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22/03/15 23:25:32수정됨
Name   그저그런
Subject   맛집 다니는게 취미인 사람입니다.
오랜만에 AMA 해봅니다. 첫 AMA랑 같은 주제네요 ㅎ

일식 보다는 중식이나 양식을 더 좋아하고,
오마카세보다는 평준화된 코스요리를 더 좋아합니다.

한 식당을 자주 가기보다는 이곳저곳 가보는 편이구요,
지극히 개인적인 최애식당은 삼청동 라면 땡기는날, 대관원(짬뽕 덜맵게), 수연산방 입니다.

혹시 맛집 추천 요청하셔도 아는 선에서 답글 달겠습니다. ㅎㅎ

질문 있으신가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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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youinRome...
요즘 맛집기행 왤케 안올리시나요?(제목만 보고 이건 그저그런님 인데 하며 들어옴)
그저그런
이직한 회사가 지방이어서 경기도로 이사 했었거든요 + 코시국 + 회사가 쉴 시간을 안줬습니다 ㅠㅠ
사실 맘먹고 쓰고 싶었는데, 마음의 여유가 없다보니 긴 글이 잘 안써지더라고요 ㅎ 앞으론 열심히 올리도록 하겠읍니다 ㄷㄷㄷㄷ
whenyouinRome...
그것도 사실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서울살다 지방으로 가신 여파가 있으셨는지..
확실시 영향이 있으시군요
그저그런
네네. 전 직장이 워라밸이 좋았던것도 있고요 ㅎㅎ 코로나 좀 잦아들면 열심히 다녀보려구요 :)
비싼 오마카세 가면 초밥 맛이 진짜 다른가요?
유튜브 보면 밥이 풀어짐이 어쩌고 저쩌고 하던데
그저그런
저는 오마카세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한 번은 경험해볼만 하다고 생각 합니다. 잘 숙성된 고오급 생선과 밥, 적당한 양념의 조화는 단순함으로서 맛있는 극한을 보여주거든요. 괜히 프렌치에 일식 바람이 불었던게 아닌것 같아요. ㅎㅎ
단골 위주 보다는 적당히 사교성 좋은 셰프님으로 예약해서 가보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제 첫 오마카세는 스시조 였습니다.
첫 오마카세가 스시조라니 ㄷㄷ;; 선생님 입문이 너무 하이레벨 아니십니까
그저그런
ㄷㄷㄷ 아직 오마카세 유행 전이라 정보가 많지 않았음요 ㅎㅎ 가격도 지금보단 쌌구요 ㅎ
무더니
최애 음식은 무엇인가요
그저그런

김치찌개 입니다!!! 평생 하나만 먹으라면 김치찌개를 선택할것 같아요 ㅎ
반면 맛집을 갈때는 재료가 좋은 식당 보다는 요리사님 실력 좋은곳을 훨씬 좋아합니다. 우리나라는 대체로 반대거든요. 요리사보다는 대게나 한우 같은 재료에 더 집중하죠. ㅎㅎ
사진은 기사보이 의 닭 요리였는데, (물론 재료도 좋았겠지만) 닭 한마리가 저 접시 안에 농축된 맛이었습니다.
2
무더니
그럼 김치찌개 맛집 추천좀!
그저그런
헉... 김찌는 집이 제일 맛있는데요 ㅋㅋ
사실 장호왕곱창 김찌 좋아했는데 맛이 변한것 같아요. 어지간한 고깃집 김찌 다 맛있어졌고..
은주정이 제일 유명하고, 된찌는 또순이네가 유명합니다. 부찌는 수원의 이나경 부찌, 평택의 김네집/최네집 추천드립니다.
무더니
대부분 알고 가본데라 괜히 뿌듯하군요
1
물사조
탐방 한 번에 소요 비용과 시간을 얼마 정도로 잡고 계세요?
떡볶이집과 중국집, 미쉐린 식당 다니는걸 좋아하는데요 ㅎㅎ 소요 비용과 시간은 뭐 그때그때 다른것 같습니다. 떡볶이집은 대체로 만원 미만, 중국집은 호텔 식당 안가면 인당 5만원 이하인것 같아요.
미쉐린 식당은 스타*100$이 평균이긴 한데요, 3스타에 와인 페어링 붙으면 400유로, 600불 도 나왔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식사비 보다 거기까지 가는 여행 경비가 더...'-' 가서 밥만 먹는건 아니지만요. ^^;
고오급 식당은 한번 다녀오면 잰체 할 수 있어서 취미 치고는 가성비가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뜻한이불
오잉 제가 좋아하는 주제에용 S2
1
그저그런
저도 좋아하는 주제예요 ㅎㅎ 닉네임 정말 최고십니다!
1
따뜻한이불
어멋…. 최고의 극찬을 주셔서 감사합니당 ㅠㅠㅠㅠㅠ
감동이에요 그런님 S2
1
샌프란시스코나 베이근교 지역에서 가보셨거나 가시고 싶은 미쉘린 레스토랑 있으신가요?

