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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9/08/22 13:52:11수정됨 |
Name | 임아란 |
Subject | 부부 간의 갈등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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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반대네요.
제 마눌님은 태어나서 결혼전까지 모태신앙으로 기독교였습니다. 집안 전체가 기독교죠.
문제는 저희 집안은 대대로 불교였습니다. 부모님이 하나의 절을 수십년 다니시며 신도회장도 하고 계실 정도죠.
마눌님은 어쩔수 없이 기독교를 포기했습니다.
부모님을 쫒아서 절을 다니긴 해도 불교를 믿게 하진 않았어요. 일손 필요할때 일하러 다니는 수준이었죠.
법당에 들어와서 절을 하라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지금은 딸아이도 마눌님도 법당에 들어와서 앉아 있고 절도 하기도 합니다. 밖은 덥고 추우니까;;
오랜 세월이 ... 더 보기
제 마눌님은 태어나서 결혼전까지 모태신앙으로 기독교였습니다. 집안 전체가 기독교죠.
문제는 저희 집안은 대대로 불교였습니다. 부모님이 하나의 절을 수십년 다니시며 신도회장도 하고 계실 정도죠.
마눌님은 어쩔수 없이 기독교를 포기했습니다.
부모님을 쫒아서 절을 다니긴 해도 불교를 믿게 하진 않았어요. 일손 필요할때 일하러 다니는 수준이었죠.
법당에 들어와서 절을 하라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지금은 딸아이도 마눌님도 법당에 들어와서 앉아 있고 절도 하기도 합니다. 밖은 덥고 추우니까;;
오랜 세월이 ... 더 보기
저랑 반대네요.
제 마눌님은 태어나서 결혼전까지 모태신앙으로 기독교였습니다. 집안 전체가 기독교죠.
문제는 저희 집안은 대대로 불교였습니다. 부모님이 하나의 절을 수십년 다니시며 신도회장도 하고 계실 정도죠.
마눌님은 어쩔수 없이 기독교를 포기했습니다.
부모님을 쫒아서 절을 다니긴 해도 불교를 믿게 하진 않았어요. 일손 필요할때 일하러 다니는 수준이었죠.
법당에 들어와서 절을 하라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지금은 딸아이도 마눌님도 법당에 들어와서 앉아 있고 절도 하기도 합니다. 밖은 덥고 추우니까;;
오랜 세월이 지난 결과로 그렇게 되버렸죠.
얼마전에 마눌님께 말했습니다.
우린 불교 믿으면서 절을 다니는게 아니야. 그냥 다니는 산에 절이 있고, 스님을 알 뿐이지.
얼마전 가봤던 공세리 성당 또 가볼래?
제 마눌님은 태어나서 결혼전까지 모태신앙으로 기독교였습니다. 집안 전체가 기독교죠.
문제는 저희 집안은 대대로 불교였습니다. 부모님이 하나의 절을 수십년 다니시며 신도회장도 하고 계실 정도죠.
마눌님은 어쩔수 없이 기독교를 포기했습니다.
부모님을 쫒아서 절을 다니긴 해도 불교를 믿게 하진 않았어요. 일손 필요할때 일하러 다니는 수준이었죠.
법당에 들어와서 절을 하라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지금은 딸아이도 마눌님도 법당에 들어와서 앉아 있고 절도 하기도 합니다. 밖은 덥고 추우니까;;
오랜 세월이 지난 결과로 그렇게 되버렸죠.
얼마전에 마눌님께 말했습니다.
우린 불교 믿으면서 절을 다니는게 아니야. 그냥 다니는 산에 절이 있고, 스님을 알 뿐이지.
얼마전 가봤던 공세리 성당 또 가볼래?
웃긴 에피소드가..
저희 부모님과 장모님이 꽤 자주 뵈었어요. 제가 처갓집을 자주 들락거리기도 했고..
저희 부모님이 장모님을 만나는걸 좋아하셨거든요.
종교가 다르니 문제가 될거 같았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서로 자기 종교의 문제점을 탐구하는 대화가 오갈정도였어요.
처갓집에는 불교서적이 여러권 있고, 저희 집에는 몇권의 성경이 있죠. ㅎㅎ
저희 부모님과 장모님이 꽤 자주 뵈었어요. 제가 처갓집을 자주 들락거리기도 했고..
저희 부모님이 장모님을 만나는걸 좋아하셨거든요.
종교가 다르니 문제가 될거 같았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서로 자기 종교의 문제점을 탐구하는 대화가 오갈정도였어요.
처갓집에는 불교서적이 여러권 있고, 저희 집에는 몇권의 성경이 있죠. ㅎㅎ
충분히 일리가 있는 말씀이십니다. 제가 만약 종교에 입문했다가 다른 일로 인해 마음이 떠나갔다거나, 결혼보다 내 자신의 기본권을 더 주장하는 쪽이었다면 납득 못하고 파토났겠죠. 하지만 그 당시의 저는 아무것도 눈에 안 보였던 상태라... 철부지처럼 나아갈 수밖에 없었거든요. 제가 이런 과정을 거쳐 결혼했기 때문에 제 딸이 만약 남자친구를 데려올 경우, 저는 기본권을 존중해줄 생각입니다. 이 부분은 가족들과 좀 더 이야기를 나누어야겠지만요.
