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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2/02/09 10:59:38수정됨
Name   구글 고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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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언론, RE100·택소노미 보도해놓고 이제와 생소?




‘RE100’?‘택소노미’ 방송사 저녁종합뉴스·신문 지면 보도건수(2021/2/3~2022/2/3)


https://news.v.daum.net/v/20220209095401738


신문·방송 모두 토론 이후 이재명 후보가 언급한 'RE100'과 '택소노미'의 생소함만 강조하거나 온라인 커뮤니티상 갑론을박만 전했을 뿐, RE100과 택소노미가 우리 삶이나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얼마나 관련이 있는지 본질에는 집중하지 않았는데요. 언론에게 RE100과 택소노미는 그렇게 생소한 개념이었을까요?

민주언론시민연합은 2021년 2월 3일부터 1차 TV토론이 열린 2022년 2월 3일까지 6개 종합일간지 및 2개 경제일간지와 지상파3사 및 종편4사 저녁종합뉴스에서 'RE100'과 '택소노미'가 등장한 기사를 살펴봤습니다. 방송은 관련 보도가 거의 없다시피 했지만, 신문에서는 관련 보도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경제 이슈를 주로 다루는 <매일경제><한국경제>와 같은 경제일간지에서는 100건이 넘는 보도건수를 보이며 활발하게 보도했습니다.

6개 종합일간지 중에서는 <조선일보> 보도건수가 53건으로 가장 많았는데요. <조선일보>는 얼마 전에도 "원전은 환경보전에 유리"하다는 한국수력원자력 주장을 근거로 환경부가 발표할 K택소노미에 원자력이 포함돼야 한다며 탈원전정책 비판 기사를 실은 바 있습니다(민언련 보고서 "조선일보의 무한 원전사랑, '원전은 무공해 청정에너지' 주장까지").





용어 생소함 부각보다 기후변화 대응책 본질 짚어야

RE100과 택소노미의 생소함을 강조하며 대선후보 간 유불리를 따진 기사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 <한국일보> "지평선/'RE100'이 뭐길래"(2월 5일 송용창 논설위원)는 "기후위기는 이상 고온과 대규모 화재, 한파 등이 속출하는 지역에선 현존하는 위협"이고 "기후위기 대응이 유럽과 미국 등에선 좌우를 가르는 정치적 쟁점이라는 점에서 다음 토론에서는 용어를 배우는 단계를 넘어 입장을 갖고 논쟁하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경향신문> "여적/RE100과 택소노미"(2월 5일 윤호우 논설위원)는 "일반 시민은 몰라도 되지만 대선 후보라면 꼭 알아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 "국가의 안전과 미래에 관련된 안보·경제·글로벌 핵심 이슈"이고 "토론은 대선 후보가 이런 중요 이슈에 대해 어떤 판단력을 갖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평가했습니다.

더불어 <경향신문> "아침을 열며/윤석열의 '돈 룩 업'"(2월 7일 박병률 경제부장)은 "RE100, 그린 택소노미, 블루수소는 맞춰도 못 맞춰도 그만인 장학퀴즈 문제가 아니"라며 "차기 정권이 철학을 갖고 세심하게 대응해야 할 국가산업전략"이라고 평하며 본질에서 벗어나 용어의 생소함과 온라인커뮤니티 반응만 강조하는 언론을 꼬집기도 했습니다.




"RE100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윤석열..사실일까?
https://news.v.daum.net/v/2022020822032678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난 3일 대선후보 4자 토론회에서 “(RE100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봅니다”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가 RE100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서 한 발언이지만, 실제 RE100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지를 확인해보았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2020년 기준 RE100을 실현시킨 기업은 61곳이다. 윤 후보 주장과 다르게 RE100을 실현한 기업은 이미 존재하며,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다국적 비영리 기구인 더클라이밋그룹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RE100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CDP가 지난 1월 11일에 발표한 ‘RE100 2021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월 기준 세계 349개 기업·기관이 RE100 캠페인에 가입했다. 참여 기업은 에너지 소비량의 약 45%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등 61개 기업이 2020년에 RE100을 달성했으며, 재생에너지 사용이 95% 이상인 기업까지 합치면 79개다.

주로 미국과 유럽 국가 중심으로 RE100이 활성화돼 있다.

