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6/12/16 16:06:33
Name   tannenbaum
Subject   국회의원 장제원
저는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탄핵정국에 들어 각종커뮤니티에 장제원의원에 대한 칭찬과 호감도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저도 그렇구요.

하지만.... 뉴라이트에 보수개신교인.... 이명박정권 당시 광우병 촛불시위 당시 종북좌빨 선동이라 일갈을 날리던 장제원이었음을 잠시 잊었습니다.



일반국민 그것도 유모차를 끌고 나왔다는 이유로 집회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애기엄마를 당장이라도 때려 죽일듯이 노려보는 저 눈빛이 장제원의 본모습인 걸 잊었네요. 이명박 정권하에서 집회참가자를 종북좌빨이라 몰아부치던 장제원이 이제와서 촛불시위를 국민의 뜻 어쩌고 저쩌고 떠드는것도 자신의 일신상 안위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고 박근혜정권에 원한이 있어서지 국정농단이나 민주주의를 위해서가 아닐겁니다. 지 권력에 장애물이라 그런것일 뿐이지....

사람이란 게 참 간사합니다. 나에게 혹은 내가 바라는 바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든지 과거가 어떻든 본심이 어떻든 이용가치만 있으면 응원하고 다시 바라보는 모습이 참 아이러니하네요. 어차피 이명박과 같은 부류 인간일 뿐.....



0


    Beer Inside
    MB를 근본없는 것으로 볼 가능성이 높은 호족이지요.
    ORIFixation
    ㅎㅎ 반대로 생각하면 과거의 행동이 지금 하는 일을 덮어 보일수도 있는거 같네요
    Ben사랑
    저는 사람은 다중적이고 입체적인 면들을 모두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과거와 현재의 모습 모두를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일관된 면을 보여주는 인물들도 많지만..
    대선 참패 이후 반성하고 백의종군하는 것처럼 보이던 정도령이 결국 뭔 짓을 했는가 떠올려보면 사람 쉽게 안 변하긴 하죠. 그래도 변화의 가능성을 아예 차단할 것까진 없다고 봐요. 지금 당장 재평가해주는 건 좀 이르지만 앞으로의 정치 인생은 길잖아요.
    Beer Inside
    정도령은 '어머니, 정동영입니다.' 이후 그냥 안녕입니다.

    대선후보였던 사람이 이렇게 컨텐츠가 없어서야.....
    tannenbaum
    심해도 너무 심했죠.
    Ben사랑
    ㅋㅋㅋ
    저 뻘짓 뒤에 수 년 동안 현장 돌아다니면서 나름 진보적인 모습 보이길래 아니 정도령이? 였는데 결국엔 역시 정도령이었죠 크...
    tannenbaum
    넵....
    쉽게 안 변하지만 변하기도 하니까 좀 더 지켜보는 것도 좋을일입니다.
    차단까지 할 필요는 없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눈부심
    저 오래된 영상에서는 인상이 참 괴팍하게 보이는군요. 최근 국회특별조사위원회에서 활약할 때는 저런 팍팍한 인상이 아니고 일 잘하는 불도저 같았어요. 문득 한선교가 생각나는데 이 사람 정치 입문하기 전에 유머러스하기도 하고 인상이 참 좋았었잖아요. 새누리에 오래 몸담으면서 인상이 글자그대로 '드러워졌다'밖엔 할 수 없는데 변절이든 전향이든 사람이 변하는 건 그리 어려운 게 아닌 건지도 모르겠어요. 사람은 인생에서 전환점이 되는 이벤트를 맞이할 때마다 어떤 일관성을 가지고 일자로 길을 걷는 것이 아니라 보통 상황에 따라 자기합리화를 하는 데 굉장히 능하거든요. 바로 그 점 때문에 장제원이란 사람은 이제 새로운 성향에 맞춰 자신의 사고를 계속 맞춰갈 것이기 때문에 결국 전향하는 것일 수도....?
    Beer Inside
    그럴수도 있지만, 장재원, 김세연 같은 지방 호족들은 국회의원이 되는 가장 큰 이유가 일가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 입니다.

    김무성도 마찬가지이구요.

