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 21/06/11 22:07:42 |
Name | 매뉴물있뉴 |
File #1 | 2_30대_자살률_비교.png (34.2 KB), Download : 23 |
File #2 | 2년_증감률.png (27.6 KB), Download : 14 |
Subject | 2-30대 남/여 자살율 비교 |
오늘의 핫가이, 준석찡의 당대표 당선과 관련해서 탐라에 젊은 여성 자살율이 폭증한다는 얘기가 있길래 그 뭐랄까, 솔직히 처음엔 그냥 웃어넘겼습니다. 여성보다 남성 자살율이 높은건 수천년째 일상입니다. 이런 현상은 굳이 대한민국 한정이 아닙니다. 사실 어느 나라를 가봐도 마찬가지에요. 하지만 최근 몇년간 젊은 여성들의 자살율이 폭증하는건 뭔가 좀 주시해볼 가치가 있어보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 분석에서 주의하실점은, 저는 홍성대 저 수학의 정석 이상의 통계는 일절 모른다는 겁니다. 제가 아는건 구글에 키워드를 넣고 대충 검색을 해보면 어디선가 통계결과가 튀어나온다는것 정도입니다. 두번째 표에서 2년 단위로 자살율을 비교한 이유는, 그냥 그렇게 비교해보면 노란색깔로 칠해놓은 부분의 숫자가 더 드라마틱해지길래 2년간격을 골랐읍니다. 2년 증감율이 106% 이상인 곳은 빨갛게 칠했고 2년 증감율을 비교해서 높았던 부분은 빨갛게 그 밑에 깔려 바닥이 되어주었던 부분은 파랗게 칠했읍니다. 106%를 고른 이유는 딱히 없읍니다. 자살율의 단위는 10만명당 고의적자해로인한 사망건수,입니다. 자료의 출처는 https://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101&tblId=DT_1B34E01&conn_path=I2 입니다. 1 아무리봐도 17-19년의 여성 자살율 증가폭은 드라마틱 합니다. 10대후반부터 30대후반까지의 여성 자살율이 다 증가하고 있어요. 2 10대후반, 20대 전반 여성들의 17-19년 자살율 증가폭은 더 드라마틱 합니다. 2년전에 비해 [180%]씩 늘었읍니다. 이유는 둘중 하나겠죠. 17년이 과하게 즐거운 한해였거나 19년이 지나치게 ㅈ같은 한해였거나. 2.1 같은 기간 남성자살율은 횡보하거나 오히려 소폭 감소하였습니다만 남성 자살율은 증가하는데 여성 자살율은 감소하는 09-11년의 경우도 있는 것을 보면 꼭 남녀 자살율 증감이 같은 추세로 가란 법은 없는것 같습니다. 2.2 17-19년 사이의 여성 자살율 증가가 굉장히 드라마틱했던 것은 사실인것 같으나 엄청 증가해보이는 19년의 여성 자살율도 09년의 여성 자살율과 비교해보면 그때보다는 19년이 낫습니다. 3 18년 19년의 10대후반 여성 자살율은 동나이대 남성 자살율보다도 높습니다. 여간해서는 이런일이 없다는걸 생각해보면 확실히 눈에 띄이는것 같습니다. 4 남녀 할것 없이 2012-2017년 간에는 자살율이 이전/이후 시기에 비해서 뚜렷하게 낮아진 것을 볼수있읍니다. ...여성대통령의 힘이란 이런것인가? 하는 뻘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현상을 분석할줄 모르는 이과생은 이만 도망갑니다. 180%라는 숫자는 아무리 생각해도 기이해서. 지나가는 인문학자분들의 관심을 끌고 싶었을 뿐이에요. 왜 이런겁니까? 인문학도 여러분들의 고견을... 듣고싶습니다 -ㅁ-! 1
이 게시판에 등록된 매뉴물있뉴님의 최근 게시물
|
https://imgur.com/gallery/BBciTZj
그래프로 정리하면 위와 같습니다. 5세가 아니라 10세 단위이니 주의하세요.
