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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11/22 02:04:31수정됨
Name   MANAGYST
Subject   미국이 더 이상 한국을 사랑하지 않는 이유
좀 더 높은 가독성을 원하시면,
https://blog.naver.com/ronalee/221714827944



| 가장 중요한 그림 하나

​현재의 금융시장 및 국제정세를 이해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트럼프의 생각? 미국 대선? 아니면, 미중 무역갈등? 모두 중요한 것은 맞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그림은 아래 그림입니다.

바로 미국의 원유 생산량 변화 추이죠.
https://www.eia.gov/dnav/pet/hist/LeafHandler.ashx?n=PET&s=MCRFPUS2&f=A

미국은 1970년대까지 지속적으로 원유생산량을 늘려왔습니다. 하지만, 막상 원유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이후에는 오히려 생산량이 줄어들었습니다. 당연히 미국입장에서는 원유가 부족하게 되었고, 그래서 원유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미국이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중동지역에서부터 미국으로의 원유수송로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이유입니다.

​하지만, 2013~14년 이후, 위 그래프의 방향이 급격하게 바뀌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겄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건 아래 그림입니다. 네.. 셰일혁명입니다. 2012년까지만 해도 90불이었던 셰일의 BEP 수준이 지금은 30불대까지 낮아졌습니다. 이건 정말 혁명입니다!!!

그리고, 급기야 올해초에는 1970년대에 기록했던 최고 수준의 생산량을 훌쩍 뛰어 넘어버립니다. 이는 미국이 빠른 속도로 에너지자립국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글의 주제는 모두가 알고 있는 이 사실이 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1) 브레튼우즈 시대
쪼~금 옛날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달러없는 세계(이하경)"의 책 내용을 참고했습니다. 86p 전후). 1942년, 미국의 지리정치학자였던 니콜라스 스피크만은 "세계 정치에서 미국의 전략"이라는 책을 발간했습니다. 이 책의 주제는 미국이 고립주의를 고집하면 안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때 나오는 단어가 "Rim Land(주변지역)"입니다.

https://www.reddit.com/r/MapPorn/comments/bd88yq/illustration_of_a_geostrategic_idea_nicholas_john/

미국의 입장에서는 위 지도의 HeartLand와 RimLand로 표시되어 있는 "유라시아 지역"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 지역에 더 많은 사람들이 살고, 더 많은 자원이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만약 소련이나 독일 등의 국가가 이지역을 컨트롤하게되는 상황이되면, 미국이 최고의 권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걱정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나온 말이 RimLand인데요. HeartLand에 있는 국가들이 마음대로 바다로 나올 수 없도록 항구를 막아주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역(국가)를 의미합니다. 즉, 미국 입장에서는 이 지역에 있는 국가들과 친하게 지내면, HeartLand 지역에 있는 국가를 견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렇게 먼~이야기를 한 이유는 1)미국은 7~80년 이전에도 미국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나라인지 여부를 고민해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기도 하고, 2)최근에 미국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라들과 그 이유에 대해서 생각할 거리를 주기 때문입니다.


2) 미국에게 중요한 나라

[세일혁명과 미국 없는 세계(김앤김북스)]의 저자 피터자이한은 1985년과 2020년 미국이 관심을 갖는 나라는 완전히 달라졌다는 것을 아래 그림을 통해서 보여줍니다. 우선 진한 파란색은 미국 or 미국과 매우 가까운 나라이고, 푸른색은 미국에게 중요한 나라를 하늘색은 덜 중요한 나라, 그리고 주황색은 라이벌이거나 문제가 되는 국가를 의미합니다.

