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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05/09 19:01:56 |
Name | No.42 |
Subject | 시민의 눈 지킴이 잠시 다녀왔습니다. |
먹고 살기 바빠서 신청만 해두고선 참관인 교육을 못받았습니다. 못내 미안한 마음도 있어서 마지막 날 철야 지킴이 하시는 곳에 끼어서 몇 시간 함께 보내고 왔습니다. 아무런 보수도 없지만, 공정선거를 위해서 추운 새벽 선관위 앞에 돗자리 깔고 앉아 계시는 여러분을 보니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 뭐라도 하자. 당장 큰 변화가 아니어도 좋다. 실제로 시민의 눈 참관인들의 참여로 매너리즘이 없지 않던 선관위 공무원의 태도도 바뀌고 그간 유명무실했던 각종 장치와 시스템들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 같아서 보람도 있다고 합니다. 다만, 시민의 눈 참관인을 무슨 감투 쯤으로 생각하고 갑질을 하시다 불상사를 빚은 분도 몇 계시다고 하네요. 여러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니, 정파도 다양하고 의견도 다양하시지만, 있는 제도만 잘 굴러가도 훌륭하다는 선거의 과정을 제대로 진행하려는 열의와 의지가 있어 좋았습니다. 이렇게 조금씩이라도 행동하고 지켜보는 시민이 늘어가는 가운데, 고여 썩은 구태들이 하나 둘 사라져 고쳐지리라는 생각에 기쁩니다. 몸은 지쳐 피곤하지만, 마음은 상쾌한 날입니다. 내일, 새로운 세상에서 뵙겠습니다. P.S. 시눈이 캐릭터 못생겼어요. -_-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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