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1/07/13 23:17:07
Name   danielbard
File #1   다운로드.jpg (90.2 KB), Download : 50
Subject   골프입문기(3, 필드에서의 팁들)


위 사진에서 선글라스는 비추합니다. 안끼고 연습하신분들은 생크 유발 1순위라서요..

------------------------------------------------------------------------------------------------------------------------

0. 준비물은 전날밤 미리미리 챙겨놓자. 보스턴백 이쁘고 비싼거 사는사람도 있는데 저같은 극도의가성비 추구한다면 그냥 네이버에 더플백 쳐서 제일큰거 사서 가지고가면 됩니다. 2만원 내외이고, 엄청많이 담기고, 천소재라서 가볍습니다.
준비물 빠뜨린거 골프장가서 뒤늦게 알아차리면 골프샾에서 예상치못한 큰 지출을 할수있으니, 꼭 챙기도록 합시다.

1. 전날에는 과음하지 마시고 일찍잔다. 첫라운딩 전날에는 진짜 가슴 터질것같이 쿵쾅쿵쾅한다. 전 한 50라운딩 전까지는 항상 그랬던것 같아요. 밥도 적당히 먹으시고, 10시쯤되면 침대에 누우시는걸 추천합니다.

2. 첫필드일경우 최소 1시간 일찍가자.(물론 삼삼오오 모여가는 경우가 대부분..) 우선 옷입는것부터가 처음이고, 골프장 구조도 잘 모른다. 긴장되서 화장실도 두세번씩 가야할것이고, 캐디한테 처음이라고 하면서 잘부탁한다고 만원이라도 건내준다면 첫필드치고 고생을 덜한 라운딩이 될 수 있다.

3. 같이가는 동반자들에게 선물을 준비하자. 필드가 처음인사람과 하는 라운딩은 비싼그린피내고 골프장온 동반자들에게도 1명에게 신경을 모두 몰아줘야 하기때문에 어려운 일이다. 타이틀리스트 ProV1 1슬리브(공 3개)씩이면 최고다.(취향타는 사람 0명이라고 단언할수 있음)

4. 이동은 빠르게, 스윙은 연습장에서 했던 스윙 그대로 무조건 하자. 필드에 나와서 초긴장 상태이겠지만, 연습장에서 비싼 레슨 들어가며 연습한 스윙을 못한다면 그린피가 너무 아깝다. 잘맞던 안맞던 본인의 스윙을 해야한다.

5. 화장실이 보일때마다 들어가서 해결하자. 초보자는 홀 중간에 언제쯤 화장실이 있는지 모른다. 그냥 보일때마다 가서 용변을 해결하는것을 추천한다.

6. 티샷하는 티 그라운드 올라가기 전에는 꼭 장갑을 끼고 티샷을 해야한다. 골프 매너입니다. 깜빡하고 맨손으로 올라가면 죄송합니다 하고 끼고 하면됩니다.

7. 라운딩 18홀 마지막 퍼팅까지 끝났다면 모자와 장갑을 벗고 악수하며 수고하셨습니다. 즐거웠습니다. 한두마디씩 건내시면 됩니다. 동반자들에 대한 예의라고 할까요..

8. 제일 중요한 팁인데, 라운딩 다 끝나고 탈의실에서 목욕탕가기전에 꼭 팬티는 입고 가야합니다. 이건 진짜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제가 재벌되서 골프장지으면 목욕탕 프리 팬티로 우리골프장 로컬룰 만들겁니다. 갈아입을 팬티도 지참하여 목욕탕 가야합니다.

9. 꼭 본인클럽은 본인이 직접 확인해야합니다. 특히 유명한 모델(V300아이언이 대표적이죠)의 경우 섞일수도 있을 확률이 아주 높아요. 캐디가 첫라운딩인분은 잘 체크해주겠지만, 그래도 본인 클럽은 본인이 확인합시다. 바뀌면 서로가 엄청엄청 피곤합니다.

10. 필드에서 하는 조언은 그냥 귀막고 개무시하세요. 유명한 프로들이 필드레슨 가도 스윙에대한 지적을 하는게 아니라 상황에따른 대처법을 레슨해주지 필드에서 스윙레슨은 안합니다..어차피 거기서 타이거우즈가 조언해줘도 스윙 못바꾸거든요.

