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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5/21 01:11:16
Name   눈부심
Subject   핑크코끼리와 나치행진


핑크코끼리의 시위사인은 무채색입니다. 그치만 의중은 매우 저열하죠. 그는 일베회원이고 강남역 살인사건이 발생한 추모의 현장에서 시위를 했다고 하네요. 그에게 화난 집단이 영상에 나와요.
"육식동물이 나쁜게 아니라 범죄를 저지르는 동물이 나쁜겁니다.
선입견없는 편견없는 주토피아 대한민국
현재 세계 치안 1위이지만 더 안전한 대한민국 남. 여 함께 만들어요"



나치단체들이 매년 독일의 어느 마을에서 행진을 해요. 걸음걸이도 느리고 조용조용.. 암말 않고 구경만 하는 사람들도 인상적이죠. 마을 사람들이 이번에는 그들이 행진하는 거리만큼 매칭해서 모금이 이루어지도록 기획해서 나치단체들이 행진한 거리에 비례해 모인 성금을 나치회원들의 나치탈퇴를 유도하고 교화하는 단체에 기부를 했어요. 나치회원들은 행진이 끝난 뒤에야 행진에 열심일수록 자신들에게 불리했단 걸 깨닫게 되죠. 물리적인 폭력은 대의가 무엇이든 무섭고 불편해요. 나치단체들은 모토가 백인우월주의예요. 대담하고 뻔뻔스럽죠. 핑크코끼리는 교묘하고 찌질하고요. 어쨌든 핑크코끼리에게 가해진 물리적인 폭력은 지성을 해쳐요.

대의의 경중이란 게 있어요.



지만원이 나오는 영상입니다. 유가족분들의 울분이 고스란히 전해졌어요. 같이 때려주고 싶고 너무 슬퍼요. 역린을 건드린다고 하죠. 다른 건 참아도 누가 역린을 건드리면 참을 수 없게 되는데 누군가가 매일 매일 역린을 건드리고 그 피곤에 익숙해지는 것만큼 비극적인 건 없어요.

핑크코끼리를 때리지는 않을 거지만 일베는 악이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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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밑푸른초원
    그런데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추모객에 핑크코끼리 같은 인형(?)을 쓰고 나오는 것 자체가 실례인가요?
    원래 장례식이나 이런 데에 검은색 계통을 입고 오지 저런 핑크류의 색을 입지는 않는 것 같은데 말이죠.

    하여간 제 의견은
    1. 일베가 아무리 개념인 척해봤자 일베는 영원한 일베다.
    2. 하지만 어떤 깽판을 치든지간에 폭력은 안 된다.
    3. 만약 이 일이 mental disorder가 있는 사람 혹은 남자들을 통으로 몰아서 잠재적 범죄자로 몰아가는 것으로 전개된다면, 그게 진짜 헬조선이다.
    눈부심
    단지 핑크코끼리인형을 뒤집어 쓰고서 눈치없는 시위를 할 뿐인데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나쁘게 해석하자면 정말 찌질하고 눈치 드럽게 없는 무뢰한이지만 집단린치는 정말 조심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분위기에 휩싸이면 비이성적으로 흐르기 십상이니까요.
    하늘밑푸른초원
    일단 핑크코끼리인형을 추모장소에서 뒤집어 쓰는 것 자체는 실례 맞는거죠?
    제가 저런 규범 같은 걸 잘 몰라서요.
    눈부심
    대단한 실례는 맞는데 불법은 아닌 것 같아요;;
    저핑크코끼리 입은사람이 여혐싸이트로 분류되는 일베 회원이고 전에도 저의상으로 1인시위 나간적있고 시위 나가기전에도 일베에 인증했다는군요. 저러고 나간거는 사실 맞아서 역풍일러 나간거죠 정상적 문구는 그도구고요. 그래도 때린놈이 지는거에요.
    하늘밑푸른초원
    만약 그러한 맥락이 전혀 없이, 핑크코끼리 인형을 추모장소에 입고 가면 그건 실례인가요?
    장례식도아니고 추모장소에 남녀화합하자는 문구들고 인형탈쓰고 서있는게 실례일까싶네요 핑크코끼리가 다른의미가 있으면 모르겠네요
    하늘밑푸른초원
    제가 그런 규범을 잘 몰라서요..ㅠㅠ

