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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09/22 11:04:04
Name   Toby
Subject   아들 키우는 이야기
저는 생후 29개월 아들을 하나 키우고 있습니다.
우리 나이로는 세살이지요. 이름은 연우입니다.





[여친과 노는 연우]



올해 초부터는 어린이집도 가고 있고, 잘 먹고 잘 뛰어다니고 잘 놉니다.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연우가 아직 말을 잘 못한다는 것이지요.

연우의 언어 발달이 늦다는 걸 처음 알게된건 건강검진 때문이었습니다.
의무적으로 받게 되어있는 어린이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니 인터넷에서 문진표를 작성하라고 아내가 시켜서 제가 작성을 했었지요.

근데 당시 연우의 개월 수에 맞게 23개월 어린이에 해당하는 문진표를 받아서 체크하니 1,2,3,4,5 항목 중 1,2에 체크하는게 너무 많더라구요.
특히 언어 항목에서는 거의 모두 1(아예못함)에 체크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검사결과 의사의 소견은 발달이 늦고 언어가 심각하니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는게 좋겠다고 했구요.

고대 병원에서 가서 검사를 받아보니 거기서도 심각해보이니 좀 살펴봐야겠다고 하더군요.
청력에 이상이 없는지 이비인후과 검사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청력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한달 여를 병원을 들락날락해본 결과 일단 주변의 언어 치료센터 같은데라도 다니면서 말을 많이 시켜보는게 좋겠다. 많이 시도해보고 6개월쯤 뒤에 다시 병원에 들러서 경과를 살피는게 어떨까.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왔습니다.

검사 당시가 생후 24개월이었는데 수용언어는 17개월 수준이고, 표현언어는 13개월 수준이라더군요.
부모가 하는 말을 이해하는건 17개월 아이들 수준이고, 자기가 말하고 싶은걸 표현하는건 13개월 수준이라는거지요.

여러가지를 종합해서 본다면, 언어로 의사소통하는 기능이 발달하지 못하고 있고 그 때문에 다른 필요한 학습들(이를테면 배변이라던지)이 정체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연우가 말이 늦는게 보통 다른 남자아이들이 그렇듯이 조금 늦는 정도라고 생각했고, 의사소통에 관심이 없는 편이라 그렇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때부터는 갑작스럽게 좀 심각하게 고민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연우는 이름을 불러도 거의 쳐다보지 않고 자기 하던 일만 계속 하는경우가 대부분인데요. 그 외에도 집에서의 활동들을 보면 전반적으로 타인의 의사표현에 피드백이 별로 없는 편입니다. '관심없어' 라는 느낌이거든요. 하지만 자기가 아쉬울 땐 열심히 의사표현을 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말을 못하게 되니 이에 대해서도 걱정이 많이 되더군요. 병원검사중에는 혹시나 자폐는 아닐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뭔가는 개선을 해야 할 것 같아서, 집 주변에 보낼만한 언어치료 센터가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버스 세 정거장 거리의 센터를 추천받았는데, 집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도 센터가 있길래 일단 두 곳을 모두 보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가서 한 번에 1시간식 놀이치료를 받는데 비용은 30~40만원이 듭니다. 저희는 두 군데를 보냈으니 지출도 두배였지요.
원래는 정부에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바우처 지원 대상인 교육인데, 구 복지 예산이 없어서 못준다고 합니다. 결국 그냥 쌩 돈 나가는거지요.
처음 두 달은 극적인 효과를 기대하면서 두 군데를 모두 보내다가 지출의 압박 때문에 결국 집에서는 조금 멀지만 좀 더 잘 가르치는 느낌이 있는 곳 한 군데만 보내고 있습니다.

놀이치료는 선생님이 아이에게 집중해서 함께 놀아주면서 아이의 표현을 유도하는 활동입니다.

