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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5/10/10 15:00:39 |
Name | 눈부심 |
Subject | 하마랑 새랑 BBC 다큐#1 |
약육강식의, 피도 눈물도 없는 동물의 세계. 아프리카 잠비아에 건기가 찾아 왔어요. 이 때는 강이 말라붙어서 여기 저기 물 속에서 찰방찰방 노닐던 동물들이 마지막 보루로 남겨져 있는 강줄기를 찾아 모여 들어요. 혼자 잘 지내던 한 하마 수컷도 잘 놀던 강물이 말라버려 이제 좀 더 큰 강이 있는 곳으로 거처를 옮겨야 해요. 같이 잘 지내던 암컷들은 이미 더 큰 강으로 옮겨버린지 오래예요. [물이랑 여자들 다 어디 갔쓰.. 다른 강으로 옮겨야지..어이그 내 팔자야] 이제 막 혼자 거처를 옮기기 위해 터덜터덜 걸어가는 하마녀석이 보이시나요. 정말 오래도 참았다는.. 새 보금자리당~ 오와 여자하마다. 예삐들! 그러나 두둥. 그 강물을 독점하고 사는 대장하마가 있었던 거시였던 거시여따. [누꼬] [어이그 내 팔자야. 한 판 붙고 이겨버려 아님 포기를 해야허나..] [붙어보자 이놈스키!! 내 입이 더 크다 마!] 찰방찰방 [덤벼서 먄;;] [니 또 까부르 마...고오오...] 결투에서 진 하마는 물길도 얕고 여자들은 코빼기도 안 보이는 건너편 강으로 외롭게 고고합니다. 미국 오레곤 주의 새들도 사랑을 나누는 계절을 맞이하였어요. 이 커플은 서로 호감을 느끼게 됐나 봐요. 같이 춤 추자 고개 숙여 하낫 둘 셋 고개 들어 하낫 둘 셋.... 그러나... 이 때다 하고 경쟁자가 눈에 불을 키고 나타났어요. 진격!!!!! [이쁜이, 누구 춤이 더 예쁜지 솔직하게 말 해!!] [땐스! 땐스!] [이쁜이! 제발 날 봐!] [(어이그 내 팔자야.. 남자 둘이서 뭐하는 짓인지)] [독한 넘.. 춤빨이..조..] [조...조...] [...조..쿤.. 덴장] 깨꼬댁 레알입니다. 다큐는 2009년에 BBC에서 방영한 'Life'입니다. 재밌어 죽음 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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