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3/03 15:58:37
Name   소원의항구
Subject   마구잡이로 써보는 수비학(數秘學)
최근 신천지가 핫한데요. 신천지를 비롯한 많은 기독교 계열 이단 사이비들 경우 추종자들은 일반 기성 종교인들보다 열성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성경에 있는 구절 때문인데요. 14만 4천명만이 구원을 받는다는 주장입니다.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서 있는데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 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더라
내가 하늘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니 많은 물 소리와도 같고 큰 우렛소리와도 같은데 내가 들은 소리는 거문고 타는 자들이 그 거문고를 타는 것 같더라
그들이 보좌 앞과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속량함을 받은 십사만 사천 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 (요한계시록 14장 1~3)

그렇다면 이 14만 4천명은 어디서 나온 숫자일까요? 그건 이스라엘 지파 12지파에서 각각 1만2천명씩만 구원을 받는다는 구절에서 시작합니다. 즉 1만2천명 X 12 지파인것이죠.

내가 인침을 받은 자의 수를 들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각 지파 중에서 인침을 받은 자들이 십사만 사천이니
유다 지파 중에 인침을 받은 자가 일만 이천이요 르우벤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갓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아셀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납달리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므낫세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시므온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레위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잇사갈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스불론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요셉 지파 중에 일만 이천이요 베냐민 지파 중에 인침을 받은 자가 일만 이천이라
(요한계시록 7장 4~8)


그러나 이 주장은 바로 그 다음 구절에서 반박이 됩니다.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요한계시록 7장 9~10절)

즉 앞에서는 14만 4천이라고 하지만 바로 그 다음 구절에서는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구원을 받는 다고 엄연히 써있는데, 그 부분을 고의로 은폐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공포감을 주어서 충성하게 하는 것이죠.


어쨋든 이런 내용을 보니 예전에 잠깐 정리했던 수비학 내용이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내용을 찾아서 옮겨봅니다.

------------------------

0
0 은 공허, 혼돈을 의미합니다. 말 그대로 아무 것도 없는 무의 세계죠. 그런 세계 속에
1 이 나타납니다.
1.
1은 절대자를 의미합니다. 1이 등장함으로써 "존재"의 세계로 넘어오는 것이죠. 1은 [최초의 숫자] 입니다. (0은 훨씬 나중에..)
모든 숫자의 근원이자 중심입니다. 다음 산식을 보실까요?


    1 X 1     = 1
   11 X 11    = 121
  111 X 111   = 12321
1111 X 1111  = 1234321
11111 X 11111 = 123454321
     ....
신기하지 않습니까?

2
2는 최초의 짝수입니다. 2가 되면서부터 "관계"가 시작이 됩니다. 너와 나의 구별이 의미를 가지기 시작하죠.
최초의 소수(Prime number) [절대수 1과 본인 말고는 아무도 나눌수 없는 수]입니다.
그래서 2는 신으로부터 창조된 인간을 의미합니다. 또한 인간은 관계 가운데서 의미가 있는 존재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우연인지 모르나 한자에서도 인(人)도 작대기 2개로 이뤄져 있으며, 인간(人間)이라는 단어에서도 '사이'가 들어가 있습니다.

3
3은 최초의 홀수입니다. 절대자 1과 피조물중 으뜸인 2가 합하여 생겨난 수입니다. 여전히 소수 입니다.
그래서 3을 완전수라고 합니다. 중국 상고시대의 유물인 청동 솥 정(鼎)역시 다리가 세개입니다.
어떤 물건이던지 다리가 세개가 되어야 안정적으로 설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도 [1]일 수 있는 하나님이 [3]의 모습으로 있습니다. 즉 삼위일체인 것이죠.
4
4는 가장 안정적인 숫자입니다. 그래서 온 세계, 우주, 세상을 상징합니다.
동서남북 네 방위로 구병하는 것도 그렇고 4계절도 그렇습니다.
인간들(2+2)이 모여 이루는 사회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뒤에서 또 다루겠지만 피타고라스학파에서는 완전수인 6(1+2+3)에다 4를 더하면 더 완전한 10을 이루는 것을 설명하면서
완벽한 마무리, 화룡정점 같은 의미를 부여합니다. 성경에서도 "40"은 한 챕터, 한 세대가 끝나는 것으로 해석을 합니다.
참고로 모세는 이집트의 왕자로서 40년, 광야에서 목동으로 40년, 다시 이집트로 들어가 히브리백성을 구출해내는 지도자로서 40년을 살았다고 나옵니다. 예수님도 광야에서 40일동안 금식을 하셨습니다.