예를 들어, 사탕을 아이에게 보여주면 아이가 사탕을 쳐다보면서 으!으!으! 합니다.
그래도 안주면서 기다렸다가 손을 뻗어 달라고 할 때 줍니다.
그게 반복되면 뭘 달라고 할 때 달라는 의사표현을 손을 뻗는 것으로 하게되지요.
그 다음은 달라는 손동작을 손바닥이 하늘로 향하게 하는 걸로 고쳐줍니다. (구걸할 때 손모양)
그리고 아이가 그 손을 내밀때마다 선생님이 "아~ 줘?" 하면서 줍니다.
그게 반복되면 '줘'라는 표현을 배우게 되는 것이지요.

연우는 언어치료 네 달만에 '줘'라는 표현을 익히게 되었는데요.
아직도 즉각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꽤 늦게 말을 하고, 발음도 '고'라고 합니다.
하지만 부모의 입장에선 명확하게 알 수 있는 변화입니다.

사실 언어치료 때문에 그게 되는건지, 아니면 그냥 늦기는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배우게 된 건지는 명확치 않습니다.
원래 언어치료라는게 보통 그래서, 뚜렷한 효과를 단기간내에 볼 수 없어서 길게 치료를 지속해야 하는 것이기도 하구요.
그래도 지속하는게 좋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말을 배우는건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부모가 "똥 싸"라는 말을 한 적이 없고, 다른 곳에서도 "똥 싸"라는 말을 들은 적이 없는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똥 싸"라고 말하지는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연우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주면서 말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억울한 느낌도 있습니다.
우리 부부가 그렇게 연우에게 못해준 것도 아닌 것 같고, 열심히 말을 걸었는데 연우 니가 귓등으로 들었잖아! 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애초에 연우 성격 때문에 말이 늦는 것도 확실히 있어 보이니까요.

그래도 어찌되었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늘기만 한다면 좋겠다 싶습니다.
늦는 건 괜찮은데 앞으로도 못하면 그건 정말 심각한 문제니까요.
다른 아이들보다 1년 정도 늦는건 참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미 그 정도 늦고 있기도 하고...

몸집은 또래 중에 상위 20%에 들 정도로 꽤 큰편입니다.
운동 발달적인 면에서는 또래들에 비해 늦는게 별로 없는 편이구요.

이번 주에는 미끄럼틀을 앞으로 타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 동안은 겁이 나서 뒤로 누워서 탔었거든요.


이 녀석이 빨리 커서 아빠랑 마인크래프트 했으면 좋겠습니다.



요건 작년에 한참 아들찍어서 영상 만들 때 만들어 봤던 영상입니다.
자식 생기면 이런거 하고 놀 수 있습니다.




1
  • 아이고 귀여워요!


롤실력은 브론즈
똘똘하게 잘 생겼네요.

놀이치료 잘 받아서, 아빠와 마인크래프트 할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새의선물
애들은 바뀌면 또 순식간에 바뀌는거 같더라고요. 애랑 잘 놀아주시다보면 달라지지 않을까 싶어요. 애들이 욕구가 생기고 그걸 말로 표현못하면 힘들어 하더라고요, 그 때 옆에서 반복해서 같은 이야기를 계속 해주는게 중요했던거 같아요.
맞아요. 표현하고 싶은게 있는데 말을 못하니 답답해서 요즘 떼가 많이 늘었습니다.
Beer Inside
의학적으로 상관없는 이야기 입니다만 말이 늦는 아이들은 말을 할 필요가 없는 환경에 있는 경우도 꽤 있더군요.

눈짓, 손짓, 울음으로도 다 해결해 주니 말을 할 필요가 없는 경우도 있더군요.
그런 고민을 많이 하게되더라구요.
장모님과 함께 살면서 장모님이 애를 봐주시는 시간이 많은데, 할머니는 해달라는거 다 해주니까 말이 늘지 않는가 하는 얘기를 하곤 합니다.
그렇다고 부모라고 많이 다른 것 같지 않기도 하구요.

애가 문제가 있으면 부모는 자연스레 죄책감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키우면서 많이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Beer Inside
그래서 저는 주말이면 가능한 하루는 제가 끌고 나갑니다.

아빠는 엄마나 할머니가 해주는 것을 잘 못해주거든요.