    핑크색이 과연 추모장소에 어울리는지..
    장례식에는 확실히 안 어울리는 것 같지만요.
    저도 잘은 모르겠네요
    장례식에 반팔 반바지 땀범벅으로 가본적도 있어서...
    하늘밑푸른초원
    감사합니다. 누가 좀 알려주셨으면...ㅠㅠ 평소에 엄청 눈치없다는 소리를 많이 듣거든요.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성을잃으면 역으로 잘못한사람 됩니다. 잘못된게있을때 절차에따라 바로잡아야합니다. 할수있을때는요...
    눈부심
    그 역풍이란 거, 이걸 미연에 방지할 줄 아는 능력이 이성이란 생각도 들더라고요.
    너무 이성적이면 순풍도 못탈수가있어서요^^
    눈부심
    저처럼 멀리서 구경하는 사람은 맹꽁이 같은 소리하기 딱 좋은...킄..
    현명하신분...
    하늘밑푸른초원
    뭐 뇌과학적으로 감성과 이성이란 개념이 딱 칼같이 구분할 수 없는 것이긴 합니다.
    하늘밑푸른초원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중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괴물의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봤다면, 그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볼 것이기 때문이다."
    -선악을 넘어서 中

    요즘 이 문구가 요즘 계속 떠오르는데요.
    한 가지 사안을, 한 가지 관점만 가지고 계속 몰두하다보면 자신이 과격해질 수가 있어요.
    지금 약간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되어 가는 것 같아요.

    옆에 둔 스마트폰이 계속 거슬려서 공부가 안 된다? 그 스마트폰에 대해서 계속 고민하지 말고, 그 스마트폰을 내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치워... 더 보기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중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괴물의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봤다면, 그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볼 것이기 때문이다."
    -선악을 넘어서 中

    요즘 이 문구가 요즘 계속 떠오르는데요.
    한 가지 사안을, 한 가지 관점만 가지고 계속 몰두하다보면 자신이 과격해질 수가 있어요.
    지금 약간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되어 가는 것 같아요.

    옆에 둔 스마트폰이 계속 거슬려서 공부가 안 된다? 그 스마트폰에 대해서 계속 고민하지 말고, 그 스마트폰을 내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치워야 합니다.

    이 사안을 외면하자는 게 아니라, 좀 사람들이 다른 관점도 수용해가면서 좀 유연하게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린치가 잘못된 거야 두말할 필요도 없는 건데, 그렇다고 저 핑크코끼리가 정말 선의의 의도로 평화를 노래하다 박해받았느냐 하면 그것도 좀 아니올시다... 정도? 저 피켓 메시지를 보면 도발하러 가서 도발의 대가로 얻어맞고 왔다고 생각하거든요(다시 쓰지만 도발에 응해서 폭력을 쓴 게 잘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리고 '일베충' 포스트잇 붙이고 다굴 놓은 건에 대해서는 일베 유저라고 모두 악이라고 규정짓냐고 되묻는 분들도 있을테지만 저에게 일베는 '비추천/반대의 의미로 민주화라는 단어를 쓰는 사이트'라서 저기가 정상적인 곳이라는 생각은... 더 보기
    린치가 잘못된 거야 두말할 필요도 없는 건데, 그렇다고 저 핑크코끼리가 정말 선의의 의도로 평화를 노래하다 박해받았느냐 하면 그것도 좀 아니올시다... 정도? 저 피켓 메시지를 보면 도발하러 가서 도발의 대가로 얻어맞고 왔다고 생각하거든요(다시 쓰지만 도발에 응해서 폭력을 쓴 게 잘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리고 '일베충' 포스트잇 붙이고 다굴 놓은 건에 대해서는 일베 유저라고 모두 악이라고 규정짓냐고 되묻는 분들도 있을테지만 저에게 일베는 '비추천/반대의 의미로 민주화라는 단어를 쓰는 사이트'라서 저기가 정상적인 곳이라는 생각은 안 들거든요. 피부색도 국적도 모태신앙도 아니고 본인이 좋아서 본인의 의지로 그 사이트에서 활동하는 건데 그거 때문에 욕 먹는 게 부당한 건지는 잘 모르겟습니다.

