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8/05/08 23:16:31
Name   Toby
File #1   tumon.jpg (164.2 KB), Download : 17
Subject   [괌간토비] 가족여행지로 괌을 선택한 이유


안녕하세요.
현재 저는 괌에서 여행을 즐기고 있습니다.

여행을 하다보니 연재글을 하나 써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내와 아들이 먼저 주무셔서 생긴 자유시간을 사용해 글을 작성해봅니다.
전체 회원들 대상보다는 아무래도 괌 여행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제게 유용했던 정보를 나누어드리는 방향으로 글을 쓰려고 합니다.

쓸 수 있는 내용이 많은 것 같아 주제별로 글을 나눠서 시리즈로 쓰려 합니다.
시리즈에 적절한 제목을 붙여볼까 하다가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아서 대충 [괌간토비]라고 적어보았습니다 ㅋ



왜 괌을 선택했는가


저의 경우 그 답은 '아이 데리고 가기 좋은 휴양지여서' 입니다.

저는 푸켓으로 신혼여행을 갔었고 이틀간 풀빌라에서 지냈던 기억이 참 좋았습니다.
그래서 여유가 되면 해외여행을 다시 가자고 아내와 이야기를 하곤 했었는데, 결혼하고 7년 동안 나가질 못했네요.

저와 아내 둘 다 여행을 많이 다녀보지 않았어서 쉽게 엄두를 내지는 못했거든요.
그런데 회사에서 3년 근속 리프레시 휴가를 받게 되어서 여행을 갈 수 있는 계기가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일본을 생각했습니다.
가까우니까 비행시간도 짧아 항공료도 싸고, 요즘 엔저라 일본에 많이들 가던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제주도도 생각해봤습니다.
근데 아내는 일주일 휴간데 제주도 가는건 아깝다. 제주도 가느니 안가고 말겠다라고 나와서 제주는 생각을 접었지요.
검색해봐도 해외여행이 많이 싸져서 제주보다는 해외로 나가는걸 추천하는 분들이 많았구요.

그러다 주변분들에게 괌을 추천 받았고, 리조트에 아이를 맡길 수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갑작스럽게 솔깃 했습니다.



호텔 PIC -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키즈클럽의 매력


괌에 PIC라는 리조트가 있는데 거기에는 키즈클럽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어 애들을 맡기고 부모들끼리 자유롭게 놀 수 있다는 겁니다.
마치 애들 어린이집, 유치원 보내놓고 엄마들이 잠깐의 자유시간이 생기는 것 처럼요.
한국인 선생님도 있고 애들도 다 한국애들이라서 한국 아이들이 잘 논다고 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유레카!'라는 기분이었습니다.


[ 여행지에서 애를 맡기면 되는거였어! ]



여행 계획을 할 때 마다 아내와 의견일치가 안되는 부분이 '아이들을 데리고 갈 것인가'라는 문제였습니다.
멋진 여행을 꿈꾸면서 서로의 생각들을 이야기하다보면 항상 거기서 걸리더라구요.

저는 '어린 애들은 데리고 가봐야 기억도 못하니 돈 아깝게 데리고 갈 필요 없다'라는 주의였습니다.
비용도 더 많이 들 뿐더러 '애들 데리고 가는 여행이 무슨 여행이냐 해외 나가서 육아하는거지' 라는 생각이었죠.

유아동반 여행이라니...
제가 육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힘들었기 때문에 쉬러가서 짜증 폭발하는 상황은 절대로 피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함께 살면서 애들을 봐주시는 장모님께 애들을 맡겨야 해외여행을 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내는 '애들도 알거 다 안다'며 애들이 섭섭하니 데려가야 한다고 주장했지요.
결국 둘째가 태어난 상황에서 긴 시간을 장모님께 두 애들을 맡길 수는 없을 것 같아 가면 첫째는 데리고 가기로 합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냥도 어려울 여행준비가 애를 데리고 가야하다니 막막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 그지 없었습니다 ]

그러다 들은 PIC 얘기에 이게 좋겠다 싶어서 그 때 부터 여행을 추진하기 시작했지요.
어짜피 애들 있으면 비행시간 문제 때문에 괌/사이판, 필리핀, 일본, 베트남 정도로 여행 선택지가 좁다는 것도 알게 되어 고민이 길지 않게 결정 할 수 있었습니다.
괌은 그리 멀지 않아서 비행시간이 4.5시간 정도로 아이동반으로 여행이 가능한 수준이니까요.


