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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8/07/10 09:05:21 |
Name | Zel |
Subject | 고혈압약의 사태 추이와 성분명 처방의 미래 |
결국 발사르탄 판매 금지약품은 다음의 115개 약에 대해서만 최종 결정이 되었습니다. (표가 좀 헷갈리는데 앞의 노란색이 판매금지가 풀린 약입니다) http://www.medigatenews.com/news/1535515844 즉 식약처는 초기에 219개 약을 금지했다가, 다음날 104개를 풀어주고 115개만 최종으로 남긴 거지요. 이번에 문제가 된 NDMA라는 불순물은 중국의 한 제조공장에서 만든거고, 이거 자체는 2A 발암물질이여서 인체에서 직접적으로 발암이 확인이 되진 않는 그런 물질이라고 합니다. 여러가지 견해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니 이틀이면 최종 리스트 나올것을 그걸 안참고 미리 이야기해서 무고한 회사들에게 피해를 줬다는 평도 있고, 국민 건강을 위해서라면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장복하는 고혈압약의 특징 상 이틀 정도 더 먹고 덜 먹고가 무슨 차이가 있을까 싶긴 합니다만 양쪽 견해가 다 일리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태에 대해서 각 병원들은 다음과 같은 포지션을 취하고 있습니다. http://www.rapportian.com/news/articleView.html?idxno=111560 '우리병원에선 이 약을 처방하고 있지 않으니 안심하고 드시기 바랍니다.' ㅎㅎ 네 어디서 많이 보던 문구죠. 계란 사태때와 똑같습니다. 이렇게 움직이는 민간병원을 탓할 수는 없지만 이렇게 움직여도 되나는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환자를 안심시키는게 첫번째 이유겠지만, 자병원에 대한 신뢰-혹은 비교우위에 대한 광고의 의도가 없는 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가 없네요. 반대로 이 약을 그동안 식약처의 허가만 믿고 처방해온 다른 병원들이 부도덕한건 전혀 아닌거지요. 또 다른 한편에선 이렇게 깝니다. http://www.rapportian.com/news/articleView.html?idxno=111573 "발암물질 논란 고혈압약, 주로 중소제약사 제품..."저렴한 중국산 원료 사용" 제목만 봐도 대략 기사의 분위기가 느껴지지요. 마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라는 뉘앙스입니다. 자 처음으로 돌아가보자면, 이 건은 식약처의 승인의 책임이 가장 큽니다만, 식약처도 이 원재료에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는 걸 알 길은 없었을겁니다. 이 건은 FDA도 모르고 유럽에서 먼저 리포트를 한 거니깐요. 몰랐다고 해서 책임이 없는 건 아니겠습니다만. 건보재정을 위해서던, 아니면 조제권 이나 리베이트 등과 관련이 있어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튼 성분명 처방에 대한 강한 움직임이 그 동안 식약처와 복지부에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일반명 처방이란, 약품의 구체적인 상표명이 아니라 전체적인 약에 들어가는 화학물질이 같으면 그 약에 대해선 서로 교차처방할 수 있는 그런 처방입니다. 이는 보다 싼 카피약을 처방할 수 있어서 건보재정을 아낄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고, 다국적 기업이 아닌 국내 기업에게 유리할 수 있어서 추진하고 싶어합니다. 심지어 어떤 지자체에선 지자체 레벨에서 까지도 그런 성분명 처방을 장려하기도 하고, 그 약가 차액만큼 공식적으로 의료기관에 돌려주는 정책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일반명 처방의 가장 근본적인 전제라는건 같은 성분명의 A약과 B약이 의학적으로 동일한 효능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럴까요? 많은 의사들에게 물어보면 결코 동의하지 않습니다. 저부터도 가급적이면 오리지널을 먹지 카피약은 불가피하거나 아주 오랫동안 사용된 약만 선호합니다.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이란게 있긴 하지만, 그걸 통과하는 곳도 적고, 통과해도 정말 동등한지, 동등하다고 해서 부작용빈도 까지 동등한지, 장기적 문제는 없는 지 등에 대한 의문을 항상 가지고들 있었고, 그 우려가 바로 이 발사르탄 사태에서 터져나온 것 같습니다. 결국 신뢰의 문제입니다. 신뢰가 낮은 사회는 비용이 증가한다는 누구의 말처럼... 각자도생이 체화되어 있는 우리사회에서 성분명 처방은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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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고민이 잘 드러난 글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임상 현장에서 근무하는 많은 의사 분들의 고민이죠.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식약청의 생동성 검사를 믿을 수 있느냐?
이번 발사탄 사태는 식약청의 직접적인 잘못은 없지만
생동성 검사의 근본적인 한계를 나타냈다고 봅니다.
성분명 처방이 이루어지려면 가장 중요한 전제인데 그게 무너진거죠.
예기치 않은 복용 후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책임은 어디에 있는가?
'A'라는 성분을 처방한 의사의 잘못인가 아니면
'ㄱㅏ'라는 상품을 조제한 약사의 잘못인... 더 보기
저 뿐만 아니라 임상 현장에서 근무하는 많은 의사 분들의 고민이죠.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식약청의 생동성 검사를 믿을 수 있느냐?
이번 발사탄 사태는 식약청의 직접적인 잘못은 없지만
생동성 검사의 근본적인 한계를 나타냈다고 봅니다.
성분명 처방이 이루어지려면 가장 중요한 전제인데 그게 무너진거죠.
예기치 않은 복용 후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책임은 어디에 있는가?
'A'라는 성분을 처방한 의사의 잘못인가 아니면
'ㄱㅏ'라는 상품을 조제한 약사의 잘못인... 더 보기
저의 고민이 잘 드러난 글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임상 현장에서 근무하는 많은 의사 분들의 고민이죠.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식약청의 생동성 검사를 믿을 수 있느냐?
이번 발사탄 사태는 식약청의 직접적인 잘못은 없지만
생동성 검사의 근본적인 한계를 나타냈다고 봅니다.
성분명 처방이 이루어지려면 가장 중요한 전제인데 그게 무너진거죠.
예기치 않은 복용 후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책임은 어디에 있는가?
'A'라는 성분을 처방한 의사의 잘못인가 아니면
'ㄱㅏ'라는 상품을 조제한 약사의 잘못인가
이 문제에 대한 답을 낼 수 없는 상황이 된거죠.
사실 정부의 성분명 처방 권고는 이것 외에도 약점이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제너릭의 가격이 비싼데 건보재정의 보전을 위해서라는 명분은 눈가리고 아웅이 아닌가?
그래놓고 필수 약제는 약가를 후려쳐서 구하기 어렵게 해놓는...
저 뿐만 아니라 임상 현장에서 근무하는 많은 의사 분들의 고민이죠.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식약청의 생동성 검사를 믿을 수 있느냐?
이번 발사탄 사태는 식약청의 직접적인 잘못은 없지만
생동성 검사의 근본적인 한계를 나타냈다고 봅니다.
성분명 처방이 이루어지려면 가장 중요한 전제인데 그게 무너진거죠.
예기치 않은 복용 후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책임은 어디에 있는가?
'A'라는 성분을 처방한 의사의 잘못인가 아니면
'ㄱㅏ'라는 상품을 조제한 약사의 잘못인가
이 문제에 대한 답을 낼 수 없는 상황이 된거죠.
사실 정부의 성분명 처방 권고는 이것 외에도 약점이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 제너릭의 가격이 비싼데 건보재정의 보전을 위해서라는 명분은 눈가리고 아웅이 아닌가?
그래놓고 필수 약제는 약가를 후려쳐서 구하기 어렵게 해놓는...
