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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4/18 05:43:18
Name   눈부심
Subject   \'문재인이 또 진다면\'의 의미
지금 문재인의 정계은퇴는 해프닝인 것으로 가볍게 넘어가는 분위기인 것 같은데 정치인이 다 그렇지 싶다가도 한 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이 있어요.

문재인은 이미 대권에 도전해서 실패한 전력이 있어요. 이걸 문제제기했을 때 제가 문재인지지자분들에게서 들은 소리는 부정선거였단 거였어요. 동의하는 분들도 계시고 아닌 분들도 계실 듯.. 부정선거가 당락의 큰 요소가 아니었다 해도 저번 대선에선 문재인이 비록 과반의 지지를 얻지 못했지만 호남의 몰표가 변함없는 기여를 했어요.

이번 총선에서 알 수 있듯 문재인은 차기대선에서 호남의 지지를 많이 받지 못할 거예요. 굳이 호남이야기를 꺼내지 않아도 선거결과는 누구도 예측하기 힘들어요. 그런데 문재인이 두 번째 대선에 도전했는데 만약 또 실패했다고 해봐요. 전 문재인만이 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너무너무 화날 것 같아요. 그럼 안철수가 야권단일후보면 당선이 확실하냐, 저도 모르죠. 다만 안철수는 이미 양보한 전력이 있어요. 문재인이 안희정에게 양보하고 안희정 VS 안철수 VS 새누리후보 3자 대결로 가면 당락이 확실한 후보가 있냐면 이것도 저는 모르죠.

누가 이기냐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지냐의 문제였을 때 문재인은 절대적으로 져서는 안되는 입장에 있어요. 문재인이 대선에 도전하는 건 절대적 당선을 장담할 수 있을 때만이 가능해요. 그런데 지금은 국민의당이 가져간 표심 때문에라도 문재인이 확실하게 당선될 가능성이란 이미 요원한 일이 됐는데 '대선 두 번 실패'라는 후폭풍을 그는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는 걸까요.

문재인 아니면 안 될 이유란 건 없거든요. 실패하는 것의 의미는 각 후보들에게 다 다를 거예요. 안철수나 안희정(이 분이든 다른 어떤 분이든)이 실패하면 3자 구도에서 성공하기란 힘든 거니까 그렇다 하고 말거나 그릇도 못되는 사람들이 졌네 그러거나 우리에게는 익숙한 문제이겠죠. 호남의 표심이 돌아선 걸 안 후에도 문재인이 여전히 부득부득 후보로 나서는 건 위험천만해요. 문재인 스스로는 왜 자신이 '또 다시' 대권후보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지지자들이야 팬심에서 그가 당선되기를 바라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문재인 본인은 무슨 근거로 자신이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대선 전까지 호남의 민심을 바꿀 수 있다고 자신하는 걸까요? 도대체 무슨 수로요? 이건 큰 오만이에요. 왜 그는 또 도전해야 하고 또 지면 도대체 어떡할 건가 싶어요.

제 생각에 문재인이 대권 포기하면 가장 당황할 사람들이 국민의당이 아닐까 싶어요. 문재인이 후보로 다시 등장하는 이상은 문재인은 분명 안철수에게 양보하지도 않을 뿐더러 야권이 대선에서 또 실패하면 문재인이 독박 뒤집어 쓰게 되어 있어요. 그 때 가서 또 안철수 때문에 졌다 해버리면 이건 뻔뻔해도 너무 뻔뻔한 거예요. 안철수는 한 번 진 것 뿐이에요.

어쩌면 문재인이 대선포기하는 순간 대선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걸 거예요.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의 안철수, 새얼굴의 거대야당후보, 새얼굴의 여당후보 이렇게요. 이러다 야당단일화 하면 금상첨화일테지만 그건 알 수 없는 일이고요. 똑같은 후보의 거듭된 실패는 저는 용납하기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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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mianhwang
    이 상황에서 문재인이 결국 정계은퇴 대선불출마 한다면..
    새누리당 후보가 누가 될진 몰라도 거저 먹겟죠...
    지난 대선때 간잽이가 깽판쳐논거 다 기억하는데
    정동영꼴 밖에 안날꺼니까요..
    눈부심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저는 오히려 문재인이 정계은퇴까지는 아니더라도 대선불출마를 선언하면 \'더민주\' 자체에 호감을 느낄 중도층이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제가 그럴 것 같아서요. 그런데 그 모양이 문재인이 적극적으로 순국하듯 퇴장해야지 시침 떼고 버팅기고 있다가 내부에서 \'호남인심 때문에 문의원은 좀 안 될 것 같다\'란 압력에 마지못해 물러나면 그것도 참 흉해요. 타이밍이 중요한데.
    그냥 정치인들이 다 꼴보기가 싫어요.. 문재인 크게 실언했어요. 언제는 간이라도 빼줄 듯 은퇴한다고 큰소리 치더니. 저는 필리버스터 때 홍종... 더 보기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저는 오히려 문재인이 정계은퇴까지는 아니더라도 대선불출마를 선언하면 \'더민주\' 자체에 호감을 느낄 중도층이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제가 그럴 것 같아서요. 그런데 그 모양이 문재인이 적극적으로 순국하듯 퇴장해야지 시침 떼고 버팅기고 있다가 내부에서 \'호남인심 때문에 문의원은 좀 안 될 것 같다\'란 압력에 마지못해 물러나면 그것도 참 흉해요. 타이밍이 중요한데.
    그냥 정치인들이 다 꼴보기가 싫어요.. 문재인 크게 실언했어요. 언제는 간이라도 빼줄 듯 은퇴한다고 큰소리 치더니. 저는 필리버스터 때 홍종학의원의 연설을 보고 그런 분이 있는 더민주당이 너무너무 좋았어요. 게시글도 제가 정치를 많이 알아서 하는 소리는 아니고..정치인에 대한 호/비호감의 근거가 굉장히 단순하고 단편적일 거예요. 국민의당은 사실 잘 몰라요. 다만 구의원선거도 아니고 대선인데 우려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귓등으로 듣다 똑같은 후보가 두 번 실패하면 저런 대역죄가 어디있겠나 싶어요.
    damianhwang
    문재인의 정확한 워딩은
    호남분들이 저에대한 지지를 거둔다면...이엇죠.
    간빼준다 한적도 없고. 큰소리친적도 없...
    뭐가 어찌되엇던 물러나야한다면 그건 그거대로 할 말은 없지만.
    혹독한 댓가가 기다릴겁니다.
    안철수는 건드려선. 안될걸 건드렸어요..
    지역주의 타파에 일념을 바친이와 그 지지자들의 뒤통수를 제대로 쳐날렷죠... 늘 표를 버려가면서 민주당 쪽에 투표했던 사람들 말이죠.
    지역구가 대구라 찍으나마나한줄 알면서 비행기 세번 갈아타고 투표하러 갓던 킄킄.. 진짜 간잽이땜에 실소만 나오네요...
    졸려졸려
    대선 이후 행보는 민주당 지지자에게 욕먹는건 당연하다고 생각 하지만, 대선때는 어떤 깽판을 쳤나요?
    아름다운 양보라기 보단 일방적인 후보사퇴였고, 대선 출마 포기 이후에 적극적으로 협력을 하지도 않았지만,
    나름 유력 주자였는데 포기한 정도면 된거 아닌가 싶었거든요. 그 외에 어떤 깽판을 쳤나요?
    damianhwang
    같은 현상에 대해 보는 관점이 다를게 너무나 명백하니
    굳이 물어보실 필요없이. 생각하던 대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래 비어 인사이드님 댓글도 꽤 도움이 될 거 같네요.
    졸려졸려
    뭐 그 정도의 대답이라면 제가 질문을 괜히 했네요. 알겠습니다.
    Beer Inside
    안철수씨가 정치를 계속할 것이였으면 좀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어야만 했지요.
    - YS는 1970년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서 1차 투표에서는 1위, 결선 투표에서는 2위를 해서,
    YS를 지지하던 국회의원들은 탈당을 했는데 YS는 탈당을 하지 않고 DJ지지연설을 하러 다녔지요.
    (호텔에서 밤마다 울었다는 설이...)

    그 때문에 3자구도로 치룬 대선에서의 패배도, 역사의 후퇴라도 일컬어지는 3당합당도 지지자들로 부터 옹호를 받을 수 있었구요.

    정치인은 초인이 아니지만, 정치인을 바라보는... 더 보기
    안철수씨가 정치를 계속할 것이였으면 좀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어야만 했지요.
    - YS는 1970년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서 1차 투표에서는 1위, 결선 투표에서는 2위를 해서,
    YS를 지지하던 국회의원들은 탈당을 했는데 YS는 탈당을 하지 않고 DJ지지연설을 하러 다녔지요.
    (호텔에서 밤마다 울었다는 설이...)

    그 때문에 3자구도로 치룬 대선에서의 패배도, 역사의 후퇴라도 일컬어지는 3당합당도 지지자들로 부터 옹호를 받을 수 있었구요.

    정치인은 초인이 아니지만, 정치인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정치인이 초인이기를 바라기 때문에
    본심과 달리 초인이양 행세하는 사람들이 결국 성공하더군요.
    졸려졸려
    네. 그러니까 잘했다는건 아닙니다. 허나 깽판이라고 할 정도의 비난은 과도한게 아닌가 싶어서요.
    근데 문재인 편을 들어보자면 역대급 지지를 받은 야권 대표였습니다. 상대도 역대급이여서 문제였지... 대진운만 좋다면 아직도 해볼만 하다고 봅니다.
    눈부심
    제가 개인적으로 문재인을 좋아하지 않아서 뭘 해도 미워보이나 봐요.
    이런 글쓰기를 조심해야 하는 것이 일단 뭐든 발설을 해놓고 나면 내가 한 발언이 각인이 돼서 상황이 순조롭게 흐르고 있는데도 문재인에 대한 나의 불신을 증명해보고 싶은 욕구로 인해 일이 꼬였으면 좋겠다라고 바랄 수가 있거든요.
    그런 비이성성의 발로를 차단하기 위해..
    [앞으로 문재인이 결선투표제든 야권단일화를 통해서든 다시 대선에서 새누리와 붙는 날이 오면 반드시 승리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D]
    Beer Inside
    뭐 또 질 수도 있지요.

    정치라는 것은 움직이는 생물이니까요.

    하지만 친노패권, 친문패권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상 문재인씨는 대선후보가 될 겁니다.

    두번 패배하고 은퇴선언 후 다시 대통령선거에 출마해서 당선이된 김대중대통령처럼 마땅한 후보가 없다면 문재인씨가

    세번 나올 수도 있는 것이지요.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씨는 엄청난 성공과 실패를 동시에 보여준 대단한 정치인이였습니다.

    수도권에서의 압승과 호남에서의 참패...(지역별 지지율을 따지면 큰 차이는 없지만 국회의원수는 엄청난 차이가 났지요.... 더 보기
    뭐 또 질 수도 있지요.

    정치라는 것은 움직이는 생물이니까요.

    하지만 친노패권, 친문패권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상 문재인씨는 대선후보가 될 겁니다.

    두번 패배하고 은퇴선언 후 다시 대통령선거에 출마해서 당선이된 김대중대통령처럼 마땅한 후보가 없다면 문재인씨가

    세번 나올 수도 있는 것이지요.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씨는 엄청난 성공과 실패를 동시에 보여준 대단한 정치인이였습니다.

    수도권에서의 압승과 호남에서의 참패...(지역별 지지율을 따지면 큰 차이는 없지만 국회의원수는 엄청난 차이가 났지요.)를
    본다면 다음 대선에서 문재인씨 말고 누가 대선 후보가 될 수 있을까 상상하는 것은 쉽지 않은은 일 입니다.