1. 펑글에 댓글로도 썼는데, 남성 자살율보다 여성 자살율 변동성이 훨씬 더 큽니다.
최근 드라마틱하게 상승하긴 하는데 2017년까지는 남성보다 여성 자살률이 훨씬 더 급격하게 줄었어요.
2010-12년의 정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청년 여성의 자살율 감소폭이 청년 남성보다 큽니다.
이게 보편적인 현상인지 모르겠는... 더 보기
그래프로 정리하면 위와 같습니다. 5세가 아니라 10세 단위이니 주의하세요.
1. 펑글에 댓글로도 썼는데, 남성 자살율보다 여성 자살율 변동성이 훨씬 더 큽니다.
최근 드라마틱하게 상승하긴 하는데 2017년까지는 남성보다 여성 자살률이 훨씬 더 급격하게 줄었어요.
2010-12년의 정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청년 여성의 자살율 감소폭이 청년 남성보다 큽니다.
이게 보편적인 현상인지 모르겠는... 더 보기
https://imgur.com/gallery/BBciTZj
그래프로 정리하면 위와 같습니다. 5세가 아니라 10세 단위이니 주의하세요.
1. 펑글에 댓글로도 썼는데, 남성 자살율보다 여성 자살율 변동성이 훨씬 더 큽니다.
최근 드라마틱하게 상승하긴 하는데 2017년까지는 남성보다 여성 자살률이 훨씬 더 급격하게 줄었어요.
2010-12년의 정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청년 여성의 자살율 감소폭이 청년 남성보다 큽니다.
이게 보편적인 현상인지 모르겠는데, 사실이라면 '스트레스성 사회적 요인'에 청년 여성이 취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녀 똑같은 강도로 작용해도 여성이 취약하니, 젠더 특성상 여성에게 더 많은 부하가 걸린다면 말할 것도 없죠.
2. 개인적으로 최근 청년 여성 자살율 트렌드가 튀는 두세 가지를 추측해보자면,
1) 유독 심했던 베르테르 효과
2017년 말-2019년에 유독 자살한 유명인들이 많아서 직후 자살률이 급등하는 베르테르 효과가 많이 발생했는데 (2017년 12월 종현, 2018년 3월 조민기, 2018년 7월 노회찬, 2019년 10월 설리, 11월 구하라) - 통계청 사망원인통계 보면 그 직후 자살건수가 확 뜁니다 - 노회찬을 제외하면 청소년-청년 여성들에 영향이 큰 연예인들의 자살입니다. 따라서 청소년-청년 여성들에게 베르테르 효과가 크게 작용했겠죠. 특히 설리와 구하라는 악플과 불법도촬물로 고생하다 생을 마감한 인물이라, 젠더적으로 여성에 대한 공감력이 더 클 수 있고요.
2) SNS 시대의 이면
실제로 수많은 국가에서 SNS 문화로 인한 청소년 정신건강, 자해, 자살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 특히 여성이 심하다고 합니다. 관계지향적인 여성의 특징 때문에 SNS 이면의 피해가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됩니다.
다만 이 가설대로라면 왜 2018년에야 이런 경향이 나타났는지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3) 10대 한정해서 자해 인증샷 유행이 악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권 교수는 “보통 고교생 자살률이 높은데, 2018년부터는 중학생 자살률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2018년 청소년들 사이에서 ‘자해 인증샷’ 놀이가 유행처럼 번져나간데다, 2018년과 2019년 이어진 연예인들의 잇따른 자살 보도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43016190005664
그래프로 정리하면 위와 같습니다. 5세가 아니라 10세 단위이니 주의하세요.
1. 펑글에 댓글로도 썼는데, 남성 자살율보다 여성 자살율 변동성이 훨씬 더 큽니다.
최근 드라마틱하게 상승하긴 하는데 2017년까지는 남성보다 여성 자살률이 훨씬 더 급격하게 줄었어요.
2010-12년의 정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청년 여성의 자살율 감소폭이 청년 남성보다 큽니다.
이게 보편적인 현상인지 모르겠는데, 사실이라면 '스트레스성 사회적 요인'에 청년 여성이 취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녀 똑같은 강도로 작용해도 여성이 취약하니, 젠더 특성상 여성에게 더 많은 부하가 걸린다면 말할 것도 없죠.