베누라는 퓨전한식도 별 세개라는데..다른곳들 혹시 마음에 두신곳이 있으신지요?
그저그런
나파밸리까지 포함된다면 당연히 프렌치런드리 입죠 ㅎㅎ 전설의 셰프 토마스켈러의 전설적인 레스토랑이니까요. 뉴욕의 퍼세 갔을때 엄청 감동했었거든요. 크 생각하니 또 가보고 싶네요 ㅎㅎ
베누도 정말 가보고 싶고 다음 출장때는 Manresa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친구가 추천해준 햄버거집인 gott's roadside도 가보려 합니다. ㅋ 슈퍼두퍼는 맛있었구요 ㅎ
프렌치라운드리와 베누는 제가 들어본곳이어서 혹시 다른곳 어떤곳이 맘에 있으신가 궁금했습니다. 안그래도 만레사가 저희동네에 있어서 명성을 들어보았는데, 샌프란시스코 유명 레스토랑보다 딱 만레사를 지칭하시네요. ㅎㅎ
만레사에서 코로나 기간동안에 테이크아웃 50불에 했다는데 그걸 지금에서야 알았습니다.
Woodside 에 있는 Village pub 레스토랑이 별1개인데 괜찮았던 기억이 납니다. 아웃스탠딩은 아니고요.

별 세개 레스토랑에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그저그런
아무래도 프렌치 런드리는 전설이니까요. 다른 3스타 식당과도 급이 다르쥬. 저는 3개짜리를 10번 좀 넘게 다녀왔는데, 그래도 프렌치런드리는 동경합니다 ㅋ
샌프란시스코 다른 3스타도 버킷리스트에 넣었는데 그래도 먼저 갈 곳은 benu인것 같아요 ㅎㅎ 한국인 셰프이기도 하고 월베50 랭킹도 높더라고요.
Village pub 정보 감사합니다!! 갈곳이 하나 더 생겼네요 :)
아니요 뚱인데요
1. 맛집은 주로 누구랑 가시나요?

2. 혼자서도 가시면 혼밥레벨 어디까지 가능하세요?

3. 서울에 부모님 모시고 왔으면 좋아하셨겠다고 생각했던 음식점이 있으신가요?
그저그런
1. 주로 와이프랑 다닙니다. 혼자도 자주 가고, 친구들이나 회사 동료들도 어느정도 적응 되어서요 ㅎ 같이 갑니다.

2. 혼밥은 고깃집 혼밥은 아직 못할정도 레벨인데요. 가온 같은 코스요리나 오마카세, 호텔뷔페 정도는 혼자 갑니다. ㅎㅎ 동행것 까지 부담하기에는 가격이... 해외에선 더 지주 혼밥 하구요 ㅋ

3. 식성에 따라 다를텐데, 가족모임으로 삼청동 소선재나 효자동 지화자 정도 괜찮았어요.
1
아니요 뚱인데요
호텔부페 혼자 가보고 싶었은데 용기내보겠습니다. ㅎㅎ
그리고 검색해보니 지화자 좋은것 같아요. 추천 감사합니다-
그저그런
네네 ㅎ 예전에 닸을때도 저만 혼밥이 아니더라고요. 화이팅입니다!!
수연산방 이름을 오래간만에 듣네요.
와이프랑 연애하던 시절 간송미술관 다녀오는 길에 종종 들리곤 했는데 ㅎㅎㅎ