    아 그리고 덧붙이면 한심해보입니다. 저 핑크코끼리도, 저 린치에 가담한 사람들도, 그리고 이 상황 모두 다요.
    가르치는 아이들이 일베용어를 씁니다
    훈육해야할까요 모른척해야할까요
    하늘밑푸른초원
    요즘 애들이 그래요? 헐...
    초듬학교 4.5학년들 폰겜하다가 (마리오류로 생각됩니다) 추락하면 다같이 "운지!!!!!!!!!!" 이럽니다
    하늘밑푸른초원
    일베의 영향력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네요.
    우리나라 커뮤니티 조회수 TOP 몇 안에 드나요?
    5위 안에 듭니다.
    하늘밑푸른초원
    어잌후.. 우리나라에 인간쓰레기들이 그렇게 많았군요. 여시, 메갈까지 합치면 뭐
    제가 훅 째려보면 다들 움찔하고요 운지에대해서 어떤이들은 정말좋아했던 대통령의 비극적 죽음을 비웃는 언어다라고 말해주면 서로 얘가했어요 얘가했어요 얘가일베충이에요 하면서 빠져나갑니다.
    Ataraxia
    아 애들이 귀여워서 풉 터졌네요. 그 나이에는 가치판단같은 어려운 것보다 재미가 우선하기 쉬운데 가르치는 분들은 정말 어려우시겠어요.
    제 사촌동생 하나가 몇 년 전에 '오오미'를 남발하던 적이 있는데, 지역드립인 걸 모르고 그냥 롤에서 나온 유행어로 알더군요. 유래와 의미를 알려주니까 알아서 자제하던데 이게 나이 차이도 있고 문화 차이도 있고 해서 좀 어려운 문제다 싶네요.
    하늘밑푸른초원
    오오미..는 또 뭔가요?

    또 뭐지.. 그 '이기야' 이런 표현이 네이버 뉴스 댓글에 많이 있던데, 이것도 일베용어인가요? 이거 어감이 괜찮아서 저도 막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올 것 같기도 한데 말이죠.
    전라도 어르신들이 쓰는 방언 중 놀라움을 표현하는 '오메', 혹은 '워메'라는 말이 있습니다. '워메워메 불쌍해서 우짜쓰까잉' 뭐 이런 식으로 말이죠. 그거를 '오오미'라는 말로 바꿔서 비꼬아 쓰는 거죠. 원래는 디씨 야갤에서 나왔을 겁니다. DJ를 비꼬는 '슨상님'과 세트로 많이 쓰였던 걸로 기억하네요.
    하늘밑푸른초원
    '이기야'는 뭔가요?

    ..제가 일베를 하지 않는데 일베용어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 참 서글프네요.
    노대통령 말투입니다
    하늘밑푸른초원
    감사합니다.
    엥간하면 다 말해주는 편입니다 ~~노 까지도요
    경상도 살다오지 않았는데 어째 사투리를 쓰냐로 시작해서 하나하나 다말해줍니다.
    당연히 걔들은 꼰대의 잔소리로 듣겠지만 다행이 일베가 나쁜거란 생각은 퍼져있어서 더안쓰려고 노력은 하더라고요.
    더짚어줘야하나 넘어가야하나 고민중입니다ㅠㅠ
    초등학생이면 논리적으로 토의해서 스스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는 게 어렵고 부정적인 인식을 전달하는 수준에 그칠텐데 참 어렵겠네요. 그래도 아직까지는 일베 하는 걸 공공연하게 드러낼 수 없고, 쉬쉬하는 분위기인데 여기서 더 나아가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중학생들까지도 마찬가지반응들입니다만 니들이 야동 보듯 몰래 들어가 보는 싸이트에서 히히덕 대는 그사람의 죽음이 누군가에게는 얼마나 큰 비극인지 아느냐 뭐 이런 수준이죠 ^^
    그나마 요즘엔 일베용어들보다 철구 유행어인듯한데 오지구요~ 지리구요~ 기모띠~ 이유행어들은 어원도모르겠고 하지마라 할 이유도 못찾아 그냥두는중입니다.
    나이먹으니 이짓도 못하겄어요 휴
    에밀리
    진지하게 붙잡고 얘기해서 먹힐 것 같다면 말을 해봐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포기하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오히려 선생님의 얘기에 대한 반발심이 작용할 수도 있는 나이니까요.

