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9/02/17 20:34:52
Name   AGuyWithGlasses
Subject   [사이클] 랜스 암스트롱 (3) - 고소왕 랜스
이전 글
랜스 암스트롱 (1) - It's not about the bike.
랜스 암스트롱 (2) - 뚜르 드 프랑스 산업

7-1.



1974년생의 프랑스 선수 Christophe Bassons(크리스토프 바쏭)은 Festina 팀(https://redtea.kr/?b=3&n=8856 참조)에서 유일하게 약물을 하지 않은 선수였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엄청나게 용기있는 행동이었죠. 당시에 조직적으로 도핑을 해대던 대부분의 팀들은 계약서를 쓸 때 2가지 버전을 제시했다고 합니다. 도핑에 참여할 선수와 그렇지 않을 선수용. 바쏭은 후에 말하길 도핑을 하면 월급 월 30만 프랑을 주겠다는 팀의 제시를 거부했다고 합니다. 도핑을 거부한 그의 1998년 월급은 3만 프랑.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히 고행의 길을 걷고 있는데, 그는 한발짝 더 나아갑니다. 자신의 팀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법정도 아니고 기자들에게 낱낱이 밝히기 시작한 겁니다.
여기에서 사이클 업계의 가장 어두운 면이 발동되기 시작합니다. 미드에서 나오는 갱들이나 할 법한 논리를 들이민 거죠. '저놈은 고자질쟁이(Snitch)다!' 비교적 최근까지도 도핑에 관련된 건 특히나 절대로 사이클 업계 밖으로 발설하지 말자는 암묵적인 룰이 있었습니다... 이걸 어긴 선수는 엄청난 린치를 당했죠.

1999년 TDF에서는 이상한 점이 하나 관측되었습니다. 투어 경기 진행속도가 예전보다 너무 빨랐던 겁니다. 그해 투어의 평균 이동속도는 40.6km/h로, 종전에 가장 빨랐던 투어보다 0.5km/h나 더 빨랐습니다. 약을 하지 않은 소수의 선수들은 이를 바로 눈치챕니다. 바쏭은 몇몇 선수들이 '경기가 멈추질 않아! 이런 페이스는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어!'하고 외치는 선수들도 있었다고 전합니다. 1994년 La Fleche Wallonne 사건에 이어 또다시 약물 복용 '기술'이 한 차례 진일보한 거죠.



1999년 TDF Stage 9에서 암스트롱의 세스트리에레 업힐을 보고 있던 많은 스포츠 기자들은, 의외로 놀라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다만 쟤도 약 엄청 빨았구나... 식의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한탄이나 비웃음의 분위기에 마냥 젖어있지 않았던 기자들도 몇 명 있었습니다.

아일랜드 언론인 Sunday Times의 기자 David Walsh(데이빗 월시, 위 사진)와 Paul Kimmage(폴 키미지)는 사이클계 도핑의 실체를 끝까지 추적한 기자들입니다. 그들은 여러 증언을 모아 이 시기부터 선수들을 추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는 당연히 랜스도 포함되어 있었죠. 2001년도에, 이들은 Sunday Times 1면으로 랜스와 페라리 박사간의 관계를 밝히고, "왜 '청-정' 라이더가 저런 문제의 인물과 같이 일하는거냐?'라는 내용의 기사를 냅니다. 랜스는 사실 1995년부터 페라리 박사와 만나서 훈련을 해왔다는 것이 밝혀지죠.

월시는 프랑스의 스포츠 잡지 레큅(L'Équipe, TDF의 운영주체이기도 합니다)에서 일하던 피에르 벨레스터와도 협력하여, USPS 팀의 도우미 역할을 하던 직원과 동료 선수 일부의 증언을 모아 2004년에 책을 한 권 냅니다. 제목은 'L.A. Confidentiel: Les secrets de Lance Armstrong'. 불어로 되어있는 이유는 당시 이 책이 프랑스에서만 출간되었기 때문입니다. 책의 내용에는 혈액을 이용한 도핑과 검사를 피하기 위한 각종 수법-약 운반, 혈액 보관, 검사 피하기...등 USPS 팀의 도핑에 대한 증언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7-2.

