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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26 20:00:45
Name   kaestro
Subject   엑시트 더 건전 12시간 플레이 장/단점 정리
엔터더 건전 후속작 엑시트 더 건전이 나왔다길래 바로 구매했습니다. 엔터더 건전도 98시간으로 거의 100시간 정도 플레이해봤습니다.

현재 12시간 정도 플레이했고 전 캐릭터로 드래곤까지 클리어 해봤습니다.

전작과 비교해 장단점이 있는데, 볼륨과 재미 측면에서는 전작만 못합니다. 가격도 훨씬 싸니까 감안하셔야 합니다.

장점 :
    전작보다 플레이가 스피디합니다. 방들을 돌아다니는 형태가 아니라 컨베이어 벨트 형식의 게임이기 때문에 훨씬 게임이 직선적이고 진행이 빠릅니다.
    파밍 빨을 덜 탑니다. 총을 랜덤으로 바꿔주기 때문에 전작에선 총/패시브/액티브를 잘 주워야하는 파밍빨 게임인 경향이 있었다면 이번작은 아이템만 잘 주우면 되고, 모든 상점을 다 들를 수 있기 때문에 파밍이 상대적으로 덜 망합니다.
    조작감이 좋습니다. 회피 컨트롤이 게임에서 주요하고, 움직이는 맵 상에서 꾸준히 상하좌우에서 중력을 피해 컨트롤 해야하기 때문에 전작보다 컨트롤로 게임을 진행할때 즐거움이 좀 더 좋습니다.

단점 :
    자기가 뭘 설계해나가는 맛이 없습니다. 전작처럼 아이템간 설계를 진행하면서 나오는 뽕맛이 훨씬 덜합니다.
    랜덤성이 모자랍니다. 이전작은 층별로 맵 형태가 달라서 비밀 방도 숨어있고, 층별로 랜덤 npc 인카운터하는 것들과 같은 매 판 새로운 느낌이 모자랍니다. 그래서 좀 질립니다.
    점프가 너무 만능입니다. 탄막 형식 게임인데, 탄막을 눈으로 보고 회피하는 조작감이 많이 사라지고 그냥 대충 점프, 대쉬로 때워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게임이 더 단조롭습니다.
    보스를 안맞으면서 깰 수 없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저보다 더 고수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그냥 적당히 얻어맞으면서 깨라고 만든 패턴이라고 느낄 때가 있더군요.
    총기간 밸런스가 안 맞습니다. 전작은 탄창의 개념이 있어 안 좋은 총들도 쓸모가 있었는데, 이번 작은 안 좋은 총은 그냥 언제 사라지나 하는 생각하면서 허공에 계속 쏘고 있게 됩니다. 좋은 총이 빨리 바뀌면 스트레스 받습니다.

총평:
    전작을 기대하고 구매한다면 실망감이 크다. 메탈 슬러그와 같은 가벼운 아케이드류 게임을 생각하고 구매한다면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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