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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04/02 22:48:23 |
Name | 수박이두통에게보린 |
Subject | 수박이는 요새 무엇을 어떻게 먹었나 -5 |
어느덧 4월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봄이 왔습니다. 봄이 본격적으로 왔으니, 겨우내 움츠려있었던 식탐도 서서히 활성화 되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요새 무엇을 어떻게 먹었는지 올려보고자 합니다. 충남 미팅을 갈 때 역에서 먹은 돌솥 비빔밥. 저는 휴게소나 역에서 점심을 먹을 때는 볶음밥, 비빔밥 또는 돈가스를 먹습니다. 어디서 먹어도 맛이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무난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이죠. 이번 돌솥 비빔밥도 그냥저냥 평범한 맛이었습니다. 같은 날 저녁에 먹은 꼼장어입니다. 점심을 그냥저냥 평범하게 먹었다면 저녁은 맛이가 있는 것을 배부르게 먹어야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그래서 꼼장어를 꼼장꼼장하게 먹었습니다. 잘 익고 있는 꼼장어입니다. 꼼장어를 썩둑싹둑 커팅을 하면 척수가 나오는데, 이 것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불호인 분들과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럼 제가 다 먹을 수 있거든요. 호호홋호호호호호호!! 그러나 이 날은 불행하게도 모두 꼼장어를 좋아하는 분들이었답니다..시무룩.. 꼼장어를 먹고 먹은 노가리 같은데, 기억에는 없습니다. 노가리는 뭐 노가리 맛이었겠죠. 요새 필름이 좀 끊기는 현상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흑흑. 이게 다 요새 고기를 부족히 먹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고기 먹고 싶네요. 소화 잘 되는 고기. 구디에서 먹은 브런치입니다. 브런치인데 오후 8시까지 판다고 한 것은 함정. 토스트가 폭신폭신 맛있긴 했는데, 아무래도 가성비는 떨어지더군요. 역시 브런치로는 피자가 체고시다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샤로수길 라멘남에서 먹은 돈코츠 차슈라멘입니다.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데 차슈를 추가해서 차슈가 어마어마하게 들어있습니다. 차슈가 맛있긴 했는데 아무래도 밸런스가 좀 깨지더군요. 차슈는 추가해서 먹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샤로수, 샤로수 하길래 한 번 가봤는데 별 것 없었습니다. 두꺼운 근고기 형식의 고기가 유행하지만 가끔은 얇디 얇은 냉동 삼겹살이 땡길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냉동 삼겹살이를 먹으러 출동했습니다. 냉동 삼겹살은 구울 때 이렇게 수분과 육즙이 잘 빠져나온다죠. 자주 먹으라면 좀 아니겠지만 가끔은 이런 맛이 끌립니다. 냉동 삼겹살이는 아주 빨리 익기 때문에 익은 후의 사진은 없습니다(...) 냉동 삼겹살이를 먹고 뭔가 아쉬워서 2차로 먹은 연어회입니다. 맛이가 있긴 했는데 연어회를 깍둑썰기로 썰다보니 맛이 좀 흐려지더군요. 부위가 좀 섞이기도 한 것 같구요. 그래도 일단 맛있게 먹었습니다. 호호홋호호호!! 퇴근 할 때 갑자기 깐풍기가 먹고 싶어서 꽁시면관에서 깐풍기를 포장해왔었습니다. 맛 없었구요. 꽁시면관에서 식사하실 분은 깐풍기 피해서 드세요. 지난 주 금요일 미팅 가기전 까페에서 마시고 먹은 아이스 까페 라떼와 헤이즐넛 당근 케익입니다. 이 곳은 조만간 맛집 게시판에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성공적으로 미팅을 마치고 목동에서 먹은 한우 모둠과 서비스로 나온 육회입니다. 아주 맛이가 있게 굽고 먹고 마셨습니다. 고기가 맛이 없을리가 없죠. 맛이가 없으면 그것은 채소입니다. 또 먹고 싶네요. 소화 잘 되는 고기. 꽁시면관 깐풍기를 너무 맛이가 없게 먹어서 분한 나머지 어제 아점 및 해장하기 위해 먹은 깐풍기입니다. 일단 비쥬얼부터가 다르죠? 아주 맛이가 있게 먹었습니다. 그래, 이 맛이야. 깐풍기를 맛이가 없게 한 꽁시면관은 참 못되고 나쁜 음식점입니다. 어제 저녁에 교대곱창에서 먹은 모둠곱창입니다. 상당히 오랜만에 가봤는데 구성이 조금 변했더군요. 뭔가 왕십리 스타일로 변한 느낌이었습니다. 교대곱창 나름의 매력이 좀 사라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일단 곱창인데 어떤 스타일로 먹어도 맛이가 없겠습니까. 아주 맛있게 흡입을 하였습니다. 소기름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밥을 볶아 먹어야 하는 것이 곱창에 대한 예의입니다. 그래서 밥을 볶아먹었습니다. 역시 기름에 볶은 밥 맛이란..아주 맛이가 있었습니다. 또 먹고 싶네요. 소화 잘 되는 곱창과 볶음밥. 이렇게 성실히 프리미엄 돼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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