https://zeihan.com/trumps-early-days-part-vi/

​1985년과 2020년 그림의 차이를 보면,

1) 우선 우리나라와 일본이 파란색에서 하늘색으로 바뀐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 대부분의 국가가 하늘색에서 회색(아무 의미 없는 나라)로 바뀌었습니다 ㅡㅡ;;;
3) 마지막으로 사우디는 파란색에서 주황색으로 바뀌었네요. 사우디에 대한 미국의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미국이 이렇게 전세계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이유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미국은 "원래 그래도 되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질문을 "왜 미국이 전세계에 대한 관심을 가졌었지?"바꿔보면, 이해하기가 쉽죠. 관심을 가졌다는 표현을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전세계의 모든 국가들이 싸고 좋게 만들 수만 있다면, 자유롭게 물건을 팔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죠. 지금은 너무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브레튼우즈 체제가 안착하기 이전에는 해적을 포함한 많은 위협요인들 때문에 자유롭게 무역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미국이 그 역할을 (그들의 표현대로라면) 공짜로 해준 것이죠. 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공짜"가 아니라는 것쯤은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체계를 통해서 너무 당연하게도 미국에게도 이익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1)원유의 안정적 공급을 받을 수 있고, 2)세계 무역이 활성화되면서 달러와의 입지가 더욱 강해졌고, 3)미국적 사고방식을 전세계에 확산시키기에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처음에 설명한 것처럼 미국은 이제 더 이상 석유를 수입할 필요가 없어졌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국은 원래 무역이 중요하지 않은 국가였다는 점입니다. 아래 그림은 수출과 수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주는데, 미국이 가장 낮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nps.edu/


| 길들여 진다는 것

1) 달러는 어떻게 안전자산이 되었을까?
혹시 달러 스마일 이론(Dollar Smile Theory)을 들어보셨나요? 쉽게 말하면, 경기가 좋을때도 달러가 강세를 보이지만, 위기가 올때도 달러가 강해진다는 것을 말합니다. 정말 최고의 통화죠.. ㅎㅎ 단연 세계최고의 가치를 가진 통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달러는 어떻게 이렇게 좋은 돈이 되었을까요? 베리 아이켄그린(Barry Eichengreen)의 [달러 제국의 몰락]이라는 책에 나온 문구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중국이 위안화를 국제통화로 만드는 건 쉽지 않을 거다. 하지만, 미국도 1920년대에 10년도 안되는 짦은 시간 동안 파운드를 제치고 달러를 국제 통화 지위로 만드는데 성공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달러없는 세계, 65p) 그렇다면, 1910년에는 달러도 별거 아니었다는 이야기인데, 비밀은 세계 1차세계대전에 있습니다. 당시만해도 달러는 쳐주지도 않는 화폐였지만, 영국이 무리하게 돈을 땡겨 쓰는 걸 보고 사람들이 점점  "어~ 이러면, 차라리 달러($)가 나을 수도 있겠는데?"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차 세계대전이 끝나니, 사람들이 파운드화가 달러화 대비 30%나 절하되었다는 걸 확인했고, 결국, 2025년에는 달러화가 파운드화를 제쳐버렸다는 겁니다.

달러도 처음부터 기축통화나 안전통화는 아니었다는 것은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은요? 사람들은 왜?? 뭔가 위험하다 싶으면, 달러부터 사게 되었을까요? 제가 5년전에 썼던 글의 문구를 소환해보겠습니다.

올 한해(2014년)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누군가 저에게 올해 금융시장을 한 마디로 정의하라고 하면,
"전세계 투자자들은 위기가 왔을 때, 달러 표시 자산을 하고 싶어하도록 훈련되었다"
라고 정리할 것 같습니다. https://blog.naver.com/ronalee/220188059848

물론 많은 전문가들이 달러가 안전통화인 이유에 대해서 주저리주저리 설명하지만, 저는 사실 그냥 위험하면, 달러가 최고라고 생각하도록 "길들여 진것일 뿐"이라는 표현이 더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투자자들이 길들여지는 과정에서 미국은 "기축통화=달러"라는 위대한 힘을 갖게 된 것이구요.


2) 만약, 미국이 우리를 길들이려 한다면?

앞서 미국이 우리나라를 예전보다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설명했습니다. 최근 뉴스를 보면, 미국이 갑자기 작년에도 많이 올려줬던 방위비분담금을 1조에서 6조로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니 협박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에서는 주한미군 철수 이야기도 내놨네요.(물론 미국에서는 아니라고 했지만요).

