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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11/21 16:13:31수정됨
Name   노인정2
Subject   16수능 국어a형 19번 소송 기각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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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게시판에 등록된 노인정2님의 최근 게시물


    Ben사랑
    이거 예전에 제가 옆동네인가 어디인가에서 틀렸다고 엄청 주장했었던 것 같은데, 다시 또 풀어볼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그때보다는 많이 배운 게 늘어서 생각하는 것도 많이 달라졌거든요.
    Ben사랑
    지금 독해는 하지 않았는데, 재판부의 말이 어이가 없는 게,
    하여간 어찌 되었든 '전체 맥락'이라든지 이런 두루뭉실한 말로 해명하면 안되죠.

    [당시 서울행정법원 재판부는 "제시문은 흡수층에서 전자-양공 쌍이 생성될 수 있는 조건으로 '충분한 에너지를 가진 광자의 입사'만을 제시하고 있을 뿐 그 이외 다른 조건을 제시하고 있지 않다"며 "전체 문맥에 맞춰보면 정답과 제시문 내용이 서로 일치하는 것으로 충분히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아니 다른 조건을 제시하고 있지 않으... 더 보기
    지금 독해는 하지 않았는데, 재판부의 말이 어이가 없는 게,
    하여간 어찌 되었든 '전체 맥락'이라든지 이런 두루뭉실한 말로 해명하면 안되죠.

    [당시 서울행정법원 재판부는 "제시문은 흡수층에서 전자-양공 쌍이 생성될 수 있는 조건으로 '충분한 에너지를 가진 광자의 입사'만을 제시하고 있을 뿐 그 이외 다른 조건을 제시하고 있지 않다"며 "전체 문맥에 맞춰보면 정답과 제시문 내용이 서로 일치하는 것으로 충분히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아니 다른 조건을 제시하고 있지 않으면 그에 대해서 판단을 보류하든가 해야지, 어떻게 '전체 문맥'이라든지 이상한 추상적인 말로 대강대강 말장난하면서 떼우나요. 진짜 '전체 맥락'이 문제이면, 이 문제에 관련된 특정 텍스트들만 뽑아서 어떠한 합리적인 방식으로 분석하고 또 추론하는 과정까지 다 보여야지 납득을 하지.

    일단 독해해 볼게요~~
    Ben사랑
    이원준 강사가 1년 전에 이의제기했던 글이 있어요. 저는 그때는 이분에게 배웠는데..
    아래 링크 들어가시면 어떤 게시판이 떠요. 거기에서 8페이지의 2015.11.15일자에 올린 이의제기글을 한번 보시면 좋겠습니다.
    http://www.megastudy.net/teacher_v2/notice/notice_list.asp?tec_cd=mysig21&LeftMenuCd=4&tec_type=1&HomeCd=13#notice_view_ax.asp?idx=23717&tec_cd=mysig21&HomeCd=13&tab_mng_id=&page=8&kbn=&sword=&smode=&tec_type=1&sel_tec_cd=
    Ben사랑
    그때 옆동네의 회원분들과 유익한 의견나눔을 주고받았었어요. 참고하시라고 링크 띄워드립니다. 본문은 삭제되었고 리플들이 남았어요.

    http://pgr21.com/pb/pb.php?id=freedom&no=62176
    Ben사랑
    아, 이분들의 의견들까지 고려하니까 장난이 아니네.. 괜히 한다고 했나? 며칠에 걸쳐서 천천히 분석해볼게요.
    시간 날 때마다 재미삼아 틈틈이..
    재밌다재밌다
    다른 선택지는 전혀 답이 아닌게 큰거 같네요.
    노인정2
    14수능 세계지리 오류 인정되던 때도, 다른 선지가 깔끔하게 떨어져서 소거법이 가능하긴 했습니다.
    소노다 우미
    2번이 답인건 확실하지만, 2번이 '맞냐' 라면 그건 아니죠.