5
5는 결합을 상징합니다. 신성한 3과 인간적인 2가 결합을 한 것이죠. 그래서 가장 조화를 이룬다고 말합니다.
연금술에서 제5원소는 세상을 이루는 4가지 원소에 마지막 조화를 이루는 원소를 의미합니다.
방위를 가리킬 때도 4방향과 중앙으로써 5방을 말합니다. 동양철학에서도 5행이라 하여 우주의 조화를 의미하죠.

6
6은 완전수입니다.
절대자(1)와 인간(2)이 신적인 조화(3)를 이뤄 나타난 현상입니다.

1 + 2 + 3 = 6 더해도 6이고
1 X 2 X 3 = 6 곱해도 6입니다.

정육각형은 가장 원(circle)에 가까운 도형입니다. 또한 6을 60번 더하면 360의 원이 됩니다.
천지창조도 6일에 걸쳐서 일어났습니다.

7
7은 신성한 수입니다. 가장 완벽한 세계를 초월하는 수입니다. 하나님이 천지창조 이후 안식을 한 날입니다.

12
12도 또하나의 완전수입니다.

완전수를 두번 더하면 나오는 수이기도 하며(6+6)
자신의 약수들을 더해도 나오는 수입니다. (1+2+3+6)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할께욤~



7


    최초의 홀수는 1...
    1
    소원의항구
    으아 그렇군요. ㅋ 수정하지 않겠습니다.
    별바라기
    흥미롭군요..
    1
    소원의항구
    감사합니다 ㅎ
    1의 설명에서 1로 이루어진 숫자들의 곱과 세상의 중심이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혹시 부연설명 해주신다면 감사드리겟습니다
    소원의항구
    막 엄청난 의미가 있다기 보다, 1의 나열로만 이뤄진 숫자들을 곱하면 1에서 시작해서 1로 돌아가는, 모든 숫자들의 나열을 볼 수있으니까요. ㅎ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ㅋㅋ
    가끔 저와 제 와이프 생일 가지고서 이상한짓(?) 을 해보는데 이게 좀 재밌습니다. 둘 다 한자리수 월 의 두자리수 날짜에 태어났는데요, 편의상 제 생일을 a월 bc일이라고 하고 와이프 생일을 d월 ef일이라고 할게요

    a = b+c
    d = e+f
    a+b+c = a*b
    d+f+e = d*e
    a+d=10

    이런 관계가 성립하더라고요 ㅋㅋ 월과 일의 관계가 비슷비슷...
    별바라기
    본능적으로 방정식을 풀어보고자 하였으나 실패하였읍니다..
    b=e 입니다 ㅋㅋ
    a와 d 는 소수입니다 ㅋㅋ
    별바라기
    수수께끼가...!!
    ㅋㅋㅋㅋㅋㅋ 풀리셨군요.
    제 생일과 아내 생일은 늘 같은 요일입니다.
    첫째와 둘째 생일도 늘 같은 요일입니다 ㅋ

    첫째와 둘째는 월일의 숫자를 각각 다 더하면 소수가 나옵니다 ㅋㅋ

    얘네는 양력으로는 크게 신기한건 없는데 ㅋㅋ 큰애는 음력으로 정월 대보름 전날에 태어났고 둘째는 음력으로 설날 다음날에 태어났습니다. 뭔가 댓구가 맞는 느낌 ㅋㅋ
    1
    별바라기
    이런 수학적인 가족이 있을 수가
    우연의 일치 치고는 재밌더라고요 ㅋㅋ
    가족들의 양력 생일 수를 다 낱개로 뜯어서 더한 수는 38인데 이를 다시 또 뜯어서 더하면 11이 되죠.