그러니 아이는 답답해서 의사표현을 하거나 울거나 합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제가 시간이 나는 한 굴립니다.

엄마나 할머니와 달리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지 않아서 바지에 오줌도 싸고 공공장소에서 때 쓰고 하지만,

그래도 굴립니다.

아들을 역시 굴리는 맛입니다.
11개월된 여자아이 키우고있는데 요즘 잘안먹어서 걱정스럽고 힘들고 하네요. 지금도 한시간넘게 이유식먹이다가 결국 다못먹었어요 ㅠㅠ
애 끼니 챙겨주는게 힘들지요.
저희 아들은 짠 것만 잘 먹습니다.
좀 더 어렸을 땐 이것 저것 잘 먹는 편이었는데, 편식도 심해졌구요.
단 것을 선호하는건 좀 덜한데, 짠 것에 대한 선호는 좀 과한 것 같아요.
쫓아다니면서 먹이지 않으면 금방 배고파 지고 그러면 떼가 늘고, 잠자기 전에 충분히 먹지 않으면 자다 깨서 울고... 힘듭니다 ^^;
까페레인
이유식은 제 경험상.. 아이들이 잘 먹었는데요. 거버 종류인 병 음식에 맛을 들이면 단맛이나 인공맛에 길들여져서 엄마가 만든 걸 잘 안먹어합니다. 그리고 11개월에는 아이따라서 차이가 나지만서도 유동식 밥쪽으로 일찍 먹는 아이는 그렇게도 먹는데요. 자극적이지 않는 순한 맛들을 다양한 맛을 아이에게 소개해주는 시기인 것 같아요. 호박죽이나 녹두죽 소고기죽 야채죽 연근 우엉 갈아넣은 죽 브로콜리 닭죽 등등... 그러다 죽을 너무 먹어서 변비가 된 적도 있네요. -_-;;

항상 일정한 시간에 같은 장소 식탁이나 식판 위에서 먹도록... 더 보기
이유식은 제 경험상.. 아이들이 잘 먹었는데요. 거버 종류인 병 음식에 맛을 들이면 단맛이나 인공맛에 길들여져서 엄마가 만든 걸 잘 안먹어합니다. 그리고 11개월에는 아이따라서 차이가 나지만서도 유동식 밥쪽으로 일찍 먹는 아이는 그렇게도 먹는데요. 자극적이지 않는 순한 맛들을 다양한 맛을 아이에게 소개해주는 시기인 것 같아요. 호박죽이나 녹두죽 소고기죽 야채죽 연근 우엉 갈아넣은 죽 브로콜리 닭죽 등등... 그러다 죽을 너무 먹어서 변비가 된 적도 있네요. -_-;;

항상 일정한 시간에 같은 장소 식탁이나 식판 위에서 먹도록 습관을 들이면 20분 안에 다 먹게 되던데요...

참 중요한 것은 아이들도 시각과 미각을 따지기 때문에 모양이 예쁘거나 색감이 예쁜 알록달록한 음식을 선호한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당근 잘게 썰어서 일부러
색깔을 추가하거나 달걀지단 같은 부드러운 음식을 좋아하더라구요. 치즈도 노란색이고 하니... 잘 먹구요.

앗..생각나는 건...잘 먹다가 갑자기 안 먹을때는 아기 이가 처음 날 때인 것 같기도 해요... 이갈이할 때 열도 살짝 나고 입맛도 뚝 떨어지고 해서
친구는 당근을 냉장고에 넣어두고 이갈기에 써라고 해 주기도 하던데요. 저는 귀찮아서 이가는 장난감 물 들어있는 냉장고에 두는 걸 자주 애용했어요.