2. 개인적으로 최근 청년 여성 자살율 트렌드가 튀는 두세 가지를 추측해보자면,
1) 유독 심했던 베르테르 효과
2017년 말-2019년에 유독 자살한 유명인들이 많아서 직후 자살률이 급등하는 베르테르 효과가 많이 발생했는데 (2017년 12월 종현, 2018년 3월 조민기, 2018년 7월 노회찬, 2019년 10월 설리, 11월 구하라) - 통계청 사망원인통계 보면 그 직후 자살건수가 확 뜁니다 - 노회찬을 제외하면 청소년-청년 여성들에 영향이 큰 연예인들의 자살입니다. 따라서 청소년-청년 여성들에게 베르테르 효과가 크게 작용했겠죠. 특히 설리와 구하라는 악플과 불법도촬물로 고생하다 생을 마감한 인물이라, 젠더적으로 여성에 대한 공감력이 더 클 수 있고요.
2) SNS 시대의 이면
실제로 수많은 국가에서 SNS 문화로 인한 청소년 정신건강, 자해, 자살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 특히 여성이 심하다고 합니다. 관계지향적인 여성의 특징 때문에 SNS 이면의 피해가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됩니다.
다만 이 가설대로라면 왜 2018년에야 이런 경향이 나타났는지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3) 10대 한정해서 자해 인증샷 유행이 악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권 교수는 “보통 고교생 자살률이 높은데, 2018년부터는 중학생 자살률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2018년 청소년들 사이에서 ‘자해 인증샷’ 놀이가 유행처럼 번져나간데다, 2018년과 2019년 이어진 연예인들의 잇따른 자살 보도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43016190005664
아, 그러게요 정말... 종현설리구하라는...ㅠㅠ 지금 생각해도 슬픔ㅠ
20년 통계부터는 나름 감소할 여지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20년 통계부터는 나름 감소할 여지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일본에서도 젊은 여성 자살률이 높아져서 연구 협력 요청이 있었다는 기사를 작년에 봤던 것 같습니다.
일본이 요청했던건지 우리나라가 요청했던건지는 기억이 잘 안나네요.
일본이 요청했던건지 우리나라가 요청했던건지는 기억이 잘 안나네요.
예전 다군님이 2020년 심리부검 연구 자료를 올려주신 적이 있었어요. 질적인 관점에서 세부 내용을 따라가고 싶으신 분들은 참고하셔요.
https://redtea.kr/pb/pb.php?id=free&no=11179&ss=on&sc=on&keyword=%EC%8B%AC%EB%A6%AC%EB%B6%80%EA%B2%80
https://redtea.kr/pb/pb.php?id=free&no=11179&ss=on&sc=on&keyword=%EC%8B%AC%EB%A6%AC%EB%B6%80%EA%B2%80
이렇게 숫자 자체가 작은 경우에는 변화 정도를 %로 따지는건 해석에 바이어스를 추가하기 쉬운 방법이기도합니다. 단순히 노이즈로 인해서 나올수있는 절대수치 변화가 %로는 크게 계산이 되니까요.
사실 그냥 숫자 그대로 보여주는게 가장 간편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10만명당 자살율이 n명 증가했다고 말하는거죠
그리고 그 차이의 해석에 켈로그김님이 언급하신 케이스 스터디가 도움이 많이 될것이라 예상됩니다
10만명당 자살율이 n명 증가했다고 말하는거죠
그리고 그 차이의 해석에 켈로그김님이 언급하신 케이스 스터디가 도움이 많이 될것이라 예상됩니다
정치가 종교화 되는 것은 어느정도..... 음...
예전 군사정권의 여파 때문인지
정치라는게 정의의 문제로 다뤄지던 시기가 분명 있었지만
지금은 그때보다는 훨씬 민주적인 사회가 되었으니까요,
현재의 정치적 의제는 이쪽도, 저쪽도 옳은 주장을 하는 가운데
두 옳은 주장중 무엇이 더 옳은가의 충돌같달까요?