그런데, 만약 우리정부가 "그래서 뭐~" 어쩔 껀데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내용을 찾아보면, 주한미군 철수는 쉽지 않을 수도 있고, 분담금도 안 올려주고 버티면, 기존 합의안대로 8% 인상해주면된다고 합니다. 당장 무슨 큰일이야 있겠나요??? 그런데.. 앞서 달러에 대해서 언급했던 것처럼 만약 "미국이 우리를 길들이려 한다면?"이라는 상상을 해보면, 뒷골이 서늘해집니다.

아래 그림은 유가를 수출많이 수출하는 국가들을 보여줍니다. 빨간색은 3000bd 이상 수출하는 국가이고, 주황색은 2000bd 이상입니다. 2007년과 2015년을 비교한 자료인데, 차이점을 찾으셨나요?

우선 사우디와 러시아의 색깔이 달라졌습니다. 수출을 이전만큼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죠. 둘째로 사우디에서 출발한 원유의 크기가 크게 달라졌습니다. 즉, 미국으로 가던게 한국/일본으로 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25년에는 더 극단적으로 바뀌는데요.

미국으로는 캐나다를 제외하면 수출을 못합니다. 그러니, 유럽은 멕시코와 베네수엘라 나이지리아 등에서 받게 되니, 러시아가 유럽으로 보내는 규모가 크게 줄어듭니다. 그리고 여전히 한국/일본으로는 사우디에서 열심히 보내고 있겠네요. 이 그림의 핵심은 중요한 것은 미국으로 기름을 실고 들어가는 배가 없다는 겁니다. 반면에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국가들은 원유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마치 미국이 1970년대 이후, 원유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서 노력했던 것처럼 말이죠.

그런데 여기서.. 만약에... 우리나라가 단 한번이라도 위 그림의 경로를 통해서 안정적으로 원유를 공급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되는 사건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까요? 미국의 해군력이 너무 절실해 지지 않을까요? 마치 위험한 상황이 오면, 달러를 찾아야한다는 것이 당연해진 것처럼.. 전세계 국가들이 미국의 군대의 힘을 빌리는게 공짜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피터자이한은 한국에 와서 이렇게 이야기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은 이미 동맹애정 식었다.방위비 50억달러는 너무 싸다.
- 피터 자이한 -



| 전략적 사고

​쉬운 문제는 아니지만, 그리고 피터 자이한 아저씨의 말투가 참 야속하게 들리지만, (적어도 미국의 생각에 대한 이해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석을 해주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분의 책과 발표 자료등을 오늘 많이 인용했습니다) .. 그래도 그냥 무턱대고 단식을 한다거나, 아니면, 일본은 아직도 밉다는 단편적인 생각만으로 접근하면 절대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도 이제 "전략적 사고"라는 것을 해야할 때가 아닌 가 싶습니다.



* Cascade님에 의해서 티타임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9-12-03 14:13)
* 관리사유 : 추천게시판으로 복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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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혈빌런
    오우 잠도 안오는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유는 이해했는데

    그럼 해결책은 뭘까요? ㅠㅠ
    1
    MANAGYST
    문제 인식도 정확히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해결책을 이야기하는건 우습지만, 적어도 지금 우리의 상황인식은 현실에 비해서 너무 안일한 것일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죄송한 이야기지만 전체적으로 동의를 전혀 할수없는 글입니다.

    1. 셰일은 지금 거품이 너무 많이 끼인상태입니다. 지금 셰일가스회사들 채권이 거의 정크본드 수준에, 감리는 거의 개판수주에 주먹구구인 상태가 현실입니다. Permian Basin 도 지금 얼마나 지속가능할지도 문제이고, 수자원때문에 고소걸리는것도 생각하면 행복회로돌리는건 조심해야할거 같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그것보다 오히려 신재생에너지가 parity level 에 다다르는거 (대충 10년정도로 보고있습니다. 영국북해 터빈은 이미 parity level에 다... 더 보기
    죄송한 이야기지만 전체적으로 동의를 전혀 할수없는 글입니다.