    수능에서 일률적으로 저런것은 답이라고 한다면 그건 또 맞는 말이겠습니다만, 수능에서는 저와 비슷한 답안이 답이 아닌 경우도 충분히 많기때문에, 일관성의 원칙이 세워지지가 않는것이죠. 우리가 흔히 마주하는 어려운 문제들, 정답률 n% 문제들은 이 문제의 2번과 같은 선택지를 오답으로 만들잖아요? 그래서 어려운것이잖아요?

    일관성이 없는것이죠.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길도현
    p= 흡수층에 충분한 에너지를 가진 광자가 입사된다
    q= 전자와 양공 쌍이 생성된다
    원문의 노란색 부분: if p then q
    2번 보기 부분:
    q if p
    => if p then q

    2번이 논리적 정답입니다.
    길도현
    문제가 되는 부분은 원문의 "생성될 수 있다" 부분인 것 같군요.

    "생성될 수 있다" 를 생각한다면
    if p then (possibly) q
    본문의 2번 보기는
    if p then q
    이기 때문에 엄밀하게는 다르군요. 하지만 재판부의 판결대로 전체 맥락에 근거하여 생각한다면 2번밖에 답이 없습니다.
    길도현
    일단 q if p => if p then q 에 의구심을 가지실수도 있다 생각하여 첨부합니다. 링크 1페이지 첫번째 문단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영어입니다만, 어렵게 쓰여있지는 않습니다.
    http://www.math.niu.edu/~richard/Math101/implies.pdf
    노인정2
    흠.. 선지는 q→p인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까지의 반박도 '선지에서 q→p라고 하는 것은 사실이나 지문의 전체 맥락을 보면 p=q이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라는 수준에서 이뤄졌구요.
    길도현
    가능성에 대한 내용을 제하고 생각한다면 양측의 의미가 동일하다고 보시는게 옳습니다. p=q는 답에도, 원래의 지문에도 암시되지 않았습니다.
    노인정2
    양측이 무엇인가요? q→p와 q if p요?...
    길도현
    노란색 표시가 된 부분 양측이요. q, p를 제가 위에서 정의한 것과 같은 의미로 쓰신다는 걸 가정하고 말하자면, 원래의 지문의 내용은 p->q 이구요, 2번 답의 내용은 q if p => p->q 입니다. p=q는 p와 q는 같다는 의미인데, 한 쪽과 다른 쪽이 일방향의 전후관계로 인과하고 있기 때문에 틀립니다.
    노인정2
    음.. 2번 선지 'q면 p가 반드시 일어난다'인데 제가 잘못 봤나요?(...) 이거 왜 p→q죠?
    길도현
    아. ~~하려면... ~~해야 한다 를 if and only if의 의미로 해석하셨군요. 하지만 if and only if는 ~~하려면 "무조건" ~~해야 한다 여야만 성립됩니다.

    2번 선지 (라고 하나 보죠? 보기는 잘못된 표현인가요?) 의 내용은 "광자가 입사되어야 한다" 가 충족되었을 때 "애벌랜치 광다이오드의 흡수층에서 전자-양공 쌍이 발생된다" 의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전제: 광자가 입사된다
    결과: 애벌랜치 광다이오드의 흡수층에서 전자-양공 쌍이 발생된다.

    이렇게 되죠. 그러면 if p then q, p->q가 됩니다.
    길도현
    으 답글 썼는데 무슨 이유인지 에러가 났네요. 요약해서 다시 씁니다.

    2번 선지의 의미는 if and only if 가 아닙니다. if and only if가 성립되려면 ~~~하려면 "무조건" ~~~해야 한다 라는 의미가 되어야해요. 하지만 그건 아니구요, 2번 선지에서는 전자-양공 쌍이 발생하려면 광자가 입사되어야 한다고 서술하고 있어요. 다른 말로, 광자가 입사되는게 전제될 때 전자-양공 쌍이 발생된다는 의미이죠. 그렇기 때문에 전제는 광자입사 쪽이고, 전자-양공 쌍은 결과에요. 그래서 if 광자입사 then 전자-양공 쌍 의 의미로 문장을 해석하시는 게 옳아요. 그렇기 때문에 p->q가 되죠.