    안철수씨는 과거 김영삼씨가 김대중씨와의 7대 대통령후보 지명전에서 결선투표까지 가서 패배한 직후의
    김영삼씨의 행보를 본 받았다면 지금은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가 되었겠지만,
    유력한 대선후보가 된다는 것은 대선까지 2년 남짓 남은 상황에서 쉽지 않은 일로 보입니다.

    뭐... 두번 질수도 있지요. 이회창씨도 두번이나 유력후보였지만 패배하고 세번째도 기억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렇지 도전은 했으니....
    눈부심
    정치인이 다 거기서 거긴건데 문재인의 경우 \'욕심 없으신 우리 달님\'으로 너무 포장이 돼서 거부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비어님처럼 담담하게 말씀하시니까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요.
    Beer Inside
    여하튼 이번 총선국면에서 문재인씨의 행보는 전문정치인의 모습이 보여서 오히려 더 좋아보였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한화갑씨까지 영입하는 박근혜진영에 비해서 대통령에 대한 열망이 적어 보였는데,

    이번에는 상대진영에 서 있던 김종인씨를 영입하고 그 이후 진영씨까지 영입하는 모습을 보면서,

    승리를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준 점이 달라진 모습이지요.
    damianhwang
    지난 대선때까지만 해도..권력의지 없는 (내지 없어보이는) 게 문재인 최대 약점이었죠.
    Bernardeschi
    지난 대선때의 문재인의 패배원인 중 많이 거론된 권력의지의 부재에서 많이 벗어난 편이조. 지금은 권력의지가 넘쳐나니까.

    뭐 지지자들의 포장과 현실이 다르면 현실에 시선을 돌려야죠 ㅋㅋ 안철수 의원 지지자들이 진짜 안철수가 제3당의 정착을 원하는.사람으로 여긴다 한들 안철수의 원래 의도는 그게 아니었고.
    영원한초보
    대선후보급에서 문재인이 가장 욕심 없는 편이니까요.
    대권도전을 개인의 욕심으로 볼 것이냐 사명감으로 볼 것이냐는 관점에 따라 다를 것이고요.
    정치인이 어느정도 대권욕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드러내는 과정이 얼마냐 추하냐가 문제고요.
    호남분들이 저에대한 지지를 거둔다면 정계은퇴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해석을 틀어서한 정도를 가지고 죽어지내야 한다면
    여기서 벗어날 정치인은 한명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눈부심
    이길 욕심으로 \"이기는\" 자는 언제나 용서될 거예요.
    욕심이 많은 것이 잘못은 아닌데.. 갑자기 그동안의 정치지형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면서 설명이 어려워지네요.
    문재인 개인으로선 특히 사활을 건 싸움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난커피가더좋아
    문재인씨의 약점이 일부에 실제로 존재하는 \'노무현부터 문재인으로 이어지는 세력에 대한 반감\'과 그로 인한 확장성의 한계지만, 역설적으로 이건 또한 어마어마한 표의 결집을 가져오는 것이기도 해서 약점도 있지만 강점도 큰 후보가 되는 것이지요.

    오늘 여론조사에 보면, 더민주에 투표를 한 사람 중(투표적극층) \'문재인 때문에\'라고 답변한 사람은 30%에 육박하고 \'더민주당 때문에\'라고 답한 사람은 그 절반입니다. 그가 왜 유력한 대선후보인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을 겁니다.

    호남에서의 발언은, \'호남에서 ... 더 보기
    문재인씨의 약점이 일부에 실제로 존재하는 \'노무현부터 문재인으로 이어지는 세력에 대한 반감\'과 그로 인한 확장성의 한계지만, 역설적으로 이건 또한 어마어마한 표의 결집을 가져오는 것이기도 해서 약점도 있지만 강점도 큰 후보가 되는 것이지요.

    오늘 여론조사에 보면, 더민주에 투표를 한 사람 중(투표적극층) \'문재인 때문에\'라고 답변한 사람은 30%에 육박하고 \'더민주당 때문에\'라고 답한 사람은 그 절반입니다. 그가 왜 유력한 대선후보인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될 수 있을 겁니다.

    호남에서의 발언은, \'호남에서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두신다면\'인데, 이건 호남에서 문재인보다 강한 득표력이 있는(즉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오는) 누군가가 확고하게 서야 비로소 완전히 성립되는 것입니다만, 이미 호남은 회초리 들려다 실수로 몽둥이로 두드려팬 격이 돼서 부채의식이 생겼고, 이는 문재인에게 이득이 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저는 뭐 개인적으로, 유승민(합리적 보수)-손학규(합리적 중도)-안희정(사심 살짝 섞어서 \'합리적 진보) 중 누가 돼도 좋겠습니다만, 문재인도 \'참여정부 명예회복\'이라는 욕심만 버리고 움직인다면 괜찮은 정치를 할 것이라 기대하는 편입니다. 그네찡이 망가진 게 \'아빠 명예회복\'만을 위해 움직이는데 남의 말도 안듣고 아는 것도 없....(잠깐만요 택배가 왔나봐요)
    Beer Inside
    박근혜정권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있었는데.... 결국 못한 것이 좀 아쉽기는 합니다...

    -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라는 대도시에 사는 노인들에게만 도움이 되는 정책을 폐기하거나
    - 부가가치세를 만든 아버지를 따라서 부가가치세를 유럽 부럽지 않도록 세율을 인상....

    이런 것이 박근혜만이 할 수 있는 것이였는데, 결국 못했으니......
    난커피가더좋아
    저는 말씀하신 것에 더해 재벌도 손 보기까진 못하더라도 어느정도 압박은 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뭐....결국 그녀와 그녀를 둘러싼 세력이 보이는 순간....
    Beer Inside
    박근혜 정부에서의 재벌에 대한 압박은 재벌의 협력업체로 있는 우리 세력에게 잘 해달라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지요.
    영원한초보
    할 수 있으니 한다는 건 당위가 아니니까요.
    이건희도 좀 더 사회에 기부 할 수 있었을 텐데요
    눈부심
    저도 문재인의 참여정부 명예회복에의 욕심이 많이 못마땅해요. 부시도 아빠명예회복을 위해 이라크를 작살내주고 싶어했고 그렇게 했던 것 같거든요. 저는 참여정부에 큰 점수 안 주는 편이에요. 한나라에 이은 새누리는 대놓고 친재벌정부지만 참여정부는 내가 하면 착한친재벌정부라 더 반감이 생겨요. 그래서 문재인의 참여정부의 명예를 회복시키려는 노력이 기득권 이익집단을 타파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 뻔해서 어떻게 풀어갈지 모르겠고 아직 신뢰가 안 생겨요. 믿음을 주면 저도 적극 지지하려구요.
    Beer Inside
    참여정부는 지지자들에 대한 배신의 정부였지요.

    신자유주의를 말하면서 지지했던 노동자, 시민들을 배신했으니......

    이것을 옹호하던 인물들을 결국 악성친노라고 부르게 되었고, 친노세력이 욕이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damianhwang
    친재벌 반민주, 친재벌 민주, 반재벌 민주...세 개의 선택지가 있는데;
    개인적으로야 심정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세번째이지만... (정의당에 당비를 내고 있기도 하고요;)
    현실적으로 앞의 두 넘의 빅 플레이어라..
    두번째 넘을 찍긴 했죠;
    이명박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당선되던 시점에는 사람들이 몰랐을 겁니다.
    민주주의라는 게 허물어지는 게 그렇게 쉬운 줄은...
    눈부심
    저는 문재인이 그냥 욕받이하다가 물러났음 하고 바란게, 친노라고 뭉뚱그려지는 이들이 핍박받고 권력해체 당하는만큼 노통의 명예는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문재인이 친노의 수장으로 통하고 권력을 쥐고 있는 이상은 노통의 실정만 부각될 것이 뻔했거든요. 대중의 심리란 게 그렇잖아요. 지금은 그런 애정도 사라지고 무덤덤한 편이에요.
    전 아래 파벨네드베드님의 부산 어르신들 이야기가 정말 재밌고 흥미로웠어요. 특히 [애들 맨날 그래 고생하는거 보고 불쌍해서 찍어줬답니다] 이 부분이요. 어르신들 너무 귀여우세요. 정치인들 이름도 잘 모르는 저랑 비슷한 점도 좀 반갑고 헤헤.
    damianhwang
    지금 한국에서 존경받는 대통령 1, 2위 보다 마지막이 비극적이었기 때문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는 편입니다.
    공과 과를 가릴 수가 없게 되어버린거죠....
    친노라고 뭉뚱그려 지는 이들이 핍박받고 권력해체 당하면 글쎄요.... 그냥 그걸로 끝일겁니다.

    안철수가 민주당을 접수하고 싶었으면,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부산에서 출마해 굴렀어야 하는데. 그 양반은 그걸 모릅니다;;
    damian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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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커피가더좋아
    홍차봇: 이 운영진은 당분간 댓글을 달 수 없습니다.
    그 김대중 이회창도 두번 졌는데요 대선에서...
    Beer Inside
    이회창은 세번째도 출마했습니다.... 아무도 기억못해서 그렇지.....
    아그렇네요 ㅎㅎ
    눈부심
    저도 편파적인 거죠. 하하..
    그리고 지난대선에서 역대 대선2위득표수를올린 현지지율 1위의 후보를 출마하지말라는건 아닌거같네요
    눈부심
    제가 지난 대선 때 트윗 열심히 하면서 문재인의 승리를 확신했는데 진 것 보고 너무너무너무 큰 충격을 받았어요. 정치의 다양성을 인정한다는 게 다른 게 아니고 선거결과란 건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거란 걸 아는거구나..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세상의빛
    글을 읽어보니 문재인씨에 대하여 편파적으로 쓰셨네요. 님의 견해를 존중합니다.
    눈부심
    근데 남들의 편파적인 속내를 들어보는 것도 정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돼요. 그래서 제가 다른 곳에 가서 눈팅하고 그래요. 홍차넷이나 피지알 이런 곳은 큰 그림 안에선 한 당에 대한 지지가 대세라 다른 목소리를 듣기가 힘이 든 것 같아요.
    세상의빛
    네 알고 있습니다. 편파적이라고 해서 그것이 틀렸거나 잘못된 것과의 동치가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학술적인 대화도 아닌데 여러 견해가 나올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구밀복검
    김대중도 세 번...7대, 13-15대 네 번 나와서 겨우 한 번 이겼죠. 박정희 때야 선거 자체가 공정하지 못했으니 그렇다쳐도 4자필승론 외치며 13대 대선에서 깽판치고 진 거나 14대 대선에서 김영삼에게 진 건 변명의 여지가 없으니까요. 이인제 아니었으면 홍진호보다 못하다고 봐야.
    shadowtaki
    김대중은 3번 졌습니다. 박정희-노태우-김영삼.. 무려 정계은퇴를 했다가 번복하고 돌아와 3연속 대선에 출마했었죠. 그래도 그것을 잘못이라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vlncent
    잘못이라고 하는 사람들 있...지 않나요?

    저는 98년생이라 뭘 말하기 애매한데, 얼마전에 라디오에서 김종인한테 대권욕심 있냐고 물어보더라고요. dj도 고령이었는데 당선됬다면서. 그러니까 김종인이 dj는 대통령병에 걸렸던 사람이라 그랬고, 나는 욕심 없다고 그랬는데...

