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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4/21 12:34:39
Name   눈부심
Subject   2030년 경엔 흑인여성이 미국지폐에..
미재무성은 10달러와 20달러짜리 지폐의 이미지를 바꿀 예정입니다.

현재 20달러짜리에는 노예를 거느리고 살았던 미국의 7대 대통령 앤드류 잭슨(1767~1845)의 인물화가 있는데요. 지폐 앞면의 앤드류 잭슨을 없애고 노예해방운동가였던 해리엇 텁먼(?~1913, 여성)의 인물화를 전면에 내세울 예정입니다. 대신 뒷면에는 앤드류를 남겨둔다고 하네요. 노예해방이 된 지 오래도 됐건만 흑인여성, 그것도 노예해방운동가가 가장 흔하게 쓰는 지폐들 중에서는 가장 가치도 높은 20달러짜리에 등장한다니 반갑기도 하지만 정말 놀라워요. 함정은 2030년에나 발행된다는. 좀 빨리 해 주지, 세상 다 변하고 나서 드디어 등장.


현재 10달러 지폐에는 미 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인 알렉산더 해밀턴의 사진이 있어요. 10달러 지폐의 새이미지 이야기가 오갈 때 해밀턴의 이미지를 유지하려는 움직임과 여성참정권운동가들로 바꾸려는 여성연대의 움직임이 작동하고 있었죠. 결국 한 면에는 해밀턴을 두고 다른 면에는 한 그룹의 여성참정권운동가들의 이미지를 모아놓는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렸는데 최종결정은 내년에야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이 지폐는 여성참정권을 보장한 미국 제 19번째 헌법개정이 100년째를 맞이하는 2020년에야 발행될 것이라고 합니다.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인데 현재 미국지폐에는 여성이 한 명도 없네요. 우리나라엔 벌~써 생겼는데. 미국엔 그나마 5년 더 있어야 지폐 하나에 조그맣게 떼지어서 나오고(;;) 15년 뒤에 독사진이 하나 나오네요 ㅎ. 여성연대가 그걸 언제 다 기다리냐고 불만이 많군요.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지폐디자인 발표하면서 2030년부터 발행, 이랬다면 누구 놀리냐고 욕 엄청 들었을 것 같아요 ㅎ. 관공서업무의 굼뜸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미국. 

