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8/17 20:59:12
Name   알겠슘돠
Link #1   https://pgr21.com/freedom/87683
Subject   [펌] (COVID19) 범유행 직전입니다. 다시 위기의식을 가지셔야합니다.
긴급 상황으로 생각이 되어 옆집에서 퍼 올립니다.
==========
코비드 유행 초기에 자주 정보 정리해서 올려드렸었는데, 다시 글을 여러번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예방의학전문의로 감염병에 대한 여러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학교에서 COVID-19에 대한 연구를 하며 지자체 일을 돕고 있습니다.

1. 현재 위기 상태 판단

2020년 8월 17일 현재 개인적으로 판단하는 위기 정도는 2020년 3월 대구경북 신천지 위기보다 훨씬 더 심각합니다.

신천지 위기 때와 지금은 전파의 범위, 속도가 더욱더 빠르며, 동시다발적으로 유행이 수도권 전지역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추정컨데 몇 번의 바이러스 변이 등으로 인해 유행양상이 점점 더 통제하기 어려운 형태로 변화하는 조짐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한 유행이 가장 커 보이지만, 그 이외에도 몇몇 교회, 지역사회 유행 또한 심각한 상태입니다.
또한 국민의 위기 인식 수수준 및 국가 대응 자체가 오랜 피로감으로 인해 무뎌진 상태입니다.

또한 지역사회 유행 수준이 6~8월 간 감소하면서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생활치료센터, 감염병 전담 공공병원 등의 기능을 조정해둔 상태입니다.  한창 때인 4월 수준으로 기능이 복귀되려면 최소 며칠이 더 걸립니다.

2. 전망

신천지, 이태원, 쿠팡 물류 센터 유행때 위기라는 표현으로 상황을 전달드렸습니만, 현재는 이태원, 쿠팡 정도의 위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합니다.

며칠내 사회적거리두기, 역학조사, 선별검사, 검역, 격리에 실패할 경우 다른 국가들과 유사하게 범유행 단계로 접어들 것입니다.

또 하나 우려되는 것은 20~30대 젊은이의 감염이 다수였던 대구경북 사례와는 다르게, 현재 유행은 확진자의 상당수가 50세 이상입니다.
50세 이상 확진자는 중증화와 이로인한 사망가능성이 높아 의료자원 소모량이 극심하게 높아집니다.

3. 대응 요령 및 수칙

현재 위기 수준을 고려할 때 여력이 있는 분들께서는 정부의 권고 수준을 넘어서 대응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생활의 어려움 등으로 이에 동참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일부 있더라도, 전체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증가시키면 충분한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1) 사회적 거리두기 재강화
- 최소 2주간은 지난 3~4월에 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출퇴근, 급한 용무 이외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주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2) 마스크 착용 재정비
- 오랜 마스크 착용, 더운 기후 등으로 마스크를 쓰는데 느슨함이 보입니다. 꼭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해주시기 바랍니다.

4. 당부말씀

어제 오늘 역학조사 현장에서 정부에 대응에 불신을 표시하는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습니다.
(1) COVID-19 확진결과를 일부 집단에게 무조건 확진판정을 내린다.
(2) COVID-19 검사결과 수와 현황을 조작한다.

이러한 근거없는 정보로 역학조사에 비협조하거나, 격리에 응하지 않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재 감염병 대응 체계를 유지하는 사람들도 우리나라의 국민으로 다양한 정치적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내부감시기능이 작동합니다. 또한 확진통보 및 검사체계는 여러단계에 다양한 사람이 참여하며, 중복확인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므로, 체계적인 조작이나 허위보고가 발생할 수 없습니다. 그런일이 있다면 저부터가 참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그나마 이정도의 피해와 불편함으로 우리 사회를 유지시킬 수 있었던 것은 현장 대응인력의 피땀눈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일부터 우리나라의 감염병 대응 현장인력들은 또 끝날 기약이 없는 터널에 들어가야 합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이 지켜질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일상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정치적, 사회적, 종교적, 문화적 태도를 넘어서서 서로가 서로를 지켜줄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기 바랍니다.


얼마든지 퍼가셔도 좋고, 답변이 필요한 댓글 남겨주시면 피드백도 드리겠습니다.



3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Toby 15/06/19 35229 1
    15926 일상/생각나를 위한 앱을 만들다가 자기 성찰을 하게 되었습니다. 큐리스 25/12/25 365 6
    15925 일상/생각환율, 부채, 물가가 만든 통화정책의 딜레마 9 다마고 25/12/24 535 11
    15924 창작또 다른 2025년 (14) 2 트린 25/12/24 133 1
    15923 사회연차유급휴가의 행사와 사용자의 시기변경권에 관한 판례 소개 3 dolmusa 25/12/24 469 9
    15922 일상/생각한립토이스의 '완업(完業)'을 보며, 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1 퍼그 25/12/24 553 15
    15921 일상/생각아들한테 칭찬? 받았네요 ㅋㅋㅋ 3 큐리스 25/12/23 496 5
    15920 스포츠[MLB] 송성문 계약 4년 15M 김치찌개 25/12/23 205 1
    15919 스포츠[MLB] 무라카미 무네타카 2년 34M 화이트삭스행 김치찌개 25/12/23 127 0
    15918 창작또 다른 2025년 (13) 1 트린 25/12/22 178 2
    15917 일상/생각친없찐 4 흑마법사 25/12/22 590 1
    15916 게임리뷰] 101시간 박아서 끝낸 ‘어크 섀도우즈’ (Switch 2) 2 mathematicgirl 25/12/21 315 2
    15915 일상/생각(삼국지 전략판을 통하여 배운)리더의 자세 5 에메트셀크 25/12/21 423 8
    15914 창작또 다른 2025년 (12) 트린 25/12/20 220 4
    15913 정치2026년 트럼프 행정부 정치 일정과 미중갈등 전개 양상(3) 2 K-이안 브레머 25/12/20 339 6
    15912 게임스타1) 말하라 그대가 본 것이 무엇인가를 10 알료사 25/12/20 569 12
    15911 일상/생각만족하며 살자 또 다짐해본다. 4 whenyouinRome... 25/12/19 570 26
    15910 일상/생각8년 만난 사람과 이별하고 왔습니다. 17 런린이 25/12/19 907 21
    15909 정치 2026년 트럼프 행정부 정치 일정과 미중갈등 전개 양상(2)-하 4 K-이안 브레머 25/12/19 455 6
    15908 창작또 다른 2025년 (11) 2 트린 25/12/18 252 1
    15907 일상/생각페미니즘은 강한 이론이 될 수 있는가 6 알료사 25/12/18 644 7
    15906 기타요즘 보고 있는 예능(19) 김치찌개 25/12/18 371 0
    15905 일상/생각무좀연고에 관한 신기한 사실 5 홍마덕선생 25/12/18 591 3
    15904 일상/생각조금은 특별한, 그리고 더 반짝일 한아이의 1학년 생존기 10 쉬군 25/12/18 500 32
    15903 IT/컴퓨터잠자고 있는 구형 폰을 네트워크 플레이어로 활용하기 9 Beemo 25/12/17 718 2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