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8/03/16 13:49:45
Name   맥주만땅
Subject   비만약에 관한 잡상
페북에 재미있는 글이 있어서? 쓰는 이야기

비만약은 효과가 높은 쪽보다는 부작용이 적은 쪽으로 개발이 됩니다.

그 이유는 치료를 요하는 비만환자들은 대부분 고도비만이라서 심혈관질환 및 당뇨과 같은 대사질환을 가지고 있어서 부작용이 잘 발생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효과가 높은 약들은 예전에 개발되었다가 부작용 때문에 모조리 판매금지를 먹었지요.

과거에  fen-phen이라고 fenfluramine과  phentermine의 복합제가 있었습니다.

획기적인 비만치료제로 각광을 받았었는데,  심장판막질환과 폐고혈압증의 위험을 높혀서 판매가 중지되었습니다.

Phenteramine 단독으로는 위험을 높히지 않아서 사용되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

이후 어지간한 대사증진제나 식욕억제제는 심장문제를 회피하기 어려워서
시장에 허가를 받아서 나왔다가 몇년 후 퇴출되는 것을 반복하고 있지요.

시장에서 비만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식욕억제제나 대사촉진제는 고도비만에서는 효과가 확인되었지만,
한국처럼 날씬한 몸매를 가지기 위해서 약을 먹는 사람들에게는 효과가 적거나 거의 없어서,
한국에서 처방되거나 유통되는 비만치료제는 전세계적인 스텐다드와 차이가 많이 납니다.

아래 포스팅은 한국에서 유통되는 그런 잡다한 약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https://pc30m.blog/2018/03/15/3%ED%9A%8C%EC%B0%A8-%EB%B9%84%EB%A7%8C%EC%B2%98%EB%B0%A9-%EC%A1%B0%EC%A0%9C%ED%95%98%EB%8B%A4-%EB%82%B4%EA%B0%80-%EC%82%B4%EC%9D%B4-%EB%B9%A0%EC%A7%88-%EA%B8%B0%EC%84%B8/



5
  • 비만이 뭐가 나빠요!!


그렇군요.
약을 고려하는 입장에서 잘 보았습니다.

식욕억제제도 말씀하시는 비만약에 포함이 되는 것인가요?
맥주만땅
보통 비만치료제는 식욕억제제, 대사촉진제 그리고 지방흡수억제제를 이야기합니다.
April_fool
대사촉진제는 보통 어떤 약들이 있나요?
필로폰의 원료가 되는 에페드린, 슈도에페드린도 사용이 되고 있고...한약에서 마황이라고 하는 것도 주 성분은 에페드린이지요.

일상적으로 많이 섭취하는 것은 역시 카페인이지요.

그래서 보디빌더들이 카페인 알약을 먹거나 설탕이나 크림이 함유되지 않은 커피를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상선 호르몬도 대사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사용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베타항진제도 대사를 촉진시킨다고 하는데 비만치료에서 어느정도 쓰이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April_fool
요새 몬스터 355 ml(카페인 100 mg)을 아침마다 마시고 있는데, 어째 배가 오래 부르는 것 같긴 하더군요.
제가 BMI가 좀 심각해서 비만치료를 생각중이긴 한데, 최근에는 주사로 맞는 비만치료제(삭센다)도 나오는 모양이더군요. 이 물건의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혹시 아시나요?
맥주만땅
삭센다는 당뇨나 고지혈증이 있는 환자에서 적응증이 된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서 고도비만이 아니면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만치료제는 환자의 경험이 중요해서 환자 집단에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April_fool
근데 문제는 제가 바로 그 고도비만이라…
와일드볼트
대사촉진제랑 식욕억제제는 심장 문제 때문에 허가받이가 어렵다고 하셨는데
지방흡수억제제는 큰 문제가 없나요? 궁금하네요.
맥주만땅
미국에서는 저용량 제니칼은 마트에서도 팔 정도로 안전성을 보장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분증이라는 사회적 문제가....
T.Robin
그...... 나올때 기름이 둥둥 떠다닌다는..?!
맥주만땅
그건 나은데.....

똥인지 방귀인지 잘 몰라서 기름을 지리는 경우도......