우유를 넘 많이 먹으면 밥을 못 먹을 수도 있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요. 참...티비같은 아이가 음식 먹을 때 집중을 떨어뜨리는 것들을 치우는 것도 필요한 듯 해요.
아이셋을 키우다보니..옛날 생각이 나네요..바로 몇 해전인데... 그 때가 참 좋았어요. ^^;; 귀여운 아가들 보고 싶네요.
아마 세번째 이빨이 잇몸을 뚫고나오는중이라 그러는것같습니다 잘먹다가 삼일째 이유식을 반정도밖에 안먹고 계속해서 칭얼대네요 애기엄마는 저거만드느냐고 엄청고생하는데 입에 억지로넣어주면 손으로 다꺼내고 숟가락뺏어서 던지고 이유식그릇에 손넣고 주물주물대고 난리에요. 잘먹던애가 이빨이 스무개는 더나야할텐데 한개날때마다 저러나요 ㅠㅠ
지금 후기이유식이라 거의 밥알수준이던데 죽한본 해주라고 애엄마한테 말해볼게요 ^^
까페레인
아마 이때문에 컨디션이 안좋은 건 11개월쯤 그 때였던 것 같아요..그리고 어금니 날 때 좀 칭얼거렸던 것 같구요. 이유식 그릇에 손 넣어보고 하는 건 호기심 많을 때라서 배우는 차원에서 촉감을 익히고 해서 처음에는 긍정적인 맘으로 지켜보게되지요. 대신에 몇 번 계속 그러면 그 때는 아이에게 엄하게 해도 되는 것 안되는것 그건 안된다고 딱 가르치는 것도 필요해요. 아주 어려도 아이들이 참 잘알아서 엄마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알고 이제 슬슬 습관이나 아이들 예절도 함께 배우는 시기이지요. 파워 주도권에 대해서 배우는 시기이기도 한... 더 보기
아마 이때문에 컨디션이 안좋은 건 11개월쯤 그 때였던 것 같아요..그리고 어금니 날 때 좀 칭얼거렸던 것 같구요. 이유식 그릇에 손 넣어보고 하는 건 호기심 많을 때라서 배우는 차원에서 촉감을 익히고 해서 처음에는 긍정적인 맘으로 지켜보게되지요. 대신에 몇 번 계속 그러면 그 때는 아이에게 엄하게 해도 되는 것 안되는것 그건 안된다고 딱 가르치는 것도 필요해요. 아주 어려도 아이들이 참 잘알아서 엄마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알고 이제 슬슬 습관이나 아이들 예절도 함께 배우는 시기이지요. 파워 주도권에 대해서 배우는 시기이기도 한데요..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아이가 뭘 필요로 하는지...그 필요가 충족되면 보통은 아이들과 크게 문제가 안일어나게 되더라구요. 그런데...엄마가 아무리 잘해도 잘만들어도 안먹는 아이들이 있어요... 휴..이럴때는 정말 난감해요. 곧 다시 잘먹게 되기를 바랄께요. 그런데...홍차넷에 아기들이 꽤 많네요..맨날 아재사이트라 그래서 ^^ 이렇게 젊은 아빠들이 많으신 줄 몰랐어요.
어린아기 아빠라고 다젊은건 아닙니다 흐흐
지금 정성스런 답변글 와이프한테 보내줬더니 직접 만들어준 이유식외엔 먹인적없고 항상 일정한자리에서 일정한시간에 일정한 정량 먹이고 티비는 튼적없고 당근 호박 버섯 알록달록하게해서 예쁜그릇에 아침점심저녁 다른맛으로 3일에한번씩 교체한데요. 이나는거 같아서 당근이랑 치발기 시원하게 해줬는데 퉤!해버렸다네요 크크크
집에가서 와이프 상줘야겠어요 생각보다 훨씬고생하네요 ㅠㅠ
정성스런 답글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까페레인
아니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네요..저렇게 잘하시는 부인을 두셨으니 ^^