    1. 셰일은 지금 거품이 너무 많이 끼인상태입니다. 지금 셰일가스회사들 채권이 거의 정크본드 수준에, 감리는 거의 개판수주에 주먹구구인 상태가 현실입니다. Permian Basin 도 지금 얼마나 지속가능할지도 문제이고, 수자원때문에 고소걸리는것도 생각하면 행복회로돌리는건 조심해야할거 같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그것보다 오히려 신재생에너지가 parity level 에 다다르는거 (대충 10년정도로 보고있습니다. 영국북해 터빈은 이미 parity level에 다다른곳도 있습니다.) 사우디 수출감소는 동아시아의 수요감소가 크고죠. 캐나다수출등등이 있는데, 못하는것과 안하는것은 다릅니다. 간단한 수요공급의 이야기죠.

    2. 자이한은, 한마디로 정리하면 "일뽕 좆문가"라고 볼수있는게, 중국해군을 일본호위함대 1개면 털수있다는 개소리하는 양반입니다. 한국일본해군 다합쳐도 지금 중국해군에 안되는게 현실입니다.

    3. 매킨더의 하트랜드이론은 전형적인 앵글로색슨족 섬나라 멘탈리티라고 사려됩니다. (옆에있는 일본이 한국이 레드팀되서 일본 쳐들어돈다라는게 정론수준인걸 생각해보시면) 심적으론 영국인인 미국인 멘탈리티도 이와같은데, 이런 편집증적 사고방식에 사로잡힌 미국의 세계통치 어떻게 됬는지 생각하면 ㅎㅎ. 아예 다원주의적 공존 - 너는너, 나는나 - 를 이해자체를 못하는 영국적 (유물론적) 실증적-실용주의의 철학버전이라고 보면될듯합니다.

    4. 달러패권주의는 솔직히 너무 과장된면이 많습니다. 지금 달러헤지문제는 연준에서 QE하느라 돈을 미친듯이 뿌려서 일어난 상황이지, 펀데멘털이 튼튼하고, 정치적으로 stable, 인종적으로 homogeneous, 자기주권 통화를 유통하는국가 (i.e., 유로존 제외) 면 미국이 달러 "공급"을 멈추면 자기네 통화찍어낼수도 있는거죠. 한국 외화보유량이 적은것도 아닌데.

    5. 미국무역이 상대적으로 덜중요한건 맞는데, 그 20%가 공중분해되면 손해는 누가볼까요? 지금도 미국국내 정치적 상황이 살얼음판을 걷는 현실인데, 중산층, 서민,하층민들 생활비가 30% 폭등하면 어떻게될까요? 미국인 50%가 은행예금도 없는게 작금의 사실인데. 한국,일본등 국가권력,통제가 강한나라는 어떻게 컨트롤이라도 해볼수 있겠지만 행정능력 시망인 미국이? 공화당에서 위헌소헌걸어서 질질끌다가 나라 폭팔한다는데 20불 겁니다.

    6. 그리고 미국이 빠져나가면 해상수송로가 순식간에 원피스로 바뀌기라도 한답니까? 해상수송로 담론펼치는 사람들 논지를보면 너무나도 극단, 아니, 극단을넘어 비현실적이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솔직히 한국인들이 점점 "일본,미국화" 되가고 있다고 느끼는게 자기자신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를 못하고 하양조정하고, 너무나도 편집증적으로 최악의상황만을 보고 최악의상황만을 바라는 정신나간 현실을 볼때마다 그런생각이 듭니다. 냉정한 말이지만 이젠 미군존재이유는 중국을 한국인의 피로 선제방어하려는거지, 북한은 사실상 공식외라고 봅니다. 이런 의미에서 진정한 자주국방을 막는것은 동맹국만 태클거는, 자기자신의 NPT같은 근거없는 도그마에 세뇌된, 자기자신의 "민주주의,자유주의" 프로파간다에 세뇌된 미국이라고 봅니다. 이라크에서 줘 터지고서도 정신못차리는거 보면 역시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닌거 같습니다.
    13
    MANAGYST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셰일 거품에 대해서는 절대 동의할 수 없네요. 반대로 그렇다면, 최근에 미국에서 원유 생산량이 늘어나는 "속도"는 어떻게
    설명하실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https://www.eia.gov/dnav/pet/hist/LeafHandler.ashx?n=PET&s=MCRFPUS2&f=A

    달러 패권주의에 대한 코멘트는 제가 정말 이해를 못해서 여쭙는 건데, 달러... 더 보기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셰일 거품에 대해서는 절대 동의할 수 없네요. 반대로 그렇다면, 최근에 미국에서 원유 생산량이 늘어나는 "속도"는 어떻게
    설명하실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https://www.eia.gov/dnav/pet/hist/LeafHandler.ashx?n=PET&s=MCRFPUS2&f=A

    달러 패권주의에 대한 코멘트는 제가 정말 이해를 못해서 여쭙는 건데, 달러헤지문제라는 건 무슨 의미인가요?