http://digg.com/2016/20-bill-tubman-explainer-jackson-hamil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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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크리넥스만써요
    신사임당생각하면 하아..
    눈부심
    미국은 인물선정을 참 잘 한 것 같아요.
    그러면 신사임당에서 \'명성황후\'로 교체합시다!?
    하늘밑푸른초원
    차라리 유관순을 넣지.. 하아
    맷코발스키
    더 멋진 여성도 있는데 굳이...띠용!
    19세기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생년도는 미상이군요.
    눈부심
    네. 검색해도 안 나오더라고요. 생일이 언제인지 모른 채 사셨겠어요.
    Beer Inside
    급하게 발행해도 다 바뀌려면 엄청난 세월이 걸리니 급하게 바꿀이유도 없는 미국이기도 하지요.
    눈부심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바뀌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니 발표한 현재의 시점이 중요하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비어님 도사 맞으시죠! 계룡산? 북한산?
    미국은 정말 20불이 기본 화폐더군요. 예전엔 몰랐습니다. 맨날 100불짜리 몇장이랑 50불 10불 5불 정도만 환전해서 갔었는데 막상 살아보니 10불짜리를 정말 보기 힘들더군요. 그리고 놀라운 사실은 우리가 먼저 \'여성 대통령\'을 배출했다는 겁니다. 아무도 여성성을 못 느끼는건 함정이지만
    눈부심
    100불짜리를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더라고요. 수퍼에서 100불짜리 지폐 내면 캐쉬어가 밝은 빛에 비춰보고 위조지폐인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당연한 풍경이에요.
    문득 사람들이 많이 쓰는 지폐에서 흑인여성의 얼굴, 특히나 노예해방운동가의 얼굴을 보는 흑인들의 감회란 어떤 것일까.. 궁금해요.
    50불도 아예 안받는다고 붙여놓은 가게도 있더라고요.. 실제적으로 화폐 단위는 20불이 그냥 알파요 오메가 같습니다. ATM에서도 20불만 나오고요
    에밀리
    미국을 안 가봐서 모르는데요, 그럼 1달러인 물건을 사기 위해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20불을 내면 뭐로 거슬러주나요?
    눈부심
    그 때는 10불짜리, 5불짜리, 1불짜리로 거슬러줘요 하하.
    뒷짐진강아지
    그것이 역설이죠...
    즉, 퀸근혜는 퀸근혜 자신의 (여성으로서의)이미지나 능력이 아닌, 갓조선의 유일신의 후광에 힘입어 대통령이 되었다고 보는것이요...
    에밀리
    널리 알려진 분은 아니네요. 하긴 제가 흑인 인권 운동가라고 해봐야 킹이나 말콤 말고는 모르는 무지렁이인 거지만...
    눈부심
    저도 첨 들었어요. 흑인들은 노예해방 이런 얘기 굉장히 생소하고 위화감 느껴질 것 같기도 해요. 그냥 지폐에 흑인이 있다는 것의 의미가 남다를 것 같아요. 제게는 투표권이 없었다던 여성의 상황이 상상이 잘 안 가듯이요.
    20달러짜리가 한국으로 치면 만원짜리쯤 되나 봐요. 만원짜리 지폐에 일제 시대 여성 독립운동가나 노동운동가의 얼굴이 들어가 있는 거랑 비슷하려나요. 누가 됐건 지금의 이씨 가문 장기집권 체제를 엎어주었으면 통쾌할 텐데요.
    근데 사실 화폐는 손을 많이 타서 더럽(?)잖아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인물이면 돈에다 얼굴을 새기고 싶지 않을 거 같어요. 화폐에 박제된다는 건 그 인물이 생명력을 잃었다는 증거일지도 몰라요.
    눈부심
    네~ 우리나라의 만원짜리만큼이나 많이 사용돼요. 마침 화폐가 손 타는 말씀 하시니까 얘긴데 저는 화폐를 손에 만지는 일이 좀처럼 없는 것 같아요. 늘 카드를 쓰다보니.
    화폐가 손 많이 타서 더럽지만 막 함부로 하진 못한다능 ㅋ.
    만약 만원짜리 돈에 이명박얼굴이 박혀 있다면 찢어버리고 싶은데 그러질 못행;;;
    Event Horizon
    앤드류 잭슨은 대통령이 되기 이전에 1812년 전쟁에서 뛰어난 전공을 기록한 장군이여서 인기가 많았고, 그 인기를 토대로 대통령까지 한 인물인데, 사실 대통령으로서는 빵점에 가까운 사람이였다고하죠. 노예 소유 문제야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로 꼽히는 사람들은 거의다 피해갈수 없는 문제이지만, 애초에 대통령으로서의 행보가 굉장히 실망스럽고 오히려 임기중에 체로키등 미주 원주민들을 강제 이주시키면서 제노사이드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라서 예전부터 문제가있는 인물 선정이라고 말이 많았었죠.

    헤리엇 텁맨 같은 경우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흑인... 더 보기
    앤드류 잭슨은 대통령이 되기 이전에 1812년 전쟁에서 뛰어난 전공을 기록한 장군이여서 인기가 많았고, 그 인기를 토대로 대통령까지 한 인물인데, 사실 대통령으로서는 빵점에 가까운 사람이였다고하죠. 노예 소유 문제야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로 꼽히는 사람들은 거의다 피해갈수 없는 문제이지만, 애초에 대통령으로서의 행보가 굉장히 실망스럽고 오히려 임기중에 체로키등 미주 원주민들을 강제 이주시키면서 제노사이드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라서 예전부터 문제가있는 인물 선정이라고 말이 많았었죠.

    헤리엇 텁맨 같은 경우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흑인 인권 운동가인 킹과는 시대가 전혀 다르죠. 아마도 더 선대의 인물이고, 여성이기 때문에 우선순위가 주어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는 20세기, 노예해방 이후에 여전히 차별받던 미국 흑인들의 인권운동의 얼굴이자 선두주자이셧던 분이고, 헤리엇 텁먼은 19세기에 미국 남북전쟁이랑 노예해방이 되던 그 시기에 활동하셧던 분이죠. Underground Railroad라고 노예제도를 유지하려던 남부에서 노예제도가 폐지된 북부로 노예들을 밀항?하는 시스템에서 큰역할을 하셧던 분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태어나기를 노예로 태어나셧기에 정확한 생년월일이 알려져있지 않은것 같구요...
    눈부심
    와~재미있는 댓글 덕분에 게시글이 풍성해졌어요. 앤드류 잭슨에 대해서 그런 뒷말이 있었군요. 헤리엇 텁맨은 전 첨 들어봐요. 여성이라는 것보다 흑인인 것이 더 반가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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