그런데 요번 기사 포털 댓글을 보니 오히려 이번 사건을 성분명 처방을 해야 하는 근거로 삼는 댓글이 눈에 띄더군요. 그래서 좀 더 찾아봤더니…
http://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nid=220058
http://www.pharms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154607
http://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nid=220058
http://www.pharms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154607
이 문제는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오리지널에 대한 선호와 카피약에 대한 불신이고요, 이 부분이 상당부분 허상일지라도 저는 이 생각을 바꿀일은 없습니다. 식당에서 고기를 하나 먹어도 어느 산인지를 따지는 환경에서 약에 대해서 그러지 않을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수십년간 쌓인 글로벌 4상결과는 당연히 저의 결정을 뒷받침 하는거고요
두 번째 의사들의 대체조제에 대한 거부감은 기본적으로 자기가 쓴 약이냐 아니냐에 대한 것이 큽니다. 약대신에 도구라고 바꾸어 보지요. 매일 쓰던 도구로 시술하던 의사가 갑자기 그 도구가... 더 보기
두 번째 의사들의 대체조제에 대한 거부감은 기본적으로 자기가 쓴 약이냐 아니냐에 대한 것이 큽니다. 약대신에 도구라고 바꾸어 보지요. 매일 쓰던 도구로 시술하던 의사가 갑자기 그 도구가... 더 보기
이 문제는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오리지널에 대한 선호와 카피약에 대한 불신이고요, 이 부분이 상당부분 허상일지라도 저는 이 생각을 바꿀일은 없습니다. 식당에서 고기를 하나 먹어도 어느 산인지를 따지는 환경에서 약에 대해서 그러지 않을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수십년간 쌓인 글로벌 4상결과는 당연히 저의 결정을 뒷받침 하는거고요
두 번째 의사들의 대체조제에 대한 거부감은 기본적으로 자기가 쓴 약이냐 아니냐에 대한 것이 큽니다. 약대신에 도구라고 바꾸어 보지요. 매일 쓰던 도구로 시술하던 의사가 갑자기 그 도구가 자신의 의사에 무관하게 바뀌었다면 과연 똑같은 시술을 할 수 있을까요? 물론 그 도구도 당연히 식약처 인증을 통과한 도구지만, 손에 익을때 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약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한 카피 오리지널의 문제에서, 본인이 처방하던 약에 대한 임상경험은 본인만 가지고 있고 거기에 맞게 처방을 하게 됩니다. 개인적 경험으론 보건소에서 노바스크 처방하다 갑자기 약이
바뀌어서 환자들 기침을 하는데 곤란했던 기억이 있어요. 제가 이 약을 기존부터 썼다면 쉽게 예측 할 수 있는 부작용이지만 처음엔 당황스러웠습니다. 그 컴플레인은 제가 가 받죠.
물론 이들 약도 다 어디에선간 쓰여지고, 문제 없다고 인증 받은 약이에요. 하지만 개별 진료에서 어떻게 적용될까는 다른 문제입니다. 저는 이해관계를 차치하고서도 개인적으론 대체의약품을 선택할 이유가 없습니다. 차라리 제가 약사라면 오리지널만을 조제한다는걸 경쟁력으로 삼겠습니다.
두 번째 의사들의 대체조제에 대한 거부감은 기본적으로 자기가 쓴 약이냐 아니냐에 대한 것이 큽니다. 약대신에 도구라고 바꾸어 보지요. 매일 쓰던 도구로 시술하던 의사가 갑자기 그 도구가 자신의 의사에 무관하게 바뀌었다면 과연 똑같은 시술을 할 수 있을까요? 물론 그 도구도 당연히 식약처 인증을 통과한 도구지만, 손에 익을때 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약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순한 카피 오리지널의 문제에서, 본인이 처방하던 약에 대한 임상경험은 본인만 가지고 있고 거기에 맞게 처방을 하게 됩니다. 개인적 경험으론 보건소에서 노바스크 처방하다 갑자기 약이
바뀌어서 환자들 기침을 하는데 곤란했던 기억이 있어요. 제가 이 약을 기존부터 썼다면 쉽게 예측 할 수 있는 부작용이지만 처음엔 당황스러웠습니다. 그 컴플레인은 제가 가 받죠.
물론 이들 약도 다 어디에선간 쓰여지고, 문제 없다고 인증 받은 약이에요. 하지만 개별 진료에서 어떻게 적용될까는 다른 문제입니다. 저는 이해관계를 차치하고서도 개인적으론 대체의약품을 선택할 이유가 없습니다. 차라리 제가 약사라면 오리지널만을 조제한다는걸 경쟁력으로 삼겠습니다.
의약품의 부작용에 대해서 의사에게 가장 먼저 물어보는 현실에서 자신이 처방하지 않은 약의 부작용을 감당할 사람은 없죠.
그리고 대체조제에서 환자의 선택권이 삭제된 상태에서 성분명 처방의 당위성이 없죠.
특히 한국처럼 카피약이 오리지널보다 환자에게 돌아가는 경제적 이득도 거의 없는 상태에서는 더 그렇죠.
그리고 대체조제에서 환자의 선택권이 삭제된 상태에서 성분명 처방의 당위성이 없죠.
특히 한국처럼 카피약이 오리지널보다 환자에게 돌아가는 경제적 이득도 거의 없는 상태에서는 더 그렇죠.
고기와 약의 비유가 맞는지는 차치하고,의사 사회의 오리지날과 제너릭약에 대한 호불호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실제 오리지날 보다 제너릭 처방의 비중이 월등히 높으니까요
두번째는 어느정도는 공감하는 부분입니다만, 의사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임상 경험이 과연 객관성을 담보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남습니다. 의료도 엄연히 과학이고 과학은 근거중심주의가 핵심이니까요
그렇다고 전문성을 부정하거나 의사 개개인의 임상 경험을 못믿는다는 건 아니구요. 다만 객관성이 담보되어 있는(담보되어 있다면...;) 사회적 시스템을 굳이 불신하... 더 보기
실제 오리지날 보다 제너릭 처방의 비중이 월등히 높으니까요
두번째는 어느정도는 공감하는 부분입니다만, 의사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임상 경험이 과연 객관성을 담보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남습니다. 의료도 엄연히 과학이고 과학은 근거중심주의가 핵심이니까요
그렇다고 전문성을 부정하거나 의사 개개인의 임상 경험을 못믿는다는 건 아니구요. 다만 객관성이 담보되어 있는(담보되어 있다면...;) 사회적 시스템을 굳이 불신하... 더 보기
고기와 약의 비유가 맞는지는 차치하고,의사 사회의 오리지날과 제너릭약에 대한 호불호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실제 오리지날 보다 제너릭 처방의 비중이 월등히 높으니까요
두번째는 어느정도는 공감하는 부분입니다만, 의사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임상 경험이 과연 객관성을 담보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남습니다. 의료도 엄연히 과학이고 과학은 근거중심주의가 핵심이니까요
그렇다고 전문성을 부정하거나 의사 개개인의 임상 경험을 못믿는다는 건 아니구요. 다만 객관성이 담보되어 있는(담보되어 있다면...;) 사회적 시스템을 굳이 불신하는게 맞나 싶은거죠
앞댓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약의 허가시에 안정성, 유효성에 관한 시스템을 제대로 잡는게 중요하지, 이번 사건이 상품명 처방의 당위는 될 수 없다고 봅니다. 물론 성분명 처방의 당위도 될 수 없죠. 다만 이익단체가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할 뿐이지 실제로는 완전 다른 문제라고 생각되거든요.
그리고 시스템이 제대로 잡혀 있다면 당연히 성분명 처방이 맞다고 생각하는 거구요.
뱀발이지만 개인적경험이야 다양하지만 그걸 일반화 시킬 순 없는거 같에요. 아모디핀은 혈압 잘 잡히는데 노바스크 먹고 두드러기 날 수도 있는 거니까요
실제 오리지날 보다 제너릭 처방의 비중이 월등히 높으니까요
두번째는 어느정도는 공감하는 부분입니다만, 의사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임상 경험이 과연 객관성을 담보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남습니다. 의료도 엄연히 과학이고 과학은 근거중심주의가 핵심이니까요
그렇다고 전문성을 부정하거나 의사 개개인의 임상 경험을 못믿는다는 건 아니구요. 다만 객관성이 담보되어 있는(담보되어 있다면...;) 사회적 시스템을 굳이 불신하는게 맞나 싶은거죠
앞댓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약의 허가시에 안정성, 유효성에 관한 시스템을 제대로 잡는게 중요하지, 이번 사건이 상품명 처방의 당위는 될 수 없다고 봅니다. 물론 성분명 처방의 당위도 될 수 없죠. 다만 이익단체가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할 뿐이지 실제로는 완전 다른 문제라고 생각되거든요.
그리고 시스템이 제대로 잡혀 있다면 당연히 성분명 처방이 맞다고 생각하는 거구요.
뱀발이지만 개인적경험이야 다양하지만 그걸 일반화 시킬 순 없는거 같에요. 아모디핀은 혈압 잘 잡히는데 노바스크 먹고 두드러기 날 수도 있는 거니까요
성분명 처방이 본래 의미를 가지려면 현재 한국의 독립 브랜드로 팔리는 제네릭이 먼저 금지되어야 합니다. 그게 아닌 상태에서의 성분명 처방은 리베이트 수주자를 병원에서 약국으로 옮기는 것밖에 안되는지라.