    **답글 두개 달렸네요. 두 가지 설명이 약간 달라 두 설명 다 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지 몰라서 삭제 안하고 남겨둘게요.
    노인정2
    길도현 님// '전자양공쌍 발생하려면 광자입사해야한다.'가 '광자입사→전자양공쌍 발생'이요?..
    길도현
    노인정2 님// 네 맞습니다.
    노인정2
    길도현 님// 'q하려면 p해야한다'가 'p→q'와 같은 의미인가요? '목을 자르면p 사망한다q'가 '사망사건이 발생하려면q 목이 잘려야한다q'가 될 수 있을까요.
    길도현
    노인정2 님// q->p가 p->q는 아니에요.
    노인정2
    1.
    길도현 님//
    '전자양공쌍 발생하려면 광자입사해야한다.'가 '광자입사→전자양공쌍 발생'이요?..
    2.
    길도현 님// 'q하려면 p해야한다'가 'p→q'와 같은 의미인가요? '목을 자르면p 사망한다q'가 '사망사건이 발생하려면q 목이 잘려야한다q'가 될 수 있을까요.

    제 생각엔 1번과 2번이 다르지는 않은 것 같네요(...) 큰 의미 없는 것 같으니 이쯤에서 가보겠습니다.
    길도현
    노인정2 님// 음 대학 다니시면 철학과에서 논리학 가르치는 교수님한테 물어보셔도 될 것 같아요. 제 능력으로는 이정도 설명이 한계네요.
    Ben사랑
    저 선지를 "무조건"의 경우로 의미를 읽으면 안되나요? 지금 너무 헷갈려서..
    길도현
    아 저도 헷갈려서 학부 초년생때 교과서 찾아서 읽어보고 왔어요. 전자-양공쌍이 생성되어서 광자가 입사된 것이 아니라서, 그러니까 인과관계가 양방향이 아니고 일방향이기 때문에 iff가 아니고 if-then의 관계인 거네요.

    **추가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이런게 나오네요
    http://www.wwnorton.com/college/phil/logic3/ch10/pifq.htm
    ... 더 보기
    아 저도 헷갈려서 학부 초년생때 교과서 찾아서 읽어보고 왔어요. 전자-양공쌍이 생성되어서 광자가 입사된 것이 아니라서, 그러니까 인과관계가 양방향이 아니고 일방향이기 때문에 iff가 아니고 if-then의 관계인 거네요.

    **추가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이런게 나오네요
    http://www.wwnorton.com/college/phil/logic3/ch10/pifq.htm
    http://www.wwnorton.com/college/phil/logic3/ch10/ponlyifq.htm