    그리고 저희집 건물 도로명 주소의 건물 번호는 11*11 이고 동은 11동, 호수는 1001호 입니다 ㅋㅋㅋ

    1001은 낱개로 더하면 11이기도 하고, 세 소수의 곱으로 나타낼 수 있는 합성수 (7*11*13) 입니다 ㅋㅋ
    1
    별바라기
    끝이 없군요....!!
    이게 끝입니다 ㅋㅋㅋ
    1
    소원의항구
    으어 ㅎㅎㅎㅎㅎㅎ
    o happy dagger
    식을 만족하는건 찾았는데, 같은 요일 조건이 안나오네요. 흠...
    a=7, d=3 입니다 ㅋㅋ
    o happy dagger
    네. 그렇게 찾았어요. 전체 조건이 다 맞는건 금방 찾았고요. 근데 두 날짜 사이가 135일 이더라고요. 그러면 같은 요일이 안나와서...
    어 근데 항상 같은 요일입니다 ㅎㅎ
    두 날짜 사이는 127일 차이구요.
    o happy dagger
    흠... 글쿤요. 같은 조건을 만족하는 다른 날이 있는데, 제가 지나갔나보네요.
    불타는밀밭
    계산기로 심심할 때 자주한건데
    12,345,679*8 = 98,765,432
    12,345,679*9 = 111,111,111
    12,345,679*8*9 = 888,888,888
    명랑소녀
    12는 완전수가 아닙니다~ 1+2+3+4+6 =16 >12
    소원의항구
    그렇네요..저게 완전수가 아니고...뭐라고 하던데..오래되서 기억이 안나네요 ㅠ
    TheLifer
    1이 2에게 3을 하여 6이 되었더라
    1이 2에게 3을 하여 6이 되었더라
    호타루
    ㅋㄲㅈㅁ ㅋㄲㅁ ㅅㄷㄱ ㅍㅍㅅㅅ
    ㅋㄲㅈㅁ ㅋㄲㅁ ㅅㄷㄱ ㅍㅍㅅㅅ
    흥차넷
    수비학에 허수 복소수 같은 수에 대한 해석은 없나요
    소원의항구
    ㅎㅎㅎ 아마도 그럴겁니다.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2924 7
    15407 일상/생각토요일의 홀로서기 큐리스 25/04/26 244 1
    15406 일상/생각사진 그리고 와이프 1 큐리스 25/04/25 410 4
    15405 게임마비노기 모바일 유감 10 dolmusa 25/04/25 587 5
    15404 일상/생각인생 시뮬레이션??ㅋㅋㅋ 1 큐리스 25/04/25 440 0
    15403 의료/건강긴장완화를 위한 소마틱스 운동 테크닉 소개 4 바쿠 25/04/24 500 10
    15402 도서/문학사학처럼 문학하기: 『눈물을 마시는 새』 시점 보론 meson 25/04/23 308 6
    15401 일상/생각아이는 부모를 어른으로 만듭니다. 3 큐리스 25/04/23 476 10
    15400 꿀팁/강좌4. 좀 더 그림의 기초를 쌓아볼까? 6 흑마법사 25/04/22 370 18
    15399 일상/생각처음으로 챗GPT를 인정했습니다 2 Merrlen 25/04/22 779 2
    15398 일상/생각초6 딸과의 3년 약속, 닌텐도 OLED로 보답했습니다. 13 큐리스 25/04/21 870 28
    15397 일상/생각시간이 지나 생각이 달라지는것 2 3 닭장군 25/04/20 762 6
    15396 IT/컴퓨터AI 코딩 어시스트를 통한 IDE의 새로운 단계 14 kaestro 25/04/20 638 1
    15395 게임이게 이 시대의 캐쥬얼게임 상술인가.... 4 당근매니아 25/04/19 634 0
    15394 꿀팁/강좌소개해주신 AI 툴로 본 "불안세대" 비디오 정리 2 풀잎 25/04/19 615 3
    15393 IT/컴퓨터요즘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AI툴들 12 kaestro 25/04/19 784 18
    15392 도서/문학명청시대의 수호전 매니아는 현대의 일베충이 아닐까? 구밀복검 25/04/18 490 8
    15391 정치세대에 대한 냉소 21 닭장군 25/04/18 1227 15
    15389 게임두 문법의 경계에서 싸우다 -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전투 kaestro 25/04/17 391 2
    15388 일상/생각AI한테 위로를 받을 줄이야.ㅠㅠㅠ 4 큐리스 25/04/16 697 2
    15387 기타스피커를 만들어보자 - 번외. 챗가를 활용한 스피커 설계 Beemo 25/04/16 292 1
    15386 일상/생각일 헤는 밤 2 SCV 25/04/16 393 9
    15385 게임퍼스트 버서커 카잔에는 기연이 없다 - 던파의 시선에서 본 소울라이크(1) 5 kaestro 25/04/16 308 2
    15384 일상/생각코로나세대의 심리특성>>을 개인연구햇읍니다 16 흑마법사 25/04/15 711 10
    15383 일상/생각평범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 1 큐리스 25/04/15 626 8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