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 17/04/24 16:20:44 |
Name | 와이 |
Subject | 홍차클러의 일대기 |
오늘 흔치않은 삶을 사신 홍차클러들의 삶을 보고 몇몇 기억나는 일화들을 나이별로 재구성해보았습니다 노잼이어도 욕은 말아주세요 5살적 어린이날에 용인 자연농원 갔다가 같이 온 일행을 잃어버림 그후 나에게 어린이날 놀러가는 일 없음 초딩 저학년 때 가출을 결심했는데 막상 갈곳이 없어 옥상으로 피신했음 옥상에서 보니 부모님들이 찾길래 지금 내렸다간 욕 무지 듣고 두드려 맞을것 같아 부모님 모습이 안보일때 집에 들어감 그 와중에 나를 이뻐라했던 이웃은 알고보니 간첩임 뉴스보고 알았음 아까운 포상금ㅜㅜ 중학교 때 가족들과 동남아패키지여행을 갔었는데 5살때의 기억 때문인지 또 혼자 뽈뽈뽈 돌아다니면서 가족과 헤어졌음 가족들 울고불고 난리남 고딩 때는 초딩 때 가출 본능이 되살아남 그래도 좀 컸다고 살고싶은 생각은 있었는지 구두통에 수학정석 책을 넣어서 가출을 했음 그 와중에 학교에선 CD 팔면서 용돈도 벌고 밤에는 단란주점에서 밴드생활을 함 책상 떵 투하는 번외활동 한 날은 택시비가 없어 2500원어치만 택시타려고 했는데 택시기사분이 알고보니 친구 아버지임 택시비 쿨하게 안받으시고 2500원 담배나 사다피라고 함 88이랑 라이타 사고도 반이 넘게 남았음 개이득 수능 끝나고 명절 때 고향 내려가는 길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족들이 나를 버리고 감 가족이랑 나랑 안 맞는듯 함 대학교에 가니 군대가라고 신검통지서가 날라옴 교통비를 우체국 가서 받으라 함 뭔 생각이었는지 5월 꽃바람에 동해서였는지 교통비를 받으러 여대 우체국으로 감 직원들이 이상하게 쳐다봄 저녁엔 여대 기숙사 가서 밥까지 처먹었음 이상한 시선따윈 신경쓰지 않았음 어쩌다보니 일이 꼬여 군대 2번감 파병도 간적 있음 군대 가서 칼빵도 맞았는데 이건 약과임 인터폴에서 수배 때린 세계적 킬러로부터 병실에서 마피아시키 지킴 다행히 오진 않았음 근데 열라 무서웠음ㄷㄷㄷ 킬러는 안 만났는데 더 무서운 놈 만남 제대 후 지리산을 갔는데 곰을 만남 반달곰 새끼라는데 곰은 곰인지 열라 컸음 내 몸에 꿀이 발렸는지 3시간이나 쫓아옴 킬러는 말이나 통했을텐데 곰은 말도 안통하니 더 무서웠음 무사히 생존에 성공해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갔음 무임승차 2번하다 걸려 유치장 끌려감 빡킹 NYPD 정따윈 없는 시키들 그래도 미국 다녀온 경험이 있어 어떤 인터넷 커뮤니티에 미국 사는 여자아이 꼬시는데 성공했음 분홍분홍~ 폰으로 쓰니 겁나 힘드네요;;; 다시한번 노잼이어도 욕만은ㅜㅜ 8
이 게시판에 등록된 와이님의 최근 게시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