    아, 근데 또 그걸 사회에서 좋게 보지 않는다는 걸 알아야 사춘기 지난 이후의 자기 성찰에서 뭔가 반성을 할 것 같기도 하고 -.-...
    조언 감사합니다^^
    몇년동안 그럴때마다 주의주면서도 잘하는짓인가 고민했었는데 고민하다가 일베유행어가 시들해져서 지나가버린 ㅋㅋ
    하늘밑푸른초원
    일베에서 활동한다는 것 자체가 고인드립, 지역드립 등등 치면서 히히덕거리는 것 외에 다른 목적이 없는 것 같아서..
    일베면 다 악이냐? 악이 아니고서야 일베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나요?

    잘 모르겠네요.
    그냥 다 한심합니다.
    눈부심
    어떤 단체가 정치력을 의도적으로 행사할 때의 여파는 때로 대중을 너무너무 피곤하게 하는 것 같아요. 여기선 워마드의 정치성이 그 문제의 원인이 되겠네요.
    리틀미
    탈을 뒤집어 써서 그런가... 저기 옆에 지나가는데 혹시라도 말실수할까봐 엄청 움츠러들던데 용기가 가상하네요. 허허. 저건 1인 시위가 아니라 도발하는 행위죠. 속으로 누가 자길 때려주길 얼마나 기다리고 있었을지 생각하면 더 끔찍하네요. 나치나 지만원보다 일베코끼리가 훨씬 나쁘고 설명하기도 어려운 것 같아요. 나치나 지만원은 사실 뭔가 많이 보고 그래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고 생각해야 할 지 감이 오는데... 일베코끼리는 이해가 안되네요. 나치도 아니고 일베라는 사이트를 한다고 뭔가 그걸 자기 정체성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하... 더 보기
    탈을 뒤집어 써서 그런가... 저기 옆에 지나가는데 혹시라도 말실수할까봐 엄청 움츠러들던데 용기가 가상하네요. 허허. 저건 1인 시위가 아니라 도발하는 행위죠. 속으로 누가 자길 때려주길 얼마나 기다리고 있었을지 생각하면 더 끔찍하네요. 나치나 지만원보다 일베코끼리가 훨씬 나쁘고 설명하기도 어려운 것 같아요. 나치나 지만원은 사실 뭔가 많이 보고 그래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고 생각해야 할 지 감이 오는데... 일베코끼리는 이해가 안되네요. 나치도 아니고 일베라는 사이트를 한다고 뭔가 그걸 자기 정체성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그걸 끌고 나와서 저런 행동을 하는 것도 이해가 안되고... 그 안에 악질적인 마음이 어떻게 자라났는지 모르겠고...

    폭력은 무조건 나쁘다 그렇게 생각하지도 않지만, 폭력이 나쁘다면 저기서 저렇게 자기를 볼모 삼아서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폭력을 유도하는 저 일베코끼리가 제일 나빠요.
    하늘밑푸른초원
    제가 생각하기엔,

    '몰라서' '무식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선악의 구별을 제대로 할 지식 자체가 없는데 그 마음이 악질적이어도 자신은 악질적이라고 볼 수가 없는 거죠.
    하늘밑푸른초원
    이게 약간 개똥철학일 수도 있는데..

    저는 상당수의 비도덕적 행위가 '지식의 부족'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이 배워야 한다는 거죠. 일단 선악의 구별은 해야 할 줄 알아야 하니.