저는 놀러가거나 외출하면 유기농이었지만 거버 종류의 이유식 제발 먹어 달라라고 아이들을 열심히 꼬셨는데..아이들이 퉷 뱉고 혀로 밀어버리고 해서
수차례 시도해보았지만 실패했었답니다. 그랬는 저에 비해서 아내분이 아주 아이에게 정성이 많으시네요. 엄마 고생시키는 아가한테 슬쩍 화장실로 가서 이야기 좀 해 보자 따로 이야기해 보셔야겠습니다. :)
얘는 화장실을 겁나좋아합니다 데꾸들가면 웃음이 끊이질 않아요크크크 말도 안통할뿐더러 큰소리로 호통치면 씩웃으면서 애교피워서 혼내는건 제겐 무립니다 ㅠㅠ
엄마가 큰소리로 혼내면 울기는 하더라고요
좀있으면 돌인데 기념으로 홍차넷에 사진이나 올려봐야겠네요 ^^
매일이수수께끼상자
제 자식이 아니라 함부로 말하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별 문제 아니라는 건 아닌데... 막 큰 문제도 아닌 거 같아요. (어쩌면 그러길 바라는 것일 수도 있겠고요.)
저는 진심 이 시기가 잘 지나갈거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 관심이 더 쏟아지기 시작했으니 아이에게 좋은 반응 나올 거에요.
힘내자, 연우야!
시간이 지나고 결국 말을 잘 하게 되면 아무 문제되지 않을 일들이지요.
이제까지 많이 아프지 않고 잘 컸으니 다행이기도 하구요.
까페레인
저희 셋째도 말이 늦었는데요. 어릴때 키울때 주위에서 의학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나오면 천천히 나중에 다 하게되니 걱정말라고 선배맘들이 그러더군요. 결국 언어치료하는 곳에 진단받으러 갔던 기억도 있는데 턱걸이로 괜찮다는 범주에 들었던 것 같아요. 이미 의사표현을 다 하니...조금만 더 기다리시면 될꺼에요. 그리고 이미 아시는 대로 말을 부모가 반복연습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대신에 \"연우야 뭐 먹고 싶어?\" 하고 물어보시고, 한 템포 아이가 말할 기회를 기다려주시고요. 아이가 말할 기회를 주어야 하는거지요. 엄마가 ... 더 보기
저희 셋째도 말이 늦었는데요. 어릴때 키울때 주위에서 의학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나오면 천천히 나중에 다 하게되니 걱정말라고 선배맘들이 그러더군요. 결국 언어치료하는 곳에 진단받으러 갔던 기억도 있는데 턱걸이로 괜찮다는 범주에 들었던 것 같아요. 이미 의사표현을 다 하니...조금만 더 기다리시면 될꺼에요. 그리고 이미 아시는 대로 말을 부모가 반복연습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대신에 \"연우야 뭐 먹고 싶어?\" 하고 물어보시고, 한 템포 아이가 말할 기회를 기다려주시고요. 아이가 말할 기회를 주어야 하는거지요. 엄마가 대신 다 말해버리면 안되겠지요.. 어어... 라고 사과를 가리키면, \"아..연우 사과 먹고 싶구나..\" 이렇게 사과... 라는 명사를 짧게 자주 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하더군요. 대신에 틀려도 틀렸다고 하지 말구요..아과..하면 그래 사과 라고 엄마 입을 잘 보게끔 눈을 맞춰서 아이가 흥미가 입모양에 생기게끔 유도해주면 좋은 것 같아요. 엄마나 아빠의 목 울림, 성대, 입에 아이가 직접 손으로 만져서 울림을 느껴보게 하는 것도 좋은 인지자극을 주는 걸로 알아요.