    그때 쓰인 글들 읽어봐도 dj말고 다른 후보들(고건이라던가)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던 것 같고요.
    대선후보로는 문이든 안이든 한국 사회를 좀더 좌측으로 끌어당기는 데 기여하는 쪽을 지지해요. 현 상황에서 문은 우측으로, 안은 좌측으로 점점 더 확장하는 행보를 할 수밖에 없을 텐데, 그 과정에서 어느 정도 유연성과 판단력을 보이는지 지켜볼 텐데요, 그런데 문은 어느 정도 장단점이 예측이 되는데 안은 아직 감이 잘 안 잡히는 측면이...
    뭐랄까 범야권 사람들이 \'안은 안된다!\'라고 하는 게 여권 지지층이 \'유승민은 안된다!\' 하는 거랑 비슷할지도요.
    눈부심
    저는 실질적인 성과를 이루어내는 쪽에 더 집중할 것 같아요. 박영선이 주도한 세월호특별법이 문재인지지자들 사이에서 많이 폭탄을 맞았는데 저는 사실 내용 읽어봐도 현실적으로 얼마나 실패작인지 잘 모르고 세월호가족들 옆에 가서 굶고 앉아 있는 정치인들보다 직접 발로 뛴 면이 정말 기특했었어요. 이번에 새누리당과 조율해야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데 야당이 소수도 아니고 더민주 국민의당 방향이 비슷한 지금은 bipartisanship 수완이 좋은 이들만이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어낼 것 같거든요. 이념싸움으로 대립각 세우는 정치인은 반갑지가 않아요. 그래서 정청래 안 보이는 게 너무 좋다는 -.-
    \'실질적인 성과=제도적 성과\'라는 의미라면 저하고 생각이 다르지 않으신 거 같아요. 안철수 의원이 결선투표제를 성공시킨다면 엄청난 좌측으로의 행보죠. 그런데 제도라는 게 문서만으로 한 사회에 정착되는 게 아니고 사람들의 마음도 얻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성과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일단 대중의 호의와 지지를 얻어내야 한다(운동성) vs 의회내 활동을 열심히 하면 자연히 대중은 따라온다(전문성)]에서 저는 전자가 꽤 중요하다고 믿어요. 그래서 세월호 천막 옆에서 굶었던 사람들을 폄하하고 싶지는... 더 보기
    \'실질적인 성과=제도적 성과\'라는 의미라면 저하고 생각이 다르지 않으신 거 같아요. 안철수 의원이 결선투표제를 성공시킨다면 엄청난 좌측으로의 행보죠. 그런데 제도라는 게 문서만으로 한 사회에 정착되는 게 아니고 사람들의 마음도 얻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성과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일단 대중의 호의와 지지를 얻어내야 한다(운동성) vs 의회내 활동을 열심히 하면 자연히 대중은 따라온다(전문성)]에서 저는 전자가 꽤 중요하다고 믿어요. 그래서 세월호 천막 옆에서 굶었던 사람들을 폄하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세월호 특별법이나 특조위도 그나마 힘을 받을 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하니까요. 운동성/이념이 뒷받침되지 않는 제도는 순식간에 역전돼요. 국회선진화법의 역전을 노렸던 새누리당을 생각해 보시면...
    아, 그치만 정청래 전 의원은 저도 싫... -_-;;
    리틀미
    문재인과 안철수가 또 단일화하느니 결선 투표제를 도입하자는 유치한 수준의 이야기가그 문화적 토양이 돌이킬 수 없는 정치사의 변화를 만들지 않을까 생각해요. 야권 지지자들은 87년부터 단일화에 대한 저주에 가까운 심리가 있어왔고 그게 사고처럼 터질 수 있겠죠.

    세월호 특별법과 박영선은 민주당 특유의 무언가죠. 세월호 천막은 김한길이 가장 많이 들어가 있었는데요. 당권 잡으면 돌아가면서 물어뜯는 버릇의 연장선이었어요. 민주당이고 국민의당이고 이번 선거 때 세월호 얘기 꺼내기나 했나요. 근데 딴 건 몰라도 박주민 변호사는 정말 짠하더군요. 민주당이 공천 준 것도 잘했고 당선되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거의 유일한 정치인이었어요.
    결선투표제는 대중의 희망이자 역사적 순리라고 생각해요. 거스르는 자에게 화가 있으리니... 김종인은 몰라도 문재인은 대중정치인이니까 알 거예요. 압력을 자꾸 넣어야지 히히.
    더민주가 세월호를 이번 선거 이슈로 활용하진 않았지만 어차피 더민주는 대중에게 세월호당으로 각인돼 있을 텐데요 뭐. 김한길 전 의원이 천막에 가장 많이 있었다는 건 몰랐는데요, 어쨌든 김한길의 그런 행보도 민주당=세월호당의 이미지 고착화, 그리고 더민주가 세월호 문제에서 뒷통수 치기 어렵게 만드는 데 어느 정도 기여하긴 한 거죠. 그의 깊은 의도는 저의 관심사가 아니라서 ㅎㅎ
    커피최고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1120

    이미 읽어보신 기사일지도 모르겠지만, 당시 박영선이 얼마나 한심한 행보를 보였는지 잘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리틀미
    19대 국회에서 원내대표가 전병헌 박영선 우윤근 이종걸이었는데 다 똑같은 꼴이었을 겁니다 그나마 시사인 기사가 박영선 개인의 무능과 부도덕함을 공격하던 한겨레보다는 객관적 분석을 한 건데 여기서 다루는 재량권과 협상권을 다룰만한 원내대표가 없었던 것 같네요 몇몇은 세월호 유족들을 돕겠다는 선의마저 의심 가는 인간들도 있는데요
    눈부심
    링크가 지금은 안 돼서 좀 있다 꼭 읽어 볼게요. 고맙습니다.
    영원한초보
    박영선이 세월호관련 발로 뛰어서 어떤 조사 성과가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족 옆에서 아픔을 같이 나눠주는 것이 1차적 대처입니다.
    세월호 관련 성과가 없는 것은 수사권이 없기때문이고 또한 지원도 제대로 되고 있지 않기때문입니다.
    박영선은 이런 현실에 못박는 행동을 했기때문에 욕을 먹은 것입니다.
    저는 이념이 없으면 개인 욕심 충족으로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결과가 이명박, 박근혜고요.
    영원한초보
    여권 지지층이 유승민은 안된다고 하는게 무슨 뜻인지 몰라서 안철수랑 비슷한건지도 모르겠네요
    삼성갤육
    문재인이 또 나가서 또 지면 안 되는 이유를 공감하지 못하겠네요...

    또 지면 무슨 큰 일 생기나요?
    눈부심
    큰일은 안 생기고 한국이란 나라가 보수세력이 20년 집권한대도 필리핀수준의 나락으로 떨어지지도 않을 것 같지만 지난 대선 이후 거듭되는 총선, 보궐선거 패배를 묵인하고 문재인이 꼭 다시 대선에 나서야하는 이유가 저는 별로 공감이 안 갔었어요. 이번 총선결과가 문재인의 수완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을 수 있지만 아직 정확한 이유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제가 보기엔 누구 하나 잘 해서 결실 맺은 건 없고 그냥 민심은 신성하단 생각이 들어요. 저는 문재인이 호남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정계은퇴한다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그동안 미워한 게 정말 ... 더 보기
    큰일은 안 생기고 한국이란 나라가 보수세력이 20년 집권한대도 필리핀수준의 나락으로 떨어지지도 않을 것 같지만 지난 대선 이후 거듭되는 총선, 보궐선거 패배를 묵인하고 문재인이 꼭 다시 대선에 나서야하는 이유가 저는 별로 공감이 안 갔었어요. 이번 총선결과가 문재인의 수완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을 수 있지만 아직 정확한 이유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제가 보기엔 누구 하나 잘 해서 결실 맺은 건 없고 그냥 민심은 신성하단 생각이 들어요. 저는 문재인이 호남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정계은퇴한다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그동안 미워한 게 정말 미안했었어요. 그런 쓸데없는 말을 왜 했나 이해도 안 가고 좀 그랬어요.

    과연 김종인이나 문재인의 수완인가 의심이 드는 이유가 새누리의 내분으로 새누리골수지지자들이 기권하거나 더민주나 국민의당에 동정표를 던진 것이 야권에 핑크빛결과를 초래한 걸지도 모르고 아직 정확한 진단은 안 나온 상태이다 보니. 어떤 골수새누리 지지자분이 새누리 맘에 안들어서 투표 안 했는데 그래도 과반은 넘을 줄 알았다가 결과에 너무 놀라셨대요. 그래서 담에는 꼭 새누리 찍어야겠다 다짐하셨대요. 하나의 에피소드에 불과하지만 정치에서 정말 무서운 건 역풍이란 생각이 들고 문재인은 역풍에 가장 취약한 후보가 아닌가란 생각도 들고. 제가 아직 그의 장점을 잘 모르는 탓이겠죠.
    야권의 맏형뻘이라고들 하는 더민주(민주당) 후보가 연속 세 번 패하는 건 당의 존립을 넘어 범야권 전체와 관계된 일이긴 하지요. 게다가 같은 후보가 두 번 나와서 두 번 다 떨어진다면 범야권에 도저히 그를 대체할 만한 후보가 없다 또는 더 가능성 있는 후보를 두 번이나 주저앉혔다는 뜻으로 읽혀서, 아마 대다수 지지자들에게 회복하기 힘든 실망감과 열패감을 주고 탈정치화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사회가 전반적으로 냉소에 차고 더욱더 보수화될 수 있겠죠. 리스크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문재인 전 대표가 그런 우려를 뛰어넘는 역량을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만...
    삼성갤육
    문재인 전 대표가 패배하는거랑
    안철수 대표가 패배하는거랑
    생각해봐도 둘의 차이를 모르겠네요.

    흠...

    스스로를 그닥 문 전 대표 팬은 아니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그래도 마음 한 켠에 가지고 있는 문 대표에 대한 호감의 발로인가 싶기도 하고...

    문재인이던, 안철수던, 안희정이던, 박원순이던,
    \'야권 대표 선수\' 라는 타이틀 달고 나가서 지면 다 똑같은거 같은데,
    문재인이 나가서 지면 대한민국에 더 큰 타격이 있고,
    다른 사람이 나가서 지면 대한민국에 그나마 타격이 덜 있고
    그런건가 싶네요...... 더 보기
    문재인 전 대표가 패배하는거랑
    안철수 대표가 패배하는거랑
    생각해봐도 둘의 차이를 모르겠네요.

    흠...

    스스로를 그닥 문 전 대표 팬은 아니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그래도 마음 한 켠에 가지고 있는 문 대표에 대한 호감의 발로인가 싶기도 하고...

    문재인이던, 안철수던, 안희정이던, 박원순이던,
    \'야권 대표 선수\' 라는 타이틀 달고 나가서 지면 다 똑같은거 같은데,
    문재인이 나가서 지면 대한민국에 더 큰 타격이 있고,
    다른 사람이 나가서 지면 대한민국에 그나마 타격이 덜 있고
    그런건가 싶네요...
    리틀미
    호남 민심이라는 표현을 어떻게 생각하실 지 모르지만ㅋㅋ 여기까지 생각하고 투표하는 전략성이 호남 민심이라고 봐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역대 야권 후보 중 최다 득표죠. 오랜 기간 대선 후보 1위를 달리고 있고, 굉장히 강력한 팬덤을 갖고 있으며, 그 맹렬한 공세에서도 \'처마게이트\'라는 어처구니 없는 소리 말고는 비리 걸린 적도 없고요. 참여정부에 대한 비판도 어느 정도 수용하고 있죠. 이보다 더 좋은 후보 나오기도 힘들 겁니다.