성분명 처방이 시행되어야 하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제 경험담을 들려드리자면, 제가 자주 쓰는 ciprofloxacin po 약제 같은 경우. 전에는 500mg 짜리 제네릭을 사용하였습다. 오리지날은 2t를 먹어야 하는데, 제네릭은 1t 먹기 때문에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250mg ciprobay보다 짜잘한 부작용 호소가 많은 것 같아, 다시 ciprobay 처방 중입니다. 주변에 물어보면 저만 그런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타조신 재네릭이나 ceftriaxone 쓸 때도 보면 이상하게 drug fever가 잘 난다는 기분... 더 보기
제 경험담을 들려드리자면, 제가 자주 쓰는 ciprofloxacin po 약제 같은 경우. 전에는 500mg 짜리 제네릭을 사용하였습다. 오리지날은 2t를 먹어야 하는데, 제네릭은 1t 먹기 때문에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250mg ciprobay보다 짜잘한 부작용 호소가 많은 것 같아, 다시 ciprobay 처방 중입니다. 주변에 물어보면 저만 그런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타조신 재네릭이나 ceftriaxone 쓸 때도 보면 이상하게 drug fever가 잘 난다는 기분... 더 보기
성분명 처방이 시행되어야 하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제 경험담을 들려드리자면, 제가 자주 쓰는 ciprofloxacin po 약제 같은 경우. 전에는 500mg 짜리 제네릭을 사용하였습다. 오리지날은 2t를 먹어야 하는데, 제네릭은 1t 먹기 때문에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250mg ciprobay보다 짜잘한 부작용 호소가 많은 것 같아, 다시 ciprobay 처방 중입니다. 주변에 물어보면 저만 그런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타조신 재네릭이나 ceftriaxone 쓸 때도 보면 이상하게 drug fever가 잘 난다는 기분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물론 환자 모아서 통게 돌리긴 쉽지 않죠. 그런 연구는 연구자에게도 제약회사에게도 아무런 메리트가 없기 때문입니다. 1점짜리 scie도 accept되기 어려울 겁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연구 결과가 있냐?" 라는 식으로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expert opinion을 어느 정도 들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성분명 처방 해도 됩니다. 책임을 누가 질 것인지만 분명해 해결된다면요. 타이레놀 먹고 환자 사망했다고 몇억 때리는 나라가 대한민국이에요.
제 경험담을 들려드리자면, 제가 자주 쓰는 ciprofloxacin po 약제 같은 경우. 전에는 500mg 짜리 제네릭을 사용하였습다. 오리지날은 2t를 먹어야 하는데, 제네릭은 1t 먹기 때문에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250mg ciprobay보다 짜잘한 부작용 호소가 많은 것 같아, 다시 ciprobay 처방 중입니다. 주변에 물어보면 저만 그런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타조신 재네릭이나 ceftriaxone 쓸 때도 보면 이상하게 drug fever가 잘 난다는 기분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물론 환자 모아서 통게 돌리긴 쉽지 않죠. 그런 연구는 연구자에게도 제약회사에게도 아무런 메리트가 없기 때문입니다. 1점짜리 scie도 accept되기 어려울 겁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연구 결과가 있냐?" 라는 식으로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expert opinion을 어느 정도 들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성분명 처방 해도 됩니다. 책임을 누가 질 것인지만 분명해 해결된다면요. 타이레놀 먹고 환자 사망했다고 몇억 때리는 나라가 대한민국이에요.
리베이트에 대한 사후 제재로는 별 답이 없다는 것이 현재까지 밝혀진 부분이고(애초에 제품 차별화가 안되면 영업 차별화밖에 답이 없고 리베이트만큼 확실한 영업은 드물죠), 시스템적으로 의미없게 만드는 것이 용이하다는 증거는 꽤 보입니다. 결국 의약품 처방의 구조 자체를 바꿔서 해결보면 될 일인데, 과연 유권자 중 몇 명이나 이것에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지 아주 회의적입니다. 그리고 사실 이 레벨에 가도, 약사협회가 주장하는 형태의 성분명 처방(성분/용량 기입식)은 메리트가 적습니다. 차라리 오리지널 의약품명을 내고, 대체조제 가능 코드를 넣고, '환자가 본인 책임 하에' 제네릭을 먹는게 맞지요.
성분명이 안되야 하는 유일한 이유야 의사들의 다른 약들에 대한 불신이죠. 그 이유를 제외하고는 모든 이유가 성분명 처방이 되어야 하는 이유거든요. 물론 숨어 있는 중요한 이유도 있겠지만...
약에 대한 접근성, 경제성, 제약기술의 발전, 자원의 효율적인 이용 등등 모든 이유가 성분명 처방의 당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경험담 이야기 하시는데,, 제가 누누히 이야기 하고 있는 약품 허가 시점의 적절한 시스템이 작용했다는 전제 하에서 동일 유기화합물을 동일 량으로 제조를 했는데 "내가 보기엔 다른약이야 " 라는건 그냥 개인적 경험일 ... 더 보기
약에 대한 접근성, 경제성, 제약기술의 발전, 자원의 효율적인 이용 등등 모든 이유가 성분명 처방의 당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경험담 이야기 하시는데,, 제가 누누히 이야기 하고 있는 약품 허가 시점의 적절한 시스템이 작용했다는 전제 하에서 동일 유기화합물을 동일 량으로 제조를 했는데 "내가 보기엔 다른약이야 " 라는건 그냥 개인적 경험일 ... 더 보기
성분명이 안되야 하는 유일한 이유야 의사들의 다른 약들에 대한 불신이죠. 그 이유를 제외하고는 모든 이유가 성분명 처방이 되어야 하는 이유거든요. 물론 숨어 있는 중요한 이유도 있겠지만...
약에 대한 접근성, 경제성, 제약기술의 발전, 자원의 효율적인 이용 등등 모든 이유가 성분명 처방의 당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경험담 이야기 하시는데,, 제가 누누히 이야기 하고 있는 약품 허가 시점의 적절한 시스템이 작용했다는 전제 하에서 동일 유기화합물을 동일 량으로 제조를 했는데 "내가 보기엔 다른약이야 " 라는건 그냥 개인적 경험일 뿐 계측화 되어 있는 팩트가 아닙니다. 같은 약을 공복시 먹었을 때 다르고, 아침,저녁따라 다르고 컨디션 따라 다르고 체질에 따라서도 다를텐데 의사 개인이 경험적인 측면을 근거로 객관화 할 수 있다고 보시는건 좀 무리가 있어 보이네요
렐랴님 말처럼 그저 전문가의 의견이 참고 되어지고 , 같은 의견이 많아지면 다시 그 약에 대해서 조사가 들어가는 순서가 맞는거죠.
성분명 처방이 되면 당연히 의사, 약사가 같이 책임을 지는거죠. 책임 소재야 대부분의 경우 너무나도 명백하지 않습니까?
aap알러지 환자한테 타이리콜이알 처방 냈더니 약사가 타이레놀서방정 줘서 사단이 나면 의사쌤들은 뒷짐 지고 내 책임 아니라고 하실건 아니잖아요.. 그걸 못거른 약사도 과실책임 있는 건 당연하죠
상품명 처방이라고 약화사고에 약사들 책임 안지고 있는 것도 아니구요
약에 대한 접근성, 경제성, 제약기술의 발전, 자원의 효율적인 이용 등등 모든 이유가 성분명 처방의 당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경험담 이야기 하시는데,, 제가 누누히 이야기 하고 있는 약품 허가 시점의 적절한 시스템이 작용했다는 전제 하에서 동일 유기화합물을 동일 량으로 제조를 했는데 "내가 보기엔 다른약이야 " 라는건 그냥 개인적 경험일 뿐 계측화 되어 있는 팩트가 아닙니다. 같은 약을 공복시 먹었을 때 다르고, 아침,저녁따라 다르고 컨디션 따라 다르고 체질에 따라서도 다를텐데 의사 개인이 경험적인 측면을 근거로 객관화 할 수 있다고 보시는건 좀 무리가 있어 보이네요
렐랴님 말처럼 그저 전문가의 의견이 참고 되어지고 , 같은 의견이 많아지면 다시 그 약에 대해서 조사가 들어가는 순서가 맞는거죠.
성분명 처방이 되면 당연히 의사, 약사가 같이 책임을 지는거죠. 책임 소재야 대부분의 경우 너무나도 명백하지 않습니까?
aap알러지 환자한테 타이리콜이알 처방 냈더니 약사가 타이레놀서방정 줘서 사단이 나면 의사쌤들은 뒷짐 지고 내 책임 아니라고 하실건 아니잖아요.. 그걸 못거른 약사도 과실책임 있는 건 당연하죠
상품명 처방이라고 약화사고에 약사들 책임 안지고 있는 것도 아니구요
1. 이번 인하대 병원 mtx 사건 아시죠. 대학 병원 류마티스 내과에서 mtx는 다 qwk으로 줍니다. 직접 차팅을 하는 것이면 그런 실수 잘 안하는데 전산이다 보니 오타가 납니다. 1~2분 안에, 그것도 거지같이 누린 emr로 하다 보니 실수가 생깁니다. 그걸 약사가 못걸렀고 사고가 났습니다. 모두 다 의사 책임으로 되었습니다. 의약 분업 취지는 이런 사고 막기 위한인데 전혀 기능 못합니다. 그런데 생동성도 통과 안된 약을 주고 혹시라도 예측 못한 ae가 생기면, 정말 약사 반 의사 반 책임 지겠습니까? 의사들이 가장 걱정하는 ... 더 보기
1. 이번 인하대 병원 mtx 사건 아시죠. 대학 병원 류마티스 내과에서 mtx는 다 qwk으로 줍니다. 직접 차팅을 하는 것이면 그런 실수 잘 안하는데 전산이다 보니 오타가 납니다. 1~2분 안에, 그것도 거지같이 누린 emr로 하다 보니 실수가 생깁니다. 그걸 약사가 못걸렀고 사고가 났습니다. 모두 다 의사 책임으로 되었습니다. 의약 분업 취지는 이런 사고 막기 위한인데 전혀 기능 못합니다. 그런데 생동성도 통과 안된 약을 주고 혹시라도 예측 못한 ae가 생기면, 정말 약사 반 의사 반 책임 지겠습니까? 의사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 중에 하나가 성분명 처방 때문에 ae가 생겼을 때 억울하게 본인만 걸려들어간다는 점입니다.