moqq님이 저나 제 장모님에게 의문을 표했다기보단, 번번히 일어나는 이러한 현상? 사태... 더 보기
moqq님이 저나 제 장모님에게 의문을 표했다기보단, 번번히 일어나는 이러한 현상? 사태... 더 보기
충분히 일리가 있는 말씀이십니다. 제가 만약 종교에 입문했다가 다른 일로 인해 마음이 떠나갔다거나, 결혼보다 내 자신의 기본권을 더 주장하는 쪽이었다면 납득 못하고 파토났겠죠. 하지만 그 당시의 저는 아무것도 눈에 안 보였던 상태라... 철부지처럼 나아갈 수밖에 없었거든요. 제가 이런 과정을 거쳐 결혼했기 때문에 제 딸이 만약 남자친구를 데려올 경우, 저는 기본권을 존중해줄 생각입니다. 이 부분은 가족들과 좀 더 이야기를 나누어야겠지만요.
moqq님이 저나 제 장모님에게 의문을 표했다기보단, 번번히 일어나는 이러한 현상? 사태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한 것은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저도 의견을 밝히는 게 좋을 거 같아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그리고 다람쥐님 부연 설명 붙여주셔서 감사합니다(_ _)
moqq님이 저나 제 장모님에게 의문을 표했다기보단, 번번히 일어나는 이러한 현상? 사태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한 것은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저도 의견을 밝히는 게 좋을 거 같아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그리고 다람쥐님 부연 설명 붙여주셔서 감사합니다(_ _)
오히려 결혼관계라 더 그런 것 같아요
친구나 남이면야 그사람의 신념이 어떻든 존중해주는것 (말씀하신 보편적 인권 개념)이 중요할텐데
저조차도 제 배우자라면 소수자 인권은 어떻든 일단 생물학적으로 남자여야하고 ㅋㅋㅋ저는 결혼하면 아이를 낳는다는 것을 전제로 생각하니까 딩크를 지향하는 사람과는 결혼할 수 없고 ㅋㅋㅋㅋ 그렇게 감정적인 관계이니 더 타협할 수 없는 조건이 많아지는거 아닐까요.
친구한테 친구가 결혼하고 애 안낳는다고 너랑 친구안해. 하는건 말도 안되지만 제 남친이 결혼하고 애 안낳을거라 하면 결혼 안했을거같아요
그... 더 보기
친구나 남이면야 그사람의 신념이 어떻든 존중해주는것 (말씀하신 보편적 인권 개념)이 중요할텐데
저조차도 제 배우자라면 소수자 인권은 어떻든 일단 생물학적으로 남자여야하고 ㅋㅋㅋ저는 결혼하면 아이를 낳는다는 것을 전제로 생각하니까 딩크를 지향하는 사람과는 결혼할 수 없고 ㅋㅋㅋㅋ 그렇게 감정적인 관계이니 더 타협할 수 없는 조건이 많아지는거 아닐까요.
친구한테 친구가 결혼하고 애 안낳는다고 너랑 친구안해. 하는건 말도 안되지만 제 남친이 결혼하고 애 안낳을거라 하면 결혼 안했을거같아요
그... 더 보기
오히려 결혼관계라 더 그런 것 같아요
친구나 남이면야 그사람의 신념이 어떻든 존중해주는것 (말씀하신 보편적 인권 개념)이 중요할텐데
저조차도 제 배우자라면 소수자 인권은 어떻든 일단 생물학적으로 남자여야하고 ㅋㅋㅋ저는 결혼하면 아이를 낳는다는 것을 전제로 생각하니까 딩크를 지향하는 사람과는 결혼할 수 없고 ㅋㅋㅋㅋ 그렇게 감정적인 관계이니 더 타협할 수 없는 조건이 많아지는거 아닐까요.
친구한테 친구가 결혼하고 애 안낳는다고 너랑 친구안해. 하는건 말도 안되지만 제 남친이 결혼하고 애 안낳을거라 하면 결혼 안했을거같아요
그렇지만 일단 결혼으로 나아간 이상 서로가 서로를 받아들여야겠죠
그런면에서 저도 임아란님과 그 가족 모두를 응원합니다...!!!
친구나 남이면야 그사람의 신념이 어떻든 존중해주는것 (말씀하신 보편적 인권 개념)이 중요할텐데
저조차도 제 배우자라면 소수자 인권은 어떻든 일단 생물학적으로 남자여야하고 ㅋㅋㅋ저는 결혼하면 아이를 낳는다는 것을 전제로 생각하니까 딩크를 지향하는 사람과는 결혼할 수 없고 ㅋㅋㅋㅋ 그렇게 감정적인 관계이니 더 타협할 수 없는 조건이 많아지는거 아닐까요.
친구한테 친구가 결혼하고 애 안낳는다고 너랑 친구안해. 하는건 말도 안되지만 제 남친이 결혼하고 애 안낳을거라 하면 결혼 안했을거같아요
그렇지만 일단 결혼으로 나아간 이상 서로가 서로를 받아들여야겠죠
그런면에서 저도 임아란님과 그 가족 모두를 응원합니다...!!!
네ㅋㅋㅋㅋ 본문은 그런 이야기가 아니지만 실제로 손잡고 올라간 건 사실이기에 드립삼아 결론을 저렇게... 물론 다들 아시겠지만요ㅎㅎㅎ
대화 자체가 통하는 상대와 같이 살고 있다는 건 크나큰 축복인 거 같아요 정말.....
대화 자체가 통하는 상대와 같이 살고 있다는 건 크나큰 축복인 거 같아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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