신훈영 상명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윤 후보가 RE100을 기업이 직접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으로 잘못 이해한 것 같다”며 “이미 RE100 달성 기업이 실제 있듯이 비용은 들지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RE100은 기업이 직접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하거나, 사용한 전력만큼 인증서 구매, 녹색 요금제, 전력구매계약 등으로 외부 전력을 구매하는 방법이 있다. 즉, 기업이 생산 활동에서 배출한 탄소를 다른 방법을 통해 흡수하는 것이다.

기업들은 주로 외부 전력을 구매하는 방법을 택하기 때문에 기업이 비용부담을 감당할 의사만 있으면 RE100은 실현 가능하다.









RE100 기업들 "한국, 재생에너지 장벽 커..조달방법 부족"
https://news.v.daum.net/v/20220207162941112

한국RE100협의체를 이끌고 있는 한국에너지융합협회가 지난달 국내 기업 306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RE100 활성화를 위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RE100 이행에 있어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재생에너지의 높은 투자비용 또는 구매비용'(25.3%)이 꼽혔다. 이외에 '이행제도'(23.6%)와 '재생에너지 보급'(23.0%) 등도 문제로 거론됐다.

정부는 지난해 한국형 RE100(K-RE100) 제도를 도입하고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를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 녹색프리미엄제 ▲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구매 ▲ 제3자 PPA(전력구매계약) ▲ 자가발전 ▲ 지분투자 등의 이행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또한 한전을 통하지 않고도 발전사와 소비자가 직접 전력거래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직접 PPA 제도도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기업들은 RE100 참여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위해 RE100은 국내 기업들에도 반드시 가야 할 길이 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는 물론이고 RE100 선언 기업의 이행 지원을 위해 주민 참여 인센티브 등 주민 상생 방안, PPA 부가비용 최소화 등 기업의 비용부담 경감 방안과 같은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동욱 원자력학회장 "원전, RE100에 기여...RE100 궁극적 목적은 온실가스 저감"
http://www.greened.kr/news/articleView.html?idxno=294066

▲지난 3일 대선 토론에서 화제가 됐던 용어가 RE100(재생에너지 100%)이다. 감원전을 주장하는 후보가 원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후보에게 이 용어를 아느냐고 물었다. RE100은 원전을 배제하는 개념인가?

하지만 정작 RE100에 대한 오해는 재생에너지 100% 이어야만 된다는 주장때문에 발생한다. 만약 재생에너지만으로 100% 필요한 에너지를 조달해야만 한다면 이를 만족시킬 수 있는 기업은 어디에도 없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RE100에 가입하면 기업활동에 쓴 에너지 명세표를 제출해야 한다. 이때 기업은 에너지 사용을 스코프(Scope) 1,2,3의 세 종류로 제시한다.

Scope1은 재생에너지를 전력시장에서 구입하는 것으로 구매계약서나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를 제시하면 된다.

Scope2는 기업이 전력망을 통해서 전기를 구매해서 사용할 때 재생에너지와 같은 효과를 내는 경우다. 이 때 재생에너지와 같은 효과를 내느냐는 판단은 온실가스 배출 저감 정도, 즉 전력망으로부터 구매한 전기 생산에서 발생한 온실가스가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 수준이라면 이것도 인정해 주는 것이다.

따라서 기업이 전력망에서 구입하는 전기가 원전에서 공급된다면 RE100에 기여한 것으로 인정 받을 수 있다. RE100이 100% 재생에너지여야만 한다는 것은 Scope2를 간과한 오해다.

Scope3는 종업원의 출퇴근 등 기업의 기타 간접적인 활동까지 포괄하는 카테고리다.

이러한 RE100의 한계 때문에 구글은 지난 2018년 '24×7 카본 프리(Carbon Free)'를 기업의 핵심 에너지 정책으로 삼았다. 24×7은 24시간 일주일(7) 내내, 즉 상시적으로 무탄소 에너지이용을 실현하겠다는 정책이다. 데이터 센터에 24시간 일년 내내 중단없는 전기를 공급한다는 것은 구글같은 인터넷 기업에게는 생존을 의미한다. 구글이 데이터 센터에 공급하는 전력량은 서울시 사용량의 2/3에 맞먹는다.






RE100은 생소한 개념이 아니고 이미 언론에서도 많이 보도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장벽이 커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일각의 오해와 달리 원전을 배제한 개념이 아닙니다. 100% 재생에너지여야만 한다는 개념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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