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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5/10/01 11:42:14 |
Name | 수박이두통에게보린 |
File #1 | 2012101416572489583_1.jpg (129.7 KB), Download : 11 |
Subject | [F1] 그 재미를 느껴보자 -2 : 깃발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
- 영암GP에서 체커기를 흔들고 있는 싸이. 이번 글에서는 F1에서 사용되는 깃발에 대해서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F1에서 사용되는 깃발은 총 10개가 있으며, 주로 사용되는 깃발은 6개 정도가 있습니다. 매경기 최소 3개의 깃발이 사용되며, 많을 때는 7개 정도의 깃발이 사용됩니다. 깃발은 현재 트랙에서 일어나는 일을 드라이버들이 쉽게 캐치를 할 수 있게 하며, 어떤 깃발이 나오느냐에 따라 피트에서의 레이싱 전략이 바뀌기도 합니다. 1. 녹색기 (Green Flag) : 녹색기는 포메이션 랩 때 스타트 깃발로 사용되며, 레이싱에서 최소 한 번은 꼭 사용되는 깃발 중 하나입니다. 또한 황색기가 해제되는 상황에서도 사용됩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우승은 메르세데스에서 하겠지만, 마음 놓고 순위 경쟁을 하세요." 라고 알리는 깃발입니다. 2. 황색기 (Yellow Flag) : 황색기는 레이싱 도중 나올 수도 있고, 나오지 않을 수도 있는 깃발입니다. 하지만 요새 GP를 보면 안 나오면 서운한 깃발이지요. 거의 무조건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상치 못한 사고 - 엔진 블로우, 추월 도중 사고, 과도한 데브리 등 - 로 인해 트랙에서의 사고가 발생 되었거나, 발생 위험이 높을 경우 황색기가 펄럭이게 됩니다. 황색기가 펄럭일 때에는 보통 세이프티카가 함께 나오며, 이 때에는 피트 인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 차량에 대해 차선 변경, 추월이 금지가 됩니다. 황색기는 양날의 검으로 적용이 됩니다. 황색기가 펄럭이는 시간이 길어질 경우 모든 차량이 제 속도를 못내니 1위 차량과 후위 차량의 랩타임 격차가 줄어들게 됩니다. 타이어 소모 문제 역시 생기기도 하고요. 이러한 불리함을 최소로 하기 위해 세이프티카 철수 이후 1위 차량에 선택권 - 재시작, 유지 등 - 이 주어지기도 합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우승은 메르세데스에서 하겠지만, 잠깐 쉬어가겠습니다." 라고 알리는 깃발입니다. - 2015 싱가폴GP 도중 관객 난입 - 휴먼 데브리 - 으로 인해 황색기가 펄럭이는 웃지 못할 상황. 3. 청색기 (Blue Flag) : 청색기는 1랩 이상 뒤쳐진 드라이버가 앞에 있을 경우 마샬에 의해 펄럭이게 되며, 이 때 뒤쳐진 드라이버는 최대한 빠르게 - 무조건 - 후미 선두 차량3에게 길을 내줘야 합니다. 머신별 스펙 차이가 크기 때문에 청색기는 녹, 황과 더불어 무조건 나오게 됩니다. 청색기가 펄럭일 때 뒤쳐진 드라이버가 길을 내주지 않을 경우 드라이브 스루 혹은 타임 패널티를 받게 됩니다. 청색기를 자주 받는 팀은 마루시아가 있습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메르세데스에서 우승해야 하니 빨리빨리 길을 비켜주세요." 라고 알리는 깃발입니다. - 팀 마루시아가 매GP마다 찍는 영화 "청색기 휘날리며..ㅠ.ㅠ" 4. 체커기 (Chequered flag) : 체커기는 연습주행, 퀄리파잉 (예선), 본선에서 가장 빨리 드라이버가 들어올 때 경쟁 레이스가 종료됨을 알리는 깃발입니다. 영암GP에서 싸이가 체커기를 휘둘러서 뉴스에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체커기는 적색기가 휘날릴 때를 제외하고는 매 경기마다 펄럭펄럭 펄럭거리게 됩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메르세데스가 우승했습니다." 를 알리는 깃발입니다. 이 4개의 깃발이 매경기 99.8%의 확률로 나오는 깃발이며, 아래의 깃발은 나올 수도 있고 안나올 수도 있는 깃발입니다. 5. 적색기 (Red flag) : 적색기는 큰 사고, 예기치 못한 폭우 등으로 인해 레이스가 완료되지 못하고 중단이 될 때 나오게 됩니다. F1은 비가 많이 오더라도 경기를 치르는 경우가 많은데, 기상 예보를 미리 확인하고 레인 타이어를 준비합니다. 그러나 일기 예보에 없었던 갑작스러운 폭우가 장시간 내릴 경우 안전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적색기가 나옵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아쉽지만 메르세데스가 이렇게 우승을 하네요." 를 알리는 깃발입니다. 6. 흑색반기 (Half black, half white flag) : 흑색반기는 드라이버가 레이싱 도중 비매너 행위 - 추월시 차선 두 번 변경, 피트인 속도 위반 등 - 를 할 경우 주의를 알리는 깃발입니다. 흑색반기는 드라이버 넘버와 함께 표시가 되고, 패널티가 부여될 수 있습니다. 요새 잘 쓰이지 않는 추세고, 전자적으로 표시가 많이 됩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말도나도, 너 계속 그렇게 달리면 징계 줄 수 있음." 을 알리는 깃발입니다. ?w=584 7. 흑색기 (Balck flag) : 흑색기는 흑색반기의 심화 버전으로, 즉시 피트로 돌아갈 것을 알리는 깃발입니다. 흑색반기와 똑같이 드라이버 넘버와 함께 표시가 되며 드라이버는 이 명령을 즉시 따라야 합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말도나도, 너 진짜 안되겠다." 를 알리는 깃발입니다. 8. 백색기 (White flag) : 백색기는 트랙에 견인차, 앰뷸런스 등 저속의 차량이 있을 경우 주의를 알리는 깃발입니다. 의무적이진 않지만 해당 구간에서는 2차 사고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속도를 줄여 레이싱을 해야 합니다. 작년 일본GP에서 백색기가 나왔는데, 2차 사고로 인해 줄스 비앙키가 하늘로 떠난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9. 오일기 (Yellow and red striped flag) : 오일기는 트랙에 미끄러운 것 - 오일, 물, 데브리 - 등이 과도하게 많을 경우 주의를 알리는 깃발입니다. 오일기가 펄럭일 때 의무적으로 속도를 줄이는 조항은 없으며, 레이싱 실력에 따라 속도를 유지할지, 감속할지를 드라이버가 결정합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트랙이 평소보다 미끄럽지만 알아서 달리세요." 를 알리는 깃발입니다. 10. 오렌지볼기 (Black with orange circle flag) : 오렌지볼기는 머신의 과도한 손상을 입어 레이싱을 할 수 없을 때 즉시 피트로 복귀할 것을 명령하는 깃발입니다. 오렌지볼기는 드라이버 넘버와 함께 표시가 되며 이를 무시할 경우 패널티가 부과됩니다. 드라이버와 메케니컬 협의하에 아직 레이싱을 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경우에도 오렌지볼기가 우선합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계속 그렇게 달리면 메르세데스에서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차량을 고치고 다시 레이싱을 하세요." 를 명령하는 깃발입니다. 이상 F1에서 사용하는 10개의 깃발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다음 글에는 현재 서킷 혹은 규정에 대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편 : F1, 그 재미를 느껴보자 -1 : F1이란 무엇인가. (https://redtea.kr/?b=3&n=112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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