    그러면 과연 어떤 사람이 나쁜 짓을 했을 때, '전 정말 몰라서 그랬어요'라고 하면, 그 무지가 그 사람에게 면죄부를 줄 수 있느냐?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돌에 맞은 개구리는 그 돌을 던진 사람이 어떤 배경을 갖고 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죠. 그저 그 사람이 돌을 던졌다는 게 중요하지.
    눈부심
    폭력을 유발하는 일베코끼리는 나쁜데 찌질하게 나빠요. 이런 찌질함을 미국에선 stupid라고 표현하는 것 같아요. 일베코끼리의 의중을 몰라서 하는 소리야?라는 질문이 나올 필요가 없이 그의 찌질함은 이미 순간적, 보편적으로 공유된달까요. 그에 비해 우리는 그의 찌질함을 섬득한 폭력성으로 명명짓지 않으면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을 것 같아 조바심을 내는 형국이랄까.. 조바심낼 필요없이 핑크코끼리는 정말 치졸해요. 그리고 사람들이 충분히 알아볼 거라 생각해요. 굳이 집단적으로 린치를 가하지 않아도...
    할머니
    이말에 공감해요. 멍청하고 찌질해요. 그냥 내버려뒀으면 알아서 묻혔을텐데..
    온라인상에서 어그로라불리는 일들을 현실에서 하는것 아니겠습니까
    누군가 어그로끈다고해서 그싸이트 규정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대처하면 대처한 사람만 제재당하듯이 현실에서 어그로 끄는사람에게 현실 법규에 어긋나는 폭력을 행하면 안될일입니다.
    소노다 우미
    옆에서 누가 저사람이 일베에 쓴 글 인쇄해서 나눠주고 낭독했으면 참 좋았을텐데 말이죠. ㅋㅋㅋ
    눈부심
    스마트한 sarcasm으로 응수하는 건 유쾌하기도 하죠.
    소노다 우미
    물론 저곳에 계셨던 그분들은 그럴 상황도, 마음도 아니였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거죠.
    아직도 그분들은 폭식투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그때 폭식투쟁했던 분들은 일베를... 지금은 안 하시겠죠?
    저걸 보면서 '맞을만 했다' '속이 시원하다'는 반응이 나올 것을 연상하니 씁쓸하네요. 그런 상상 속의 반응(허수아비죠 결국)을 떠올리게 되는 저 자신도요.
    맞으러간거같긴합니다. 물론 때리면 안됬겠지만요.
    눈부심
    공감력이 너무 많으면 폭력적이 된다고도 하던데 일리가 있는 말인 것 같아요. 현장에서 분노한 시민들에게 손가락질하고 싶지는 않지만 불안한 마음은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바가 아닐까 싶어요. 우리 모두의 분노는 결국 묻지마살인으로 여자분이 목숨을 빼앗긴 현장에서 어찌 저런 파렴치한 짓을.. 이라는 비극에 대한 공감이 그 원인이다 보니..
    블랙비글
    빨갱이 낙인은 싫지만 남을 나찌로 비유하는 것에는 주저함이 없군요.
    눈부심
    우리나라의 경우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빨갱이와 북한군의 소행이라고 선동하는 이들이 서양의 나찌에 맞먹지 않나 그런 생각이... 일베가 그런 주장을 하니까요.
    블랙비글
    네 그럴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눈부심
    아.. 무슨 말씀인지 이제 알겠어요. 핑크코끼리를 나찌에 비유했다기보다 심지어 나찌들도 평화로운 시위를 하는데..라고 이해하시면 될 거예요.
    저는 블랙비글님이 제일 마지막영상 보고 하신 말씀인 줄 알고 정말 깜짝 놀랐다가 대댓글 보고 다시 생각했어요 ㅎㅎ.
    블랙비글
    음.. 눈부심님 댓글 덕분에 제 자신을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된거 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에밀리
    원댓글은 본문에 대한 비꼼이었는데 순수하게 받아들이셔서 댓글흐름 보다가 '잉?'했습니다. ㅋㅋㅋ...
    누와라엘리야