    여권 지지자들 상대로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얘기가 있지만 PK까지는 어찌어찌 공략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문재인보다 더 확장성 좋은 사람 누가 있냐 하면 막상 안철수 말고는 얘기를 못해요. 근데 지금까지 언... 더 보기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역대 야권 후보 중 최다 득표죠. 오랜 기간 대선 후보 1위를 달리고 있고, 굉장히 강력한 팬덤을 갖고 있으며, 그 맹렬한 공세에서도 \'처마게이트\'라는 어처구니 없는 소리 말고는 비리 걸린 적도 없고요. 참여정부에 대한 비판도 어느 정도 수용하고 있죠. 이보다 더 좋은 후보 나오기도 힘들 겁니다.

    여권 지지자들 상대로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얘기가 있지만 PK까지는 어찌어찌 공략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문재인보다 더 확장성 좋은 사람 누가 있냐 하면 막상 안철수 말고는 얘기를 못해요. 근데 지금까지 언론들에게 특별대우 받고도 그 많은 설화를 일으켰던 안철수가 과연?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문재인이 아니라 다른 이가 후보로 나온다면, 문재인의 푸시를 받는 안희정이 가장 강력하지 않을까 싶네요. 문재인 지지자들은 김종인을 통해 문재인 뿐만 아니라 \'문재인이 지지한 사람\'까지 따라줄 수 있다는 걸 보여줬으니까요. 뭐 저는 애초에 민주당 지지자가 아니라 문재인 아니면 나머지는 딱히 끌리진 않습니다만 여튼.
    눈부심
    이번 선거에서 북풍이 전혀 안 먹힌게 김종인, 문재인의 더민주 그리고 내분났던 새누리가 시끌시끌해서 언론을 사로잡아버렸잖아요. 그게 좋은 내용이었든 아니었든 북풍 가시니까 선거가 쉬워지나 이런 생각도 드네요. 북풍 아니면 문재인이 깨끗하기론 더할 나위없이 깨끗하죠.
    김예림
    빠가 까를 낳는다는 말이 맞는 듯
    눈부심
    누구나 조금은 그런 면이 있지 않을까요. 야당지지자들이 특히나 세누리지지자들에게서 도대체 새누리를 지지하는 이유가 뭐냐고 무척 궁금해 하잖아요. 서로 다른 지지자들의 이야기를 두루두루 둘러보는 게 꽤 재미도 있어요.
    켈로그김
    안철수는 여태 보여준 모습이 \"민주정치 절차를 무시한다\" 이게 패시브가 붙어있는 상황이라
    여태 보여준 그런 모습들이 \"빅픽쳐를 위한 어쩔 수 없는 무리수\" 라고 한다면야 앞으로 그러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 번은 까방권을 줄 생각입니다.

    앞으로 그런 모습을 더 보여준다면 정말 야권의 남자 박근혜라고 칭하는데 한 치도 거리낌이 없겠지요.
    그런 인간이 시스템을 망치는데 얼마나 효과적인지 다들 겪고 있는거고.
    눈부심
    인간도 시스템을 망치고 시스템도 인간을 망치나봐요. 안철수 인상이... -_-
    세상의빛
    저에게는 새누리 당이 세번 연속 집권하는 것에 대한 껄끄러움이 있습니다.
    그만큼 해먹었으면 되었다라는 생각을 요새 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 과정 및 결과를 지켜보며 위의 댓글에서 나왔듯이
    문재인씨의 영향력은 무시 못할 수준이라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지난 대선 때 당시 문재인 후보가 연설한 내용 중 기억나는 것이
    \"과정은 공정할 것이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
    만약 문재인씨가 대선에 다시 출마한다면 그에게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눈부심
    저도 당선된다면 선의로 지지해주고 싶습니다. 아, 아니 일 잘 하면 투표해줘야겠다고 해야겠네요.
    리틀미
    문재인 지지자들은 호남 민심 이해 못하고 할 의지도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문재인 본인과 김종인 정도는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으니 별 상관 없을 거라고 봐요.

    호남 민심이 문재인에 가장 화나 있는 점 중 하나가 박근혜한테 졌다는 건데 문재인 지지자들이랑 여기서부터 근본적으로 어떻게 이해할 수가 없지요. 이번 선거 결과를 지역이기주의나 세대갈등으로만 보는 것 자체도, 문재인이 대선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한 호남의 전략적 투표 성향 자체를 거부하거나 받아들여도 그래도 문재인을 내보내겠다는 굳은 의지가 있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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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지지자들은 호남 민심 이해 못하고 할 의지도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문재인 본인과 김종인 정도는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으니 별 상관 없을 거라고 봐요.

    호남 민심이 문재인에 가장 화나 있는 점 중 하나가 박근혜한테 졌다는 건데 문재인 지지자들이랑 여기서부터 근본적으로 어떻게 이해할 수가 없지요. 이번 선거 결과를 지역이기주의나 세대갈등으로만 보는 것 자체도, 문재인이 대선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한 호남의 전략적 투표 성향 자체를 거부하거나 받아들여도 그래도 문재인을 내보내겠다는 굳은 의지가 있기 때문이에요.

    정동영 때처럼 어차피 안 될 거면 아예 투표를 포기하거나 지난 번처럼 사력을 다해 몰표를 주는 게 호남인데 결국 문재인으로 좁혀지면 호남은 다시 문재인한테 몰표를 또 주겠지만 그 전에 전력을 다해서 문재인이 못 올라오게 막을 겁니다. 이번이 그 시작이었고요.

    문재인이 장외로 나가 있는 약 1년 동안에 김종인이 민주당 내부의 정세균, 김부겸, 이해찬(안희정)을 정리하고 문재인이 나섬과 동시에 대외적으로 안철수, 손학규, 박지원 등을 물리쳐야 합니다. 문재인의 최대 목표는 우스개소리처럼 대통령이 아니라 대선 후보가 되는 거에요. 그렇게 올라와서 꾸린 문재인 정부가 참여 정부보다 더 경쟁력 있을리도 없고요.

    이 뻔한 게임에 무슨 진보 정치가 있고 무슨 민주주의가 있는지 아주 회의적이고, 문재인 대선 탈락 이후에 문재인이 어떤 형식으로든 대선 후보가 다시 된다면 반드시 있을 일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어차피 박근혜가 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는데 문재인한테 줬던 한 표가 이렇게 문재인 생명력을 연장시켜주고 민주주의를 퇴보시켰다는 생각이 들어서 진짜 후회했어요.

    문재인과 김종인이 결선 투표제 막으려고 용을 쓸텐데 부디 어떻게든 뚫어내서 결선 투표제 도입하고 선거구제 개편해서 진보 정치와 의회 정치의 새 길이 열리길 바랍니다.
    눈부심
    헉. [문재인과 김종인이 결선 투표제 막으려고 용을 쓸텐데]
    전 문재인을 이렇게 악당이라고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데.
    근데 제가 좀 잘 속긴 해요. 그래도.. 에이...설마...
    리틀미
    김종인 인터뷰인데요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8339198
    그러나 그는 결선투표제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김종인은 안철수에 대해서 계속 일관되게 흔들기와 내부 공략을 하는 식으로 접근해서 쪼개기 흡수 통합을 시도하겠죠. 이렇게 안철수 말려 ... 더 보기
    김종인 인터뷰인데요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8339198
    그러나 그는 결선투표제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잘라말했다.

    김종인은 안철수에 대해서 계속 일관되게 흔들기와 내부 공략을 하는 식으로 접근해서 쪼개기 흡수 통합을 시도하겠죠. 이렇게 안철수 말려 죽이고 호남을 되찾아 오는 게 문재인 지지자들이 바라는 가장 바라는 그림이고요.

    문재인이 악당이 아닌 게 아니라 오히려 김종인이 악당이 아니라고 믿고 싶은데요. 김종인의 행보가 약속을 지킬 신의 있는 문재인을 돕기 위한 그 나름의 선의와 로열티에서 나온 게 아니라면 자기 욕심인데 그러면 진짜 악당이잖아요.
    damianhwang
    실현 가능성이 없다와 막으려고 애쓴다는 같은 의미가 아닌거 같은데요? ;-)
    리틀미
    실현 가능성이 없으니까 막으려고 애쓸 필요도 없다는 걸까요?! 근데 왜 실현 가능성이 없는지 잘 모르겠어요. 일단 그 어느 때보다도 가장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 같은데요...
    damianhwang
    소선거구제와 결선투표를 묶어서 상정하면 통과되기 힘들겁니다;
    새누리당은 둘다 싫을꺼고, 더민주는 소선거구제가 싫을테니까요;
    결선투표만 따로 올린다면 새누리는 결사반대할테고
    더민주랑 국민의당 표를 다 합쳐도 새누리당이 반대하면 통과되기 어려울거 같긴 하네요;
    아니면 유능한 새누리당 의원들의 필리버스터를 한번 보게 될지도 ;-)
    리틀미
    선거구제 개편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선거 막 끝나서 시작할 얘기도 아니죠.

    결선 투표제는 논의를 충분히 시작해 볼만 한 상황인데 딱 잘라 말하는 게 현실적 판단일까요. 김종인이 결선 투표제 논의를 시작하거나 가능성을 내비쳐서 안철수의 정치적 활로를 열어줄 리 만무하기 때문에 실현가능성 없다=난 싫다 막을거다라고 읽었어요.
    damianhwang
    사실 결선투표제 해도 대선에 한정한다면 문재인이 딱히 불리할 건 없어보이는데; (되레 유리할거 같은데..)
    김종인이 문재인이 아니라 다른 후보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또 얘기가 달라지긴 하죠.

    안철수가 결선투표제를 딜하고 싶다면 더민주는 다른거 뭔가 얻어낼 궁리를 하게 되지 않겠나 싶네요.
    목마른 사슴이 우물을 파야죠^^:
    리틀미
    어쨌든ㅋㅋ 안철수가 결선 투표제하길 바랍니다 김종인이나 문재인이 하자고 하면 더할 나위 없이 땡큐죠
    Beer Inside
    가능성은 가장 높아졌지만, 타임라인을 보면 실현가능성이 없다고 보아야지요.