11. 초보데리고 가서 내기때리는 사람이 있다면 다음부터는 절대로 같이 나가지 마세요. 그냥 양X치입니다. 직장상사라면 참 피곤하겠지만 최대한 피하세요.

12. 첫라운딩 이후 큰 좌절감과 상실감에 빠지셨겠지만 여기서 접진 마세요. 레슨비와 클럽에 들인돈을 생각하며 골프의 세계로 점점 빠져드시는걸 추천합니다. 온갖 슬럼프와 맞닥뜨리는 운동이지만 하다보면 매력도 참 넘치는 운동입니다.

여기까지 제가 겪었던 경험들이고, 다음편은 보다 싸게 골프용품 구입하는 방법(직구 등등)으로 한번 써보겠습니다.





4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티타임 게시판 이용 규정 2 토비 15/06/19 35547 1
    15997 일상/생각소유의 종말: 구독 경제와 경험의 휘발성 2 + 사슴도치 26/02/02 372 7
    15996 오프모임참가하면 남친여친이 생겨 버리는 2월 7일 토요일 14시 사당 또는 이수 커피 모임 63 트린 26/02/02 970 4
    15995 일상/생각팀장으로 보낸 첫달에 대한 소고 6 kaestro 26/02/01 544 6
    15994 일상/생각와이프란 무엇일까? 2 큐리스 26/01/31 567 9
    15993 영화영화 비평이란 무엇인가 - 랑시에르, 들뢰즈, 아도르노 3 줄리 26/01/31 365 4
    15992 IT/컴퓨터[리뷰] 코드를 읽지 않는 개발 시대의 서막: Moltbot(Clawdbot) 사용기 24 nm막장 26/01/31 715 1
    15991 일상/생각결혼준비부터 신혼여행까지 (3/청첩장 및 본식 전, 신혼여행) 5 danielbard 26/01/30 375 4
    15990 정치중국몽, 셰셰, 코스피, 그리고 슈카 15 meson 26/01/29 1112 7
    15989 IT/컴퓨터램 헤는 밤. 28 joel 26/01/29 819 27
    15988 문화/예술[사진]의 생명력, ‘안정’을 넘어 ‘긴장’으로 8 사슴도치 26/01/28 421 20
    15987 IT/컴퓨터문법 클리닉 만들었습니다. 7 큐리스 26/01/27 566 16
    15986 게임엔드필드 간단 감상 2 당근매니아 26/01/26 552 0
    15983 스포츠2026년 월드컵 우승국//대한민국 예상 순위(라운드) 맞추기 관련 글 6 Mandarin 26/01/26 354 0
    15982 오프모임2월 14일 신년회+설맞이 낮술모임 (마감 + 추가모집 있나?없나?) 18 Groot 26/01/26 711 3
    15981 정치이재명에게 실망(?)했습니다. 8 닭장군 26/01/25 1013 0
    15980 IT/컴퓨터타롯 감성의 스피킹 연습사이트를 만들었어요 ㅎㅎ 4 큐리스 26/01/25 429 0
    15979 정치민주당-조국당 합당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요? 14 Picard 26/01/23 887 0
    15978 오프모임1/23 (금) 용산 또는 서울역 저녁 모임 8 kaestro 26/01/23 691 1
    15977 스포츠[MLB] 코디 벨린저 5년 162.5M 양키스행 김치찌개 26/01/22 326 0
    15976 정치한덕수 4천자 양형 사유 AI 시각화 11 명동의밤 26/01/21 1179 11
    15974 오프모임2월 7일 토요일 14시 사당 또는 이수 커피 모임 하실 분? 21 트린 26/01/20 892 5
    15973 도서/문학용사 힘멜이라면 그렇게 했을테니까 7 kaestro 26/01/19 1034 9
    15971 꿀팁/강좌나노바나나 프롬프트 - 걸리버 소인국 스타일 음식 이미지 3 토비 26/01/17 734 1
    15970 의료/건강혈당 스파이크란 무엇일까? 12 레이미드 26/01/17 1018 2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