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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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5/10/22 13:04:08
Name   까페레인
Subject   실리콘밸리에 대해서 궁금하신 것 물어보세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실리콘밸리에서 거주한지는 적어도 15년 이상 되었습니다.  

어깨너머로 IT 회사 이야기들 들은 건 있는데 이건 제가 본인이 아니기 때문에 테크니컬한 정보를
기대하신 분들이 많으실건데 실리콘밸리 이야기를 하면서 테크니컬한 정보를 못드려서 또 죄송합니다.
제 기억력이 많이 안좋아져서 사실 크게 새삼 나눌 이야기가 없을런지도 모릅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에리어 주위 여행정보는 아마도 블로그 검색하시면 많이 나올터니 구글/네이버/다음검색을 이용해주세요.
IT 회사에서 잠시 일한 경력이 있습니다.

육아/싸커맘/걸스카우트맘도 제 또 다른 타이틀이기도 하구요. 그외에 프로페셔널한 커리어는 개인적인 이야기라서 생략
그 외에 먹고 사는 이야기, 학교 이야기, 교육이야기 등등에 답변이 가능하지 싶습니다.
요리 좋아합니다.
쇼핑은 별로 안좋아합니다.
날씨는 좋습니다. :) 이민은 엔지니어이시라면 추진해보시길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참, 영어 문법은 묻지 말아주세요. -_-;; 홍차넷 여러분들이 저보다 훨씬 영어문법에 강하시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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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실리콘 밸리에 비벼볼 수 있는 엔지니어의 수준인가... 에 대한 답은 어떻게 얻을 수 있나요?
까페레인
실리콘밸리의 엔지니어는 한 직종 직급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레벨과 세부 분야가 있습니다. 연봉이 그 분야마다 조금씩 아주 다르게 책정되어 있고요. 먼저 레쥬메를 원하는 회사의 원하는 포지션에다가 인터넷으로 넣어보세요. 전화나 화상 인터뷰라도 하자고 연락이 온다면 비벼보실 실력이 있으시겠지요.
사실 결혼을 해서 이민은 무리입니다 ㅠㅠ
하지만 좀 더 일찍 도전했으면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꿈처럼 가끔 해본답니다.

뭐 지금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긴 하지만요.
답변 감사합니다.
1
싸커맘은 뭔가요? 축구 좋아하시나요?
걸스카우트맘은요?
까페레인
The phrase soccer mom broadly refers to a North American middle-class suburban woman who spends a significant amount of her time transporting her school-age children to their youth sporting events. 제 시간의 많은 부분을 아이들 축구 연습 축구 게임에 데려다 줘야 하는데 할애합니다. 그래서 그런 자녀가 축구 운동하는 엄마들은 보통 자신을 싸커맘이라고 표현하지요. 그리고 걸스카우트... 더 보기
The phrase soccer mom broadly refers to a North American middle-class suburban woman who spends a significant amount of her time transporting her school-age children to their youth sporting events. 제 시간의 많은 부분을 아이들 축구 연습 축구 게임에 데려다 줘야 하는데 할애합니다. 그래서 그런 자녀가 축구 운동하는 엄마들은 보통 자신을 싸커맘이라고 표현하지요. 그리고 걸스카우트맘은 동네에 걸스카우트 트룹이 있는데 거기에 자녀가 소속되어서 각종 액티비티를 합니다. 엄마의 기여도도 상당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 걸스카우트 쿠키 시즌에는 엄마들이 자녀와 나서서 쿠키도 팔고 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그런 엄마들을 일컫어서 걸스카우트 맘이라고도 합니다. 사실 걸스카우트맘과 싸커맘을 자랑스러워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뉘앙스를 반대로 부유한 엄마들이 참 할일없이 바쁘면서 자기들도 뭔 타이틀을 가지고 싶어하는 구나 하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저는 약간 시니컬한 걸스카우트맘/싸커맘입니다. 참참.... 축구는 보는 걸 좋아합니다.
세계구조
거기도 집값이 헬이던데 어떤가요? 그만큼 연봉을 주기 때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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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레인
여기 집값은 2000년 이전까지는 헬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이 동네 토박이들은 구글과 애플 같은 회사들 때문에 집값이 올랐다고 하는데 사실 그 부분도 많이 기여를 했겠지만, 중국에서온 이민자들이 현찰로 집들을 마구 사들이는 형편이어서 더 집값이 폭등한 것 같기도 합니다. 집값은 현재는 혼자 벌어서는 일반 샐러리맨들은 감당이 안되어서 주로 더블인컴 두 명 벌어야 겨우 집 산다고들 이야기합니다.
눈부심
IT회사에서 일하셨었어요?
와아~~~~~~~~~
아아앙~~~~~~~
아이~~멋있으시다~~~~~
까페레인
어...이건 하나도 안 멋있습니다. 이게 왜 멋있는지...
그냥 우리나라에서 동네에 있는 회사 다니면 멋있나요? 저한테는 그런의미였습니다.
눈부심
컴터직종에 종사하시는 여자분들 다 멋있어요~~~
까페레인
현재는 완전 다른 필드로 직종을 바꾸었습니다. 전 인문학도입니다.
Beer Inside
싸커맘이면 오딧세이 운전하시나요?
까페레인
얼마전에 포스팅에 잠시 언급했었던 것 같기도합니다만..SUV로 최근에 바꾸었습니다. 하지만 제 꿈의 자동차는 수동형 스포츠 세단입니다. :)
J_Square
싸커맘이라고 하셔서 어느 종목인지 여쭈려고 했는데 진짜 싸커군요… 덜덜
친구가 박사 마치고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여전히 실리콘밸리는 청년 도전의 상징인지 궁금합니다.
까페레인
현재도 청년 도전의 상징인지 저는 개인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입니다만... 집안이 부유하다면 도전해보시는 것도 되겠지요.