    요는, "무조건" 이 되려면 광자->전자-양공쌍과 전자-양공쌍->광자 의 조건이 둘 다 만족되어야 되어요.
    Ben사랑
    p -> q 관계 설정하는 게 헷갈려서 힘드네요. 에고.. 해당 pdf파일의 밑의 예시들도 좀 봐야겠군요.
    Ben사랑
    위에 이원준 강사 링크 게시물 보아주시겠어요? 저는 이 강사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여기에 대해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수 있다"(특칭긍정)와 "~어야 한다"(전칭긍정)은 구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아까 본문을 다 독해했는데, 이 글에서는 광자 입사로 인해 전자-양공 쌍이 생긴 맥락만 말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문제를 이 맥락 하에서만 '한정해서' 생각하라는 것은 무리입니다.
    문제를 풀 떄는 이 맥락에 '근거해서' 생각해야죠.
    광자 입사 말고도 다양한 것들(소리, 압력, 온도 등등)이 입사되어 전자-양공 쌍이 생길 수도 있을 텐데요.
    길도현
    일단 "오늘 행정소송 항소심 판결이 나왔습니다." 의 글을 말씀하시는 거면, 저는 반대하는 건 없습니다. 논리적으로 엄밀하지 못한 답이고, 이의제기 자체는 충분히 이해할 만 하죠. 하지만 이 문제를 무효화해야 하는가에 대해선 굉장히 회의적이네요. 2번 이외의 다른 답을 선택하려면 글을 완전히 잘못 읽었거나 찍었어야 합니다. 문제가 완벽하게 엄밀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가장 옳은 답을 선택한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가게 된다면 그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까 본문을 다 독해했는데, 이 글에서는 광자 입사로 인해 전자... 더 보기
    일단 "오늘 행정소송 항소심 판결이 나왔습니다." 의 글을 말씀하시는 거면, 저는 반대하는 건 없습니다. 논리적으로 엄밀하지 못한 답이고, 이의제기 자체는 충분히 이해할 만 하죠. 하지만 이 문제를 무효화해야 하는가에 대해선 굉장히 회의적이네요. 2번 이외의 다른 답을 선택하려면 글을 완전히 잘못 읽었거나 찍었어야 합니다. 문제가 완벽하게 엄밀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가장 옳은 답을 선택한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가게 된다면 그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까 본문을 다 독해했는데, 이 글에서는 광자 입사로 인해 전자-양공 쌍이 생긴 맥락만 말합니다." 는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 아래에 들어주신 예들도 어떤 이유에서 근거하시는 것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네요. 들어주신 '한정' 과 '근거'의 차이점은 아마도 문제의 지문만을 보느냐 아니면 문제의 지문을 근거해 다른 것도 재고하여 생각하느냐 의 차이점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본 문제에는 해당이 되지 않는 바이지 싶습니다. 문제는 본문의 내용과 일치하는 것에 대해 질문하고 있거든요.
    Ben사랑
    아뇨.. 그 글이 아니라 8페이지에 있는 "수능 국어(A형) 19번 출제 오류 이의신청"이라는 게시물이요. 직접 링크가 안 되어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이건 엄밀 정도가 아니라 상당히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90% 옳은 답.. 이런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100% 옳아야죠.

    길도현님의 두번째 단락에 대한 답은 위의 해당 게시물의 내용이 되겠네요.
    길도현
    처음에 댓글을 달 때 90% 옳은 답이라고 썼었는데, 표현이 완벽하게 엄밀하지 못했던 점 인정합니다. 제 요점은 다른 답은 완전히 잘못된 답인 것이 재고의 여지를 주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말씀하신 부분에 두번째 단락에 대한 답변은 찾아볼 수 없네요. 문제의 질문은 '옳은 답을 찾으라' 가 아니고 '본문의 내용과 일치하는 것은' 에 대한 질문입니다. 논리적으로 엄밀하게 따지자면 광자가 다른 방법으로도 생성될 수 있는가에 대한 사실은 이 문제와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Ben사랑
    저는 반대 의견입니다. 다른 답들이 완전히 잘못되었듯이, 이 선지도 완벽히 틀렸습니다.

    "그 말 자체가 가질 수 있는 경우들조차 그 말의 의미입니다."
    "그 말 혹은 그 말 주위의 맥락이 제거하지 못하는 경우들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광자가 입사되면 전자-양공 쌍이 생길 수 있다, 라는 본문의 진술은
    전자-양공 쌍이 생기기 위한 방법으로써 광자가 입사되는 경우만 있다, 라고 절대 말하지 않습니다.
    전자-양공 쌍이 생기기 위한 방법으로써 광자가 입사되는 경우 이외의 것도 있을 수도 있고 또 없을 수도 있... 더 보기
    저는 반대 의견입니다. 다른 답들이 완전히 잘못되었듯이, 이 선지도 완벽히 틀렸습니다.

    "그 말 자체가 가질 수 있는 경우들조차 그 말의 의미입니다."
    "그 말 혹은 그 말 주위의 맥락이 제거하지 못하는 경우들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광자가 입사되면 전자-양공 쌍이 생길 수 있다, 라는 본문의 진술은
    전자-양공 쌍이 생기기 위한 방법으로써 광자가 입사되는 경우만 있다, 라고 절대 말하지 않습니다.
    전자-양공 쌍이 생기기 위한 방법으로써 광자가 입사되는 경우 이외의 것도 있을 수도 있고 또 없을 수도 있다, 라고 생각해야 옳습니다.

