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동네는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김정은 미쳤다고 하는게 진짜로 그렇게 생각해서 하는 말은 아니죠. 최근 몇달간 누적된 전쟁위기로 불안한데, 또 핵실험하고 상대는 다소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이고 그러니 이 상황에 짜증나고 열받고 불안해서 뱉는 말이죠. 국제정치에서의 자력구제는 뭐 현실주의의 기본전제이긴 하지만, 현실주의는 하나의 세계관이고 이걸 자유주의적 레짐으로 바꾸려는 게 리버럴의 목표이고, 우리도 핵을 가져 균형을 이루자는 게 현실주의자들의 목표겠죠. 뭐 결론은, 진짜로 미쳤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내지르고 있는 건 아니다(옆동네나 이 동네의 다수가)라는 것입니다.
글쎄요. 옆동네까지는 모르겠고 여기 계신 다수가 그렇다고 확신하시는 근거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저도 아닐 뿐더러, 제가 느끼기에 다른 분들도 열받고 짜증을 내는 것이지 국제정치를 아무것도 몰라서 '우와, 김정은은 진짜 또라인가봐...'라고 한다는 생각은 잘 안듭니다. 지금까지 여기계신 분들과 대화를 나눠온 경험에 따르면 그렇네요.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실제 핵탄두 혹은 수소탄 소형화에 IBCM기술까지 성공한다는 전제하에)
그땐 전술핵도 한계가 있을수밖에 없잖습니까?
그럼 핵무장말곤 다른 대안이 있습니까?
그때는 미국도 마지못해 용인할꺼고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는
어떻게든 씹고 넘어가야죠
애초에 북한 핵개발을 지원한 두 나라가 무슨 염치로...
필요하다면, 다음은 최악의 상황인가요? 제 말은 상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란 거였어요. 뭐 위에 icbm이니 수소탄이니 적으셨지만..
최악의 상황에 핵무장하는 건 현대 국가에서 당연한 거예요. 미국이 우리나라 배신때리고 선전포고한다거나, 중국이나 러시아가 한반도에 국지전을 벌인다거나 경우가 있죠. 그에 비하면 북한은 찐다지만요.
그리고 어차피 우리가 핵을 가지고 있든 없든 우리가 선제타격하지 않은 이상은 그게 뭔 의미가 있나 싶은데요. 핵 먼저 맞아도 이기고, 김정은이 우리 나라에 핵 쏠 상황이면, 한국에 핵 있든 없든 전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란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왜 핵이 필요한건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