차전차피같은 것과 같이 복용하면 나은편이라는 설도 있기는 합니다.
사나남편
선생님 혹시 먹고 싶은건 먹고 싶은데로 먹고 알약같은거 하나 먹으면 그 먹었던 것의 대부분의 열량이 배출되는 이런약은 없습니까??
맥주만땅
손가락?
와일드볼트
로마 시대때 연회에서 먹고 싶은거 먹고 배출시키고 싶으면 깃털로 목 안쪽을 자극해서 게워내고 다시 먹었다는 썰이 있던데
깃털 하나 장만하시죠(?)
사나남편
고통이 없는걸 원합니다...토하고 나면 위산때문에 편도가 정상이 안되더라고요..ㅜ.ㅜ'

화학과놈들 똑바로 서라~!!!!
T.Robin
제산제를 함께 복용하시면......
뿅망치살인마
요술공주새롬이의 요술방망이에 주기능인 변신
이외에 그런 종류의 부가기능이 탑재되었던 것 같은데 자세한 건 삼촌한테 물어봐야겠네요.
revofpla
뭐... 저도 요즘 칼X바이 제품 먹고있는데 PT랑 병행해서 해도 결국 먹는걸 안 줄이면 근육돼지다...
마 그리 생각합니다.
먹는건 그대로인데 약+운동을 하면 근육 & 피하지방 콤보가 되는거같습니다 ㅠㅠ
켈로그김
해당 포스트는 준비과정이나 토픽 접근과정이 모두 제각각 따로 논 티가 좀 나네요..

저는 건식류가 소비되는 행태를 까는 그림을 그려왔는데 완전 헛짚었죠 ㅋ
Leonipy
제니칼이라는 지방흡수억제제가 핫하던데 이것도 심장쪽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려나요
맥주만땅
심장 부작용은 없습니다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788 의료/건강리피오돌 사태는 어디로 가는가 35 Zel 18/07/04 5987 10
7741 의료/건강전공의 특별법의 이면 21 Zel 18/06/24 6355 7
7704 의료/건강의사쌤이 시킨 한달간의 금주+다이어트 후기 27 tannenbaum 18/06/17 9510 26
7618 의료/건강애착을 부탁해 16 호라타래 18/06/03 8099 25
7526 의료/건강술을 마시면 문제를 더 창의적으로 풀 수 있다?!!!! 60 소맥술사 18/05/15 6471 20
7518 의료/건강26개월 남아 압빼수술(a.k.a 충수절제술, 맹장수술) 후기 17 SCV 18/05/14 7365 14
7447 의료/건강만성 기침은 무엇인가요? 14 세상의빛 18/04/27 5816 6
7360 의료/건강[인용] 인간은 언제 죽는가 20 April_fool 18/04/10 6807 3
7332 의료/건강환자의 순응도 23 세상의빛 18/04/04 6852 5
7251 의료/건강고도비만 자의식과잉맨을 위한 다이어트 팁 8 quip 18/03/18 6487 9
7244 의료/건강비만약에 관한 잡상 21 맥주만땅 18/03/16 7844 5
7152 의료/건강굳어진 근육을 풀어주는 폼롤러 이틀 체험기 6 기쁨평안 18/02/23 5441 2
7123 의료/건강백신과 antibody dependent enhancement 1 moneyghost 18/02/16 6813 9
7069 의료/건강간이정신검사를 해보았습니다. 9 Homo_Skeptic 18/02/08 6108 0
6950 의료/건강한국과 미국의 독감 리포트가 나왔습니다. 13 맥주만땅 18/01/16 4406 4
6882 의료/건강타 커뮤에서 상처받은 이들이 홍차넷 탐라를 찾는 이유 27 소맥술사 18/01/03 6357 14
6849 의료/건강관절염 및 요통환자의 병원방문은 비가 오는 것과 상관이 없다. 12 Beer Inside 17/12/29 4530 2
6831 의료/건강완벽한 보건의료제도는 없다 ('완벽한 보건의료제도를 찾아서'를 읽고) 17 Erzenico 17/12/26 7091 25
6769 의료/건강펌) 문케어의 미래를 알수 있는 치과 사랑니 발치 32 tannenbaum 17/12/15 6522 5
6727 의료/건강제목은 못 정하겠음 32 mmOmm 17/12/07 5502 19
6669 의료/건강언론 기사 시비 걸어보기. 10 tannenbaum 17/11/28 4455 0
6643 의료/건강2012년으로 돌아가 살펴보는 이국종의 정치성 16 구밀복검 17/11/24 6653 8
6469 의료/건강오늘 새로운 형태의 대상포진 백신이 미국 FDA의 허가를 받았습니다. 13 Beer Inside 17/10/26 5063 8
6324 의료/건강의료기관 잠복결핵에 대한 추가 기사 30 Zel 17/09/23 5527 2
6315 의료/건강의료 소모품 수액줄에 벌레가 발견된 것에 즈음하여 3 Beer Inside 17/09/21 4609 9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