    본문에서 그 경우만 말하고 있다고 그 경우 이외의 것의 존재 가능성조차 부정하는 것은, 오히려 그 본문을 오독한 것입니다.

    애초에 그 의미가 말하고 있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일치' 문제라고 해도 아무 다를 것이 없습니다.
    길도현
    틀림의 정도가 천지차로 다르기야 하겠지만, 모두 다 틀렸다라는 말씀이 옳긴 합니다. 하지만 제 의견은 아주 잘못 읽고 답을 선택하는 것과 거의 비슷하지만 엄밀하게는 다른 답을 선택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고, 후자의 결과가 가능한 선택지 중 답에 가장 가까운 결과라면 그 결과에 보상을 해주는 것이 옳다고 보네요. 다만 일차적인 잘못은 문제 출제자에 있었던 것이라 이 의견에 반대하신다면 저도 여기에 더 부연할 말은 없습니다. 다만 전자와 후자가 틀림의 정도가 같다고 말씀하시고 싶은 것이라면 그건 좀 너무 나가시지 않으셨나하고 생각하게 되긴 하네요. 2번의 독해는 용인할 수 있는 범위 내의 차이입니다만, 1,3-5의 독해는 용인하지 못할 만한 범위의 차이인것이 다르기 때문이죠.
    Ben사랑
    그 용인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기준은 상당히 주관적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문제를 맞힌 학생들은 소거법으로 찍은 겁니다. '다른 것보다는 이게 그나마 더 낫겠지. 평가원이 좀 잘못 냈나보다.'

    그런데 어떤 다른 학생들은 이럴 수도 있어요. 특칭긍정 vs 전칭긍정 유형의 문제를 꽤 많이 풀어서 여기에 매우 민감한 학생들.. '어? 평가원이 설마 오류를 냈을 리가 있나?' 하고 방황할 것입니다.

    애초에 답에 가깝다는 판단, 용인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느냐 없느냐의 판단조차 저는 내릴 수 없다고 보입니다. 회의적입니... 더 보기
    그 용인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기준은 상당히 주관적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문제를 맞힌 학생들은 소거법으로 찍은 겁니다. '다른 것보다는 이게 그나마 더 낫겠지. 평가원이 좀 잘못 냈나보다.'

    그런데 어떤 다른 학생들은 이럴 수도 있어요. 특칭긍정 vs 전칭긍정 유형의 문제를 꽤 많이 풀어서 여기에 매우 민감한 학생들.. '어? 평가원이 설마 오류를 냈을 리가 있나?' 하고 방황할 것입니다.

    애초에 답에 가깝다는 판단, 용인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느냐 없느냐의 판단조차 저는 내릴 수 없다고 보입니다. 회의적입니다.

    오히려 이런 선례를 남기면, 이렇게 논리적으로 민감한 학생들이 더 손해를 입겠죠.
    길도현
    용인할수 있느냐 없느냐의 기준이 어느 정도 주관적일 수는 있으나, 그래도 통념적인 범위는 있을 겁니다. 그것마저 판단할 수 없다고 보신다면 기본적인 입장차를 좁힐 수 없겠네요.
    노인정2
    길도현 님// '가까운' 답이 아니라 '최소한의 근거'를 갖춘 답이어야합니다. 이건 이전의 수능 번복 사례에서 이미 확인된 부분이구요.
    그리고 이번 문제에서는 p=q라는 것을 지문 내적으로 논증해내는 게 최소한의 조건인데요. 통념이 옳다면 지문 내적으로 p=q를 논증해내겠지요.
    Ben사랑
    네. 이 문제를 놓고 그 '통념적인 범위'를 주제로 많은 국어 강사들이 싸웠습니다. 누가 꼭 옳다고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이 문제, 지문을 가지고 따로이 글을 쓰려고 했는데, 왜냐하면 제가 다른 이에게 어떤 정보를 가르치고 전달할 목적으로 그런 마음을 먹은 게 아니라, 제가 그 글을 발제함으로써 그 글에 달린 리플로부터 많이 배울 목적으로 그랬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길도현님과 나눈 대화에서 이미 충분히 많은 생각거리들을 얻었습니다. 따라서 글을 따로 쓸 필요가 없겠군요.