아시고 계실수도 있지만 저도 선생님 취미생활에 몇 군데 보태보자면… 용산 먼치, 창동 카페오븐, 부암동 클럽 에스프레소, 서부지검 근처 진미식당이 제가 가본 중에서 괜찮았던것 같습니다.
그저그런
오왕 추천 감사합니다! 가볼곳이 더 생겼네요 ㅎㅎ 클럽에스프레소 정말 좋죠. 2000년대 초반에 거기서 마은식 사장님께 커피 배우곤 했었거든요. 주변 산책하기도 좋고 옆에 자하 손만두도 좋아요! ㅋ
잠실쪽 혼술집 추천부탁..?
그저그런
저는 혼술을 일부러 찾아가진 않고, 초밥집에서 혼밥하면서 맥주하는걸 좋아해서요 ㅎㅎ 스시산 어떠실까요..?
천하대장군
대전에 매운거 못먹는 외국인도
먹을만한 맛집이 있을까요?
그저그런
저는 대전은 태평소국밥의 도시라고 생걱하고 있었는데요, 외국인이 먹을만한 맵기였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오씨칼국수도 맵기가 가물가물..'-'
천하대장군
여친 입맛이 그냥.. 마라탕 or 삼겹살입니다 흑흑
Paraaaade
한영식당 살짝 맵긴한데 마라탕보단 아래입니다. 강추
천하대장군
감사합니다!!
소주왕승키
저는 음주를 곁들이면서 맛난거 먹는게 취미인데..

좋아하시는 주류는 어떻게 되십니까?
그저그런
저도 집에서 맛난걸 먹으면서 음주 하는게 가장 행복합니다. ㅎㅎ
일단 깊게 파는 편은 아니라 이것저것 먹어보고 있습니다. 지난번 티탐에 올라온 외국맥주도 좋았고요. 사케는 일본 다녀올 때 쿠보타만주랑 닷사이23을 자주 사왔습니다.
전통주는 이것저것 마시다가 논우렁이쌀 청주로 정착 중입니다. 회나 솥밥류와 마리아주 하기 좋더라구요 ㅎㅎ 샴페인은 엔트리급은 파이퍼하이작, 뵈브클리코 좋아합니다.
요즘은 특히 bestofwine에서 0x년대 빈티지 와인들과 브루고뉴 피노 직구해서 이것저것 먹어볼 계획중입니다. 지난번에 인생 경험으로 ... 더 보기
저도 집에서 맛난걸 먹으면서 음주 하는게 가장 행복합니다. ㅎㅎ
일단 깊게 파는 편은 아니라 이것저것 먹어보고 있습니다. 지난번 티탐에 올라온 외국맥주도 좋았고요. 사케는 일본 다녀올 때 쿠보타만주랑 닷사이23을 자주 사왔습니다.
전통주는 이것저것 마시다가 논우렁이쌀 청주로 정착 중입니다. 회나 솥밥류와 마리아주 하기 좋더라구요 ㅎㅎ 샴페인은 엔트리급은 파이퍼하이작, 뵈브클리코 좋아합니다.
요즘은 특히 bestofwine에서 0x년대 빈티지 와인들과 브루고뉴 피노 직구해서 이것저것 먹어볼 계획중입니다. 지난번에 인생 경험으로 오브리옹01년을 먹었는데 향이 어마어마해서요. 하지만 그건 비싸서 자주 못먹으니 ㅠㅠ 이미 배송은 받았는데 코로나 후유증이 안나아서 못먹고 있습니다. 보통은 가심비 높은 리오하 와인을 좋아합니다.
인생 한잔은 기네스 공장 꼭대기에서 마신 맥주 한잔이었습니다 :)
1
크루아상
으잉 대관원 저거 영등포 대관원인가요??

밍글스 vs 정식당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저그런
영등포 대관원 맞습니다 ㅎㅎ 사실 제일 맛있는 집이라기 보다는, 맛있는데다 첫아이 태어날때부터 간 추억이 서린 집이어서요. 짬뽕은 좀 덜매워졌으면 하지만요.
밍글스 처음 갔을때 별로였어서 전 정식당에 한표입니다. 정식당은 두 번 갔네요 ㅎㅎ 류니끄도 좋아합니다 :)
1
크루아상
대관원 맞은편에 미락카츠도 먹을만 하더군요.