다른 건 환경적인 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는데요. 현재 미국소아과협회에서는 만2세 아래의 어린이에게 미디어 티비나 스마트폰 비디오 시청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은 걸로 알아요. 한창 저희 아이들 어릴때는 유아 브레인 교육 그러면서 아기 비디오들이 쏟아져 나왔었는데요... 지금 입장은 다...보게 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유아비디오가 아이 발달에 긍정적으로 미치는 점이 없고 티비를 많이 본 아이들은 언어발달에 지체가 온 경우가 많다고 논문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디어타임이 길어질 수로 부모와 인터랙션 타임이 줄어들고 아이가 말을 배울 기회를 잃는 셈이니... 어른들 말씀처럼 많이 놀아주라는 것에 지혜가 담겨있기도 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주위에 환경도 점검해보면 좋을 듯해요. 물론 저보다 더 많이 알아보시고 잘 아시겠지만서두요. 도움이 되셨음 좋겠어요. 아이가 넘 잘생겼어요... 똘똘해보이니 생각이 많아서 좀 천천히 하는거라 생각되어요..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아직은 연우가 열린 질문에 대답할 정도는 안되어서, \"까까줄까 맘마줄까\" 정도의 취사선택 질문에 대답하는게 먼저 일 것 같아요. 그런 질문도 대부분 무시하고 답을 주지 않기는 하지만요.
사용하는 단어의 수도 아직 몇개 안됩니다. [아빠, 엄마, 맘마, 고(줘), 무(물), 가자, 까죠(까줘), 꼬(공), 꾸꾸(꿀꿀)] 정도인데 사용 빈도도 아직은 낮아요.
까페레인
참참... 까까줄까 맘마줄까 보다는 간식줄까? 밥 먹을래? 라고 유아언어가 아닌 제대로된 단어를 쓰는 게 중요하다고 들었어요. ^^ 하나하나 신경쓸게 많지요..어른들은 우리를 어떻게 키우셨나모르겠어요.
연우는 한동안 심하게 영상을 많이 봤었습니다. 17개월쯤 부터 영상을 길게 집중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 때는 돌보는 부모가 지치면 영상을 틀어주고 했거든요. 아빠가 보다 지쳐 한시간. 엄마가 보다 지쳐 한시간. 할머니가 보다지쳐 한시간. 이런식이되다보니...
점점 보는 시간이 많아졌고, 못보게 하면 울어서 보여주고 그랬지요.