    그래서 큰 기대를 하지 않지요.
    눈부심
    오.. 그렇군요.
    Beer Inside
    운이 좋으면 정의화처럼 국회의장도 하고 대권도 노리고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현상유지 및 개발을 통한 이권 개입이 목표이기 때문에 대권도전 같은 도박을 잘하지 않고 좋은 정치인이 되기 위한 역할도 잘하지 않지요.
    지켜봐야겠네요. 정보자료 감사합니다.
    적어도 증인에게 윽박지르고 권위적이라는 면에서는 일관적이군요 ㅋ
    어제 청문회에서는 이화여대건으로 이대 책임자들에게 극딜날렸는데, 아마 이 장면 때문에 이대 학생들에게는 대선후보급 인기를 누릴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6vhCL1ejwQ
    Beer Inside
    하지만, 동서대학에 문제가 발생했을때에도 같은 모습을 보일 수는 없죠.
    tannenbaum
    제가 스스로 간사하다고 생각하는 건 위 영상과 링크해주신 영상을 보는 제 태도를 보고 다시 한번 느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이러네요. 크크크크.
    분명히 당시 위 영상을 봤던 기억이 있었음에도 말이죠....
    일갈이 과연 진정 국민과 국가를 위한것인지 자신의 영달을 위한것이지는 판단이 어렵긴 합니다만 아직은 후자일거라 생각이 드네요.
    저도 비슷하긴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새누리당은 정의에 눈감은 당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새누리에 몸담은 적 있는 사람들에 대한 기대치는 매우 낮습니다.
    높게 평가한다면 새누리당 치고는 괜찮네 정도죠 ㅋ
    국회의원들이 청문회에서 증인에게 고압적으로 호통치는 모습 사실 별로예요. 장은 딕션이 또박또박 전달력이 좋은 편이고 준비도 많이 해와서 지금 괜찮은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언제든지 그 대상은 바뀔 수 있다는 거... 유모차를 끌고 나왔던 여성 증인에게 호통치는 모습을 보면서 새누리 지지자들은 '사이다'라고 좋아했겠죠.
    soulcompany
    천정배 의원이 그랬죠 사람으로 태어나서 어떻게 한나라당에 들어가냐고요
    사학재단 집안이면 뭐 말다한거죠
    별개로 동영상에 나오는 김석기청장 용산참사때 문제되었던 사람이죠.
    근데 지금 국회의원이에요.... 경주시 새누리당 의원이죠
    이것만 봐도 저 당의 수준 다 보입니다.
    어제 썰전 본 애기아빠랑 제가 피토하며 억울한게 이겁니다.
    방송 리뷰만 보더라도 말잘한다 깨어있는 보수 매너있다 기타등등 사람 겁나 미화되어..
    사람 안변하죠.
    저한테는 어떤 좋은 행동을 해도 이미 한 행동이 지워지지 않을 사람입니다.
    침묵의현자
    제가 보기에는 박근혜에게 공천 두 번 물먹은 것 + 자기 이익 때문에 극딜하고 있다고 봅니다.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2928 7
    15408 도서/문학'야성의부름' 감상 에메트셀크 25/04/27 110 2
    15407 일상/생각토요일의 홀로서기 큐리스 25/04/26 264 1
    15406 일상/생각사진 그리고 와이프 1 큐리스 25/04/25 434 4
    15405 게임마비노기 모바일 유감 12 + dolmusa 25/04/25 627 5
    15404 일상/생각인생 시뮬레이션??ㅋㅋㅋ 1 큐리스 25/04/25 454 0
    15403 의료/건강긴장완화를 위한 소마틱스 운동 테크닉 소개 4 바쿠 25/04/24 518 10
    15402 도서/문학사학처럼 문학하기: 『눈물을 마시는 새』 시점 보론 meson 25/04/23 316 6
    15401 일상/생각아이는 부모를 어른으로 만듭니다. 3 큐리스 25/04/23 483 10
    15400 꿀팁/강좌4. 좀 더 그림의 기초를 쌓아볼까? 6 흑마법사 25/04/22 378 18
    15399 일상/생각처음으로 챗GPT를 인정했습니다 2 Merrlen 25/04/22 785 2
    15398 일상/생각초6 딸과의 3년 약속, 닌텐도 OLED로 보답했습니다. 13 큐리스 25/04/21 873 28
    15397 일상/생각시간이 지나 생각이 달라지는것 2 3 닭장군 25/04/20 765 6
    15396 IT/컴퓨터AI 코딩 어시스트를 통한 IDE의 새로운 단계 14 kaestro 25/04/20 644 1
    15395 게임이게 이 시대의 캐쥬얼게임 상술인가.... 4 당근매니아 25/04/19 639 0
    15394 꿀팁/강좌소개해주신 AI 툴로 본 "불안세대" 비디오 정리 2 풀잎 25/04/19 619 3
    15393 IT/컴퓨터요즘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AI툴들 12 kaestro 25/04/19 790 18
    15392 도서/문학명청시대의 수호전 매니아는 현대의 일베충이 아닐까? 구밀복검 25/04/18 494 8
    15391 정치세대에 대한 냉소 21 닭장군 25/04/18 1236 15
    15389 게임두 문법의 경계에서 싸우다 -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전투 kaestro 25/04/17 393 2
    15388 일상/생각AI한테 위로를 받을 줄이야.ㅠㅠㅠ 4 큐리스 25/04/16 700 2
    15387 기타스피커를 만들어보자 - 번외. 챗가를 활용한 스피커 설계 Beemo 25/04/16 294 1
    15386 일상/생각일 헤는 밤 2 SCV 25/04/16 396 9
    15385 게임퍼스트 버서커 카잔에는 기연이 없다 - 던파의 시선에서 본 소울라이크(1) 5 kaestro 25/04/16 310 2
    15384 일상/생각코로나세대의 심리특성>>을 개인연구햇읍니다 16 흑마법사 25/04/15 715 1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