    새누리당이 전폭적으로 지지를 해야하는데 아마... 안될겁니다.
    영원한초보
    \'문재인의 최대 목표는 우스개소리처럼 대통령이 아니라 대선 후보가 되는 거에요.\'
    여기에 대한 근거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문재인이 민주주의를 퇴보시켰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지도 궁금합니다.
    궁금점은 두가지고 저는 정치인이 아니라 호남민심을 감정적으로 이해할 필요는 없지만
    대선 당선가능성으로 호남은 문재인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이성적으로 다음 대통령은 영남, 충청도 지지를 더 받는 사람이 당선된다고 판단하는게 맞습니다.
    shadowtaki
    호남민심이 문재인을 버렸는가에 대한 대답이 \'예\'이고 그 근거가 이번 총선의 지역구 결과라면 국민의당은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버림받은당이죠.
    국민의당이 호남당 아니냐는 질문에 항상 대답하는 대답이 비례대표 선거를 보라는 말을 하는데 반대로 더민주 더 나아가 문재인도 호남에서 그정도 비례표는 받아왔고 지역구 선거에서도 충분히 의미있는 득표를 했습니다.
    대선에서 지는 것이 죄인가 혹은 잘못한 일인가 정치 그만둬야 하는 일인가에 대한 대답이 \'예\'라면 호남에 가서 똑같이 DJ는 박정희한테 졌을 때 정치 그만두고 전면에서... 더 보기
    호남민심이 문재인을 버렸는가에 대한 대답이 \'예\'이고 그 근거가 이번 총선의 지역구 결과라면 국민의당은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버림받은당이죠.
    국민의당이 호남당 아니냐는 질문에 항상 대답하는 대답이 비례대표 선거를 보라는 말을 하는데 반대로 더민주 더 나아가 문재인도 호남에서 그정도 비례표는 받아왔고 지역구 선거에서도 충분히 의미있는 득표를 했습니다.
    대선에서 지는 것이 죄인가 혹은 잘못한 일인가 정치 그만둬야 하는 일인가에 대한 대답이 \'예\'라면 호남에 가서 똑같이 DJ는 박정희한테 졌을 때 정치 그만두고 전면에서 물러나는 것이 맞았다고 이야기 하시면 됩니다. DJ는 박정희와 붙었고 노태우와 붙었고 김영삼과 붙어서 졌으며 정계은퇴 후 다시 돌아와 이회창과 붙어서 겨우 이겼습니다. 심지어 박정희와 붙어서 진 결과 때문에 박정희는DJ가 두려워 유신을 선포합니다. 문재인이 져서 박근혜가 대통령이 됐으니 문재인이 잘못했다는 말을 하려면 DJ는 유신을 이끌어냈으니 대역죄인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도대체 왜 대선에서 진 것이 잘못입니까?
    리틀미
    그러니까요. 문재인 지지자들, 더 넓게 비호남권민주당 지지자들은 본질적으로 대선에서 진 것이 왜 잘못이냐고 묻기 때문에 의견 교환이 안돼요. 오히려 거꾸로 진 것 자체도 문재인한테 명분을 주려고 하죠. 부정선거였고 최다 득표였고 기타 등등. DJ랑 비교하는 것 자체도 정말 대등하게 문재인과 DJ가 비교 대상에 놓일 수 있다는 생각이라기 보다 문재인은 도리어 피해자고 불리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는데 왜 몰아붙이냐는 의견일 거라고 봐요. 이게 의견을 나눠서 합치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자기들끼리 싸우다가 막판에 가서 이기는 편 우리 편 되는 거죠.
    눈부심
    이를테면, 구직 중인 사람이 면접인터뷰를 하는데 \'자신이 우리 회사에 고용되어야 할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란 질문을 받았을 때 자신의 장점을 피력할 이야기가 있어야 하잖아요. 회사 한 번밖에 안 말아 먹었어요라고 말할 수가 없어요.
    한 번 대선실패한 건 충분히 그럴 수 있고 다시 실패한대도 우리끼리는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할 수 있지만 문재인 자신은 \'이회창은 세 번이나 도전했다\'라고 이유를 댈 수가 없어요. 그가 할 말로는 적절한 발언은 아닌 것 같아요. 지지자입장에선 어떤 사고든 가능하지만 문재인 자신은 호남몰... 더 보기
    이를테면, 구직 중인 사람이 면접인터뷰를 하는데 \'자신이 우리 회사에 고용되어야 할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란 질문을 받았을 때 자신의 장점을 피력할 이야기가 있어야 하잖아요. 회사 한 번밖에 안 말아 먹었어요라고 말할 수가 없어요.
    한 번 대선실패한 건 충분히 그럴 수 있고 다시 실패한대도 우리끼리는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할 수 있지만 문재인 자신은 \'이회창은 세 번이나 도전했다\'라고 이유를 댈 수가 없어요. 그가 할 말로는 적절한 발언은 아닌 것 같아요. 지지자입장에선 어떤 사고든 가능하지만 문재인 자신은 호남몰표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안철수가 너무 못나서 내가 아니면 안된다고 민심을 장담하고 대선포기를 하지 않는 것, 그 자신감, 어쩌면 기고만장하고 권력에의 야욕이 누구못지 않은 것 같은데 야욕이 없는 깨끗한 정치인으로 포장된 것 같은 괴리감, 이것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는 것 같아요.
    damianhwang
    문재인이 권력의지가 없다고 표현된건 지난 대선까지였고, 지금은 그렇게 평가받고 있진 않은 것 같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고만장한 권력의 야욕을 겉으로 드러내는 성향의 사람도 아니긴 하고요. 병신같이 사람좋아 뒤통수 맞는다고 보이면 모를까?
    정치를 계속 하고 싶은 사람이 맞긴 한가 싶을때도 많아요.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정치인이라면 일단 안면몰수는 기본에 내로남불을 인생관으로 장착하고 모름지기 불사조의 날개를 펴야;;;; -_-;;;

    속마음이야 모르겠습니다만 ;-) 그거야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른 거니 뭐라 할 수야 없는거죠;
    회사말아먹은 사람이 같은직종으로 우리회사 지원한다면 환영입니다. 회사말아먹으면 왜결격사유가되나요?
    전 같은직종으로 두번말아먹고 세번째 같은직종 사업하고있는데 흠인가요?
    눈부심
    회사는 다시 일으킬 수 있지만...
    정치라는 게 인륜지대사다 보니 이미 실패로 검증된 후보를 다시 기용할 땐 더 까다로운 잣대를 대는 것이 당연하지 않나 해요.
    위에 회사에 비유하셨길래 쓴댓글인데 회사랑 다르다하시면^^
    리틀미
    안철수 지지자 입장에서 두 번 뒷통수 맞았는데 대선 포기해서 문재인 뽑게 만든 거랑 김한길이랑 합당한 건데요. 뛰쳐 나와서 3당 만들었으니 앞선 일들은 용서해주고 표 줬어요. 애초에 안철수가 뭘 했냐는 식의 비판은 각자 입장에서 성립이 안되는 게 문재인 지지자 중에세 안철수가 합당한 거에 빡쳐한 사람 있었나요? 안철수가 한 일 중에서 제일 큰 일이 합당이랑 탈당, 창당인데 사실상 의원 임기 중에 이걸 다했으니 뭔 딴 일을 할 겨를이 있었겠어요? 안철수에 대한 평가는 합당과 탈당이 다에요. 근데 이걸 보는 입장 자체가 근본적으로 다르니까 안철수에 대한 평가도 각자 온당할 수가 없죠. 그나마 탈당이 대역죄에서 괘씸죄 정도로 격하되어서 말이라도 하는 거지 안 그랬으면 욕만 난무했을 겁니다.
    눈부심
    여기 많은 분들은 더민주에 표를 주신 것 같은데 새누리에 표던지신 분들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런 얘기 들으면 진짜 재밌어요.
    리틀미
    제가 알기로는 인터넷에서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자유롭게 얘기하는 공간은 일베 밖에 없어요ㅋㅋ 일반적인 멘탈로는 버티기가 어렵죠. 홍차넷이라면 가능할 것 같기도 한데 잘 모르겠어요.
    저도 홍차넷에선 가능할 것 같은데 애초에 온라인에선 새누리 지지자들의 수가 절대적으로 적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선거결과에서도 보면 도시에서는 야당 지지가 많고 인구 분포가 적은 지역에서 여당 지지가 많았거든요.
    덕분에 지도상으로 보면 온통 빨간색인 결과가 나왔죠.
    인터넷의 토론장은 지지자 비율이 도시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분배의 관점에서 보면 진보라는 건 못가진자들이 어려우니 못가진자들에게 더 나누어주자라는 것이고, 보수는 땀 흘려 일한 가치를 국가가 지켜주지 않으면 그게 과연 공정한 것이냐라는 ... 더 보기
    저도 홍차넷에선 가능할 것 같은데 애초에 온라인에선 새누리 지지자들의 수가 절대적으로 적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선거결과에서도 보면 도시에서는 야당 지지가 많고 인구 분포가 적은 지역에서 여당 지지가 많았거든요.
    덕분에 지도상으로 보면 온통 빨간색인 결과가 나왔죠.
    인터넷의 토론장은 지지자 비율이 도시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분배의 관점에서 보면 진보라는 건 못가진자들이 어려우니 못가진자들에게 더 나누어주자라는 것이고, 보수는 땀 흘려 일한 가치를 국가가 지켜주지 않으면 그게 과연 공정한 것이냐라는 것이니 양쪽 모두 존중해줄만한 입장인 것 같거든요. 안보의 관점에서 봐도 비슷하구요.
    \'사회가 변화하는 것도 좋지만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빠르면 사회가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나는 지금은 좀 더 천천히 갔으면 한다\'라는 입장으로 보수를 선호하실 수도 있고 그 역시 충분히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질만 하다생각합니다.

    그런데 온라인에서는 논리를 들어 새누리 입장을 변호하거나 지지하는 사람들을 보기가 어렵죠. 저는 거의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애초에 제가 여당지지가 강한 공간에 잘 안들어가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요)

    그래서 저는 그 이유가 한쪽의 지지자들이 많은 공간에 반대 지지자들이 느끼는 불편함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일단 기본적으로 수가 적고, 상대편이 더 많아 보이니 쉽게 의견을 내기가 어려운게 아닐까라는거죠.