실리콘밸리에서 살아남은 기업들은 실력이 있는 회사들입니다. 그 실력이라는 것이 단순한 실력이 아니라 구글의 탁월한 검색기술 이런걸 이야기하겠지요.
경쟁이 대단하기 때문에 수많은 벤처회사들이 2-3년의 펀딩을 투자가들에 받고는 20-30명 유능한 박사출신들을 데려서 운영하다가
3년후에 이윤을 못내고 소리없이 사라져간 회사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하지만 의외의 구석에서 성공하는 케이스도 간혹 있지요. 예들 들어서... 더 보기
현재도 청년 도전의 상징인지 저는 개인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입니다만... 집안이 부유하다면 도전해보시는 것도 되겠지요.

실리콘밸리에서 살아남은 기업들은 실력이 있는 회사들입니다. 그 실력이라는 것이 단순한 실력이 아니라 구글의 탁월한 검색기술 이런걸 이야기하겠지요.
경쟁이 대단하기 때문에 수많은 벤처회사들이 2-3년의 펀딩을 투자가들에 받고는 20-30명 유능한 박사출신들을 데려서 운영하다가
3년후에 이윤을 못내고 소리없이 사라져간 회사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하지만 의외의 구석에서 성공하는 케이스도 간혹 있지요. 예들 들어서 fIt band, face book 같은 누구나 아는 이미 나와 있는 기술을 잘 포장해서 소비자에게 어필해서 성공하는 회사도 간혹 있지요.

청년도전의 상징인지는 저는 잘 모르겠지만, 분위기는 전세계의 각나라에서 영재라고 알려진 혹은 우수한 과기대 같은 곳들의 인재들이 이 동네에 모여있으니 그만큼
머리 좋은 사람들이 연구해서 결과물이 나오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벤처회사치고 MIT나 스탠포드 출신들을 리서치스탭으로 안 넣고 하는 회사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그런데도 망하기도 잘도 망해서 투자가들한테는 그런 스탭들의 배경이 중요하기도 하지만서도 실전에서는 오로지 실력으로 진검승부하는 곳이라고도 이야기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실리를 잘 찾는 중국인들과 인도인들이 테크회사에 아주 많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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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드
우아앙.. 뭔가 대단해보여요. 그 아이들을 데려다 주시고 하면 다른 어머니들과도 만나시곤 할텐데 주로 어떤 대화를 하나요? 미국에 계신 어머니들도 한국 어머니들과 비슷한 종류의 대화를 하나요? 그리고..미국 교육이 확실히 좀 더 자유분방한 편이긴 한가요?
까페레인
축구 게임할 때 이야기를 하거나 파티를 할 때 이야기를 하면 주로 같은 관심사가 맞으면 이야기가 잘풀리고 관심사가 안맞으면 멀뚱멀뚱입니다. 즉 어떤 인간관계이든 어디서든 마찬가지겠지만 서로 상대의 언행을 보고 저사람이 나와 큐가 맞는 사람인가 그 후에 대화가 진행되지요. 그렇게 서로가 관심이 없으면 대화가 겉돌고 눈인사 얼굴인사만 하지요. 축구 엄마들은 주로 축구옷 어디서 샀냐? 신발 빨리 딿아 없어져서 속상하다. 남편이 안데려다 줘서 포기했다 이번주에는 내가 데려다 주고 주말에는 남편이 데려다 줄꺼다 이런 대화들도 합니다.