2. rct를 할 때 placebo를 약으로 줘도 ae가 보고됩니다. double blind의 힘이죠. 만약 double blind 안했으면 "정말 부작용이겠어?" 하고 넘어갔겠죠. 전혀 아무 효과가 없는 placebo도 다양한 ae를 일으키고, 대부분 idiosyncratic reaction이라고 생각하죠. 그리고 이런 반응은 성분 차이로만 설명할 수 없습니다.
3. 성분명 처방 하는 선진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더. 우리 나라에서 세계 최초거나 세계 1등이면 대부분 부정적인 것들이었다는 과거의 경험을 되돌아봅니다.
4. 성분명 처방이 안되어야 하는 유일한 이유가 다른 약에 대한 불신. 즉 제네릭에 대한 불신이라고 하셨는데. 그거면 가장 강력하고 충분한 이유죠. 정작 쓰는 사람이 못믿겠다고 나오는 것인데 그보다 더 강력한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예를 들어서 땅파는 일을 하는 사람이 국산 드릴 못믿겠으니 일제 드릴 사달라고 하면, 뭐라고 하실겁니까? 똑같은 드릴이나 그냥 쓰라고 하실 겁니까? 국산 에어백 못믿겠으니 외국산 에어백 달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현기차는 원래 그렇게 타는 거라고 하실 간가요?
5. 그리고 마지막으로 약제 ae에 대한 연구 부분에서는 경험적인 내용이 굉장히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점 설명드렸습니다. 이걸로는 좋은 논문 못써요. sci나 scie에서도 받아들여지기 힘들 겁니다. retrospective design일 테고, 워낙 confounding factor들도 많고그래서 아무고 연구하려고 안합니다. 그렇다고 오리지날하고 대비해서 자기 카피약이 문제가 없다고 연구를 진행할까요? 대한민국에서는 굳이 그럴 필요 없죠. 정말 큰 제약회사에 정말 대박으로 시장 선점을 노리고자 하는 약이 아니고서는 하기 힘듭니다. 무엇보다 n수 산정부터 골때려지게 됩니다. 임상 연구 해보신 분들은 무슨 소리인지 바로 아실 겁니다. 아무리 research가 다시.찾는다는 뜻의 re-search라고, 누구나 다 인정하는 사실은 아무도 연구하지 않습니더
6. 마지막으로. 이마티닙 카피약 나온거 아시죠? 그럼 이마티닙 카피약 쓰면 되겠지만, 환자들이 쉽게 동의가 됩니까? 실제로 이마티닙 카피 나오고 정부에서 글리벡가격 낮추라고 하면서 트러블 생기고, 제약회사에서 약 뺀다 어쩐다 하면서 기사나온 적이 있지요. 님 말씀대로라면 환자들이 굳이 글리벡을 고집해야 하는 이유 없습니다. 성분명 처방하면, 그 환자분들 다 제네릭 받겠지요.
2. rct를 할 때 placebo를 약으로 줘도 ae가 보고됩니다. double blind의 힘이죠. 만약 double blind 안했으면 "정말 부작용이겠어?" 하고 넘어갔겠죠. 전혀 아무 효과가 없는 placebo도 다양한 ae를 일으키고, 대부분 idiosyncratic reaction이라고 생각하죠. 그리고 이런 반응은 성분 차이로만 설명할 수 없습니다.
3. 성분명 처방 하는 선진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더. 우리 나라에서 세계 최초거나 세계 1등이면 대부분 부정적인 것들이었다는 과거의 경험을 되돌아봅니다.
4. 성분명 처방이 안되어야 하는 유일한 이유가 다른 약에 대한 불신. 즉 제네릭에 대한 불신이라고 하셨는데. 그거면 가장 강력하고 충분한 이유죠. 정작 쓰는 사람이 못믿겠다고 나오는 것인데 그보다 더 강력한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예를 들어서 땅파는 일을 하는 사람이 국산 드릴 못믿겠으니 일제 드릴 사달라고 하면, 뭐라고 하실겁니까? 똑같은 드릴이나 그냥 쓰라고 하실 겁니까? 국산 에어백 못믿겠으니 외국산 에어백 달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현기차는 원래 그렇게 타는 거라고 하실 간가요?
5. 그리고 마지막으로 약제 ae에 대한 연구 부분에서는 경험적인 내용이 굉장히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점 설명드렸습니다. 이걸로는 좋은 논문 못써요. sci나 scie에서도 받아들여지기 힘들 겁니다. retrospective design일 테고, 워낙 confounding factor들도 많고그래서 아무고 연구하려고 안합니다. 그렇다고 오리지날하고 대비해서 자기 카피약이 문제가 없다고 연구를 진행할까요? 대한민국에서는 굳이 그럴 필요 없죠. 정말 큰 제약회사에 정말 대박으로 시장 선점을 노리고자 하는 약이 아니고서는 하기 힘듭니다. 무엇보다 n수 산정부터 골때려지게 됩니다. 임상 연구 해보신 분들은 무슨 소리인지 바로 아실 겁니다. 아무리 research가 다시.찾는다는 뜻의 re-search라고, 누구나 다 인정하는 사실은 아무도 연구하지 않습니더
6. 마지막으로. 이마티닙 카피약 나온거 아시죠? 그럼 이마티닙 카피약 쓰면 되겠지만, 환자들이 쉽게 동의가 됩니까? 실제로 이마티닙 카피 나오고 정부에서 글리벡가격 낮추라고 하면서 트러블 생기고, 제약회사에서 약 뺀다 어쩐다 하면서 기사나온 적이 있지요. 님 말씀대로라면 환자들이 굳이 글리벡을 고집해야 하는 이유 없습니다. 성분명 처방하면, 그 환자분들 다 제네릭 받겠지요.
여기에 대해서 제 견해를 말씀드리면. 일단 일반약에 대한 rct 같은건 아예 논문 주제로 잡기도 힘듭니다. 신약에 대해서 하기도 바쁜데 일반약의 효능이 아닌 ae에 대해서 rctf를 할 수는 없고요. 의학연구에서 level of confidence가 중요하지만 전문가의 패널이나 컨센서스도 아직도 상당히 높은 신뢰레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판약에 있어서 개원의들의 경험이 집단적으로 제대로 축적이 되지 못하고 과학적인 결과를 얻지 못하는 거엔 저도 안타까움이 있습니다만, 그걸 주 60시간 이상 일하는 개원가에서 까지 바라는건 ... 더 보기
현재 시판약에 있어서 개원의들의 경험이 집단적으로 제대로 축적이 되지 못하고 과학적인 결과를 얻지 못하는 거엔 저도 안타까움이 있습니다만, 그걸 주 60시간 이상 일하는 개원가에서 까지 바라는건 ... 더 보기
여기에 대해서 제 견해를 말씀드리면. 일단 일반약에 대한 rct 같은건 아예 논문 주제로 잡기도 힘듭니다. 신약에 대해서 하기도 바쁜데 일반약의 효능이 아닌 ae에 대해서 rctf를 할 수는 없고요. 의학연구에서 level of confidence가 중요하지만 전문가의 패널이나 컨센서스도 아직도 상당히 높은 신뢰레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판약에 있어서 개원의들의 경험이 집단적으로 제대로 축적이 되지 못하고 과학적인 결과를 얻지 못하는 거엔 저도 안타까움이 있습니다만, 그걸 주 60시간 이상 일하는 개원가에서 까지 바라는건 무리고요. 하지만 그 경험을 무시할 수도 없습니다. 위에 노바스크 제 예도 노바스크 쓰다가 중간에 다른 약품이 아닌 노바스크 카피로 바뀌어서 그 난리가 나서 다시 아테놀올 이딴약으로 바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보건소 도매상 아재가 노바스크 마진 안난다고 중간에 약을 지 멋대로 바꾸었었기 때문이죠.