[ 괌은 가깝습니다 ]


그리고 지금 저는 괌에 와있네요 ㅋㅋ

막상와보니 애를 오랜시간 맡기고 보내는 자유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았어요.
아이 성격에 따라 다를 것 같은데, 저희 아이는 아직 어린 편이어서요. (키즈 클럽은 만 4~12세 프로그램)

다음 글에서는 여행 준비하면서 비행기를 예약한 이야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18
  • 어디로 괌?
  • 충성충성충성
  • 완전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될것이라 확신합니다
  • 괌에 괌?!? 잘 쉬고 즐겁게 놀다 오세요!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5228 1
15926 일상/생각나를 위한 앱을 만들다가 자기 성찰을 하게 되었습니다. 큐리스 25/12/25 293 4
15925 일상/생각환율, 부채, 물가가 만든 통화정책의 딜레마 9 다마고 25/12/24 467 11
15924 창작또 다른 2025년 (14) 2 트린 25/12/24 116 1
15923 사회연차유급휴가의 행사와 사용자의 시기변경권에 관한 판례 소개 3 dolmusa 25/12/24 446 9
15922 일상/생각한립토이스의 '완업(完業)'을 보며, 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1 퍼그 25/12/24 510 14
15921 일상/생각아들한테 칭찬? 받았네요 ㅋㅋㅋ 3 큐리스 25/12/23 483 4
15920 스포츠[MLB] 송성문 계약 4년 15M 김치찌개 25/12/23 200 1
15919 스포츠[MLB] 무라카미 무네타카 2년 34M 화이트삭스행 김치찌개 25/12/23 122 0
15918 창작또 다른 2025년 (13) 1 트린 25/12/22 172 2
15917 일상/생각친없찐 4 흑마법사 25/12/22 579 1
15916 게임리뷰] 101시간 박아서 끝낸 ‘어크 섀도우즈’ (Switch 2) 2 mathematicgirl 25/12/21 304 2
15915 일상/생각(삼국지 전략판을 통하여 배운)리더의 자세 5 에메트셀크 25/12/21 412 8
15914 창작또 다른 2025년 (12) 트린 25/12/20 217 4
15913 정치2026년 트럼프 행정부 정치 일정과 미중갈등 전개 양상(3) 2 K-이안 브레머 25/12/20 331 6
15912 게임스타1) 말하라 그대가 본 것이 무엇인가를 10 알료사 25/12/20 560 12
15911 일상/생각만족하며 살자 또 다짐해본다. 4 whenyouinRome... 25/12/19 563 26
15910 일상/생각8년 만난 사람과 이별하고 왔습니다. 17 런린이 25/12/19 893 21
15909 정치 2026년 트럼프 행정부 정치 일정과 미중갈등 전개 양상(2)-하 4 K-이안 브레머 25/12/19 449 6
15908 창작또 다른 2025년 (11) 2 트린 25/12/18 245 1
15907 일상/생각페미니즘은 강한 이론이 될 수 있는가 6 알료사 25/12/18 640 7
15906 기타요즘 보고 있는 예능(19) 김치찌개 25/12/18 366 0
15905 일상/생각무좀연고에 관한 신기한 사실 5 홍마덕선생 25/12/18 583 3
15904 일상/생각조금은 특별한, 그리고 더 반짝일 한아이의 1학년 생존기 10 쉬군 25/12/18 494 31
15903 IT/컴퓨터잠자고 있는 구형 폰을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활용하기 9 Beemo 25/12/17 714 2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