그런면에서 보면, 고도로 민주화된 정치에는
종교적 요소가 작든 크든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 이준석 지지자와 반대자쪽 모두에서 종교 느낌이 나는 이유가 아닌가...... 더 보기
예전 군사정권의 여파 때문인지
정치라는게 정의의 문제로 다뤄지던 시기가 분명 있었지만
지금은 그때보다는 훨씬 민주적인 사회가 되었으니까요,
현재의 정치적 의제는 이쪽도, 저쪽도 옳은 주장을 하는 가운데
두 옳은 주장중 무엇이 더 옳은가의 충돌같달까요?
그런면에서 보면, 고도로 민주화된 정치에는
종교적 요소가 작든 크든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 이준석 지지자와 반대자쪽 모두에서 종교 느낌이 나는 이유가 아닌가...... 더 보기
정치가 종교화 되는 것은 어느정도..... 음...
예전 군사정권의 여파 때문인지
정치라는게 정의의 문제로 다뤄지던 시기가 분명 있었지만
지금은 그때보다는 훨씬 민주적인 사회가 되었으니까요,
현재의 정치적 의제는 이쪽도, 저쪽도 옳은 주장을 하는 가운데
두 옳은 주장중 무엇이 더 옳은가의 충돌같달까요?
그런면에서 보면, 고도로 민주화된 정치에는
종교적 요소가 작든 크든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 이준석 지지자와 반대자쪽 모두에서 종교 느낌이 나는 이유가 아닌가...
예전 군사정권의 여파 때문인지
정치라는게 정의의 문제로 다뤄지던 시기가 분명 있었지만
지금은 그때보다는 훨씬 민주적인 사회가 되었으니까요,
현재의 정치적 의제는 이쪽도, 저쪽도 옳은 주장을 하는 가운데
두 옳은 주장중 무엇이 더 옳은가의 충돌같달까요?
그런면에서 보면, 고도로 민주화된 정치에는
종교적 요소가 작든 크든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
--> 이준석 지지자와 반대자쪽 모두에서 종교 느낌이 나는 이유가 아닌가...
링크된 칼럼 내용 일부 인용합니다.
"지난 9월 발표된 2019년 사망 통계에 따르면 남성 자살률은 전년보다 1.4% 감소했지만, 여성은 6.7% 증가했다. 특히 20대 여성에서는 26% 더 증가했다."
"더구나 우리나라 여성 자살률은 2002년부터 OECD 국가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해 오고 있다. 가장 높았던 2009년에는 자살률 22.8명으로, OECD 평균의 4배나 되는 수준이었다. 반면 우리나라의 남성 자살률은 OECD 신규 가입국 통계까지 포함했을 때 단 한 번도 1위였던 적이 없었다."
<중앙일보> [리셋 코리아] 20대 여성의 극단 선택, 국가는 심각하게 응답해야
https://news.joins.com/article/23944663
"지난 9월 발표된 2019년 사망 통계에 따르면 남성 자살률은 전년보다 1.4% 감소했지만, 여성은 6.7% 증가했다. 특히 20대 여성에서는 26% 더 증가했다."
"더구나 우리나라 여성 자살률은 2002년부터 OECD 국가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해 오고 있다. 가장 높았던 2009년에는 자살률 22.8명으로, OECD 평균의 4배나 되는 수준이었다. 반면 우리나라의 남성 자살률은 OECD 신규 가입국 통계까지 포함했을 때 단 한 번도 1위였던 적이 없었다."
<중앙일보> [리셋 코리아] 20대 여성의 극단 선택, 국가는 심각하게 응답해야
https://news.joins.com/article/23944663
링크된 기사 내용 일부 인용합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여성의 자살 시도 건수는 전년 대비 33.5% 증가했다."
<동아일보>코로나19 이후 자살 고민 상담↑…정부, 예방대책 논의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10609/107354177/1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여성의 자살 시도 건수는 전년 대비 33.5% 증가했다."
<동아일보>코로나19 이후 자살 고민 상담↑…정부, 예방대책 논의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10609/107354177/1
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