    생활비가 30% 폭등한다는 이야기도 정말 신선하네요. 디플레이션 전망이 훨씬 많은게 현실인데 말이죠.

    피터자이한이 철저하게 미국편에서 이야기한다는 것은 100% 인정합니다만, 일뽕좆문가라고 말씀하신 이유에 대해서는 좀 더 듣고 싶습니다.
    rknight
    셰일은 매장량의 문제가 아니라 채산성+법적 문제라고 봅니다. 지금 셰일채굴회사들한테 더이상 월가에서 자금 융통이 안되고, 정크본드 수준으로 채권발행중인데다가, 남서부 수자원문제 + 근처 오염 고소 등등 생각해보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봅니다. 영국도 셰일매장량 어마어마한데 지역사회 반대 등등으로 개발중지됬죠. (여긴 bedrock의 생김새 차이에 따라 지진유무의 차이도있지만...)

    달러는 QE하느라 대략 1조이상 달러 denominated 투자가 개발도상국에 흘러갔는데 예전에는 자국투자(or 빚) 절반이상이 자국통화... 더 보기
    셰일은 매장량의 문제가 아니라 채산성+법적 문제라고 봅니다. 지금 셰일채굴회사들한테 더이상 월가에서 자금 융통이 안되고, 정크본드 수준으로 채권발행중인데다가, 남서부 수자원문제 + 근처 오염 고소 등등 생각해보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봅니다. 영국도 셰일매장량 어마어마한데 지역사회 반대 등등으로 개발중지됬죠. (여긴 bedrock의 생김새 차이에 따라 지진유무의 차이도있지만...)

    달러는 QE하느라 대략 1조이상 달러 denominated 투자가 개발도상국에 흘러갔는데 예전에는 자국투자(or 빚) 절반이상이 자국통화로 denominated 였는데 요즈음엔 너무싼 달러폭격으로 절반이상이 달러 denomiated된걸 이야기 하는겁니다. 헤지는 단어선택을 좀 잘못한것 같네요. 여하튼 이게 달러패권을 상징하는걸수도 있는데, 제가 하고싶은말은 자기의 통화를가진 자기주권국가, 펀데멘털 튼튼하고 외화보유고가 높은 나라는 별 걱정할게 없다, 이겁니다.

    자이한은 제가 위에서 말한바와같이 1호위대군이 인민해방해군을 털어버린가는 개소리한거부터 신빙성 0%입니다. 국제정세에 의해 국내정치가 받는 영향은 완전히 무시구요. 스-바라시한 1호위대군이 인민해방해군따위는 다 털어버리는 조선은 대일본의 휘하로 들어가라가 쟤 본심인데 뭘더 얘기합니까. 국무부에서 일해본것도 아니고 스트랫포에서 글좀 끄적였던게 고작인 인간인데. (생활비 이야기는 막말로 중국-미국 엠바고 된다면 대가리깨지는게 서민이겠습니까 상류층이겠습니다. 미국인들이 지금 소비패턴을 포기하고 독일인처럼 "상대적으로" 가난하게 되돌아갈수도 없을텐데요)
    DX루카포드
    중국을 한국인의 피로 선제방어해요..? 미국은 태평양건너에 있습니다. 미군의 피로 한국을 방어하는데 도움을 받는거지 한국이 미국을 위해 몸으로 막아주는게 아니죠.