연우가 말이 느리다는 걸 알게 된후로는 컴퓨터 치우고 안보여주고 있어요.

연우에게 말 가르쳐 줄 시간을 영상에 많이 뺏겼습니다.
王天君
이런 글 보면 프린세스도 잘 못키우는 저는 실제 인간 키우는 건 그냥 접어야 될 것 같습니다. 정말 엄청난 정성이 요구되는군요. 한번 시작하면 포기할 수 없는 육성게임이기도 하고...
고생 많으시네요. 기싱꿍꼬또를 유창하게 말 할 수 있는 날이 어서 와서 안심하시길.
아이 잘 키울 준비가 되어있는 부모는 드문 것 같습니다.
그래서 10개월간의 임신기간이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그 10개월동안 아이 키울 준비가 천천히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 기간을 통해 누구나 자격을 갖춘 부모가 됩니다.
켈로그김
울 얼라랑 개월 수가 거의 비슷하네요.
요즘 기저귀 떼는 연습 중이라 저희 집 세탁기는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크크;;

리믹스 기가 막히게 하셨네요;;
일은 재미없지만 취미생활은 재미있으니까요. 이런거 만드는건 힘이 별로 안듭니다 흐흐
J_Square
발달장애 판정이 아니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경험상 그 나이대에 판정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와이프도 두 돌이 지나도록 말을 안 했다고 하니… 물론 지금은 아주 활달한 아줌마가 되어 있지요 ^^
부모님이 이렇게 정성들여 키우는데 좋은 아이가 될겁니다. 힘내세요.
넵. 그나마 뭔가 하나씩 늘어가는 것 같아서 안심은 하고 있습니다만....
말을 못해서 떼쓰면서 소리지르거나 울 때마다 빨리 좀 했으면 싶기는 합니다.
눈부심
아이의 외할머니께서 아이를 많이 봐주셨다고 하는 걸 보니 아마 어르신들이 젊은 엄마들처럼 딱히 어휘를 가르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세세하게 문장을 많이 구사하는 노력같은 건 전혀 보이지 않으셨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그런 어르신들의 육아는 그분들에게는 자연스러운 거구요. 아이들이 많은 어휘와 문장에 노출되게 하는 것이 지능발달에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아이들이 이해할만한 문장을 구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못 알아들어도 여러 가지 대화를 많이 시도하는 거예요.
아이를 안고 수퍼에 간다면 그냥 광대가 되는 거예요. 아이... 더 보기
아이의 외할머니께서 아이를 많이 봐주셨다고 하는 걸 보니 아마 어르신들이 젊은 엄마들처럼 딱히 어휘를 가르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세세하게 문장을 많이 구사하는 노력같은 건 전혀 보이지 않으셨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그런 어르신들의 육아는 그분들에게는 자연스러운 거구요. 아이들이 많은 어휘와 문장에 노출되게 하는 것이 지능발달에 중요하다고 하더라고요. 아이들이 이해할만한 문장을 구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못 알아들어도 여러 가지 대화를 많이 시도하는 거예요.
아이를 안고 수퍼에 간다면 그냥 광대가 되는 거예요. 아이가 알아듣든 말든 \"연우야 이건 당근이야. 길쭉하게 생겼지? 색깔도 빨개. 이거 찌게에 넣어서 저녁에 아빠 드시게 하자. 연우야 양파도 사야겠네. 이건 동그랗게 생겼지? 양파 썰 때 엄마는 눈물이 나요. 대파도 하나 사자 연우야.\" 그러다가 연우가 좋아할 만한 음식이 눈에 띄면 \"이거 연우가 좋아하는 우유네? 연우 우유 먹고 싶어?\" (그러면 고개를 끄덕끄덕 한다든지 반응을 보일테고) 이런 식으로 대화를 많이 많이 시도하는 거예요. 수다스러운 아빠가 되는 것도 한 방법이 아닐까 해요. 애정을 가득 담는 것이 포인트.
아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저러다가 말 뚫이면 귀를 막고싶을 정도로 조잘조잘 떠든다고 하더라고요.
흠.. 전 애 키워본 적도 없는데 말은 청산유수로...

+ 이상적인 어느 중산층 가정의 엄마가 교육적인 의도를 가지고 아이에게 잦은 대화 속에 어휘를 많이 집어넣는 예 중에는 이런 게 있었어요.
24개월 아이와 나누는 대화인데요. \'우리 할로윈날에 뭐 했지? 우리 캘빈은 뭘로 분장했더라? 머리에 쓴 거 기억 나? (아이는 대답이 없음) 캘빈은 고양이였지요. (아이가 웅얼웅얼) 캘빈, 뭘 찾아요? 엄마는 알지. 문고리에 뭐가 있었지? (아이 왈 어디?) 트릭 오어 트릿 가방이 있었어요. 그리고 거기 있는 사탕 다 먹었어요. (아이 왈 사탕 어딨어?) 뱃 속에 있어요.\' 연우에게는 고난이도의 대화지만 판토마임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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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가 좀 힘든게 아직까지 yes를 할 줄 몰라요. 응이라는 말도 못할 뿐더러 끄덕끄덕도 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일반적인 아이처럼 의사소통을 지속할 수가 없습니다. 아직까지는 아이가 먼저 의사소통 의지가 있을 때만 할 수 있어요.