의술이라는게 그렇습니다. 꼭 약뿐 아니라 치료도 그래요. 근거는 없지만 이런 시술로 했을때 합병증이 높아진다고 느끼면 대부분의 의사는 그 시술방법을 바꾸게 됩니다. 그러고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으면 논문이 되고 교차검증과 rct의 벽을 넘으면 의학이 되는 거지만, 현재로선 근거 없는 그런 impression으로 바뀌는 부분이 아직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의학에선 대가를 앉혀놓고 질문 대답하고 경험을 듣는게 허접한 논문보다는 훨씬 권위가 있어요. 이런 면에서 과학적이지 않죠. 의술은 과학이 아닙니다.
저는 지금 딱 한가지 약만 다루고 있습니다. 바로 조영제입니다만, 이 조영제도 회사에 따라 ae가 상당히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4상을 진행한 적도 있고, 내부 데이터도 많이 축적해서 저희가 원하지 않는 카피는 사용하고 있지 않아요. 이오헥솔 같은건 다섯가지도 더 사용해봤습니다. 거의 10만예 이상을 추적해서 많은 경우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는 걸 확인했습니다. 왜 논문화를 안하냐고요? 애시당초 디자인이 그렇게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prospective 연구로 n number estimation 해서 연구 할 수도 있지만 그런 노력을 들이기엔 결과가 너무 미미하죠. 거기에다가 환자 동의와 등등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현재 시판약에 있어서 개원의들의 경험이 집단적으로 제대로 축적이 되지 못하고 과학적인 결과를 얻지 못하는 거엔 저도 안타까움이 있습니다만, 그걸 주 60시간 이상 일하는 개원가에서 까지 바라는건 무리고요. 하지만 그 경험을 무시할 수도 없습니다. 위에 노바스크 제 예도 노바스크 쓰다가 중간에 다른 약품이 아닌 노바스크 카피로 바뀌어서 그 난리가 나서 다시 아테놀올 이딴약으로 바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보건소 도매상 아재가 노바스크 마진 안난다고 중간에 약을 지 멋대로 바꾸었었기 때문이죠.
의술이라는게 그렇습니다. 꼭 약뿐 아니라 치료도 그래요. 근거는 없지만 이런 시술로 했을때 합병증이 높아진다고 느끼면 대부분의 의사는 그 시술방법을 바꾸게 됩니다. 그러고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으면 논문이 되고 교차검증과 rct의 벽을 넘으면 의학이 되는 거지만, 현재로선 근거 없는 그런 impression으로 바뀌는 부분이 아직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의학에선 대가를 앉혀놓고 질문 대답하고 경험을 듣는게 허접한 논문보다는 훨씬 권위가 있어요. 이런 면에서 과학적이지 않죠. 의술은 과학이 아닙니다.
저는 지금 딱 한가지 약만 다루고 있습니다. 바로 조영제입니다만, 이 조영제도 회사에 따라 ae가 상당히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4상을 진행한 적도 있고, 내부 데이터도 많이 축적해서 저희가 원하지 않는 카피는 사용하고 있지 않아요. 이오헥솔 같은건 다섯가지도 더 사용해봤습니다. 거의 10만예 이상을 추적해서 많은 경우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는 걸 확인했습니다. 왜 논문화를 안하냐고요? 애시당초 디자인이 그렇게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prospective 연구로 n number estimation 해서 연구 할 수도 있지만 그런 노력을 들이기엔 결과가 너무 미미하죠. 거기에다가 환자 동의와 등등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네 동일한 느낌 맞습니다. 환자-의사간 의료 정보 불균형은 의료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 중 하나이지만, 제 생각엔 결국 교육만으로 이를 해결하긴 힘들고 전반적인 전문가에 대한 신뢰가 문제인데, 여러가지로 쉽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는 가장 먼저 전문가들의 소통의 실패이기도 하고, 선정적인 언론의 문제이기도 하고, 아래쪽 논쟁에도 나오지만 이런 문제를 이익집단간의 갈등으로 쉽게 생각해버리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심플합니다. 결국 이런 잘못된 약을 인증하고 시판한 식약처의 잘못이긴 하지만, 저의 생각으론 이 약뿐 아니라 비슷한 문제는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1.인하대 mtx 사건은 많이 황당한 사건이긴 했구요. 실제 저희끼리 이야기 할땐 과연 그 자리에 약사가 있긴 햇나하는 의문이 들었죠. 말도 안되는게 안걸러진 상황이긴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다 의사 과실로 인정 됐다는 이야기를 찾을 수 없는데 링크좀 주실 수 있을까요? 약사 과실이 없다는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군요.
다만 100프로 거를 순 없어요. 그럼 세상은 유토피아겠죠. 다만 확률의 문제인거고 거꾸로 이야기 하면 하루에 얼마나 많은 처방 오류가 수정 되고 있을진 생각해보셨나요? 실제 경험상 한 의원... 더 보기
그런데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다 의사 과실로 인정 됐다는 이야기를 찾을 수 없는데 링크좀 주실 수 있을까요? 약사 과실이 없다는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군요.
다만 100프로 거를 순 없어요. 그럼 세상은 유토피아겠죠. 다만 확률의 문제인거고 거꾸로 이야기 하면 하루에 얼마나 많은 처방 오류가 수정 되고 있을진 생각해보셨나요? 실제 경험상 한 의원... 더 보기
1.인하대 mtx 사건은 많이 황당한 사건이긴 했구요. 실제 저희끼리 이야기 할땐 과연 그 자리에 약사가 있긴 햇나하는 의문이 들었죠. 말도 안되는게 안걸러진 상황이긴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다 의사 과실로 인정 됐다는 이야기를 찾을 수 없는데 링크좀 주실 수 있을까요? 약사 과실이 없다는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군요.
다만 100프로 거를 순 없어요. 그럼 세상은 유토피아겠죠. 다만 확률의 문제인거고 거꾸로 이야기 하면 하루에 얼마나 많은 처방 오류가 수정 되고 있을진 생각해보셨나요? 실제 경험상 한 의원당 단순 오타부터 용량,용법 실수 , dur 안걸린다고 nsaids 중복 정말 정말 최소로 잡아도 서너건이에요. 원장님들 성격상 예전 아동병원 원장님은 하루에 기본이 15장 이상 틀리셨죠..
자꾸 경험담들 이야기 하셔서 저도 썰을 풀자면 수백가지가 넘겠지만..전에 했던 아동병원에 처방이 세파클러가 0.3미리가 나왔더라구요. 퇴원하면서 약 받아 가던 중이었는데 닷새동안 약 어케 먹이셨나 물어 보니 1미리 주사기로 약먹이셨더군요. 예전에 흔히 하듯이 약사가 일은 안하고 면허만 걸어두다 보니 5일동안이나 처방이 안걸러진거죠. 쌤마다 꼼꼼한 성격이셔서 잘 안틀리실 수는 있지만 실제 약국에서 걸러지는 처방 오류량은 엄청 납니다.. 지금도 제 옆 서랍에 수정되어야 처방전 쌓여 있어요
2. 말 잘하셨습니다. 위에서 퀴놀론계 예를 드셨는데 의사 한명이 자기가 처방하는 약품마다 모두 이중맹검하고 플라시보인지 개인별 체질반응인건지 실제 약품의 효능차이 인지 확인 해 볼 수 잇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그런건 사회시스템에 맡겨두시라는 거죠. 현장에서 언제 그런거 하고 계실라구요?
3. 단어를 좀 애매하게 적으셨네요.
성분명 처방을 강제하는 나라가 없는 거겠죠.
영국같은 경우엔 inn처방비율이 2010년 기준 80%가 넘어요. 프랑스도 나라에서 권고 중이지만 기존 상품명 처방 관행상 12%정도가 inn 처방이네요(출처 Health at a Glance 2013 oecd indicators kr. ver)
벨기에 독일 스페인 핀란드 프랑스 헝가리 이탈리아 네델란드 영국 외에도 20개국 이상이 자발적 성분명 처방 실행중입니다.
4. 불신의 이유가 영세제약업계에 대한 불신이나 기타 이유라면 이해가 가지만 2.의 이유처럼 수치화. 객관화 되어 있지 않은 개인의 처방 경험때문이라면 같은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 듯 싶군요. 전문가의 임상경험은 분명 중요시 되어야 하고 충분한 근거가 되겠지만 일정 객과화의 과정을 거친 후에야 사회적으로 인정되어야 한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논거를 펼 때 예시는 아주 편하긴 하지만 애용할 만한 방법은 아닌듯 싶어요. 드릴을 같은 경도과 강도를 가진 같은 제품으로 같은 제조 공정을 거쳐 만들었다면 취향의 문제인거죠. 분명 차이는 있겠지만 특정시간 이내에 특정 깊이를 팔 수 있는 제품을 드릴로 정의 한다면 국산드릴도 사용가능하죠. 인부의 경제력에 따라 사용하는건 자유구요. 게다가 그건 국가재정이 들어가지도 않죠..
