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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12/26 17:25:01
Name   와이
Subject   형제 이야기
비익조님 글에서 제 동생 별명이 나와서 글 한번 끄적여 봅니다.

제 동생 별명이 띠리리 입니다.
바보 같은 멍청한 짓을 많이 해서 생긴 별명이죠.
별명이 생긴 일화들이 몇 있었는데 이젠 기억이 안나네요.
친구넘들이랑 술 마시면 늘 했던 얘기였는데 아무래도 술이 좀 취해야 일화가 생각이 날 듯 합니다.

별명 얘긴 각설하고
동생 이야기 하다 친구넘 얘기가 나와서 눈치 챈 사람들도 있겠지만 전 쌍둥이 입니다.

집안에 아들 두명이 있는데 저랑 동생 딱 두명 있죠.
쌍둥이로 살다보면 보통 분들과 다르게 이런저런 에피소드들이 생기게 돼 있어요.
우선 첫번째 에피소드 소개해봅니다.

에피소드 1
# 중학교 첫 중간고사

당시 경남 마산에 살았었는데 당시에는 뺑뺑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중고등학교를 다 똑같이 나왔습니다.

국민학교 때와는 달리 중학교 들어가서 첫 중간고사를 치니 시험점수가 나오고 반 석차, 전교생 석차가 나오더군요.
다들 아시겠지만 성적표를 가지고 집에 들어가는 길은 늘 마음이 편하지가 않았죠.
초등학교 때는 수우미양가로 표기가 돼 정확한 점수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동생이랑 비교가 잘 되질 않았었는데 점수 석차가 딱하니 나와 있으니 불길하더라구요.
등수 같은건 안나왔지만 동생이 공부를 좀 더 잘했단 건 알고 있었거든요.
꼴에 형이라고 자존심 같은게 있었나 봅니다.

같은 학교니까 같은 날 성적표를 가지고 집으로 가서 엄마에게 성적표를 보여줬죠.



놀랍게도 동생이랑 저랑 똑같은 총점이 나온거 아니겠어요ㅎㅎ
과목마다 점수는 달랐지만 총점이 똑같이 나왔어요.
물론 전교석차도 똑같았구요.

저희 형제들도, 부모님도 신기하다고 하면서 훈훈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훈훈했던건 그때 단한번 뿐이었단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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