... 더 보기
축구 게임할 때 이야기를 하거나 파티를 할 때 이야기를 하면 주로 같은 관심사가 맞으면 이야기가 잘풀리고 관심사가 안맞으면 멀뚱멀뚱입니다. 즉 어떤 인간관계이든 어디서든 마찬가지겠지만 서로 상대의 언행을 보고 저사람이 나와 큐가 맞는 사람인가 그 후에 대화가 진행되지요. 그렇게 서로가 관심이 없으면 대화가 겉돌고 눈인사 얼굴인사만 하지요. 축구 엄마들은 주로 축구옷 어디서 샀냐? 신발 빨리 딿아 없어져서 속상하다. 남편이 안데려다 줘서 포기했다 이번주에는 내가 데려다 주고 주말에는 남편이 데려다 줄꺼다 이런 대화들도 합니다.

팀이 결성되면 보통 오래 몇 해 한 팀에 같이 소속되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때는 친분이 많이 생기고요. 대화는 한국 엄마들과 비슷한 이야길 하겠지요. 그런데 보통은 축구 게임 중에는 축구 게임에 몰두해서 보기 때문에 서로 응원한다고 대화를 크게 안합니다. 사실 사적으로 친한 엄마들은 경기 시간내내 쇼핑이야기부터 육아이야기 실컷해서 옆에서 눈총을 주기도 합니다. 미국 엄마들도 상당히 정치적이어서 끔직할정도로 개인적이고 파워게임이 장난이 아니구나 하고 느낄 때도 있었습니다. 싸커맘이 아닌 일반적으로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만나본 미국엄마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본다면,
미국 엄마들도 본인의 교육레벨에 따라서 자식들에 대한 아카데믹한 기대치가 상당히 다릅니다. 대신에 미국은 아이들에게 선택권을 주고 존중합니다. 참 별걸 아닌걸로 아이들에게 다 시시콜콜 물어보고 아이들의 독립심에 대해서는 아주 높게 생각합니다. 세탁기 빨래 등은 초등학교 저학년 어릴때부터 가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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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드
오.. 대략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한국이나 미국이나 비슷하군요. 역시 사람들이 모이면.. 그래도 독립심을 중요시 여긴다는 것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새의선물
미국 학부모들의 정치력을 보려면 고등학교때 PTA에서 보드 멤버로 활동해보시면 정말로 실감하게 됩니다. 특히 PTA에서 돈을 좀 많이 모아서 학교에 보태기 시작하면...

큰애가 총 학생숫자가 1200명 정도인 공립마그넷 다니는데, PTA 일년 예산이 요즘에 대략 80만불이예요. 그러니까 일년에 80만불 정도를 모아서 그걸 학교와 관련한데 사용해요. 교장이 일년간 딱히 출처를 밝히지 않고 써도되는 예산만 거의 3만불을 지불해줍니다. 일부 보조교사는 PTA에서 돈을 지불하고, 교과서 구입이니 음악실 미술실 고치는것도 대부분 PTA에서 돈을 대더라고요. 내부에서 정치싸움이 대단해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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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들은 어려서부터 노는 의미의 운동만 해도 몸이 울퉁불퉁해지나요? 아니면 스스로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고 보충제도 먹고 이런 친구들만 헐크가 되는 건가요? 전 후자라고 생각하는데 과연 실제론 어떤지...
까페레인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축구, 야구, 수영, 테니스 등의 방과후 운동들을 적어도 고등학교까지는 많이 참여해서 건강한 아이들은 아주 건강하게 크던데요. 짐에 가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드는 사람들도 많던데요. 운동하는 아이들은 그냥 적당히 체격이 좋으면서 탄탄하게 골고루 근육이 발달하는 것 같아요. 아마 후자이지 싶은데 실제 잘 모르겠어요.
王天君
잡스나 저커버그 같은 유명인 본 적 있나요?
까페레인
저는 당근 없지요... 아는분은 예전에 구글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세르게이 브린과 아만다 로젠버거를 직접 본 적은 있다네요. 아만다 로젠버거 엄청 매력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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