랜스 암스트롱은 이러한 위기마다 자기에게 의문을 제기한 모든 사람들을 엿먹이는 방법으로 응수합니다.

바쏭을 협박하는 데에는 그리 큰 힘도 들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바쏭은 여러 차례의 폭로로 펠로톤 전체의 눈 밖에 나 있던 상황이었죠. 펠로톤 전체가 그를 '담가버리기로' 결정합니다. 1999년 TDF에서 랜스의 세스트리에레 어택이 있었던 다음 날 코스는 알프 듀에즈까지 가는 고된 코스였습니다. 이날 펠로톤(그러니까 모든 팀들)은 첫 100km를 매우 느린 속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바쏭에게는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말해주지 않습니다.

바쏭은 그래도 선수들이 아닌 팀 메카닉들이 이걸 이야기해줘서 알긴 알았던 모양입니다. 바쏭은 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레이스 첫 부분에서 어택을 날립니다. 그러자 평지 구간 즈음에서 펠로톤은 이걸 죽자고 따라붙어서 바쏭을 간단하게 잡아버립니다. 바쏭이 펠로톤에 흡수되자, 모든 선수들이 그를 응시하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랜스가 바쏭에게 다가와서 어깨를 손으로 짚으면서 말을 건냈다고 합니다.

"네가 한 말은 전부 거짓이야. 네가 말한 건 사이클에 있어서 좋지 않은 행동이야. 넌 프로 사이클 선수로서의 자격이 없고, 투르를 떠나야 한다. 그리고 그 빌어먹을 발언도 그만 좀 해야 하고."

암스트롱은 경기 후 TF1(프랑스 TV)와의 인터뷰에서도 같은 말을 합니다. "그의 말은 다 틀렸고, 그에게나 모두에게나 이 업계에 있어서 좋지 않습니다. 그가 사이클링이 그렇게 돌아간다고 생각한다면, 그가 틀린 것이고 당장 짐 싸고 집이나 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펠로톤은 철저한 개무시로 일관하여 그에게 협박을 가합니다. 바쏭은 투르를 중도 포기하고 떠났고, 소속팀인 FDJ는 그에게 투르 출전수당을 주지 않았습니다.

기자들과 증인에 대해서는 언론플레이와 소송으로 응수합니다. LA Confidentiel이 불어로밖에 나오지 못한 이유는 명예훼손 소송을 막기 위함이었는데, 랜스가 이 점에서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지 드러납니다. 랜스는 책을 낸 프랑스 출판사, 벨레스터를 상대로 소송을 걸고, 영국 법원에 자신의 도핑 의혹을 게재한 Sunday Times와 스포츠부 부장기자, Walsh와 Kimmage를 상대로 소송을, 미국에서는 Walsh에게 증언을 한 팀 도우미 오말리, 그외 동료 선수들...을 상대로 소송을 전부 걸어버립니다. 나중에 가면 암스트롱이 너 고소를 외친 사람 숫자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고 하죠.


7-3.

Fillipo Simeoni(필리포 시메오니)는 이탈리아의 자전거 선수였습니다. 다른 동시대 선수들처럼 도핑을 하던 선수였죠. 1993년부터 Ferrari 박사에게 가서 성장호르몬과 EPO를 처방받고, 이것들을 어떻게 복용하고 어떻게 운동하라는 자세한 AS까지 받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양심의 가책에 계속 걸렸을까요. 시메오니는 2001년 이를 고백하고 7개월의 출장 정지를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Ferrari 박사에 대해 자신이 아는 내용들을 전부 폭로하기 시작합니다.

