) 그런데, 또 문제가 생깁니다. 잠수함은 무기를 쏘기위해서 반드시 수면 위로 올라와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냉전시대 소련 같은 경우는 아예 북극 빙하 밑에 타이푼급 잠수함을 숨겨두곤 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아예 물 속에서 로켓을 쏘아올리는 기술을 연구하기 시작합니다. SLBM 기술의 등장입니다. 3. SLBM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ubmarine-Launched Ballistic Missile) 스쿠바를 취미로 하시는 홍차클러 여러분은 아시겠지만, 물 속으로 깊이 들어갈 수록 수압으로 인해 귀가 아파지게 됩니다. 10미터당 1 수압씩, 60kg 성인이 10미터에서 견뎌야 하는 수압은 대략 15톤정도입니다.(그래서 코막고 흥~해줘야 됩니다.) 1000톤이 넘어가는 잠수함은 이루 말할 것도 없었죠. 초창기에는 물속에서 로켓발사관 뚜껑조차 못 열었습니다. 그래서, 발사관에 바닷물이 차올랐을 때(어뢰등 수중에서 발사하는 무기는 우선 바닷물에 완전 잠기게 해야합니다.) 액체헬륨을 기화시켜 뚜껑과 로켓을 함께 수면 위로 밀어올립니다. 이것이 첫번째 핵심기술인 '수중사출'로 이 때, 로켓은 10미터 이상 솟구치게 해줘야합니다. 떠오른 로켓이 떨어지기 직전에, 엔진이 점화되어 발사되는 것이 두번째 기술입니다. 간단해보이지만, 엄청난 실험횟수가 필요한 기술이었습니다. 미국의 경우 55년 말즈음 개발이 시작되어 최초로 수중사출이 성공한 때가 1961년 7월 20일, USS 조지워싱턴호가 폴라리스 A-1을 쏘아올린 것입니다. 수면 위로 쏘아올리는 것만 대략 6년정도 걸렸네요. 소련은 약 1년정도 뒤졌지만, 엎치락뒤치락 경쟁하면 기술을 발전시켜왔고, 현재의 SLBM은 수심 50미터에서 발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존의 디젤잠수함들은 수면위로 올라와 어뢰를 쏘고는 '하느님 부처님' 외치며 물 속으로 도망치려고 했었는데 말이죠. 이렇게 등장한 SLBM 기술은 탄도미사일 플랫폼의 지위를 기존의 육군, 공군으로부터 빼앗아오게 됩니다. 특히, 영국과 프랑스는 항공기, 육상 ICBM(InterContinental Balistic Missle)을 모두 포기하고 핵잠수함만 남겨둘 정도입니다. 현재 SLBM 보유국은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입니다. 여기에 북한이 추가되려고 하는 참이죠. 4. SLBM 방어는? 그럼 SLBM을 어떻게 대응하느냐?? 눈에는 눈, 핵잠수함에는 핵잠수함입니다. 정확하게는 핵잠수함을 중심으로 하는 대잠 방어망입니다. SLBM은 발사장치가 매우 무겁기 때문에, 속도가 느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를 보다 빠른 공격용 원자력잠수함이 졸졸 따라다니는거죠. 하지만, 잠수함은 본질적으로 장님입니다. 눈으로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소나(SONAR, SOund Navigation And Ranging, 음향탐지장비)를 이용합니다. 돌고래나 박쥐처럼 음파를 쏘아서 앞에 장애물이 있는지 대략적으로 파악하는 방식입니다. SLBM의 꽁무니를 쫓다가 우리편 대잠초계기, 대잠헬기, 구축함 등에 꼰지르고 구축함이 어뢰나 폭뢰(일정수심에서 터지는 시한폭탄)등으로 쾅. 5. 우리나라 핵잠수함 도입이 답?? 북한 미사일이 주먹이라면 THAAD가 보, 그리고 북한은 다시 SLBM으로 가위를 낸 겁니다. 사드는 북쪽 어딘가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막겠지만, SLBM은 어디서 날아올지 몰라요. 삼면이 바다라매요 ㅠㅠ 새누리당에서 '핵잠수함 시원하게 도입합시다!' 외치지만...우리나라는 IAEA에 의한 핵사찰 대상국가에요... 원자로에 CCTV달려서 계속 감시 중입니다. 육군 탄피검사보다 더 빡세요. 그러면 현실적으로 다른 대잠장비들부터 고려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옆동네 일본은 핵잠수함 한대 없어도 대잠능력 세계 1위에요. 우리나라도 말이 좋아 반도지, 현실적으로 섬나라아닙니까. 우리 국방장관님...이겨놓고 싸우는건 좋지만, 정신적으로 이겨놓고 싸우는건 좀 아니지않나 싶습니다. 6. 결 론 말은 이렇게 하지만서도 전 신무기 들여오는거 딱히 반대하지 않습니다. 스타하는데 마린으로만 싸우지는 않잖습니까. 시즈도 뽑고, 레이스도 뽑고, 배틀도 뽑고 그래야 이기는거죠. 근데, 다크템플러 나오고, 럴커나오는데 사이언스 베슬뽑아야지 미사일터렛으로 막을 수 있다고 하면 할말이 없는거죠. 그리고...북한 SLBM얘기가 제작년에 나왔는데, 거기에 대한 대응이 이제 시작되는건 좀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ㅠ 지금이야 다른 문제로 국민의 시선이 다른 곳으로 분산되어 있지만, 언젠간 사드와 더불어 또 한번 불판이 달궈질거라 예상되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한번 적어봅니다. 역시 이겨놓고 싸우는게 승리하는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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