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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09/02 13:45:20 |
Name | April_fool |
Link #1 | https://www.fda.gov/MedicalDevices/Safety/AlertsandNotices/ucm573669.htm |
Link #2 | http://thegear.co.kr/15054 |
Subject | FDA, 특정 인공심장박동기의 해킹 위험성 제기 |
지난 8월 29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세인트 주드 메디컬(St. Jude Medical, 현 Abbott)사에서 제작한 이식형 인공심장박동기(pacemaker) 일부에 대해서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리콜 조치를 내렸습니다. 해당 페이스메이커들은 무선통신 기능이 있는 제품으로서, 펌웨어 상의 보안 취약점 때문에 허가받지 않은 누군가가 환자의 페이스메이커에 무선으로 접속하여 배터리를 빨리 닳게 만들거나 혹은 잘못된 심장박동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는군요. 이 보안 취약점이 적용되는 환자는 미국에만 약 46만 5000명 정도 있다고 합니다. 이 환자들은 병원에 들러 약 3분 가량 걸리는 펌웨어 업데이트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확률은 0.2% 미만입니다만 매우 낮은 확률(0.003%)로 업데이트 실패로 인해 페이스메이커가 “벽돌”이 될 가능성도 있다네요. 생각해보면, 인공심박동기나 인슐린 펌프, 혹은 뇌심부자극술을 위한 뇌조율기(brain pacemaker)를 이식받은 사람들은 일종의 사이보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들의 신체는 초연결성(Hyperconnectivity)을 띄기 시작했습니다. 초연결사회(Hyperconnected Society)의 대표적인 부작용이 사이버 보안 문제라는 점을 생각하면, 어쩌면 공각기동대의 세계가 그리 멀지 않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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