랜스가 이걸 두고볼 리가 없습니다. 랜스는 어느새부터는 페라리 박사와 독점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죠. 2003년 TDF 기간 중 랜스는 페라리에 대한 폭로를 멈추지 않는 시메오니를 가리켜 "거짓말쟁이"라고 르몽드 지와의 인터뷰에서 직접 말합니다. 시메오니도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명예훼손으로 랜스를 고소하고, 10만 유로를 요구합니다. 그러자 랜스는 실력행사를 시도하죠.

2004년 TDF Stage 18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미 종합순위 경쟁은 랜스의 우승으로 거의 결정이 난 상태에서, 이 날의 경기가 시작되었고 시메오니는 전속력으로 펠로톤을 벗어나 BA에 합류합니다. 여기까지는 흔한 투어 경기의 흐름이죠. 그런데 갑자기 옐로 저지를 입은 암스트롱이 BA를 미친듯이 추격합니다. 아니 도대체 왜? 승부도 이미 난 상황에서 옐로우 저지가? 야구로 치면 8회말 15점 차에서 4번타자가 도루시도하는 격입니다. 얼마 있어 BA를 따라잡은 랜스. 이날의 랜스의 행동은 TV카메라에 잡혀 지금도 유튜브에 영상이 남아 있습니다.



시메오니에게 다가가서, 뭐라 말한 다음, 펠로톤으로 복귀합니다. 펠로톤에서도 선수들과 뭔가 말하면서 웃고 떠드는 도중 카메라가 자기를 비추자...



랜스는 굉장히 무서운 사람입니다. 이 때 랜스가 시메오니에게 했던 발언은 8년 후의 USADA 조사 결과에서 밝혀집니다. 그러니까 시메오니에게 다가가서, 옆에서는 팀카로 막고, 랜스가 시메오니의 어깨에 손을 올립니다. 그리고 "페라리에 대한 불리한 진술을 한 거랑, 나에게 소송을 건 건 큰 실수다. 나는 돈과 시간이 많은 사람이다. 너 정도는 그냥 파괴할 수 있지."라고 공갈협박을 때린 거였습니다. 그리고 펠로톤으로 돌아와서는 '시메오니가 BA에 있는거 용납 못 한다. 오메르타를 꺤 선수다'고 선언했다고 합니다. 이후 펠로톤은 BA를 간단하게 잡아버리고, 시메오니는 펠로톤의 선수들-특히 같은 국가인 이탈리아 선수들-에게 온갖 욕을 다 들어먹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이클 계에서 사실상 추방당하다시피합니다. 다음 팀을 못 구한거죠. 바쏭 때와 완벽하게 같은 프로세스입니다.

7-4.

USPS를 후원하는 회사 중에 SCA Promotion이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2004년에 랜스가 TDF 6연승을 할 경우, 500만 불의 추가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계약이 되어 있었습니다. 랜스는 6연승을 하고, 500만불의 약정된 보너스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시점에 LA Confidentiel이 발간되었고, SCA 회장이었던 밥 햄만은 이 책을 읽은 모양입니다. 자기가 후원하기로 한 사람이 약쟁이라면 이는 심각한 문제이니, 당연히 소송을 걸어서 5백만 불에 대한 회수를 하거나, 최소한 사태의 진실이라도 알려고 했던 모양입니다. LA Confidentiel 책에는 이런 내용도 담겨 있었습니다.

이야기는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랜스가 항암 치료를 받던 인디애나 병원에서 있던 일입니다. 당시 팀 동료였던 Frankie Andreu와 그의 아내 Betsy가 문병을 왔습니다. 랜스는 당시 뇌에 생긴 병변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기 전이었는데, 이들은 의사와 랜스 간의 대화를 듣게 됩니다. 그 중에 이런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전에 경기력 향상 약물을 복용한 적이 있습니까?" "네" "어떤 것들을 사용했습니까?" "성장호르몬, 코티솔, EPO, 스테로이드, 그리고테스토스테론이요."