싫다는 표현은 합니다. 고개를 돌리거나 손을 휘저어서 의사표현을 해요. 소리로도 이잉!이잉! 하면서 싫단 표시를 하구요.
사나운나비
영상은 정말 말이 많은 것 같긴 합니다. 현재 어린이 집에서 아가들을 돌보고 있는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영상매체가 부모는 정말 편하게 해주지만 아이 발달엔 너무너무 나쁘다고.
부모와 대화하고 놀 때는 끊임없이 서로 주고받게 되니까 아가는 부모님의 표정과 말투, 반응을 보면서 의사소통을 배우게 되는건데, 영상은 일방적이기 때문에 아이가 배워야 할 것을 제대로 못배운대요. 그래서 부모가 맞벌이하느라 TV틀어놓고 키운 아가들은 어린이집에 와서 친구를 때려서 친구가 아파하고 울고 그래도, 그러니까 그만 해야한다는 것을 잘 모른대요. 친구... 더 보기
영상은 정말 말이 많은 것 같긴 합니다. 현재 어린이 집에서 아가들을 돌보고 있는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영상매체가 부모는 정말 편하게 해주지만 아이 발달엔 너무너무 나쁘다고.
부모와 대화하고 놀 때는 끊임없이 서로 주고받게 되니까 아가는 부모님의 표정과 말투, 반응을 보면서 의사소통을 배우게 되는건데, 영상은 일방적이기 때문에 아이가 배워야 할 것을 제대로 못배운대요. 그래서 부모가 맞벌이하느라 TV틀어놓고 키운 아가들은 어린이집에 와서 친구를 때려서 친구가 아파하고 울고 그래도, 그러니까 그만 해야한다는 것을 잘 모른대요. 친구의 표정을 봐도 그게 무슨 의미인지 잘 이해를 못하고 받아들이지도 못한다는 것이죠. 화를 내고 야단을 쳐도 그게 무슨 의미인지 잘 못받아들이는 경우도 있고, 당연히 말도 느리다고 하더라구요. 자기는 부모가 안되어봐서 얼마나 힘든 지 부모들 처럼 말할 수는 없겠지만, 어린이 집에서 내새끼도 아닌 아이들을 함부로 혼내지도 못하면서 키워봐서 어느 정도는 안다고, 근데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아이에게 영상을 보여주는 건 안할거라고 하더라구요.
어쨌든 우리 연우는 이제 공공재가 되었어요. 아아아아 너무 귀여워요. 어흑 데리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놀아주고싶네요..
이모의 마음으로 연우를 지켜볼게요. 심지어 이름도 예뻐요. 완전 마음에 드는 이름이에요. 여누야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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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저도 이럴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보여주지 말걸 싶습니다.
엄마보다 아빠가 먼저 동요 틀어서 보여주고 했었어서 제 책임이 크지요.

연우 예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흐흐 간간이 소식 올릴께요.
난커피가더좋아
지난번 사진게시판 글도 그렇고 이 글도 그렇고 맘이 짠해지는 걸 보니 저도....이제 슬슬 애기를 만들때가 됐나봅니다
타인의 감정에 공감 할 수 있는 것은 어떤 점에서는 학습을 통해 계발되는 능력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공감능력이란 말도 있는거겠지요.
저는 아직 그런게 좀 약한거 같아요 흐흐
너무 걱정하진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만, 부모 입장은 또 안그렇겠죠.
어머니 얘기론 저도 엄청 말이 늦었다고 했는데, 특별한 일이 없었는데 순식간에 배웠다고 하시더라구요.
(특별한 일이 없었다기엔 동생이 생겼지만...)
말씀하신대로 늦는건 괜찮은데, 앞으로도 못하면 문제가 커지니 지속적으로 신경써주셔야겠네요.
가끔씩 경과가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세요. 연우에게 해줄수 있는 건 없지만, 응원이라도 해주고 싶네요.
저희 회사분도 말 없던 아이가 갑자기 문장으로 얘기해서 놀랐던 기억을 얘기해주시더군요.
여전히 저도 그런 놀라움을 기대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기대하면 실망하게 되니 기대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깜짝 안해도 되니까 그저 천천히라도 늘어주길 바라고 있어요 :)
Ataraxia
제 사촌동생이 3-4살? 까지 말을 못해서 병원도 엄청 다니고 그랬는데 그래도 결국은 잘 말하게 되더라고요. 이런 경우도 있으니 천천히 기다려주시면 잘 하게 될 겁니다!
넵 그러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작은 아무무
홍차넷이 아니라 아빠넷이네요 크크

말 배우면 왠지 노래도 잘 할것만 같은 이름이네요
넵. 사실 연우신을 생각하고 지었던 이름이기도 합니다.
이런저런 이름 다 적어놓고 뭐가 제일 좋을까 했는데 연우가 어감이 제일 맘에 들더라구요.
태바리
조금씩 늘고 있다는게 어딘가요. 참 다행입니다.
저희 애들도 말은 둘다 늦었는데 이제는 \'그 입 다물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번 트이면 훅 느는게 아이들 말이니 곧 나아 질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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