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2/17 03:54:01
Name   익금산입
Subject   [해축] 홈 앤 어웨이, 과연 2차전 홈팀이 유리한가
사실 제곧내입니다.

보통 홈 앤 어웨이 제도 아래에서 1차전 어웨이, 2차전 홈으로 경기를 치르는 것을 어드벤테이지라고들 하는데 실제로 그러한지 통계를 내보았습니다. 대상은 유럽 대항전으로 따져보려 했는데, 일단 유로파는 토너먼트에서도 팀간 전력 격차가 큰 경우가 많기에 제외. 그리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 대진은 조별리그에서의 성적이 포함된 후의 배정이기에 제외. 따라서 완전히 랜덤하게 배정되는 8강과 4강으로만 한정지어서 지난 10년간 전적을 조사해봤습니다. 원래는 15년으로 하려고 했는데 하다보니 더 안해도 되겠더군요.


- 표본은 UCL 8강과 4강
- 90분 기준 승무패 (어차피 2차전 연장에서 득점으로 경기가 갈린건 1번 뿐)

이상하게 07-08 시즌 데이터가 확 튀더군요. 그래서 그 해 자료는 제외하고 따로 또 계산을 해봤습니다. 그 해 천재지변이라도 있었나. 찾아보니 결승전에서 대단한 선택이 있던 대회

CS3LgjI.jpg


보시면 굳이 제가 왜 10년까지 하다가 조사를 멈췄는지 아실 수 있으실겁니다. 2차전 홈팀의 승률이 다소 조금 높은 경향이 있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토너먼트를 승리하는 빈도는 거의 같습니다. 그것도 사실 1차전 홈팀이 유독 극악의 부진을 겪었던 07-08 시즌을 제외하면 정확히 반반으로 나뉘게 됩니다. 황금 밸런스네요.

개인적인 해석을 좀 덧붙여보자면 2차전 홈팀의 승률이 1차전보다 다소 높은 이유는 2차전 홈팀이 1차전 어웨이 경기에서 일단 수비적으로 나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실제로 패배율은 승률보다 격차가 꽤 적습니다.

그리고 이 자료로 뽑아낼 수 있는건 아니지만, 조사해보면서 느낀점은 홈 앤 어웨이에서 홈 경기를 패배하고 상위 토너먼트로 진출한 팀은 거의 없다는 것 정도. 전체에서 둘이나 셋 정도 있었나 싶네요.

물론 챔스 8강, 4강쯤에서 맞붙는 대진이라면 일단 꽤 수준있는 전력의 팀들이 맞붙은 결과라는걸 잊어서는 안되겠지만요.






- 3년 데이터 더 추가

현 토너먼트 제도로 03-04시즌부터 개편되었기에 추가시켜봤습니다. 사실 그보다 앞 3시즌도 같은 조건을 사용해 작성을 해보긴 했지만 본문과 같은 조건이면 그 앞 3시즌(00-03)은 4강 토너먼트 대진 2개 밖에 추가 되지 않는지라.. 16년치를 사용하면 승률은 더 평준화되고, 플레이오프 진출은 10년치와  비슷하게 찍힙니다.


9DOnG2D.jpg

그 이전 자료에 비해 1차전 홈팀이 좀 더 힘을 쓰는 편입니다. 그 덕인지 토너먼트 진출률도 더 평준화 되었네요.



2
  • 정성어린 글은 추천이죠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5031 1
15878 창작또 다른 2025년 (3) 3 트린 25/12/04 318 3
15877 스포츠[MLB] 코디 폰세 토론토와 3년 30M 계약 김치찌개 25/12/04 238 0
15876 창작또 다른 2025년 (1), (2) 8 트린 25/12/03 470 7
15875 기타유럽 영화/시리즈를 시청하는 한국 관객에 관한 연구(CRESCINE 프로젝트) 19 기아트윈스 25/12/03 582 2
15874 일상/생각큰일이네요 와이프랑 자꾸 정들어서 ㅋㅋㅋ 14 큐리스 25/12/02 978 5
15873 오프모임12월 3일 수요일, 빛고을 광주에서 대충 <점봐드립니다> 15 T.Robin 25/12/01 564 4
15872 경제뚜벅이투자 이야기 19 기아트윈스 25/11/30 1523 14
15871 스포츠런린이 첫 하프 대회 후기 8 kaestro 25/11/30 460 12
15870 도서/문학듣지 못 하는 아이들의 야구, 만화 '머나먼 갑자원'. 15 joel 25/11/27 1052 27
15869 일상/생각상남자의 러닝 3 반대칭고양이 25/11/27 707 5
15868 정치 트럼프를 조종하기 위한 계획은 믿을 수 없이 멍청하지만 성공했다 - 트럼프 행정부 위트코프 스캔들 6 코리몬테아스 25/11/26 909 8
15867 일상/생각사장이 보직해임(과 삐뚫어진 마음) 2 Picard 25/11/26 701 5
15866 일상/생각기계가 모르는 순간 - 하루키 느낌으로 써봤어요 ㅋㅋㅋ(와이프 전전전전전 여친을 기억하며) 5 큐리스 25/11/25 638 0
15865 경제주거 입지 선택의 함수 4 오르카 25/11/25 658 3
15864 철학/종교진화와 창조, 근데 이게 왜 떡밥임? 97 매뉴물있뉴 25/11/25 1877 4
15863 일상/생각창조론 교과서는 허용될 수 있을까 12 구밀복검 25/11/25 1069 17
15862 기타★결과★ 메가커피 카페라떼 당첨자 ★발표★ 11 Groot 25/11/23 623 4
15861 기타[나눔] 메가커피 아이스 카페라떼 깊콘 1 EA (모집마감) 31 Groot 25/11/21 682 3
15860 일상/생각식생활의 스트레스 3 이이일공이구 25/11/20 723 1
15859 일상/생각누구나 원하는 것을 얻는다. moqq 25/11/20 653 7
15858 오프모임[취소] 11월 29일 토요일 수도권 거주 회원 등산 모임 13 트린 25/11/19 781 3
15857 경제투자 포트폴리오와 축구 포메이션2 2 육회한분석가 25/11/19 486 3
15855 의료/건강성분명 처방에 대해 반대하는 의료인들이 들어줬으면 하는 넋두리 46 Merrlen 25/11/17 2020 2
15854 경제투자 포트폴리오와 축구 포메이션 육회한분석가 25/11/17 570 6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