Walsh는 이러한 내용을 Andreu 부부에게서 취재하여 책에 실은 것입니다. 당연히 SCA 재판에서 이 부분이 가장 문제가 되었습니다. 랜스는 법정에서 이 부분에 대한 증언을 요구받습니다. 페라리 박사와의 유착관계에 대해서와 함께. 증언 영상들은 유튜브에 남아 있는데, 풀로 된 건 1시간이 넘는 영상이라 다 보진 못했습니다. 다 보고 제가 해석할 수 있을만큼 들으려면 아직 제 영어실력으론 수시간이 걸리는 탓도 있고...

일부 영상과 2012년 USADA 보고서에 다행히 이 부분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랜스는 페라리에 대해서는 이렇게 증언했습니다.

페라리는 랜스에게 어떠한 약물이나 도핑 프로그램에 관련한 것을 설계하거나 제안한 것이 없다.
랜스는 페라리에게 타 선수에게 PED를 쓰도록 종용한 사실이 없다.
랜스는 페라리와 어떠한 프로페셔널적 관계도 없었다.
TDF 경기 도중 UCI나 TDF의 룰을 위반한 적이 없다.
사이클링 커리어 내내 어떠한 PED도 쓴 사실이 없다.

Andreu 부부의 증언에 대해선 이렇게 대답합니다.



그야말로 철저하게 부인해 버립니다. 위증을 한 거죠. 보통 법원까지 사건이 오면 지금까지 모든 선수들은 적어도 법원에서는 인정을 했는데, 랜스는 법원에서조차 아주 칼같았습니다. 이런 태도에 그 수많은 의혹에도 사람들이 끝까지 믿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렇게 구라를 치기도 힘들잖아요.

랜스는 이 중재재판에선 일단 승소해서 당시에는 돈을 토해내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8.



2005년 봄, 랜스는 그 해의 TDF를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합니다. 자신의 가족, 재단 일에 집중하고 싶다는 말을 하면서. 당시로써는 당연히 받아들여졌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랜스가 이 때 은퇴를 선언한 것은 '손절'하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2005년쯤 되면 이미 페라리의 악명은 아는 사람들은 다 알 정도로 높아졌고, 랜스가 아무리 고소왕이고 정치질의 끝판을 달리는 사람입니다만 우후죽순 여기저기에서 잡음이 들려오는 상황입니다. 일일이 공갈협박과 권위(랜스는 정치권과 경제계에서도 거물이었습니다)로 찍어누르기, 끝도 없는 고소로도 다 눌러찍을수는 없는 마당이고, 반도핑기구가 아무리 랜스 앞에 무력했습니다만 나중에 밝혀졌듯 점점 그것도 쉽지 않았던 상황이었죠.

그렇게 랜스는 7연속 TDF 우승을 달성하고, 은퇴를 하고, 잔여 재판들로 시간을 보내고, 재단 일에 힘쓰고 열심히 유명인들과 친목질을 다집니다. 랜스는 자신의 지위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정치계에도 콜을 보냅니다. 99년 우승 이후 백악관에 달려간 것도 그 중 하나죠.



동향인 당시 현직 대통령은 뺄 수가 없겠죠? 실제로 조지 부시는 연설에서 랜스를 '나의 절친'이라고까지 했을 정도입니다. 랜스가 얼마나 높으신 분들과의 관계에 열을 올렸는지 알 수 있습니다. 랜스는 공화당과의 관계가 정말 끈끈했습니다. 자기 재단에 3백만불의 국가 기금을 타낼 정도였죠.