    그런면에서 온라인에서 새누리지지자들의 희소가치는 매우 크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감정적이고 전투적으로 임하는 대신 상대를 존중하면서 논리적으로 보수 입장을 대변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삼고초려를 해서라도(?) 모셔오고 싶은 생각입니다.
    damianhwang
    대구 경북 지역이 고향인데 이제는 수도권이 삶의 터전이 된 사람이 일가친척들 모인자리에서 김대중, 노무현 얘기 꺼내기 힘든 이유랑 똑같죠;
    제가 해봐서 아는데 ~~~ ;-)
    이게 경제적인 문제로만 접근하면 모르겠는데 \'민주적 정당성\' 문제가 들어가면서 감정 상하기 쉽죠.
    리틀미
    그런 사람은ㅋㅋ 이미 새누리당 당직자일 걸요
    영원한초보
    저도 이 이야기에 동의하고 새누리지지자들의 희소가치를 인정합니다.
    머리로는 덜 감정적 전투적으로 행동하고 싶은데
    테러방지법이나 노동법개정 같은 부분에서 말도 안되는 논리를 들으면 빡쳐서 일일이 하나씩 따지게 되더라고요
    좀 부드럽게 풀어나가야 하는데 몸에 배어있지 않아서 잘 안되네요
    damianhwang
    20-30대에서 더민주나 국민의당, 정의당에 표준 사람이 70%넘을겁니다;
    안 그래도 숫자가 적은 새누리 성향의 분들은 조용히 있거나 아니면 일베에 글을 쓰고 있겠죠..;-)
    리틀미
    체감상 그 30프로 다 의대생 같아요ㅋㅋㅋㅋ
    damianhwang
    지금 시점에서야 서울대나 의과대학 처럼 성적 좋았고 사회나가서도 높은 포지션을 점유할 것이라 기대하는 친구들은
    게다가 집도 현재 잘 살고 있는 경우가 많아졌으니 성향이 그럴수밖에 없죠;
    계층에 맞게 투표하는거야 합리적인 것 아니겠습니까;
    안철수는 대선후보 단일화 합의를 한 뒤 여론조사를 앞두고 중도사퇴한 거지, 대선후보를 양보한 게 아닙니다. 합의 전에는 이기던 지지율이 합의후 역전 그 뒤로 뒤지고 있던 지지도가 갈 수록 차이가 커져서요. 단일화 합의를 한 이상 누군가는 대선후보가 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관점으로라면 저도 우사인볼트에게 세계기록을 양보한 거죠.
    개인적으로 안철수가 중도사퇴를 안하고 여론조사 결과대로 단일화를 했다면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억울한듯이 울면서 단일화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대신에요. 양보했다는 이미지로 차기를 노린 전략이라면 영리했지요.
    눈부심
    그렇군요. 저는 당시 전형적인 감상적인 아짐마지지자였었어요. 그래서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아무나 돼도 상관없었어요. 전 특히나 문재인에 대한 환상이 엄청 컸었어요. 닉넴과 같이 문재인이 선비 중 선비라 야권단일화가 난항을 겪으면 문재인 개인이 그냥 \'내가 물러나겠소\'라며 \'사퇴\'도 불사할 거라고 생각했었어요. 제게는 사퇴든 단일화든 그게 그리 중요하지 않았어요. 문제는 대선 후 문재인이 저서에서 자신이 양보할 생각이 있었다란 발언을 했댔을 때 저 너무너무 실망을 많이 했어요.
    안철수든 문재인이든 마지막까지 단일화가 잘 이루워지지 않을 경우 사퇴라도 해야죠. 후보 성향은 둘째치고 안 그러면 87년 대선처럼 평생 욕먹을텐데요. 양김은 나중에 결국 대통령이라도 했지, 문재인이나 안철수나 그정도 인물은 못되는 게 사실이죠.
    절름발이이리
    이기고 지고 대신, 이길 가치가 있는 인물인가를 생각합니다. 제 기준에서 안철수는 아웃입니다.
    리틀미
    같은 논리로 제 기준에서 문재인도 아웃이에요ㅋㅋ 애초에 그래서 안철수가 갑자기 대선 후보가 된 거죠
    절름발이이리
    안철수가 갑자기 대선후보로 부각 된건 문재인 부족과는 무관한 문제입니다. 문재인의 코어 지지층과 안철수의 코어 지지층은 완전히 성향이 다릅니다. 문재인은 노무현의 계승자로써, 열린우리당을 지지했던 깨시감성리버럴이 코어고, 안철수는 정치혐오를 기반으로한 보수엘리트주의자 들이 코어지요. 다만 겹치는 지점은 반새누리 정서 정도. 다만 반새누리에 대한 감정도, 깨시감성리버럴은 \'악덕\'의 관점으로, 보수엘리트주의자들은 \'무능\'의 관점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뭐 악덕이 무능이고 무능이 악덕입니다만.
    저는 문재인 지지자라고 할만한 ... 더 보기
    안철수가 갑자기 대선후보로 부각 된건 문재인 부족과는 무관한 문제입니다. 문재인의 코어 지지층과 안철수의 코어 지지층은 완전히 성향이 다릅니다. 문재인은 노무현의 계승자로써, 열린우리당을 지지했던 깨시감성리버럴이 코어고, 안철수는 정치혐오를 기반으로한 보수엘리트주의자 들이 코어지요. 다만 겹치는 지점은 반새누리 정서 정도. 다만 반새누리에 대한 감정도, 깨시감성리버럴은 \'악덕\'의 관점으로, 보수엘리트주의자들은 \'무능\'의 관점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뭐 악덕이 무능이고 무능이 악덕입니다만.
    저는 문재인 지지자라고 할만한 사람은 아니지만, 안철수가 부족하니까 문재인을 대안으로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건 특별할 것도 없는 현상인 것이, 안철수 같은 포지션의 인물은 늘 한국 정치사에서 꾸준히 등장해 왔습니다. 정주영, 문국현, 이명박. 같은 라인 까지는 아니지만, 정치혐오를 좀 잘 끌어안은 건 노무현도 해당하겠지요. 뭐 큰 틀에서 한국 정치가 정치혐오자들을 잘 못품어내니까 이런 사람들이 등장하는거 아니냐 라고 한다면, 말은 되겠네요.
    damianhwang
    안철수가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갖는 이유가 그것이죠;
    조금만 삐끗해도 도로 새누리당 찍거나, 아니면 아예 투표장에 안 나갈 사람들이 코어 지지층이니까요;;
    절름발이이리
    양자대결을 기준으로 할 때, 후보의 순수한 경쟁력은 상대 후보가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봅니다. 이를테면 유승민 같은 후보를 상대로로 한다면, 문재인이 더 낫고 안철수가 부족하다고 봅니다(그렇다고 안철수가 유승민 상대로 진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반면에 김무성 같은 후보를 상대로 한다면 안철수가 더 나을거라 보고요(역시 그렇다고 문재인이 김무성 상대로 진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보수엘리트주의자는 부동층에 가까운 세력이고, 이 세력을 새누리가 품을 능력이 떨어진다면 안철수의 경쟁력이 살아나겠죠.
    하지만 이런걸 떠나서 전 안철수가 대통령을 할 자격, 능력, 가치관등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인물로 보기 때문에 제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얘기입니다. 이미지도 능력이라면 그 정도 능력은 있네요.
    damianhwang
    이미지가 능력인 분이 현재 청....읍읍..여기까지만 하겠스빈다 ;-)
    삼성갤육
    개인적으로 안 의원과 청와대 그 분이 언행이 거의 유사하다고 보는지라
    안 의원 나오면 어쩌면 처음으로 새누리 사람 뽑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청와대 그 분께서 청와대 들어가기 전만 해도
    이 나라에 가장 부족한게 \'정의\'요 \'올바름\'이라 생각했는데

    그 분을 보면서 깨달은 바로는, 이 나라에 가장 부족한 건
    \'구체성\'과 \'명료함\'이더라구요.

    그래도 요즘 \'결선투표제\'와 \'세월호 특별법\' 관련한 발언과 행동은 관심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뜬구름 잡는 새정치 이야기가 아니라
    구체적인 ... 더 보기
    개인적으로 안 의원과 청와대 그 분이 언행이 거의 유사하다고 보는지라
    안 의원 나오면 어쩌면 처음으로 새누리 사람 뽑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청와대 그 분께서 청와대 들어가기 전만 해도
    이 나라에 가장 부족한게 \'정의\'요 \'올바름\'이라 생각했는데

    그 분을 보면서 깨달은 바로는, 이 나라에 가장 부족한 건
    \'구체성\'과 \'명료함\'이더라구요.

    그래도 요즘 \'결선투표제\'와 \'세월호 특별법\' 관련한 발언과 행동은 관심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뜬구름 잡는 새정치 이야기가 아니라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행동에 나서는 것 같아서
    그거 보고 마음을 어떻게 정할지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저는 \'안철수의 생각\'에서 읽은대로라면 안철수의 가치관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대표시절과 분당과정에서 보여준 그의 모습을 본다면 자신이 말한 가치들을 온전히 실현해 낼 능력이 매우 부족한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과연 진실한 사람인가라는 부분에서도 회의적이 되었구요.
    damianhwang
    안철수에게 안티가 많은건...(언론이 안. 다뤄줘서 그렇지 반문정서보다 더하면 더햇..)
    생각이 아니라 행동이 문제여서이죠..킄킄
    리틀미
    안철수가 대선 후보로 급부상한 실제적인 역사는 여론조사의 역사입니다. 여러가지 해설이 너무 많이 붙어서 다들 까먹었지만요.

    MB 정권 초기부터 한나라당은 박근혜 말고는 주자가 없었어요. 조선이 미래 권력이라는 워딩을 썼죠. 노무현 서거 이후 여론조사 기관이 야당 후보를 물색하기 시작했는데 그게 유시민이었죠. 한동안 계속 박근혜 대 유시민으로 여론조사가 돌아갔고 그 동력으로 만든 게 국민참여당입니다. 유시민 실패 이후 절치부심하다가 발굴해낸 게 문재인이었어요. 그런데도 문재인은 일대일 구도에서 여론조사를 이긴 적이 한 번도 없었... 더 보기
    안철수가 대선 후보로 급부상한 실제적인 역사는 여론조사의 역사입니다. 여러가지 해설이 너무 많이 붙어서 다들 까먹었지만요.

    MB 정권 초기부터 한나라당은 박근혜 말고는 주자가 없었어요. 조선이 미래 권력이라는 워딩을 썼죠. 노무현 서거 이후 여론조사 기관이 야당 후보를 물색하기 시작했는데 그게 유시민이었죠. 한동안 계속 박근혜 대 유시민으로 여론조사가 돌아갔고 그 동력으로 만든 게 국민참여당입니다. 유시민 실패 이후 절치부심하다가 발굴해낸 게 문재인이었어요. 그런데도 문재인은 일대일 구도에서 여론조사를 이긴 적이 한 번도 없었죠. 여론조사가 진실이었는지 여부를 떠나서요.

    MB 레임덕이 가시화됐는데도 야권은 재야의 문재인 말고 대안이 없었는데 무릎팍도사로 안철수가 서울시장 후보가 됩니다. 이건 우연도 겹친 거죠. 박원순 지지 이후에 서울시장 안 한다면 대통령인가 하고 지지 선언 첫날에 여론조사를 돌렸는데 최초로 박근혜를 이긴 결과를 냈어요. 이후 박근혜를 이기려면 안철수가 나가라는 여론이 조성된 거고요.

    애초에 유시민이나 문재인이 박근혜한테 근접하기라도 했으면 안철수는 나올 명분도 없었어요.

    안철수 지지층을 자꾸 정치혐오층이라고 하는데 지금 새누리당 고꾸라뜨린 투표의 상당수를 다 정치혐오층이라고 싸잡고 삼당이라는 이유로 구체적 유사성을 없이 자꾸 까내리는 게 김종인 얘기하고 똑같네요.
    절름발이이리
    문재인 부각시점과 안철수 부각시점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문재인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 시작한게 2011년 상반기부터고, 본격적인 여론조사가 나오기 시작한 건 중하반기 부터입니다. 그리고 이 시점은 안철수가 이미 서울시장 후보자로 거론되며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시기입니다. 요컨대 문재인으로 부족하니까 지지율이 나왔다기보다는, 그냥 본인의 신선함으로 소구된 지지도가 있었던 겁니다. 따라서 문재인이 박근혜를 압도하는 지지율을 여론조사에서 기록했다 한들, 안철수가 부각되는 상황이 달라질 건 없었습니다. 박근혜가 있던 시절의 이명박(반대... 더 보기
    문재인 부각시점과 안철수 부각시점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문재인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 시작한게 2011년 상반기부터고, 본격적인 여론조사가 나오기 시작한 건 중하반기 부터입니다. 그리고 이 시점은 안철수가 이미 서울시장 후보자로 거론되며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시기입니다. 요컨대 문재인으로 부족하니까 지지율이 나왔다기보다는, 그냥 본인의 신선함으로 소구된 지지도가 있었던 겁니다. 따라서 문재인이 박근혜를 압도하는 지지율을 여론조사에서 기록했다 한들, 안철수가 부각되는 상황이 달라질 건 없었습니다. 박근혜가 있던 시절의 이명박(반대로 이명박이 있던 시절의 박근혜)이 그랬듯이, 유력 후보가 있다고 해서 타 후보의 등장이나 명분이 사라지거나 하진 않습니다. 지금의 야권이 그렇듯 복수의 유력 후보가 존재할 수도 있는 것이고요. 문재인이 부족해서 안철수가 대선 나섰다는건 웃기는 소리죠.
    그리고 까먹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안철수는 대선후보로 나서기 전에 자신의 포지션이 민주당인지 새누리인지에 대해서도 일언 반구하지 않고 계속 세몰이를 한 기간이 있습니다. 이때는 새누리 지지층이나 민주당 지지층이나 안철수에 대해 판단 유보 상태였지요. 박근혜의 대항마로 가치가 있는가 없는가는 그 후 포지션이 정해지고 나서 결정된 일이지, 안철수 붐 자체의 본질이 아니었습니다. 나올 명분도 없었다? 그런게 지금은 있습니까? 자기가 하고 싶으니 하는거지 명분은 무슨. 그리고 뭐 아직 대선 본격화 하지도 않은 문재인이 대선 1년반전에 박근혜에게 양자대결로 밀리는데 반대로 경쟁력있는게 본인이니까 나가야 한다는게 설득력 있는 명분이라면, 역시나 대선 1년 반전인 지금 문재인에게 압살당하는 안철수는 대선 나설 명분이 없겠네요. 물론 그럴리가 없지만요.
    그리고 새누리당 고꾸라 뜨린게 국민의당인가요? 국민의 당 없었으면 새누리가 호남 먹을뻔 했나보군요. 비례 대표에서 먹어준건, 국민의당 없었다고 그게 다 새누리 표일리도 없거니와, 호남 효과 감안하면 애초에 민주당이 더 크게 이겼을 개연성이 높죠. 경합지역에서 새누리 표 갉아먹었다? 경합에서 국민의당에게 쉐어 뺏겨 진 지역도 많습니다. 민주당 표만 안 갉아먹었다고 믿는건 판타지입니다. 3당의 의미나 가치를 전면 부정할 생각은 없는데, 국민의당 덕분에 새누리를 고꾸라 뜨렸다는건 꽤나 이상한 판단인거지요. 새누리가 망한건 그냥 자기들 잘못이다가 가장 정확한 설명이고, 국민의당 효과는 있다 가정해도 총체적으로 별 거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 김종인 얘기가 맞는겁니다. 싸잡는게 아니라, 정치혐오층이 안철수 지지의 본질이고, 사실입니다. 굳이 더하면 이번에 호남의 분노 정도가 더해졌겠죠. 지지자랑은 별개로 안철수가 뭐 정치혐오와 다른 행보를 보인적이라도 있어야 좀 더 고민이라도 해보지, 행보가 줄창 그 라인인데 뭘 싸잡지 말란 겁니까. 92년 대선부터 매번 한명씩은 차지하던 포지션이고 죄 똑같은 모델인데 이번만은 다르다고 믿는 것도 참 신기하네요.
    리틀미
    새누리당 대항마고 정권 교체해야 하다는 얘기는 여론조사 잡히면서 바로 했습니다.