    미국도 자기에게도 이익이 되니까 미군배치하는건 맞지만 생존이 달린건 우리지 미국이 아니에요.
    rknight
    중국을 FOB(한국)로 공격적 "선제방어" 하는거지요. 태평양 패권잃으면 죽겠다고 생각하는게 미국 정책입안자 다수입니다. 한국이 솔직히 북한 무서워할 때는 지났고, 남는건 중국인데 중국상대로 생존보장이가능한 MAD 만드는거 방해하는게 누굽니까?
    DX루카포드
    독자 핵무장해야한다는 입장이신가요?
    kae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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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햄스터대마왕
    아래 그림이라는게 nps.edu 사이트가 맞나요? 링크 들어가면 각종 기사들이 여럿이어서 그림은 찾기 힘드네요.
    温泉卵
    요새 국제정세 돌아가는 거 보면 궁금한 게 미국이 폴란드와 터키를 어떻게 평가하느냐입니다. 특히 터키는 요새 넷에서 사람들이 떠드는 것처럼 전략적 지위를 상실했다고 봐야하는 건지... 한편 자이한의 지도는 썩 공감이 가지는 않네요.
    1
    Algomás
    와.. 폴란드를 눈여겨 보셔서 추천 합니다..
    메리메리
    흥미로운 책이라 도서관에서 좀 봤지요. 개인적으로 석유, 셰일가스 주제 분량이 더 많았으면 했어요. 그 이후 파트는 오히려 사족을 길게 늘려쓴거 같더라고요.
    1
    지도 부분은 도저히 공감이 안 되네요. 특히 동남아랑 독일이랑 중국 표시한 거 보면 더더욱요
    그리고 그 블로그 포스트에서 자이한? 이 분조차
    The U.S. doesn’t care until it does. And the U.S. cares until it doesn’t. Its geographic position and military reach enable it to intervene and/or stop intervening in issues that are of core importance to every other country in the world in a matter of days, and right now everything is up for re-evaluation.
    이렇게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놓은 거 보면.... 잘 모르겠읍니다
    1
    그저그런
    한국을 사랑하지 않는 보다는 고립주의에 가까워지는.. 같은데요.
    오일이 엄청나게 중요한 팩터인건 맞지만 그게 전부는 아닐수 있고, 미중 경쟁을 생각하면 한국의 입지는 오히려 높아질수도 있으니까요. ㅎㅎ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가 중국의 심장에 겨눈 비수인데요...ㄷㄷ
    1
    MANAGYST
    말씀을 듣고 보니
    제목이 너무 감정적인 거 같네요
    Azurespace
    중국 심장부 코앞의 불침항모를 미국이 포기? 그딴게 가능할리가 없습니다. 일본에 항모전단 몇개를 더 파견해도 한국보다 낫기 힘들걸요. 그 항모 유지비가 쎌지 주한미군 주둔비가 쎌지 계산기 두드려보면 그냥 나오는 문제 아닙니까. 솔직히 한국은 더 쎄게 나가도 됩니다. 우리 동맹국이 우리 때문에 손해보고 있다는데 어찌 그걸 보고만 있을 수 있겠습니까? 따뜻한 니네 안방으로 돌아가서 쉬쇼. 북한군 정도는 우리가 알아서 지킬테니까.
    술탄오브더디스코
    https://redtea.kr/pb/pb.php?id=free&no=10010

    덧글로 쓰다가 길어져서 새로 남겼습니다 :)
    1
    Algomás
    셰일가스와 별개로 앞으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가치는 더 커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단순히 게임으로 두고 보면 본진 앞에 병력 배치 다해놓고 전쟁 시작하는쪽과 한방 먹이려면 미사일 수도없이 쏴서 맞길 바라고 있어야 하는 쪽은 게임 밸런스가 완전히 기울어져있죠. 근데 이게 우리에게 전혀 좋은 상황이 아닌게. 중국 미국 긴장이 더 높아질수록 두 강대국의 압박은 더 거칠어질 것이고. 과연 우리나라가 그 압박에 떠밀리지 않고 제 자리 지킬수 있는 국력인지 의문이죠.. 대단한 묘수가 있다고해도 영구적으로 지속가능한 수 인지 알 수 없구요.
    공도리도리
    글 잘 읽었습니다. 파운드화 관련해서, "결국, 2025년에는 달러화가 파운드화를 제쳐버렸다는 겁니다" 이 부분, 1925년이 2025년으로 잘못 표기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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