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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09/01 01:04:38 |
Name | 염깨비 |
Subject | 너는 내가 아니고, 나는 네가 아니다 |
그렇기에 너는 날 사랑할 수 없다. 나는 널 사랑하는데 네가 날 사랑하지 않는 것에 분개하였다. 너를 사랑하는 마음, 이렇게나 진심을 보여주고 호소 하였지만 너의 마음이 내 마음과 같지 않음에 실망하였다. 나의 순수함, 어리석음을 짓밟는 너의 태도에 좌절하였고, 절망하였다. ............................................... 너는 내가 아니고, 나는 네가 아니다. 그렇기에 나는 널 사랑할 수 있다. 너를 향한 나의 진심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너를 사랑하는 나를 연기하게 되었다. 사랑이라는 진심이 없어도 네가 원하는 매력을 드러내며 사랑하는 척 연기를 했다. 서로를 속이며 사랑하는 척 했던 그 순간. 그 영원할 찰나의 시간을 기억하며. 나는 내가 아닌 너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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