이러한 인맥을 사업에 전부 활용합니다. 여기엔 감독이었던 브뤼닐도 한몫을 했죠. Trek, 시마노, 나이키, 오클리, 스램 등의 자전거 용품회사들과의 계약, AMD, Bontrager, 지로, 디스커버리, Amgen, 코카콜라... 이러한 자금으로 USPS 팀을 굴리고 약을 구입하고 더 많은 스폰서를 더 많은 약을... 스노우볼처럼 굴린 것입니다. 그 시작이 1999년이었던 것이죠. 브뤼닐은 앞으로 여러 차례 언급되는데, 랜스와 정말 일심동체나 다름 없는 사람입니다. 팀 전체적인 조직적인 도핑도 브뤼닐이 없었으면 사실상 불가능했죠. 하지만 2005년까지 브뤼닐은 국내 언론에서도 '천재적인 지휘력을 발휘한 감독'으로 평가되었고, 외국이라고 별반 다르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몸이 근질근질한 것이었을까요. 아니면 자신을 둘러싼 약물 관련 이슈들이 잠잠해지고 재판들이 일시적으로나마 다 끝나서였을까요. 랜스는 2008년 9월 사이클계로의 복귀를 선언합니다. 요한 브뤼닐이 감독으로 있던 Astana팀으로.



11
  • 무섭다..... 정성글엔 춫천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1703 7
15059 음악[팝송] 션 멘데스 새 앨범 "Shawn" 김치찌개 24/11/22 49 0
15058 방송/연예예능적으로 2025년 한국프로야구 순위 및 상황 예언해보기 10 문샤넬남편(허윤진남편) 24/11/21 378 0
15057 일상/생각우리는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3 SKT Faker 24/11/21 511 1
15056 오프모임23일 토요일 14시 잠실 보드게임, 한잔 모임 오실 분? 4 트린 24/11/20 315 0
15055 방송/연예페미니스트 vs 변호사 유튜브 토론 - 동덕여대 시위 관련 24 알료사 24/11/20 2845 31
15054 생활체육[홍.스.골] 10,11월 대회 상품공지 켈로그김 24/11/19 245 1
15053 여행여자친구와 부산여행 계획중인데 어디를 가면 좋을까요?! 29 포도송이 24/11/19 675 0
15052 일상/생각오늘도 새벽 운동 다녀왔습니다. 5 큐리스 24/11/19 451 9
15051 일상/생각의식의 고백: 인류를 통한 확장의 기록 11 알료사 24/11/19 490 6
15050 게임[1부 : 황제를 도발하다] 님 임요환 긁어봄?? ㅋㅋ 6 Groot 24/11/18 443 0
15049 꿀팁/강좌한달 1만원으로 시작하는 전화영어, 다영이 영어회화&커뮤니티 19 김비버 24/11/18 912 10
15048 의료/건강고혈압 치료제가 발기부전을 치료제가 된 계기 19 허락해주세요 24/11/18 708 1
15047 일상/생각탐라에 쓰려니 길다고 쫓겨난 이야기 4 밀크티 24/11/16 895 0
15046 정치이재명 1심 판결 - 법원에서 배포한 설명자료 (11page) 33 매뉴물있뉴 24/11/15 1782 1
15045 일상/생각'우크라' 표기에 대한 생각. 32 arch 24/11/15 1002 5
15044 일상/생각부여성 사람들은 만나면 인사를 합니다. 6 nothing 24/11/14 894 20
15043 일상/생각수다를 떨자 2 골든햄스 24/11/13 456 10
15042 역사역사적으로 사용됐던 금화 11종의 현재 가치 추산 2 허락해주세요 24/11/13 557 7
15041 영화미국이 말아먹지만 멋있는 영화 vs 말아먹으면서 멋도 없는 영화 8 열한시육분 24/11/13 685 3
15040 오프모임11/27(수) 성북 벙개 33 dolmusa 24/11/13 747 3
15039 요리/음식칵테일 덕후 사이트 홍보합니다~ 2탄 8 Iowa 24/11/12 407 7
15022 기타[긴급이벤트] 티타임 따봉 대작전 (종료) 19 dolmusa 24/11/05 1073 31
15038 정치머스크가 트럼프로 돌아서게 된 계기로 불리는 사건 4 Leeka 24/11/11 1089 0
15037 일상/생각와이프와 함께 수락산 다녀왔습니다. 10 큐리스 24/11/11 561 4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