에어백도 마찬가집니다. 에어백이 안터진건 공정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기업의 도덕부재나 혹은 제대로된 점검 시스템이 가동하지 않았던 게 문제인거죠. 에어백 시스템 자체를 거부해선 안되죠.. 역시나 돈 많다면 개인의 자유니 벰을 타든 벤츠를 타든 개인의 취향인거고 역시나 국가재정이 들어가진 않아요.. 예를 들어 논거를 펼치면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될 우려가 높고 글만 길어져서 쓰는 분도 읽는 분도 피곤해지거 같에요
내용이 더 지저분해 지는거 같긴하지만, 실제 처방약제의 선택이 약효에 대한 믿음인 경우가 얼마나 될 지는 의문이구요
5. 쉽게 이야기 해서 이미 제너릭이 인정된 상태에서 그걸 취소하는 실험을 굳이 할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네요.
이건 끝도 없는 실타래인데, 제너릭 인정 시점에서 이미 다 걸려져야 하는거고 행여나 부작용이 여러건 보고 된다거나 문제가 생기면 충분히 재검토 혹은 회수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 발사르탄 처럼 말이죠
상품성이 없다면 자연도태 되는건 당연지사구요.
6. 흑백논리로 무조건 성분명 처방 강제하자!! 그리고 그 약은 무조건 약사가 정한다!! 가 아닙니다.
기본틀을 성분명 처방으로 잡고, 여러가지 옵션을 두는거죠. 왈파 제제나 환자의 요구나 특정이유가 있다면 당연히 상품명 처방을 가능하게 하면 쉬운 문제네요.
길게 댓을 주셔서 나름 열심히 적는다고 했는데.. 이번주 발사르탄 때문에 급 바빠져서 정신없는 와중에 틈틈이 적다 보니글이 좀 장황해졌네요 ㅠ;
이번 발사르탄 사건과 성분명 상품명 처방 과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함
성분명처방 반대 이유가 제너릭에 대한 불신이라면, 사회 시스템을 강화하는게 우선순위임.
제너릭의 허가시 제대로 된 시스템이 작용 한다면 당연히 성분명 처방이 맞다고 생각함
다만 실제 처방 빈도에서도 알 수 있다 시피 제너릭에 대한 불신이 약제의 선택기준인지는 의문임
고로 강력한 리베이트 처벌이 있다면 자연스레 성분명 처방으로 갈 수 있음
리베이트 처벌 - 영업의존 영세 제약회사 도태 - 제약기업의 기술 발전 - 더 나은 제너릭 생산가능 선 순환될 수 있음
... 는 꿈
그런데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다 의사 과실로 인정 됐다는 이야기를 찾을 수 없는데 링크좀 주실 수 있을까요? 약사 과실이 없다는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군요.
다만 100프로 거를 순 없어요. 그럼 세상은 유토피아겠죠. 다만 확률의 문제인거고 거꾸로 이야기 하면 하루에 얼마나 많은 처방 오류가 수정 되고 있을진 생각해보셨나요? 실제 경험상 한 의원당 단순 오타부터 용량,용법 실수 , dur 안걸린다고 nsaids 중복 정말 정말 최소로 잡아도 서너건이에요. 원장님들 성격상 예전 아동병원 원장님은 하루에 기본이 15장 이상 틀리셨죠..
자꾸 경험담들 이야기 하셔서 저도 썰을 풀자면 수백가지가 넘겠지만..전에 했던 아동병원에 처방이 세파클러가 0.3미리가 나왔더라구요. 퇴원하면서 약 받아 가던 중이었는데 닷새동안 약 어케 먹이셨나 물어 보니 1미리 주사기로 약먹이셨더군요. 예전에 흔히 하듯이 약사가 일은 안하고 면허만 걸어두다 보니 5일동안이나 처방이 안걸러진거죠. 쌤마다 꼼꼼한 성격이셔서 잘 안틀리실 수는 있지만 실제 약국에서 걸러지는 처방 오류량은 엄청 납니다.. 지금도 제 옆 서랍에 수정되어야 처방전 쌓여 있어요
2. 말 잘하셨습니다. 위에서 퀴놀론계 예를 드셨는데 의사 한명이 자기가 처방하는 약품마다 모두 이중맹검하고 플라시보인지 개인별 체질반응인건지 실제 약품의 효능차이 인지 확인 해 볼 수 잇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그런건 사회시스템에 맡겨두시라는 거죠. 현장에서 언제 그런거 하고 계실라구요?
3. 단어를 좀 애매하게 적으셨네요.
성분명 처방을 강제하는 나라가 없는 거겠죠.
영국같은 경우엔 inn처방비율이 2010년 기준 80%가 넘어요. 프랑스도 나라에서 권고 중이지만 기존 상품명 처방 관행상 12%정도가 inn 처방이네요(출처 Health at a Glance 2013 oecd indicators kr. ver)
벨기에 독일 스페인 핀란드 프랑스 헝가리 이탈리아 네델란드 영국 외에도 20개국 이상이 자발적 성분명 처방 실행중입니다.
4. 불신의 이유가 영세제약업계에 대한 불신이나 기타 이유라면 이해가 가지만 2.의 이유처럼 수치화. 객관화 되어 있지 않은 개인의 처방 경험때문이라면 같은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 듯 싶군요. 전문가의 임상경험은 분명 중요시 되어야 하고 충분한 근거가 되겠지만 일정 객과화의 과정을 거친 후에야 사회적으로 인정되어야 한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논거를 펼 때 예시는 아주 편하긴 하지만 애용할 만한 방법은 아닌듯 싶어요. 드릴을 같은 경도과 강도를 가진 같은 제품으로 같은 제조 공정을 거쳐 만들었다면 취향의 문제인거죠. 분명 차이는 있겠지만 특정시간 이내에 특정 깊이를 팔 수 있는 제품을 드릴로 정의 한다면 국산드릴도 사용가능하죠. 인부의 경제력에 따라 사용하는건 자유구요. 게다가 그건 국가재정이 들어가지도 않죠..
에어백도 마찬가집니다. 에어백이 안터진건 공정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기업의 도덕부재나 혹은 제대로된 점검 시스템이 가동하지 않았던 게 문제인거죠. 에어백 시스템 자체를 거부해선 안되죠.. 역시나 돈 많다면 개인의 자유니 벰을 타든 벤츠를 타든 개인의 취향인거고 역시나 국가재정이 들어가진 않아요.. 예를 들어 논거를 펼치면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될 우려가 높고 글만 길어져서 쓰는 분도 읽는 분도 피곤해지거 같에요
내용이 더 지저분해 지는거 같긴하지만, 실제 처방약제의 선택이 약효에 대한 믿음인 경우가 얼마나 될 지는 의문이구요
5. 쉽게 이야기 해서 이미 제너릭이 인정된 상태에서 그걸 취소하는 실험을 굳이 할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네요.
이건 끝도 없는 실타래인데, 제너릭 인정 시점에서 이미 다 걸려져야 하는거고 행여나 부작용이 여러건 보고 된다거나 문제가 생기면 충분히 재검토 혹은 회수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 발사르탄 처럼 말이죠
상품성이 없다면 자연도태 되는건 당연지사구요.
6. 흑백논리로 무조건 성분명 처방 강제하자!! 그리고 그 약은 무조건 약사가 정한다!! 가 아닙니다.
기본틀을 성분명 처방으로 잡고, 여러가지 옵션을 두는거죠. 왈파 제제나 환자의 요구나 특정이유가 있다면 당연히 상품명 처방을 가능하게 하면 쉬운 문제네요.
길게 댓을 주셔서 나름 열심히 적는다고 했는데.. 이번주 발사르탄 때문에 급 바빠져서 정신없는 와중에 틈틈이 적다 보니글이 좀 장황해졌네요 ㅠ;
이번 발사르탄 사건과 성분명 상품명 처방 과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함
성분명처방 반대 이유가 제너릭에 대한 불신이라면, 사회 시스템을 강화하는게 우선순위임.
제너릭의 허가시 제대로 된 시스템이 작용 한다면 당연히 성분명 처방이 맞다고 생각함
다만 실제 처방 빈도에서도 알 수 있다 시피 제너릭에 대한 불신이 약제의 선택기준인지는 의문임
고로 강력한 리베이트 처벌이 있다면 자연스레 성분명 처방으로 갈 수 있음
리베이트 처벌 - 영업의존 영세 제약회사 도태 - 제약기업의 기술 발전 - 더 나은 제너릭 생산가능 선 순환될 수 있음
... 는 꿈
1. 인하대 사건은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런 경우 대부분 위자료 주고 끝냅니다. 만약 그래도 안되면, 소송으로 가지요. 아마 억단위 위자료로 끝날 가능성 높을 것이라 봅니다.
