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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09/26 00:29:03 |
Name | 별비 |
Subject | 개봉한, 개봉중인, 개봉 예정인 애니매이션들 (데이터 주의) |
최근에 상영했거나, 상영하고 있거나, 상영이 예정된 극장판 애니매이션들입니다. 극장판 애니매이션인데 빠진 것이 있다면 상영한 사실을 제가 모르거나 해당 작품에 대한 정보가 단 하나도 없는 경우입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서술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으신 분들은 포스터만 보고 빠르게 스크롤을 내려주세요. 걸즈 앤 판처 극장판 (GIRLS und PANZER der FILM) 미소녀가 탱크를 타고 전차전을 하는 애니매이션인 걸즈 & 판처의 극장판. 올해 가장 핫한 심야 애니매이션의 극장판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원래 TVA만 해도 수작이었는데 제작진의 역량이 십분 발휘되어 엄청난 퀼리티로 나왔고, 원래부터 활발했던 걸판의 팬덤에다 여러번 봐도 질리지 않을 정도의 재미까지 더해져서 개봉 → 4DX 추가상영 → BD/DVD 개봉 기념 재개봉(...) → 국내상영까지 [작년 11월에 개봉한 영화가 지금까지 극장에 걸려있을 정도]로 인기가 엄청납니다. 흥행수입이나 BD/DVD의 판매량에서도 러브라이브 극장판에 이은 2위를 기록한 대히트작이라 '최종장'이라는 이름의 다음 작품의 제작이 결정되었을 정도. 원래 심야 애니메이션이 극장판으로 상영하게 되면 매주 제공하는 특전이 다르기 때문에 팬들이 여러번 보는 걸 유도하는데, 재개봉에 추가상영까지 하는 걸 보면 특전 효과 없었어도 잘 나갈 극장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4DX의 극한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지금까지 상영했던 그 어떤 영화보다 4DX 효과가 뛰어납니다. 주 관람층과는 동떨어져 있는 익스트림 무비의 리뷰가 있을 정도니까요. 4DX 스탭중에 해병대 전차병 출신이 있었다고 합니다(...). 기존 TVA 이후의 내용인데다 걸판은 OVA까지 다수 있어서 제대로 감상하려면 이 내용을 전부 숙지하고 가야 합니다. 수십단위의 캐릭터와 전차들이 나오기 때문에 설정도 만만치 않게 광범위해서 팬이 아니라면 진입장벽이 매우매우매우 높은 작품. 일부 상영관에서 OVA의 내용인 안치오전까지 4DX로 상영했는데, 이 내용을 4DX로 상영한 건 우리나라가 유일해서 한국에 가서 보고싶다는 일본인들이 꽤나 있었던 모양입니다. 지금은 여의도 CGV에서만 개봉중이고 조조만으로 27일까지 상영 일정이 잡혀있는데, [매진 직전]입니다(...). 극장판 울려라! 유포니엄 ~키타우지 고교 관악부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劇場版 響け!ユーフォニアム~北宇治高校吹奏楽部へようこそ~) 2015년 2분기에 방영했던 TVA의 총집편입니다. 극장판 애니매이션이 국내에 개봉하는 시기가 보통 BD/DVD 발매와 비슷해서 '이쯤이면 개봉하겠지'라고 생각한게 그대로 맞아떨어졌습니다(...). 같은 쿄애니의 총집편인 중2코이 극장판과 비슷하게 주연들과 관련된 중요한 에피소드만 살리고 초반 전개나 보조 에피소드를 죄다 잘라내는 편집이 이루어졌습니다. 영화 끝 부분에 신 캐릭터의 등장과 2기 확정 문구가 나온 걸 보면서 중2코이 극장판의 형식을 많이 따라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는 감독이 같은 사람이니 당연한 걸까요. 다만 연주장면에서의 컷 추가와 하늘이 비쳐지는 금관악기 같은 세세한 작화 수정, 처음부터 새로 한 녹음 등 TVA의 단순 편집버전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24분X12편의 분량을 100분으로 압축시켰기 때문에 이 극장판으로 유포니엄을 접하신 분들은 내용의 이해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2기는 정말 보고 싶은데 1기를 정주행할 시간이 부족하다]라면 먼저 봐야 하는 극장판이겠네요. 배경이 취주악부이고 극의 클라이막스가 연주장면이기 때문에, 연주장면 하나는 극장에서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만큼 압도적이었네요. 1기 방영은 애니맥스에서 했는데, 극장판을 애니플러스에서 들여온 게 특징. 2기 방영은 애니플러스에서 하겠네요. 지금은 극장 상영은 끝났고, 네이버 영화에서 다운로드 후 감상이 가능합니다. 2기는 바로 다음달에 시작합니다. 어서 빨리 나왔으면... 달빛궁궐 말 많고 탈 많고 다시 말이 많았던 그 작품입니다. 사실 이 글 쓰면서 달빛궁궐에 대해 쓸까말까 엄청 고민했었습니다. 다른 걸 떠나서 포스터만 보고 안 보기로 결정한 작품이라서요. 듣도보도 못한 수상경력과 사람도 아니고 건물인 창덕궁이 추천한 작품이라는 괴상한 문구에, 결정적으로 [주연은 없고 연예인들만 있는 캐스팅 정보]. 