    정말 유익한 대화와 가르침 고맙습니다!... 더 보기
    네. 이 문제를 놓고 그 '통념적인 범위'를 주제로 많은 국어 강사들이 싸웠습니다. 누가 꼭 옳다고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이 문제, 지문을 가지고 따로이 글을 쓰려고 했는데, 왜냐하면 제가 다른 이에게 어떤 정보를 가르치고 전달할 목적으로 그런 마음을 먹은 게 아니라, 제가 그 글을 발제함으로써 그 글에 달린 리플로부터 많이 배울 목적으로 그랬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길도현님과 나눈 대화에서 이미 충분히 많은 생각거리들을 얻었습니다. 따라서 글을 따로 쓸 필요가 없겠군요.

    정말 유익한 대화와 가르침 고맙습니다!^^
    오랜만에 국어 지문을 가지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길도현
    혹시나 기분 상하셨을까 걱정했는데 좋게 생각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야말로 좋은 토론 해서 유익했습니다.
    캡틴아메리카
    2번은 q only if p 입니다.

    즉, q->p 에요.
    길도현
    아니, 이거 이불킥감인데요. 당연히 q if p라고 생각하고 막 글을 썼는데... 다시 보니까 그렇네요.

    어디 쥐구멍에라도 들어가서 숨고 싶습니다. 제가 틀린 주제에 노인정2님께 제가 잘못 생각한걸 "설명"드리려 했었다니... 실수가 제대로 지적된건 정말로 다행이네요.
    레지엔
    음 지금 봤는데 뭐 시험의 측면에서 2번말고 다른 걸 찍을 수가 없긴 해도... 문제 자체에 오류가 있다는 건 맞아보입니다. 결국 수능에 얼마나 엄밀성을 요구해야 하나/요구할 수 있나의 문제로 갈텐데, 이 정도 엄밀성을 요구해야 되는가는 좀 회의적...
    노인정2
    여태까지 계속 저런 식이었으면 사실 '그냥 잘 찍고 넘어가'쯤 하고 넘어갈 법할 문제일수도 있다고 보는데, 이번 정부 이전까지는 대체로 꽤 깔끔하게 나왔거든요. 다들 평가원 문제 질에 신뢰가 있었던 편인데, 그게 무너지는 거라 좀 민감한 것 같습니다.
    뭐.. 다음 정부부터는 개선되지 않을까 싶어요. 역대 수능 몇십년간 나온 오류보다 이번 정권 4년간 나온 오류가 더 많으니..
    새의선물
    댓글로 바로 내려와서 댓글을 보면서, 논리학 시험인줄 알았는데 국어시험이네요.
    캡틴아메리카
    심지어 지문의 노란색 부분이 p->q 조차도 아니지 않나요?

    "생성된다"도 아니고 "생성될 수 있다"죠...;

    2번(q->p)은 당연히 절대 답이 될 수 없죠-_-;
    ........조용히 찌그러져 있어야겠다(...)
    우주최강킹왕짱
    수능이 이미 신뢰도가 잃은지 오래됐죠. 심지어 법원까지 동조하는 분위기고. 세계지리 문제도 1심에서 평가원이 승리했죠.
    이것도 논리적으로 따지면 절대 오류가 아닐 수 없는 문제입니다. 당장 이런 문제와 거의 같은 문제가 PSAT이고 직무적성검사고 수없이 터져나옵니다.
    그런데 뭔 별 해괴한 이유 들어가며 오류가 아니다라고 하는 게, 아니 요즘 솔직히 법 공부하고 있는데 법이라는 것도 신뢰하기 어렵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다람쥐
    수능시험에서 오류를 인정하면 혼란이 생기므로(?) 오류를 인정할 수 없다는 대전제가 너무도 확고한 것 같습니다
    재판부의 판단은 결국 교육부 주장 인용이 된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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