정식당은 저번에 갔었을때 대만족 했었는데 밍글스도 한번은 가보고 비교해보겠읍니당..
그저그런
오와 추천 감사합니다! 밍글스도 한참전에 가본거라 개선되었을 수 있겠죠 ㅎㅎ
밍글스 정식당은 저도 의견 공감합니다. 류니끄는 저는 좀 애매했었네요. 컨셉에 사로잡힌 느낌이었습..
그저그런
ㅎㅎ 제가 고 근처에 가간을 다녀와서 그럴수도 있어요. 한국에서 먹어본 분자요리중 가장 좋았어서~ 시그니처 디쉬도 맛있고요 :)
로비라울러수정됨
지역 상관없이 중식당 TOP 5 추천해주세요.
그저그런
정말로 상관없이 해도 된다면, 제가 먹은것 중에는 상하이 점섬소석관, 북경 따동카오야(유명 북경오리 다 맛나요ㅠ), 홍콩/마카오 룽킹힌/지얏힌, 타이페이 샹팰리스, 홍콩 감패거위 일것 같습니다.
항저우/상하이 샤오양셩젠관이랑 이름 기억 안나지만 북경에서 먹었던 양다리구이, 운남 버섯 샤브샤브, 우유푸딩, 타이완 딘타이펑도 좋았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인천 덕화원, 연희동 이품(홍복, 연경, 향미.. 많죠), 영등포 대관원, 동탄 상해루, 천안 동순원 정도를 추천합니다. ㅎㅎ 그런데 요즘은 체인점인 일일향이나 괜찮은 양꼬치 집 등 맛있는 중식이 더 많아진것 같아요.
1
상해루라니 맛잘알이시네요. 분당에 중식당 루루 라고 있습니다. 여기도 맛있어요. 간짜장이 다른 중식당과는 스타일이 좀 다릅니다.
1
그저그런
우와! 추천 감사합니다!!!
따뜻한이불
국내와 해외의 비싼 식당의 예약과 결제 방법이
궁금해용 그런님…S2 카드랑 여행자 수표로 가능한가용?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그런 카드가 필요한지용…>ㅁ< S2
그저그런
그냥 외국 결제되는 비자/아멕스/마스터 카드 사용합니다 ㅎㅎ 현금은 가능한데 여행자수표는 안써봤네요~
예약할때는 몇 번 적은 팁인데, 비싼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면 1인 혹은 온라인 예약이 안될때 카드사 컨시어지에 부탁하면 예약이 되는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아멕스인가 비자 컨시어지에 파리에 있는 미슐랭 3스타 "식당 'A,B,C,D' 중 하나를 ㄱ,ㄴ,ㄷ,ㄹ 일정 중 하나로 예약해주세요." 라고 부탁하면 해주시거든요 :)
3
따뜻한이불
정말 감사해용 그런님 S2 나중에 꼭 알려주신대루 해볼게용 S2 >_<b
1
even&odds
맛있는거 먹고싶은데 혼밥을 잘 몬합니다 👉🏻👈🏻
음식의 맛 vs. 혼밥 서터레스
에서 전자는 올리고 후자는 줄일수 있는 방법은 격조 있는 혼밥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어떤 계열을 찾아보면 좋을까요..? 또는 다른 조언 있으실까요?
미분당(쌀국수)이나 지구당(덮밥)같은 조용한 분위기의 혼밥위주의 맛집이 있습니다. 이런 곳부터 찾아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 심지어 이야기하나라는 고깃집은 개인화로 형식으로 되어있습니다. 물론 혼밥위주는 아니라 조금 시끄러울 수는 있지만요 ㅎㅎ(예전에 판교점에 갔을때는 조용하니 괜찮긴 했습니다). 그리고 보니까 경리단길의 메시야도 정갈하니 괜찮아보이네요.
even&odds

쓰앵님..! 감동ed..!! ☺️
2
그저그런
아.. 덧글 단줄 알았네요^^;
사실 저는 고깃집 혼밥은 아직 못해봤고, 뷔페는 좀 신경쓰였는데 의외로 코스요리들은 괜찮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저는 코스요리 추천인데 사람마다 다른거라서...
어디든 밥먹으면서 킹차넷 하면 확실히 신경이 덜 쓰이는것 같습니다. ㄷㄷ
even&odds
저번에 킹차넷 하면서 혼자 밥먹는데 옆자리 분이 핸드폰 자꾸 힐끔거리셔서 아, 레드티클러는 아무데도 없고 어디에나 있구나 싶었습니다 … - -
저는 내년부터 소득이 생겨서 ㅠㅠ ㅋㅋㅋㅋ 첫월급 타면 코스요리 가봐야겠어요!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주 화이팅하셔요!!! 😀
1
수박왕자
혹시 여수 순천쪽에 맛집 아시면추천해주세요
직장때문에 최근에 여수 와서 맛집잘모르겠네요
그저그런
일단 편하게 밥먹었던 식당은요, 대성곱창, 상아식당, 흥덕식당, 건봉식당 이었고요. 관광객 입장에선 좀 비싼 꽃돌게장 1번가, 경도회관, 아이스크림옥, 조일식당 등 선어 횟집, 대원식당 같은데도 나쁘지 않았어요.
일단 그쪽 동네 사람 가는 어지간한데는 전라도식으로 맛의 층이 차있을거라 ㅎㅎ 맛없는덴 잘 없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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