연예인이 더빙하는 애니매이션은 작품에 자신이 없어서 연예인 이름만 믿고 사람들을 끌어모으겠다는 성격이 강합니다. [디즈니 작품에서 경력 없는 연예인 캐스팅 하는 걸 보신 적 있나요?] 이후에도 이런저런 홍보 자리에선 연예인인 세 명만 나왔습니다. 작품에 대한 설명과 홍보인데 주인공이 없네요? 그리고 예고편에서 불거진 표절 문제. 아무리 봐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떠오를 정도로 장면의 분위기가 너무 비슷했기 때문이었죠. 거기에 2D 애니매이션 예고편인데 연예인이 실사로 나오고, 권율의 너무나도 어색한 '으아아아아아'는 덤(...). 감독의 해명도 매우 서툴러서 개봉하기 전부터 악평만 주렁주렁 달린 채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개봉 이후엔 '그래도 표절은 아니다'란 의견이 대다수입니다. 디시 한애갤의 후기글에서의 평가는 [지브리와 달라지기 위해 지브리의 모든 장점을 포기한 한국 애니메이션]. 더빙에 대한 평도 나쁘진 않길래 필모그래피를 찾아봤더니 김슬기는 연극과 뮤지컬 경력이 있고 이하늬는 애니매이션 더빙 경험이 있네요. 그리고 권율의 '으아아아아아'(...). 주토피아의 역주행과 인사이드 아웃 흥행으로 관객 수를 짐작했는지 권율이 250만 관객 동원 공약을 내놓았는데... 같은 관객층을 공략하는 메이저한 애니매이션인 명탐정 코난과 포켓몬스터도 50만을 넘기기 힘든 게 현실. 달빛궁궐은 15만명 선에서 상영이 끝날 것 같네요. 예전부터 계속 좋아했어 ~고백실행위원회~ (ずっと前から好きでした~告白実行委員会~) 사실 이 작품의 국내 방영이 확정되었을 때 놀랐습니다. 원작자가 니코니코동화의 업로드 팀인 HoneyWorks, 원작이 보컬로이드 모음곡인 고백실행위원회라는 한국에선 마이너 of 마이너의 결정체였기 때문이었죠. 물론 고백실행위원회의 각 곡들이 업로드와 동시에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지만요. 거기다 이게 단 한 편으로 끝날 내용이 아닌 점도 있어서 '시리즈를 다 들여올 생각인가'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후속작의 국내 개봉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물론 본편이 어느정도 흥행이 되어야 하는게 전제조건이긴 하겠지만요. 포스터엔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들은 아직 모른다와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와 동일 제작진이라고 나와 있는데... 제작진이 '초평화 버스터즈'도 아니고, 제작사가 'A-1 Picturs'도 아닙니다. 대체 무슨 근거로 저 문구를 넣었는지가 의문. 일본에선 개봉 첫 주에 박스오피스 8위를 기록했는데, 이게 [다른 영화는 상영관수 300개 이상인데 혼자 두자리수 상영관인 상태]에서의 기록이라는 점. 이후에도 입소문을 타서인지 꽤 흥행한 작품입니다. 비슷하게 보컬로이드 모음곡이 원작인 아지랑이 프로젝트(메카쿠시티 액터즈, 2014년 2분기)와 미카구라 학원 조곡(2015년 2분기)가 말 그대로 처참하게 망한 상황에서, 기획단계에서부터 주목받은 보컬로이드 원작의 마지막 꿈과 희망(...)이었기 때문에 더 의의가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너의 이름은(君の名は) 새로운 작품이 나올 때마다 주목받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입니다. 아마도, 아니 확실하게 10월 이후에 가장 핫할 극장판 애니매이션. 개봉 전에 신 고질라가 일본 극장가를 파괴하고 다녔었는데, 이 작품은 개봉하면서 그 고질라를 때려눕히고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에서 내려오질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봉한지 정확히 4주만에 흥행수입 100억엔을 돌파.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리는 게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이었는데, 이렇게 흥행하는 걸 보면 이번 작품에선 호불호성을 좀 줄이고 대중성을 높힌 것 같네요. 포스터만 봐도 알 수 있는 괴물같은 배경작화는 그대로. 한국에서 감독 이름을 걸고 홍보하는 애니매이션의 감독이 미야자키 하야오, 신카이 마코토, 호소다 마모루 정도가 전부인 상황인데, 이번 작품의 대흥행으로 확실하게 이름을 각인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의 상영이 확정되었고, 이후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입니다. 극장 개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상황을 봐선 확정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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