    국민의당이 없었으면 민주당이 더 크게 이겼을 것이다라는 개연성이 높았다는 건 어느 시점부터 잡아야 하는 얘긴지 모르겠네요. 안철수 합당 전? 탈당 전? 탈당 후? 창당 전? 김종인 영입 전? 비례대표 파동 전? 안철수만 없었으면 민주당이 더 잘 됐을 것이라는 주장이 어떤 영역에 속한 것인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지금 야당 후보를 정하는 기준이 반기문이나 김무성을 이기는 게 아니고 무당파에서 호남으로 지지 기반이 옮겨갔는데 명분 자체가 다르죠. ... 더 보기
    새누리당 대항마고 정권 교체해야 하다는 얘기는 여론조사 잡히면서 바로 했습니다.

    국민의당이 없었으면 민주당이 더 크게 이겼을 것이다라는 개연성이 높았다는 건 어느 시점부터 잡아야 하는 얘긴지 모르겠네요. 안철수 합당 전? 탈당 전? 탈당 후? 창당 전? 김종인 영입 전? 비례대표 파동 전? 안철수만 없었으면 민주당이 더 잘 됐을 것이라는 주장이 어떤 영역에 속한 것인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지금 야당 후보를 정하는 기준이 반기문이나 김무성을 이기는 게 아니고 무당파에서 호남으로 지지 기반이 옮겨갔는데 명분 자체가 다르죠. 호남과 정치개혁 정도인데 대충 맞으니까 문재인이랑 지금 경쟁 구도잖아요. 그 때는 박근혜를 이긴다는 게 안철수의 가장 큰 명분이었다는 얘깁니다. 문재인도 크게 이겼으면 이 명분이 없잖아요.

    김종인 얘기가 사실이고 본질인지는 일단 김종인과 안철수한테 달린 것인데 김종인 쪽을 응원한다는 뜻으로 알겠습니다.
    절름발이이리
    여론조사 잡히면서 바로 하지 않았습니다. 안철수가 대선 유력 후보로 지지율 잡히기 시작한건 서울시장 양보하고 박원순 당선된 2011년 말~12년 초 부터고, 대선 출마 선언이 12년 3분기말입니다. 12년 초엔 자기가 정치 할건지 말건지 조차 말도 안했고, 중반에도 반 새누리라고 확정할만한 발언은 한 바가 없습니다. 설마 안철수의 양자대결 여론조사가 12년 중후반부터나 되서야 잡혔다는 주장을 하시는건 아니겠죠? 이 때 생긴 별명이 간철수인데 말입니다. 이건 제가 분명히 기억하는 사안입니다. 백번 양보해 문재인의 부족함이 안철수에 투... 더 보기
    여론조사 잡히면서 바로 하지 않았습니다. 안철수가 대선 유력 후보로 지지율 잡히기 시작한건 서울시장 양보하고 박원순 당선된 2011년 말~12년 초 부터고, 대선 출마 선언이 12년 3분기말입니다. 12년 초엔 자기가 정치 할건지 말건지 조차 말도 안했고, 중반에도 반 새누리라고 확정할만한 발언은 한 바가 없습니다. 설마 안철수의 양자대결 여론조사가 12년 중후반부터나 되서야 잡혔다는 주장을 하시는건 아니겠죠? 이 때 생긴 별명이 간철수인데 말입니다. 이건 제가 분명히 기억하는 사안입니다. 백번 양보해 문재인의 부족함이 안철수에 투사되었다고 볼 수는 있겠습니다만, 어쨌건 안철수 본인의 명분이 문재인의 경쟁력 부족은 아니었고요. 이런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이야 당연히 있었습니다만, 다자구도로 보면 안철수+문재인 합이 훨씬 더 컸는데, 단일화 노선이 잡힌 후엔 간신히 이기거나 지거나 하는 수준으로 축소됐지요. 이 말이 의미하는건, 안철수 지지자의 상당수가 새누리 반대세력으로의 안철수만을 원한 것은 아니란 얘기가 되겠습니다.
    안철수만 없으면 민주당이 더 잘됐을거다 라고 말했다기 보단, \"국민의 당이 새누리를 고꾸라 뜨렸다\"는 말이 틀렸단 겁니다. 이 문제에서 국민의당과 안철수는 어느 정도 분리해서 봐야합니다. 호남 싹쓸이는 안철수 효과라기보단, 기존 다선 호남의원들의 힘이 더 크다고 볼 문제고, 안철수 효과는 비례투표 정도에서 의미를 찾아야겠지요. 그리고 어쨌거나 국민의 당이 새누리를 쓰러뜨렸다고 볼 개연성이 없습니다.
    뭐 호남을 대변하던지 정치개혁을 명분으로 삼을 수 있겠죠. 근데 그런 명분이 없는 후보는 누군지 궁금해지는군요. 그 정도 명분이 없는 후보도 있습니까? 김종인을 특별히 응원하지 않습니다. 안철수를 저평가 하는거고, 안철수의 지지자들을 제가 그렇게 규정하는 겁니다. 같은 주장 펼친다고 응원하게 되는건 아니지요.
    리틀미
    안철수 지지층이 호남이고 지금 안철수는 결선 투표제를 주장하고 있는데 이것도 다 정치혐오인가요? 그동안 언행은 계속 정치혐오였는데 결선투표제도 정치혐오라고 착각한 게 아니면 결선투표제도로 자기 속마음을 숨기고 있는건가요? DJP연합 이후에 원내교섭단체 수준으로 국회에 삼당 생긴 게 처음이고 DJP 연합이랑은 다른 점이 많은데 다르다고 말하는 걸 신기하다고 말하는 게 신기하네요. 김종인이 자기가 원하는 걸 말하고 있는지 아니면 본질을 보고 있는지 애매한 것 같은데 그걸 믿는 게 신기한데요. 김종인이 선거 끝나자 마자 바꾼 말이 몇 개죠?
    damianhwang
    호남사람들이 안철수가 좋은건지 문재인이 싫은건지를 아직 모른다는 얘기죠.
    결선투표제야 본인의 대권 도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치니까 이야기하는거고.

    안철수의 정치혐오 관련 이야기를 하는건, 이명박에게서 보았던 모습..그러니까 여의도를 불신하는 기업가 출신;
    의 이미지가 오버랩되서 하는 이야기들일 겁니다.
    그러니 안철수 의원의 앞으로의 행보가 중요하단 얘기죠.

    안철수계로 분류하는 사람들과 기존 호남토호로 분류하는 이질적인 집단을 어떻게 엮어나가는 지에 따라
    이걸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새누리당에서 이탈하는 보수로... 더 보기
    호남사람들이 안철수가 좋은건지 문재인이 싫은건지를 아직 모른다는 얘기죠.
    결선투표제야 본인의 대권 도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치니까 이야기하는거고.

    안철수의 정치혐오 관련 이야기를 하는건, 이명박에게서 보았던 모습..그러니까 여의도를 불신하는 기업가 출신;
    의 이미지가 오버랩되서 하는 이야기들일 겁니다.
    그러니 안철수 의원의 앞으로의 행보가 중요하단 얘기죠.

    안철수계로 분류하는 사람들과 기존 호남토호로 분류하는 이질적인 집단을 어떻게 엮어나가는 지에 따라
    이걸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새누리당에서 이탈하는 보수로 분류되는 표를 표집해서 본인이 말한 외연확장을 보여준다면
    누구보다도 강려크한 경쟁력을 가진 후보가 될겁니다.

    결선투표제가 현재 없고, 새누리당이 반대하면 앞으로도 없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특정 지역에 기반한 3자 구도의 말로를 역사가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같은 방식으로 예측하는 것인데, 이걸 뒤엎을 수 있을 만한 정치 고단수라면야 경쟁력은 충분하죠.
    현 시점에서야 그게 힘들어 보이니 다들 한 소리씩 하는거구요.

    김종인이야 밀땅 언플 전문가..(굳이 비교하자면 김성근? ;-)일 뿐이고요.
    리틀미
    당연히 문재인이 싫은 것이고 호남은 분명한 문재인 비토층입니다. 이게 왜 이렇게 됐느냐 이해하는 건 잠시 제쳐두더라도요.

    결선 투표제는 진보 정치의 활로를 열 수 있고 87년 이후에 단일화라는 한국 정치의 저주를 풀어주는 좋은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선거구제 개편으로 이어질 수 있고요. 이게 그렇게 좋지는 않을 거고 계속 양당이 번갈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면 인정합니다. 김종인 생각도 이거겠죠.

    결선 투표제도 안 되고 뭐도 안 되고 망하면 안철수는 망하는 겁니다. 이젠 끝이에요. 무슨 기회가 있겠어요.

    ... 더 보기
    당연히 문재인이 싫은 것이고 호남은 분명한 문재인 비토층입니다. 이게 왜 이렇게 됐느냐 이해하는 건 잠시 제쳐두더라도요.

    결선 투표제는 진보 정치의 활로를 열 수 있고 87년 이후에 단일화라는 한국 정치의 저주를 풀어주는 좋은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선거구제 개편으로 이어질 수 있고요. 이게 그렇게 좋지는 않을 거고 계속 양당이 번갈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면 인정합니다. 김종인 생각도 이거겠죠.

    결선 투표제도 안 되고 뭐도 안 되고 망하면 안철수는 망하는 겁니다. 이젠 끝이에요. 무슨 기회가 있겠어요.

    근데 결선 투표제가 좋은 건데 민주당이 돕진 못하고 방해한다면 왜 그런거죠. 도와주면서 망하면 김종인 말이 분석이지만 안 도와주고 망하면 의지잖아요.
    damianhwang
    문 전 대표는 △서울(23.3%) △광주·전라(23.5%) △부산·경남·울산(27.4%) △경기·인천(28.3%)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대전·충청·세종(21.2%)에서는 안 대표에 이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안 대표는 광주·전라(26.7%)와 대전·충청·세종(22.2%)에서 1위를 차지했고 △서울 △경기·인천 △부산·경남·울산은 문 전 대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오늘자 여론조사 결과라는데; 리얼미터 꺼라서 실제로 현실을 얼마나 반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호남에서 26.7% vs 23.5%로 비토라고 볼... 더 보기
    문 전 대표는 △서울(23.3%) △광주·전라(23.5%) △부산·경남·울산(27.4%) △경기·인천(28.3%)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대전·충청·세종(21.2%)에서는 안 대표에 이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안 대표는 광주·전라(26.7%)와 대전·충청·세종(22.2%)에서 1위를 차지했고 △서울 △경기·인천 △부산·경남·울산은 문 전 대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오늘자 여론조사 결과라는데; 리얼미터 꺼라서 실제로 현실을 얼마나 반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호남에서 26.7% vs 23.5%로 비토라고 볼 수 있는지도 사실 의문이긴 합니다.

