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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8/05/20 17:56:42
Name   Xayide
Link #1   http://xayide.tistory.com/43
Subject   [Don't Starve] 어드벤쳐 연재 #2-1 게임은 계속된다 #3-1

Day 7






목재를 미친듯이 긁어모으느라, 벌써 주변이 휑하게 느껴집니다.





느낌이 아니라 실제로 휑한 거였군요...




거미가 아직 남아있군요. 음, 거미집을 불태웠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나 남았다니...






그래도 병정거미가 아닌, 일반 거미 무리라 다행입니다. 쉽게 처리할 수 있으니까요.





거미선으로 연고를 만들어서 다시 체력을 채웁니다.



거미랑 싸우느라 허기와 체력과 정신력이 소모되고, 괴물고기로 허기를 채우고 체력을 더 소모시키고, 다시 연고로 체력을 회복시키고 정신력은 태머섄터로 채우고... 하는 순환이 완성되었습니다.







분명 다리에 있는 거미집은 다 불태웠을텐데, 거미가 너무 끝없이 나오네요...





이제 연고를 조금 더 비축해둡시다. 나중엔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르니, 미리 대비를 해 두는거죠.





스크린샷이 좀 오해하게 찍혔는데, 절대 두더지에게 쫄아서 도망가는 게 아닙니다. 정말이에요...





허기도, 체력도 다 채우고, 정신력은 태머섄터로 서서히 채워가는 중입니다. 곧 겨울이 끝나면 희망이 한 걸음 더 다가오겠지요.





다리를 건너러 출발해 봅시다. 한 자리에 죽치고 앉아서 시간만 보낸다면, 연료도 부족해지고 식량도 부족해집니다.





거미집을 불태운 자리에 아직 거미가 몇 마리 남아 있군요.






끌어내서 차근차근 정리해 갑시다. 느려도 안 되지만, 너무 급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렇게 7일도 저물어 갑니다. 인벤토리의 고기가 마음을 풍족하게 해주는군요.


Day 8





다리의 거미가 끝이 아니었습니다. 아예 거미 밭이 되어있군요.

웨버로 어드벤쳐 모드를 깰 때는 이게 장점이 될 겁니다. 장애물 한 가지를 거의 삭제하는 수준이니까요. 물론, 웨버로 할 때의 단점 또한 커서(최대 정신력이 낮고, 돼지마을에서 쉴 수가 없다는 것이 의외로 큰 페널티입니다.) 선택은 자유지만요.





귀맵으로 럴커가 있다는 것을 확인해도 전진해야 하는 마린의 심정으로, 거미줄 바닥으로 언젠가는 따라잡힐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정암 송병석 선생님의 가르침에 따라 저는 전진해야 합니다.

인벤토리가 가득 차 있지만, 아이템을 버릴 시간적 여유도 없고, 이왕이면 다 들고 가고 싶기에, 내구도가 바닥인 횃불을 듭니다.





하지만, 저는 잡히지 않습니다. 제논의 역설이 가르쳐주었듯, 제가 거미보다 앞에서 달리기만 하면, 거미가 저보다 두배 빠르다 하더라도 영원히 잡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농담이고, 거미에게 따라잡히더라도, 거미가 공격하기 위해선 잠깐 멈춰서 자세를 취하기 때문에, 그 동안 가만히 서 있지 않고 달리기만 하면 지팡이를 장착하지 않더라도 잡히지는 않습니다.





눈바닥과, 저녁 시간이라는 특성이 겹쳐서 여기가 어떤 곳인지 순간 알아채기 힘들겠지만, 여기는 늪지대입니다. 가시가 가득 돋친 나무와 얼어붙은 연못이 그 사실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Divining Rod를 꺼내서 한번 봅시다. 소리를 들어보면 가깝습니다.










여기서 자잘한 팁.

① 인벤토리 첫 열 칸은 1~0으로 사용할 수 잇습니다.
② Diving Rod는 장착하는 즉시 소리가 납니다.

이 두가지를 이용하여, 달리면서 단축키(위 화면에서는 8번)을 가끔 두번 연타해주면, 지팡이를 장착한 상태의 속도도 유지하면서, Divining Rod의 소리 역시 들을 수 있습니다.





지도를 보면, 꽤나 깊게 내려온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80도 돌려서 본 모습. 눈이 덮여 길을 알아볼 수 없지만, 지도를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길 방향만 따라가면 길 위를 달리는 추가 이동속도도 누릴 수 있습니다. 굉장히 쓸데없어 보이지만, 의외로 가끔 유용하기도 한 팁이니 기억해두세요!





촉수가 여기저기에 매복하고 있습니다. 태머섄터를 끼더라도 정신력이 떨어진다면, 그 주변에 촉수가 있다는 뜻이므로, 그 자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모르고 가만 있다가 촉수에 맞으면, 촉수는 50의 공격을 2연타로 날리므로, 캐릭터의 목숨과 함께 플레이어의 정신이 날아가버리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드디어 소리가 굉장히 커졌습니다. 이 방향으로만 달려갑시다.





근처입니다!





분명 근처인데, 이거 피하고 저거 피하고 하면서 소리가 커지는 방향을 찾으려고 하면 의외로 헷갈립니다.





물론,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뜻이므로,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크랭크로군요.

메탈 포테이토였으면 좋았을 텐데...





Divining Rod의 반응이 없는 걸 보니, 다시 중앙 지역으로 돌아가도 될 듯 합니다. 일단 몸을 좀 녹여야겠군요.





정신력이 천천히 증가하는 걸 보니, 촉수가 저를 위협할 수 있는 거리는 아니라는 거군요. 안심하고 몸을 녹입시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는 정찰의 기본. 해안선을 따라 달립니다. 지도의 전체적인 윤곽을 잡기 위해서는 이 편이 좋습니다.





촉수와 거미가 싸우고 있네요. 싸움 구경은 언제나 좋습니다. 특히, 그 전리품이 제게 올 거라고 확신할 수 있을 때는 더더욱.







괴물고기는 몇 개 남기고 갑시다. 너무 많아도 처분이 곤란하기도 하니까요.

... 사실, 더 욕심부리다가 촉수에게 얻어맞을 거 같아서 그랬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윤곽을 많이 살펴보았습니다. 









주변을 살피고 지도를 밝힐 때 언제나 제일 중요한 것은, 이이제이와 어부지리입니다.





저는 절대로 싸움을 걸지 않습니다. 그저 전리품만 얻을 뿐.





모닥불을 피울 자원이 아까우므로 불을 지릅시다.





생각지도 못하게 번졌네요. 마치 '꺼진 불도 다시 보자' 표어에 나오면 딱일 사례입니다.





물론 게임 안인 데다가, 곧 떠날 장소이므로 환경 보호 따위 제 알바 아닙니다. 데이터 쪼가리가 좀 불타건 말건...





싸움이 좀 가라앉은 듯 합니다. 챙기러 갑시다.





재와 돌이 부족하군요. 일단 거미선은 챙기고 봅시다. 재와 돌은 쉽게 구할 방법이 있으니까요.





벌써부터 추위가 엄습하기 시작합니다.





거미들의 합창! 환상의 거미쇼!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





는 농담이고, 촉수가 거미를 후려처서 거미 대다수의 어그로를 끌었군요. 뭐, 저야 좋습니다.





자기들끼리 싸우는 틈에, 그 자리에서 후딱 벗어납시다. 곧 밤이기에, 안전한 주변환경을 확보해야 하거든요.





8일차도 이렇게 저물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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