2. 저는 대학병원 신장 내과에서 근무하고 있고 실제 외래에서 최대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외래 한 타임 보면 몸이 녹초가 됩니다. 환자 egfr 변화부터 risk prediction 및 타과에서 아무 생각없이 뿌려대는 nsaids 열심히 찾아 끊는게 일입니다. contrast도 혹시 사용하지 않는지 열심히 찾아 끊지요. 그리고 임상의... 더 보기
2. 저는 대학병원 신장 내과에서 근무하고 있고 실제 외래에서 최대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외래 한 타임 보면 몸이 녹초가 됩니다. 환자 egfr 변화부터 risk prediction 및 타과에서 아무 생각없이 뿌려대는 nsaids 열심히 찾아 끊는게 일입니다. contrast도 혹시 사용하지 않는지 열심히 찾아 끊지요. 그리고 임상의... 더 보기
1. 인하대 사건은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이런 경우 대부분 위자료 주고 끝냅니다. 만약 그래도 안되면, 소송으로 가지요. 아마 억단위 위자료로 끝날 가능성 높을 것이라 봅니다.
2. 저는 대학병원 신장 내과에서 근무하고 있고 실제 외래에서 최대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외래 한 타임 보면 몸이 녹초가 됩니다. 환자 egfr 변화부터 risk prediction 및 타과에서 아무 생각없이 뿌려대는 nsaids 열심히 찾아 끊는게 일입니다. contrast도 혹시 사용하지 않는지 열심히 찾아 끊지요. 그리고 임상의가 환자를 보다 보면 감이라는게 생깁니다. zel님이 설명 주셨지만, medicine은 science와 art 사이 중간 지점에 있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expert opinion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모든 약에 대해서 스터디를 못하기 때문에 당연히 감과 경험이 중요합니다.
3. 그래서 의학은 책보고 공부 못합니다. 무조건 전공의 트레이밍이 필요하고, 그 때문에 그동안 여러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책이나 저널에는 이룰 때 약 쓴다고는 나와있지만, 언제 끊을지 얼마나 쓸지 등은 항암 치료 외에는 잘 나와있지 않습니다. 나와도 두리뭉술.
4. expert opninion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해보겠습니다. 보톤 big guy들은 논문 수백편 씩 쓴 사람들입니다. 그 분야 톱이죠. 그렇개 객관적 사실을 찍어내는 사람들(논문 인용할 때 현재형으로 써야 하는것에 대해 혹시 들어보셨나요? 지구는 둥글다에서 is round처럼 현재형으로 쓰는 이유는 출찬된 논문이 사실이다라는 존중의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이런 peer riview를 수백번 통과하고 argu를 하며 자신의 논리를 방어해내는 일을 수백번 해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겸손할 수 있고 opinion에 귀를 기울이지요. 듣도보도 못한 시골 병원의 그것고 주니어의 질문이나 의견도 진지하게 들어줍니다. 객관화할 수 있고 객관화한 것만 받아들이겠다는 생각에는 인간의 오만함이 담겨있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4. 고작 expert opinion 들으러 자기 돈 내고 공부하러 다니는 직업군 있나요?? 연구할 때처럼 최대한 모든 것기 컨트롤 된 환자 군은 real world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것고 있고 저것ㄷㅎ 있고 이약 쓰자니 저게 걸리고 그렇다고 안쓰자니 해도 걸린다가 실제 임상입니다. 그래서 항상 risk vs. benefit 입니다.
5. 님은 우리 나라 제네릭이 믿을만 하다고 생각하시고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데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글리벡 이야기를 다시 꺼낼 수 밖에 없습니다. 글리벡 제네릭은 환자부터 거부합니다. 오히려 글리벡 제네릭이 생동성이라던지 기타 연구가 좀 더 확실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믿을만 하지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6. 싸우자는 뜻에서 계속 리플 남기는 것이 아님을 이해해 주세요. 토의는 활발한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2. 저는 대학병원 신장 내과에서 근무하고 있고 실제 외래에서 최대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외래 한 타임 보면 몸이 녹초가 됩니다. 환자 egfr 변화부터 risk prediction 및 타과에서 아무 생각없이 뿌려대는 nsaids 열심히 찾아 끊는게 일입니다. contrast도 혹시 사용하지 않는지 열심히 찾아 끊지요. 그리고 임상의가 환자를 보다 보면 감이라는게 생깁니다. zel님이 설명 주셨지만, medicine은 science와 art 사이 중간 지점에 있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expert opinion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모든 약에 대해서 스터디를 못하기 때문에 당연히 감과 경험이 중요합니다.
3. 그래서 의학은 책보고 공부 못합니다. 무조건 전공의 트레이밍이 필요하고, 그 때문에 그동안 여러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책이나 저널에는 이룰 때 약 쓴다고는 나와있지만, 언제 끊을지 얼마나 쓸지 등은 항암 치료 외에는 잘 나와있지 않습니다. 나와도 두리뭉술.
4. expert opninion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해보겠습니다. 보톤 big guy들은 논문 수백편 씩 쓴 사람들입니다. 그 분야 톱이죠. 그렇개 객관적 사실을 찍어내는 사람들(논문 인용할 때 현재형으로 써야 하는것에 대해 혹시 들어보셨나요? 지구는 둥글다에서 is round처럼 현재형으로 쓰는 이유는 출찬된 논문이 사실이다라는 존중의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이런 peer riview를 수백번 통과하고 argu를 하며 자신의 논리를 방어해내는 일을 수백번 해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오히려 겸손할 수 있고 opinion에 귀를 기울이지요. 듣도보도 못한 시골 병원의 그것고 주니어의 질문이나 의견도 진지하게 들어줍니다. 객관화할 수 있고 객관화한 것만 받아들이겠다는 생각에는 인간의 오만함이 담겨있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4. 고작 expert opinion 들으러 자기 돈 내고 공부하러 다니는 직업군 있나요?? 연구할 때처럼 최대한 모든 것기 컨트롤 된 환자 군은 real world에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것고 있고 저것ㄷㅎ 있고 이약 쓰자니 저게 걸리고 그렇다고 안쓰자니 해도 걸린다가 실제 임상입니다. 그래서 항상 risk vs. benefit 입니다.
5. 님은 우리 나라 제네릭이 믿을만 하다고 생각하시고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데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글리벡 이야기를 다시 꺼낼 수 밖에 없습니다. 글리벡 제네릭은 환자부터 거부합니다. 오히려 글리벡 제네릭이 생동성이라던지 기타 연구가 좀 더 확실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믿을만 하지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6. 싸우자는 뜻에서 계속 리플 남기는 것이 아님을 이해해 주세요. 토의는 활발한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현재 제너릭 약이 믿을만하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갈길이 멀죠.. 그 길을 향하는데 리베이트 근절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하는 거구요
시전의 상인이든 판사든 국개이든 의사이든 간에 한 특정 집단에 불가침의 권한을 주게 되면 어떤식으로든 부작용이 나옵니다. 개인의 도덕 기대치와 집단의 도덕 기대치는 많은 갭이 있다는게 정설이거든요.
고로 전문성은 인정하지만 사회적인 틀 안에서 그 전문성이 인정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개인의 전문성이 인정되어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되는 것과 , 각각의 모든 사안이 사회 시스템에 ... 더 보기
시전의 상인이든 판사든 국개이든 의사이든 간에 한 특정 집단에 불가침의 권한을 주게 되면 어떤식으로든 부작용이 나옵니다. 개인의 도덕 기대치와 집단의 도덕 기대치는 많은 갭이 있다는게 정설이거든요.
고로 전문성은 인정하지만 사회적인 틀 안에서 그 전문성이 인정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개인의 전문성이 인정되어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되는 것과 , 각각의 모든 사안이 사회 시스템에 ... 더 보기
저도 현재 제너릭 약이 믿을만하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갈길이 멀죠.. 그 길을 향하는데 리베이트 근절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하는 거구요
시전의 상인이든 판사든 국개이든 의사이든 간에 한 특정 집단에 불가침의 권한을 주게 되면 어떤식으로든 부작용이 나옵니다. 개인의 도덕 기대치와 집단의 도덕 기대치는 많은 갭이 있다는게 정설이거든요.
고로 전문성은 인정하지만 사회적인 틀 안에서 그 전문성이 인정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개인의 전문성이 인정되어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되는 것과 , 각각의 모든 사안이 사회 시스템에 적용되는건 완전 별개의 문제죠. 오히려 사회적 시스템과는 별개의 개인의 판단이 그 모든 것 위에 있다고 생각하는게 오만인듯 싶네요.
의료는 사회적으로 이루어지는 중요한 하나의 시스템입니다. 의료 최상위 포식자가 의사인 만큼 더더욱 한계를 설정 해야 되고 , 견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의사분들은 비난하거나 부러워서 시기하는게 아닙니다. 그냥 사회가 굴러가는 톱니바퀴를 어떤 식으로 만드냐에 대한 제 생각이에요
좋은 의견 잘 들었습니다.. 혹시 한마디 더 주시면 감사하게 읽고 더이상 댓은 없을 듯 싶네요
시전의 상인이든 판사든 국개이든 의사이든 간에 한 특정 집단에 불가침의 권한을 주게 되면 어떤식으로든 부작용이 나옵니다. 개인의 도덕 기대치와 집단의 도덕 기대치는 많은 갭이 있다는게 정설이거든요.