    이번 강남역 살인사건은 살인사건은 없어지고 여혐남혐만 계속 재생산되는거 같습니다. 피해자와 피의자는 이미 잊혀지고 서로 "어휴 저 여혐종자/남혐종자 노답 쯧쯧" 이거 밖에 안남은거 같아요. 중증정신질화자의 묻지마살인에 "살女주세요. 넌 살아男았잖아."라고 하는 포스팃이나 또 그걸 보고 굳이 추모장소까지 가서 저런걸 하는 핑크코끼리나... 추모현장에서 저 무슨 추태들인지... 씁쓸하네요.
    눈부심
    너도 나도 피로해지다 보면 이제 진정하고 내 주변을 평화롭게 살피게 되겠죠. 그리 되었으면 합니다.
    두번째 동영상 보고 조금 놀랐어요. 네오나치 행진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 얌전하고 무기력해 보이네요.
    코끼리녀석은 좀 불쌍하긴 한데 괘씸한 마음이 더 크네요.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집회 현장에서 충돌은 늘상 있는 일이고 군중심리에 힘입어 사소한 불씨가 큰불이 되기도 하죠. 보통은 주최측이 그런 일을 되도록 통제하려 하는 편이고 참여자들이 의식적으로 자제하려고 노력하기도 하는데 그러지 못했나 보네요.
    기자들이 강남역 추모현장에서 추모객들을 인터뷰하려고 해도 여성들이 거부한다는 기사를 봤어요. 얼굴 가리는 마스크를 끼고 음성도 변조해 달라고 하고... 얼굴이 인터넷에 뜨면 표적이 될까봐 무섭다고요. 휴...
    눈부심
    모두들 너무 쉽게 화를 내는 것 같아요. 화야 낼 수 있지만 핑크코끼리인형얼굴을 벗기려 한다든지 손가락으로 찌르고 하는 등의 '터치'는 다른 차원인건데 군중심리란 게 무서워요. 거기 모인 여성분들은 일베가 사람 하나 도마 위에 올려놓고 온라인에서 잔인하게 난도질-특히 성적으로-하는 역사가 있다보니 무서웠나 봅니다. 무서울만 하죠.
    엄마곰도 귀엽다
    전 이런거 보면 먹이를 주지마시오 피켓 들고 옆에 서있고 싶어요.
    먹이도 안주고 기자들도 사진 안찍었음 참 좋았을텐데...
    눈부심
    사실 평화롭게 피켓 들고 서 있는 것만큼 무난한 시위도 없을 거예요. 그런 시위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센스있고 조용한 맞시위로 대응하면 될 일일 거예요.
    johnnyip6
    핑크코끼리가 교묘한 의도를 가지고 갔다는 걸 어떻게 아시는지? 확인된 내용이 있습니까? 추측입니까?
    눈부심
    교묘한 의도가 없다하더라도 1. 묻지마살인발생 -> 2. 워마드의 여혐정치화 -> 3. 한 남성의 맞짱-> 4. 그 남성은 일베로 판명됨이라는 순서인 건 누구나 알아요. 3번에서 그친다고 하더라도 묻지마살인이 일어난 현장에서 저런 시위하고 있는 건 참 멍청하고 찌질하고 눈치없죠. 무엇보다 눈치가 없어요. 사람이 죽은 현장이니까요. 멍청하고 찌질한 사람은 그냥 쯔쯔.. 하고 내버려두면 될 일인 거구요. 그를 둘러싸고 손가락으로 찌르고 몰아세울 일이 전혀 아니란 이야기가 요지예요. 4번도 마찬가지예요. 심지어 나찌들이 시위해도 어떤 사람들은 조용히 바라본단 의미라고 보시면 돼요.
    johnnyip6
    먼저 저는 일베를 싫어한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제 질문에 답은 추측이란 말씀이군요
    강남역 10번 출구는 사건현장이 아닙니다.
    핑크코끼리는 장례식장이나 사건현장에서 시위를 한게 아닙니다.
    그의 행동이 눈치없이 너무 과감했다고는 생각하나
    멍청하고 찌질하다는 말에는 동의가 어렵군요
    눈부심
    성급한 결론을 내뱉었다가도 새로운 정보를 입수하는 즉시 또 업뎃하고 그래야겠지요.
    저열하고 악랄한 사람까지는 아니라면 눈치는 하나도 없는 좀 모지리란 사람이란 생각은 저도 어쩔 수가 없어요;;; 살인사건 나고 피냄새가 가시기도 전의 일이라..
    johnnyip6
    눈치없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엔 눈부심님은 워마드 여혐 행사진행은 눈치없는 모지리로는 안보시나요?
    (시비가 아니라 의견을 묻는겁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눈부심
