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9/02 21:23:51
Name   피아니시모
Subject   2017 롤드컵 선발전 최종전 삼성 대 KT 후기



객관적이지 못한 평점
* 지난 번 옆동네에서 댓글을 통해 선수가 아무리 못했어도 C 이하로는 주지 말자라는 댓글을 봤습니다. 그 의견에 따라 C이하는 없습니다.


삼성 갤럭시

큐베 S+
엠비션 빠따+
크라운 A-
룰러 S+
코장 S+


KT 롤스터

스맵 S-
스코어 B
폰 B
데프트 B-
마타 C



오늘 KT의 경기력은 올해 들어 가장 끔찍한 경기력이었습니다. 문제는 그런 경기력이 하필이면 가장 중요한 정말 너무나도 중요한 롤드컵 선발 최종전이었다는 거죠.
끔찍하기 그지 없는 경기력의 원인은 보는 사람마다 여러가지를 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제가 정말로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이 선수들 스코어를 제외하면 모두 롤챔스 이상의 대회에서 우승해본 경력이 있는 선수들입니다. 스맵은 롤챔스에서 우승을 해봤으며 마타는 롤챔스와 롤드컵을 우승해봤고 폰은 롤드컵 우승을 데프트는 MSI우승을 해봤으며 그 외에도 중국 LPL에서도 우승을 해봤던 선수들입니다.

그런 선수들이 오늘 경기하는 내내 쫄아있었습니다. 물론 진짜 떨리는 자리였음은 알고 있습니다. 엄청난 긴장감을 갖고 게임을 임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자리를 경험해본 것이 한두번이 아닐지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도로 못난 모습을 보여준 건 대단히 실망스러웠고 아쉬웠습니다.

오늘 KT는 1~3세트를 치루는 내내 단 한번도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KT스러운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KT의 가장 큰 장점은 강력한 라인전을 필두로 상대보다 반박자 빠른 템포로 터트리는 데 있습니다. (반대로 약점은 한타가 약하다는 데 있고요)
오늘 경기에서 KT는 단 한번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선수들 전체가 다 몸이 무거운 느낌이었고 그러다보니 삼성보다도 더 느린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문제는 무겁고 느린데 힘은 약해서 상대방하고 부딪히면 그저 꺠지기만 할 뿐이었다는 거죠. 장점이 사라지고 단점만 드러나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솔직히 경기시간만 그냥 길었을 뿐이었습니다...-_-;)

오직 스맵만이 무고했을 뿐 나머지는 진짜 줄빠따각이었습니다. 스코어는 그간 고통받은 거떄문에 정말 이번만큼은!! 이라는 생각으로 응원했지만 오늘 정말 스코어가 맞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스코어가 정글러로 포변하고 이렇게까지 못한건 처음 봅니다..
봇듀오는 정말로 한심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데프트는 그간 정말 좋은 평가를 받는 원딜이었습니다 아나 단지 좋은 평가를 받는 걸 넘어 프레이나 뱅보다 낫다고 과격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죠. 하지만 언제나 그런 사람들을 넘어 데프트마저 조롱받게 만드는 건 중요한 순간마다 오늘같은 모습을 보여주었기때문입니다. 데프트는 잊을 만하면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 앞으로도 영원히 프레이와 뱅을 넘어설 수 없을 겁니다.
(프레이나 뱅이나 안좋은 모습 보여줄떄가 없었던 게 아니고 당장 뱅만 해도 이번 결승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데프트만큼 자주 보여주진 않았습니다. 프레이는 중요순간마다 SK에게 졌지 13년후반~14년때를 제외하면 항상 꾸준했고요)

마타는 솔직히 더 할 말이 없습니다.. 뭐라하긴 데프트에게 제일 뭐라했지만 솔직히 오늘 경기 가장 최악의 플레이어는 마타였다고 생각합니다.
폰도 좀 아쉬웠습니다. 세간의 평은 보여준거에 비해 평가가 박하다부터 시작해서 아니다 오히려 과대평가받은거다 라고 여러사람들이 서로 싸우고 그랬는데 오늘 폰은..확실히 정규시즌떄보단 못해줬습니다. 정규시즌떄 폰은 팀이 뭔가 살짝 흔들릴떄 본인도 이상한 짓으로 팀을 말아먹는 플레이를 하기도 했지만 반대로 슈퍼플레이를 통해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기도 했던 선수이지만 오늘은 팀을 말아먹진 않아도 팀을 구해내지도 못하는 굉장히 소시민(?)적인 플레이어였습니다..(..)하..


