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8/31 18:49:25
Name   하드코어
Subject   회전근개파열 수술까지 가게된 이야기..
3년전 운동을 하다가 어깨를 다치고 통증의학과로 가서
주사를 맞으면 좀 나아지길래 그렇게 1년간 주사 맞고 운동을 했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계속 되길래 운동을 멈추고 2년간 주사만 맞으면서 지냈지만 차도가 없었고 와이프의 추천으로
다른 병원(정형외과)로 가서 초음파를 해보니 바로 수술해야한다고 이야기가 나왔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른 병원을 갔지만 역시나 수술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바로 대학 병원으로 갔고 mri찍고 수술 날짜를 잡았습니다.
이제 수술 한지 12일 지났습니다.
그동안 30여차례 넘게 주사와 충격파치료,물리치료를 받았고 얻은건 스테로이드주사의 부작용인 당 조절이 안되서 당뇨약을 먹어도 당조절이 안되서 수술 하기 몇일전부터  인슐린을 맞고 조절해서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술을 하고 나서 현재는 당뇨약을 여전히 먹고 있지만
정상수치로 내려왔습니다. 그전에는 약을 먹어도 수치가 내려오질 않았습니다.

다른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통증의학과나  재활의학과에서 치료를 받기전에 크고 괜찮은 정형외과(최소 도수치료실과 스포츠 재활이 가능한 사이즈)에 먼저 가서 진료를 받으시고 의사가 추천하시는대로 치료를 받으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애매하게 주사치료와 체외충격파 받으시면서 그때 그때 나아지는 통증으로 만족하시면 추후에 저 처럼 수술도 늦게하게 되고 힘듭니다.
수술후 교수님 말씀으론 근육이 강아지가 벽지 긁듯이 너덜너덜해져있었다고 하시네요.
물론 이제 겨우 12일 되었고 실밥도 그대로인 상황이지만
적어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고 있음에 글을 한번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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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주만땅
    아마도 처음에 의사소통이 잘 못된 것 같기는 한데,
    계속 운동할 것이라고 이야기 했으면 수술을 권했을 겁니다.

    여하튼 앞으로 6개월 재활 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하드코어
    사실 운동을 좀 쉬라고 권유를 했으나 잠깐 쉬었으나 어깨에 통증이 사라졌기에 다시 운동을 하고 또 주사를 맞고
    하면서 악화되고 있었을꺼라 생각합니다. 염증은 계속 생기고 다시 주사를 맞고 하면서 근육이 혹사 당하고 그러다보니
    파열까지 되지 않았나 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엔 저의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 누굴 탓할수도 없는거죠ㅎㅎ
    이그나티우스
    고생하셨습니다. 운동으로 몸이 좋아지기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부상으로 상할 위험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하드코어
    제가 제몸을 과신한게 가장 큰거 같습니다.
    병원을 잘 다녀야하고 일단 아프면 치료받고 최대한 쉬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jnote0504
    보존치료를 주로 하는 선생님들 입장에서는 수술을 꺼리는 경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수술 해버리면 그때부터 결국 자기 환자가 아니거든요... 그래서 의도하든 의도 하지 않든 수술 결정이 늦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드코어
    기존 병원 의사분의 치료방법에는 불만이 없습니다.
    단지 제가 좀 더 알아볼껄 하는 마음이고 저에게 손해를 줄려고 하신게 아닐테니 말이죠.
    제가 제몸을 과신한것과 푹 쉬라는 의사의 조언을 무시한것이 가장 크고 차도가 없을때 빠르게 좀 더 큰 병원으로 갔으면 조금 이라도 빠르게 수술을 했을텐데 라는 마음입니다. 제 건강은 제가 챙겨야 했는데 너무 쉽게 생각한거 같습니다. ㅎㅎ
    jnote0504
    마음이 참 선하신것 같습니다 ^^

    저는 코로나 사태가 터질때 허리 디스크가 같이 터져서.. 신경차단술, 도수치료 받으면서 6개월 참고 지내다 못참겠어서 수술 받고 겨우 살만해졌습니다 ^^,, 아직도 가끔 저린 느낌이 남아있는데 그때 왜 일찍 안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항상 남네요 ㅎ 앞으로 남은 인생 바른 자세로 살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선생님도 잘 회복하시길 기원합니다 ~
    하우두유두
    충분히 회복되시고 나서 치료시작하세요. 의사선생님 가이드 라인 따라서 가세유
    하드코어
    네 실밥 풀게 되고 보조기 착용이 끝나면 천천히 재활을 할려고 합니다. 다시 운동을 하게 되더라도 최소 1년6개월 후를 보고 있습니다.
    저도 회전근개염증이라며 물리치료 받으라고 하는데, 읍내까지 편도 30분에 주차도 힘들고 물리치료까지 받으면 왔다갔다 2시간-2시간30분은 걸리는데 병원은 6시에 닫고.... 갑갑하네요.
    하드코어
    전 그나마 지역내에서 도수 치료 및 재활 시설이 좀 큰 곳을 찾아서 보조기 착용이 끝나면 다녀볼려고 오늘 도수치료 및 재활운동 상담 받고 왔는데 도수치료 겁나 비싸네요.. 실비 안들었으면 큰일 날뻔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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