    순수하게 궁금해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묻지마살인사건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병원 드나들던 조현병 환자였단 얘기 듣고 딱히 여혐현상의 현실화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묻지마살인 자체가 우리 사회에서 극히 드문 사건이잖아요. 드문데다가 정신질환자의 범행을 두고 사회적 인과관계를 면밀히 들여다보는 건 참 비과학적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0.1%(0.01?)의 확률로 일어나는 일을 두고 그 뒤의 보편적인 정서를 따지려고 드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워마드의 여혐정치화는 심지어 혹자들에게서 '사건 터져서 신났다'란 비난을 들어도 쌀 거예요.... 더 보기
    순수하게 궁금해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묻지마살인사건 뉴스를 처음 접했을 때 병원 드나들던 조현병 환자였단 얘기 듣고 딱히 여혐현상의 현실화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묻지마살인 자체가 우리 사회에서 극히 드문 사건이잖아요. 드문데다가 정신질환자의 범행을 두고 사회적 인과관계를 면밀히 들여다보는 건 참 비과학적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0.1%(0.01?)의 확률로 일어나는 일을 두고 그 뒤의 보편적인 정서를 따지려고 드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워마드의 여혐정치화는 심지어 혹자들에게서 '사건 터져서 신났다'란 비난을 들어도 쌀 거예요. 그치만 제가 핑크코끼리를 두고 비난은 할지언정 그를 털끝만큼이라도 건드린 건 폭력이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애초의 워마드 외 군중의 의도야 어떻든 포스트잇물결을 일으키며 애도 및 추모를 주도한 건 촛불집회같이 평화로운 시위로 보면 될 일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일베는 정말 싫어하지만 그네들의 피자시위는 좀 엉뚱하고 귀여운 데가 있단 생각을 "아주 잠깐" 하기도 했어요. 다만 귀엽다고만 볼 수는 없는 이유가 세월호의 비극을 조롱하던 맥락이라 귀엽다고 하면 상당히 부적절한데 의도보다 시위만을 바라보는 제 시각은 그랬어요.
    johnnyip6
    답변 감사합니다
    코끼리 탈쓴 사람 평소 행적들 인터넷에 올라온 걸 보니 그리 악질적인 유저가 아니었던데요. 화환으로 논란이 된 타 일베충들과는 달리 피해자 욕보이고 싶지 않다는 뜻을 피력했고요. http://www.allssul.com/b/drip-37839 사악한데 교묘한 책략까지 쓰는 천하의 쓰레기라는 식으로 온갖 비난을 하고 그게 당연한 것인듯 받아들여지는 리플창의 분위기가 이해가 안되네요.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것 같을 수도 있으면 말을 아껴야죠. 장황한 뇌내설정 짜낸 후 그 안에 들어가서 비분강개하는건...;; 사실 [핑크코끼리가 맞기 위해 책략을 꾸민거다]라는 가정이 들어맞으려면 코끼리가 더 도발적인 문구를 쓰고 뭣보다 카메라나, 하다못해 녹음기라도 가져갔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죠. 그냥 멍청해서 안 준비했을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더 적고요.
    눈부심
    그렇게 말씀하시면 워마드가 묻지마살인을 남혐의 결과물이라고 정치화를 시도한 것도 그렇게 비난받아선 안됐었어요. 좋게 말하면 죽은자를 추모하며 포스트잇 붙여놓은 게 다니까요. 그 내용이 정치적인 건 핑크코끼리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저는 핑크코끼리가 맞아서 역풍을 일으킬 목적으로 시위를 계획했을만큼 영리한 사람은 아니라고 봅니다. '가면 맞을 거 몰라서 갔냐'는 질문은 결코 타당하지 않아요. 시위내용이 무엇이든 평화로운 시위는 집단린치로 대응해선 안되는 거니까요. 결코 찌름을 당하고 맞아선 안 되는 시위라고 해서 모두 정당한 건 아님을 핑크코끼리가 보여준 거라고 해석순서를 바로잡아야 해요. 그 결과 집단린치를 가한 사람도 나쁘고 핑크코끼리도 나쁜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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