고로 전문성은 인정하지만 사회적인 틀 안에서 그 전문성이 인정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개인의 전문성이 인정되어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되는 것과 , 각각의 모든 사안이 사회 시스템에 적용되는건 완전 별개의 문제죠. 오히려 사회적 시스템과는 별개의 개인의 판단이 그 모든 것 위에 있다고 생각하는게 오만인듯 싶네요.
의료는 사회적으로 이루어지는 중요한 하나의 시스템입니다. 의료 최상위 포식자가 의사인 만큼 더더욱 한계를 설정 해야 되고 , 견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의사분들은 비난하거나 부러워서 시기하는게 아닙니다. 그냥 사회가 굴러가는 톱니바퀴를 어떤 식으로 만드냐에 대한 제 생각이에요
좋은 의견 잘 들었습니다.. 혹시 한마디 더 주시면 감사하게 읽고 더이상 댓은 없을 듯 싶네요
1. 리베이트 근절 당연히 동의합니다.하지만 리베이트의 대상만 바뀌는 시스템 개선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나라가 그렇게 잘 개선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2.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도 오리지날 처방하면 오리지널로 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라 나라 성분명 처방도 그렇게 갈까요? 그렇다면 전 상관없습니다
3. 외국에서는 오리지날보다 제네릭이 약가 감소 효과가 분명 있지요. 약가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는 큰 차이가 없어요. 심평원의 강력한 횡포로 약가를 멋대로 정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성분명 처방이 ... 더 보기
2.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도 오리지날 처방하면 오리지널로 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라 나라 성분명 처방도 그렇게 갈까요? 그렇다면 전 상관없습니다
3. 외국에서는 오리지날보다 제네릭이 약가 감소 효과가 분명 있지요. 약가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는 큰 차이가 없어요. 심평원의 강력한 횡포로 약가를 멋대로 정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성분명 처방이 ... 더 보기
1. 리베이트 근절 당연히 동의합니다.하지만 리베이트의 대상만 바뀌는 시스템 개선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나라가 그렇게 잘 개선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2.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도 오리지날 처방하면 오리지널로 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라 나라 성분명 처방도 그렇게 갈까요? 그렇다면 전 상관없습니다
3. 외국에서는 오리지날보다 제네릭이 약가 감소 효과가 분명 있지요. 약가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는 큰 차이가 없어요. 심평원의 강력한 횡포로 약가를 멋대로 정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성분명 처방이 되면, 외국계 제약 회사는 더이상 심평원 말 들을 필요가 없습니다. 한국에 신약을 들여와서 팔 이유도 없어여. 가격 얼마 차이도 안나게 낮춰서 파는데, 그것도 성분명 처방으로 바꿔서 박리 다매도 못하게 만들면 어느 제약 회사가 한국에다 약을 팔겠습니까.
4. 그리고 성분명 처방 하면서 제네릭 가격을 오리지날의 30 ~ 50프로 수준으로 낮춘고, 앞으로도 계솟 이 수준이 유지된다면. 성분명 처방으로 양보할 용의가 당연히 있습니다. 아마 이는 대부분의 의사들도 동의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 절대 제네릭 가격이 다운되는 일은 없을 겁니다.
5. 사회 시스템을 틀렸다고 지적하는 것이 왜 오만입니다. 200년 전 사회 시스템은 흑인은 노예고 사람위에 사람있고 사람밑에 사람이 있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리고 의사가 약 골라 쓰는게 그렇게 강력한 특권이라면, 왜 그런 권한을 약사가 가져야 하는건지요? 차라리 변호사 자격증을 따면 세무사 자격증, 변리사 자격증 등 다 같이 주는게 강력한 권한 아닌가요?
6. 최상위 포식자이기 때문에 한계를 설정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매일 매일 몸이 녹아내리는 로딩에 "아 이러다가 내가 먼저 죽겠구나..."라고 살고 있는 마당에, 최상위 포식자인지도 잘 못느끼겠네요. 방금도 원무과 가서 "이것 좀 부탁드려요" 굽신굽신 하다 왔습니다. 두 번째로 고작 약 선택권에 의해 최상위 포식자가 되는 것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의사가 만약 최상위 포식자라면, 그건 의사가 가진 지식과 능력 때문입니다. 제 생각에는 로컬 주변에만 계셔서 부정적인 케이스를 보셧을 수도 있어보입니다.
7. 정리하자면. 대부분의 의사들이 성분명 처방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가 있는 부분을 손대지 않고 성분명 처방으로의 전환만 하겠다고 하니 반대하는 것이지요.
-ae 발생 시 책임 소재. 반반 무 많이.
-오리지널 약제 선택시 대체 조제 불가.
-오리지날 약제 선택에 제한이 없을 것. 즉 개원가에서 100프로 오리지날만 사용해도 삭감 등의 불이익이 없을 것
-제네릭 처방시 그 약국에 있는 약 중 가장 싼 약으로 처방하도록 하고, 그 약국에는 제네릭 중 가장 싼 약을 전체 품목의 50프로 이상 구비하고 있을 것
-제네릭 약가 하락. 제네릭 약가 최대치는
오리지날 대비 30%.현행 80%인가요?
이정도 하면서 성분명 처방 하자고 하면 당연히 찬성하지요. 기저귀도 국산은 못믿겠다고 일제, 독일제 수입해다 쓰는데. 왜 약은 국산만 쓰라고 하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2.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도 오리지날 처방하면 오리지널로 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라 나라 성분명 처방도 그렇게 갈까요? 그렇다면 전 상관없습니다
3. 외국에서는 오리지날보다 제네릭이 약가 감소 효과가 분명 있지요. 약가 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는 큰 차이가 없어요. 심평원의 강력한 횡포로 약가를 멋대로 정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성분명 처방이 되면, 외국계 제약 회사는 더이상 심평원 말 들을 필요가 없습니다. 한국에 신약을 들여와서 팔 이유도 없어여. 가격 얼마 차이도 안나게 낮춰서 파는데, 그것도 성분명 처방으로 바꿔서 박리 다매도 못하게 만들면 어느 제약 회사가 한국에다 약을 팔겠습니까.
4. 그리고 성분명 처방 하면서 제네릭 가격을 오리지날의 30 ~ 50프로 수준으로 낮춘고, 앞으로도 계솟 이 수준이 유지된다면. 성분명 처방으로 양보할 용의가 당연히 있습니다. 아마 이는 대부분의 의사들도 동의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 절대 제네릭 가격이 다운되는 일은 없을 겁니다.
5. 사회 시스템을 틀렸다고 지적하는 것이 왜 오만입니다. 200년 전 사회 시스템은 흑인은 노예고 사람위에 사람있고 사람밑에 사람이 있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리고 의사가 약 골라 쓰는게 그렇게 강력한 특권이라면, 왜 그런 권한을 약사가 가져야 하는건지요? 차라리 변호사 자격증을 따면 세무사 자격증, 변리사 자격증 등 다 같이 주는게 강력한 권한 아닌가요?
6. 최상위 포식자이기 때문에 한계를 설정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매일 매일 몸이 녹아내리는 로딩에 "아 이러다가 내가 먼저 죽겠구나..."라고 살고 있는 마당에, 최상위 포식자인지도 잘 못느끼겠네요. 방금도 원무과 가서 "이것 좀 부탁드려요" 굽신굽신 하다 왔습니다. 두 번째로 고작 약 선택권에 의해 최상위 포식자가 되는 것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의사가 만약 최상위 포식자라면, 그건 의사가 가진 지식과 능력 때문입니다. 제 생각에는 로컬 주변에만 계셔서 부정적인 케이스를 보셧을 수도 있어보입니다.
7. 정리하자면. 대부분의 의사들이 성분명 처방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가 있는 부분을 손대지 않고 성분명 처방으로의 전환만 하겠다고 하니 반대하는 것이지요.
-ae 발생 시 책임 소재. 반반 무 많이.
-오리지널 약제 선택시 대체 조제 불가.
-오리지날 약제 선택에 제한이 없을 것. 즉 개원가에서 100프로 오리지날만 사용해도 삭감 등의 불이익이 없을 것
-제네릭 처방시 그 약국에 있는 약 중 가장 싼 약으로 처방하도록 하고, 그 약국에는 제네릭 중 가장 싼 약을 전체 품목의 50프로 이상 구비하고 있을 것
-제네릭 약가 하락. 제네릭 약가 최대치는
오리지날 대비 30%.현행 80%인가요?
이정도 하면서 성분명 처방 하자고 하면 당연히 찬성하지요. 기저귀도 국산은 못믿겠다고 일제, 독일제 수입해다 쓰는데. 왜 약은 국산만 쓰라고 하는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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