KT이야기는 이쯤에서 그만두고 삼성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죠

큐베는 오늘 진짜 너무 멋진 활약을 해주었습니다. 1경기부터 3경기까지 팀에서 요구하는 모든 플레이를 해주었습니다. 경기 내내 큐베는 안정적인 라인전 을 해주었습니다. 안정적이지만 그렇다고 밀리지도 않았고요 탱커를 픽한 만큼 중후반 한타내내 엄청난 어그로핑퐁을 보여주었습니다. 큐베와 엠비션의 콜라보에 KT가 정신을 못차리게 만들었죠 그러면서 생존 이후 순간이동 합류로 다시 한번 KT를 잡아먹는 플레이를 보여주었으니 엠비션과 함께 이번 시리즈 승리의 1등공신이라 해도 무방하다 생각합니다.

엠비션은 가장의 무게 + 한달동안 외박한다는 절실한(?) 심정이 엄청난 경기력으로 이어졌습니다(?) 솔직히 스크림떄 어땟는 지 몰라도 이정도의 선수를 왜 그동안 제대로 기용안했는 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큐베와 함께 승리의 1등공신이라고 불릴 만합니다. 아니 엠비션이 있고 없고에 따라 경기력에서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 걸 보면 또 팀이 어려울떄 하루가 있을떄와 엠비션이 있을때 삼성이 버티는 모습 자체가 아예 다른걸 보면 엠비션이야말로 진짜 삼성의 혼..그 자체인듯 싶습니다 (삼성의 채치수?)

크라운은 본인 스스로도 좀 아쉽지 않았을 까 싶습니다. 좀처럼 스프링때만큼 폼이 올라오질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팀에 민폐를 끼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비록 몇번 짤리긴 했지만 치명타로 이어지진 않았고 3경기 오리아나는 진짜 인내의 시간끝에 최종결전병기급 딜러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룰러와 코장은 정규시즌 내내 KT의 데프트, 마타 봇듀오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만..오늘 정말 제대로 이를 갈고 나왔다는 게 보였습니다. 정규시즌떄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KT 봇듀오를 폭파시켜버렸고 3경기에서도 비록 포블을 먼저 내주긴 했지만 끝까지 버티고 버텨서 팀의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삼성 선수들은 작년에나 올해나 포스트시즌에선 뭐하자는 건가 싶을 정도로 못하는데 롤드컵 선발전만 되면 진짜 엄청난 포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쯤되면 거의 다른 의미로 빅가이들이라고 해도 될런지..(..)

반면 KT는....항상 정규시즌은 좋아도 늘 마무리가 아쉽네요



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5364 1
    15958 일상/생각end..? 혹은 and 43 swear 26/01/07 1054 40
    15957 창작또 다른 2025년 (21 / 끝) 2 트린 26/01/06 279 6
    15956 오프모임신년기념 시 모임 8 간로 26/01/06 511 2
    15955 일상/생각팬(Fan) 홀로그램 프로젝터 사용후기 7 시그라프 26/01/05 513 3
    15954 스포츠[MLB] 오카모토 카즈마 4년 60M 토론토행 김치찌개 26/01/05 190 0
    15953 스포츠[MLB] 이마이 타츠야 3년 63M 휴스턴행 김치찌개 26/01/05 153 0
    15952 창작또 다른 2025년 (20) 트린 26/01/04 211 1
    15951 여행몰디브 여행 후기 5 당근매니아 26/01/04 1295 8
    15950 역사종말의 날을 위해 준비되었던 크래커. 14 joel 26/01/04 828 21
    15949 문화/예술한국의 평범하고 선량한 시민이 푸틴이나 트럼프의 만행에 대해 책임이 있느냐고 물었다 6 알료사 26/01/04 804 12
    15948 일상/생각호의가 계속되면~ 문구점 편 바지가작다 26/01/03 486 6
    15947 일상/생각옛날 감성을 한번 느껴볼까요?? 4 큐리스 26/01/02 653 2
    15946 창작또 다른 2025년 (19) 트린 26/01/02 217 2
    15945 IT/컴퓨터바이브 코딩을 해봅시다. - 실천편 및 소개 스톤위키 26/01/02 303 1
    15944 오프모임1월 9일 저녁 모임 30 분투 26/01/01 1044 4
    15943 도서/문학2025년에 읽은 책을 추천합니다. 3 소반 26/01/01 627 16
    15942 일상/생각2025년 결산과 2026년의 계획 메존일각 25/12/31 320 3
    15941 창작또 다른 2025년 (18) 1 트린 25/12/31 261 3
    15940 일상/생각2025년 Recap 2 다크초코 25/12/31 478 2
    15939 일상/생각가끔 이불킥하는 에피소드 (새희망씨앗) 1 nm막장 25/12/31 373 2
    15938 일상/생각연말입니다 난감이좋아 25/12/31 343 2
    15937 IT/컴퓨터바이브 코딩을 해봅시다. 6 스톤위키 25/12/30 678 0
    15936 창작또 다른 2025년 (17) 4 트린 25/12/29 303 3
    15935 사회2025년 주요 사건을 정리해봅니다. 5 노바로마 25/12/29 578 5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