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8/24 10:04:00
Name   사나남편
Subject   이별의 시간이 정해져 있는 나는 오랜 친구에게..
#와클
1. 저는 시한부 게임을 하고 있읍니다. 와우클래식 그 끝이 정해져 있고 결말이 어떤지 누구보다 잘알고 있읍니다.
2. 지지난주에 안퀴라즈 사원이라는 40명 공격대 인던이 오픈하면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읍니다. 이유는 그렇읍니다. 오리지널때 나름 헬이였던 인던으로 많은 공격대들이 좌절한 곳이죠. 물론 전 잘 뚫고 갔죠. 인생을 갈아 넣었으니깐요.
3. 뭐 어쨌든 클래식으로 넘어가면서 오리지날때랑은 달리 쉽게 잡을수 있도록 던전이 후기버전이라 어찌저찌 막공으로도 특이몹 1마리만 뺴고는 다 잡고 나올수가 있읍니다. 사실 2000년대 중반에 나온게임이라 택틱도 쉽고 저당시 와우 특성상 조냉 개쩔어주는 탱커 2명이면 안퀴까지는 개꿀잼으로 뚫고 가져요. 물론 제가 그 개쩔어주는 탱커긴하죠.
4. 그런데 저 인던이 저의기억에도 ㅈㄹ맞은게 오리지날때 최상위 공대였던 저희공대도 쑨잡고 나오면 4시간이 걸렸다는거죠. 지금도 쑨을 잡는 공대도 있고 중간에 쌍둥이라는 몹에서 전멸나다가 접는 공도 입고 입구에서 해딩하다가 사사게 올라오고 하는공대도 있지만 최소 3시간반에서 4시간이 소요되는 인던이라는겁니다.
5. 저같은 경우는 공대장이런하고 길마가 배째라해서 일용직으로 뛰고 있는데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6. 일단 애들이 낮잠을 안잤다는 가정하에 9시가 넘어서 잠을 자러 갑니다. 그런데 안퀴라즈 사원 모출 팟은 대부분 밤9시에 출발을 합니다. 그렇게되면 4~5탐을 한다고 치면 세벽 1시나 2시되면 끝나는거죠.  결과적으로 저는 9시 출발 팟을 가지 못합니다. 그러다 보면 가끔 모이면 출발이라는 팟이 10시정도에 눈에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11시는되어야 출발하죠.
7. 11시에 시작해서 4탐이라고 하면 세벽 3시, 그리고 아이템 경매 및 골드 분배를 하고나면 3시30분 전후가 됩니다. 이것도 무난하게 어제처럼 전멸없이 보스몹 공략이 완료 되었을때 이야깁니다.
8. 안퀴가 욕먹고 헬이고 공대파괴를 많이 했던 이유가 이겁니다. 일반몹들이 너무 많고 인던이 너무 넓읍니다. 거의 유일고 인던에서 탈것을 따로 드랍을 하는 던전이죠.
9. 결과적으로 저는 4시가 다되서 잤읍니다. 핑핑 돌고 있지만 저는 이것을 멈출수가 없읍니다. 왜냐구요? 이별이 정해지고 결말이 정해져 있는 나의 친구와의 시간이 아깝거든요. 어차피 많이 놀아야 내년 초인데 그때까지 잠은 좀 미뤄두면 어떻읍니까? 그깟 잠좀 안자면 어떻읍니까? 나의 추억이 시간을 정해놓고 멀리 떠난다는데요.

아...어제 표장 못먹음요. 6천골드를 들고 갔는데 8천이 넘더라고요. 지난주에는 4천도 안했는데...아 효리 만들고 싶으다.



9
  • 와저씨는 추천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570 철학/종교토비와 함께한 월요일 [1편] 7 saint 24/04/01 1453 0
14393 철학/종교저는 종교는 없지만 유신론자입니다. 9 인프피남 24/01/11 1679 0
14219 철학/종교개신교 이야기가 자주 나와서 적어보는 글 (부제 : 인간은 진리에 도달할 수 있는가?) 12 Hard Rock Cafe, 23/10/23 1921 1
13966 철학/종교성경 탐구자를 위한 기초 가이드북을 만들어보았습니다.(무료) 4 스톤위키 23/06/08 1988 7
13952 철학/종교기독교가 동성애를 죄악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8 컴퓨터청년 23/06/05 2263 0
13148 철학/종교뉴스레터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홍보- 3 Thy킹덤 22/09/11 2839 6
12084 철학/종교태극기 네 귀퉁이의 막대기는 무엇일까? 5 요일3장18절 21/09/17 4257 2
12021 철학/종교설문조사 결과 발표 (두둥) 9 매뉴물있뉴 21/08/27 3496 4
12012 철학/종교[설문조사 진행중] 건전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시급) 30 매뉴물있뉴 21/08/25 3434 2
11923 철학/종교덤으로 사는 인생입니다. 좋은 일 하며 살겠습니다. 7 right 21/07/26 4194 6
11819 철학/종교바라는대로 되는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니다 16 right 21/06/25 4900 3
11543 철학/종교사는 게 x같을 때 떠올려보면 좋은 말들 32 기아트윈스 21/04/02 5973 26
11397 철학/종교(번역)자크 엘륄: 우리가 자유롭다는 환상 6 ar15Lover 21/02/06 4564 6
11164 철학/종교보증 서는 것에 대한 잠언의 이야기 2 아침커피 20/11/23 4363 6
11153 철학/종교천륜에 도전하는 과학, 더 이상 회피할 수 없는 철학 28 sisyphus 20/11/19 5393 4
11055 철학/종교타이완바 세계사중국편 (5.4운동) 4 celestine 20/10/15 3621 8
10959 철학/종교"꽃들도" 가사에 담긴 일본 기독교 사상 분석 3 아침커피 20/09/16 6423 4
10903 철학/종교나이롱 신자가 써보는 비대면예배에 대한 단상 8 T.Robin 20/08/31 5736 6
10894 철학/종교5월 이후 종교별 코로나 집단감염사례 6 유럽마니아 20/08/28 4758 0
10878 철학/종교이별의 시간이 정해져 있는 나는 오랜 친구에게.. 25 사나남편 20/08/24 5036 9
10865 철학/종교교회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 7 호타루 20/08/17 5053 2
10848 철학/종교최소한 시신은 없었다 6 아침커피 20/08/10 4753 17
10819 철학/종교속초, 강릉 여행 가볍게(?) 정리 30 수영 20/07/27 5584 9
10810 철학/종교반대급부라는 도덕적 의무감과 증여 사회 sisyphus 20/07/23 4359 6
10766 철학/종교자제력, 지배력, 그리고 이해력 12 기아트윈스 20/07/10 5136 28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