    현재 보여주는 결과로 호남 중장년층은 확실히 돌아섰지만, 호남 젊은 층들은 그게 아니라서 압도적인 표차가 아니기도 했고;
    (의석수야 국민의 당이 압도적이지만요)
    다음번에 또 어떻게 요동칠지는 사실 모르겠습니다 .. ^^: 세상에 확실한 건 없다는걸 이번에 부산경남과 호남에서 보여줘버렸으니;

    결선투표제에 관해서라면 김종인 입장에서 현재 새누리당이 폭망한 상태라 도입안해도 대선에서 이길 계산이 섰다면;
    굳이 안철수를 도와줄 필요가 없다는 것이겠죠.
    새누리당이 뽑아들 카드가 만약에 반기문이라면, 반기문은 안철수와 비슷한 이미지의 정치인이라 표가 다시 요동칠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고요. 뭐 속내야 모르죠..능구렁이 할아범이라 -_-;;
    절름발이이리
    문재인과 더민주당을 구분하셔야 합니다.
    안철수와 국민의당도 구분하셔야 하고요. 이 두개를 계속 퉁치시는 서술들을 하시네요.

    참고로 저는 결선투표제는 찬성하는 편입니다. 안철수에게 도움이 되는거랑은 별개로, 그냥 그 자체가 올바른 방향이라 보는 관계로.
    damianhwang
    절름발이이리 님// 문재인 지지자가 더민주 지지자의 2배가 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본듯도 하네요;
    당장 저만해도 더민주 지지자가 아닌 정의당쪽이지만 현 추세의 대선후보군중에는 문재인을 지지하는 쪽이니까요.

    이게 안철수측에도 같이 적용이 될 것인가가 의문인데;
    국민의 당으로 넘어간 호남토호 세력을 미워도 다시한번한것인지..그들이 안철수와 손잡았기에 안철수를 보고 찍어준 것인지.
    그게 의문스럽단 말입져;;-) 개인적으로는...
    눈부심
    문재인이 반대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듯 안철수도 반대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거예요.
    절름발이이리
    안철수 개인이 귀 기울이고 말고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안철수가 표상하는 가치관과 진영은, 다른 가치관을 품을만한 포지션이 아니라고 보고요. 기본적으로 코어 지지자들의 사고관이 \"원래 정치하던 놈들은 싸그리 무능하고 악덕하다\"에 가까워서, 어설프게 품다 보면 오히려 지지자들이 싫어할걸요? 괜히 양비론 하는게 아닙니다. 그게 안철수가 대변하는 지지자들의 마음이거든요.
    차라리 새누리당이 반대 진영에 귀 기울이는게 한국 정치에 수백배는 유익할거라고 봅니다. 그 쪽이 실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기도 하고.
    눈부심
    저랑 절름발이이리님이 생각하는 \'안철수가 표상하는 가치관과 진영\'이 다르기 때문일 거예요. 누구나 언론이라는 프리즘을 거친 현상에 대해 판단하는데다 한국의 정치가 가늠이 안되는 이유는 정치인들 지들이 중심없이 훼까닥 훼까닥 해서 그런 것 같아요. 여기에서 문재인은 제외라는 생각은 안 들고 다 비슷비슷해 보여요.
    절름발이이리
    기본적으로 그 사람의 언행도 중요한데, 그 사람의 지지자들이 누구냐가 중요한 문제고, 사실은 민주주의에서 정치인을 규정하는 가장 본질적인 문제기도 하죠. 저는 안철수 행적으로 안철수를 평가하진 않습니다. 제 평가는 사실 안철수가 처음 부각될 때부터, 지금까지 변한게 없어요.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전부 예상대로의 행적이었기도 하고 말이죠. 그런 지지자들을 가지고 밟아나갈 길은 대개 뻔한거죠. 물론 그런 지지자들이 좋아할만한 사람이니까 그런 지지자들을 얻는 것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Azurespace
    그렇게 치면 이번에 민주당을 대거 뽑아준 수도권 시민들 중에 안철수를 뽑느니 기권표를 던질 사람도 많을걸요. 호남 유권자보다 수도권 표가 더 많지요.

    그리고 호남 유권자들이라고 문재인에 대해 감정이 꼭 안 좋은건 아니죠...
    damianhwang
    지금 이 상황에서 다른 변수 없는데 문재인이 대선불출마 하게 되면;
    안철수는 정동영 꼴밖에 안나긴 할겁니다.
    다른 돌파구가 없는 현재 상황대로라면요;

    현재의 문재인급 경쟁력을 경쟁자들이 갖추려면.
    유승민이 새누리당으로 돌아가 독재의 잔재를 몰아내고 합리적 보수세력으로 바꿔놓거나.
    안철수가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김한길, 주승용 등등 호남토호들을 완벽히 제압해내며 반박근혜 세력까지 결집해서 외연확장을 보여주거나..
    아. 써놓고 보니 이건 완전 SF네요;

    그냥 안철수가 호남토호랑 결별하고 새누리당 입당하여 대선... 더 보기
    지금 이 상황에서 다른 변수 없는데 문재인이 대선불출마 하게 되면;
    안철수는 정동영 꼴밖에 안나긴 할겁니다.
    다른 돌파구가 없는 현재 상황대로라면요;

    현재의 문재인급 경쟁력을 경쟁자들이 갖추려면.
    유승민이 새누리당으로 돌아가 독재의 잔재를 몰아내고 합리적 보수세력으로 바꿔놓거나.
    안철수가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김한길, 주승용 등등 호남토호들을 완벽히 제압해내며 반박근혜 세력까지 결집해서 외연확장을 보여주거나..
    아. 써놓고 보니 이건 완전 SF네요;

    그냥 안철수가 호남토호랑 결별하고 새누리당 입당하여 대선후보로 추대받으면 대통령 되기엔 가장 쉽긴 하겠습니다만...;;쩝..;
    안철수 성향이 그럴 것 같진 않고요... one of them이 되어 경쟁하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것 같던데;;
    저는 안철수가 새누리에게 경쟁 없이 추대받는 걸 상상하고 있습니다. 반기문은 빠르게 거품 꺼져가는 모양새고, 나머지 주자들은 여권 내에서도 비토당할 정도로 호오가 크게 갈리고요. 새누리에서 내세울 카드가 진짜 뭐 없죠. 최경환이 나올 것도 아니고...
    damianhwang
    안철수의 행동은 기업가로 보면 이해가 빠르더라고요..
    적대적 m&a를 시도하는데 현재 가진 자산이. 적어서
    더 덩치가 큰 쪽을 먹으려고 하는 기업사냥꾼이 전략적 행동이라 보면 이해가 좀 되긴 하던데...
    문제는 여기가 정치판이라는거죠....
    영원한초보
    안철수의 이념적 포지션으로 보면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가요?
    호남사람들이 단순히 욕하고 끝날 일 같지가 않은데요
    눈부심
    안철수에 대한 반감을 고찰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 되겠군요. 야권이니까 다 뽑아주겠지 하고 자만하다 큰코 다치면 안되니까요.
    damianhwang
    더민주 지지하시는 분들중에는 안철수가 야권인지부터 의문 가지시는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
    리틀미
    이 지점에서 대화가 어려워지죠. 김종인 조응천 진영을 데려와도 문재인이 데려왔으니까 야권인데 안철수는 호남에서 몰표 받아도 문재인 배신했으니까 진의를 의심해야 한다는 건데요.
    damianhwang
    경제적인 측면에서야 새누리나 더민주나 원래부터 별 차이가 없었기 때문에,
    김종인, 조응천 뿐 아니라 훨씬 전의 손학규, 김부겸, 김영춘 등이 왔어도 사실 별 다른 위화감이 없었지만...
    정치적인 측면에서 볼 때 문제가 좀 있죠.
    안철수는 자본주의 가치는 많이 강조하지만, 민주주의적 가치에 대한 발언에서 조금 갸우뚱 하는 측면이 있긴 합니다.
    그건 그거대로인데 여기에 더해서
    원래부터 안철수한테 더민주쪽..특히 친노, 친문 지지자들이 가져왔던 불만이 지역주의 타파라는 가치를 안철수가 무시한다 였으니까 말입져;
    쉽게 말하면 부산놈이면 부산에서 떨어지더라도 굴렀어야지 날로 먹으려 한다? 뭐 이런것? ^^;
    vlncent
    뭐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만...

    김종인 영입으로 더민주는 보수정당이 되었다고 봅니다. 앞으로 제가 비례표를 더민주에 주는 일은 생각하기 어려워요. 다만 새누리에 비해선 훨씬 민주적이고 합리적이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1,2,3번 모두 이념적으로는 별 차이가 없어뵈지만 그 \'합리성\'이라는 점에서 2번이 압도적으로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안철수는 그 깽판을 쳐놓고 나갔으니까요.
    저도 동의합니다. 안철수가 이번에 친노에 너무 큰 반감을 샀어요. 산술적으로 친노 콘크리트가 15%정도는 되는데, 야권에서 이 15% 없이는 절대로 새누리당을 못이기죠. 결국 대선국면으로 접어들면 새누리당은 양자구도라면 45%, 3자구도라도 40% 가까이 득표할 것이 확실한데, 저 15% 없이 안철수가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요? 반대로 안철수의 코어 지지층은 절대적인 숫자도 이것보다 적고, 원래부터 정치를 혐오하고 문재인에 별 매력을 못 느끼는 이들입니다. 문재인으로서는 원래부터 얻기 힘들었던 카드랄까.이런 점 때문에 지금까지 안철수가 외연확장이 뛰어나다고 평가를 받았던 거고요.
    damianhwang
    정치혐오층이다 보니 그냥 투표 안해버릴 가능성도 높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죠;
    리틀미
    문재인이나 안철수를 절대 안 찍는다는 식의 안티 싸움으로 몰아가는 게 참 웃기는 게요.
    이번 선거로 드러난 야권표를 분류해보면 수도권 2번 정합투표 25퍼센트, 수도권 교차투표의 25퍼센트, 호남표인데 각각이 문재인이나 안철수를 비토할 개연성을 따져 보면 간단히 답이 나오지 않나요? 2번 정합투표가 전부 안철수 비토표라고 해도 이들이 안철수 떨어뜨리려고 새누리당을 찍는다는 상상은 어렵죠. 애초에 그런 표가 있었으면 이준석 부터 찍었을 거고요. 교차투표층이 문재인 나오면 새누리당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있으면 있고 호남은 뭐. 비토표 싸움으로 문재인한테 유리한 얘긴 안 나와요.
    damianhwang
    안철수 떨어뜨리려고 새누리당을 찍는게 아니라 투표장을 안가버리죠;
    정동영때 비교적 젊은 세대나 비호남권의 민주당쪽 지지자들이 이미 한번 보여준 바가 있거든요.
    리틀미
    정동영 때 안 간 표는 사실상 호남표라고 보고 있는데 어쨌든요. 그 표가 몽땅 이탈할 개연성이랑 호남과 교차투표층이 몽땅 문재인 비토할 개연성을 따졌을 때 뭐가 더 높냐는 거죠. 교차투표층이 문재인을 찍을 의사가 있는 사람들인가 이번 정합투표가 투표장을 안 갈 사람들인가. 이 게임에서 문재인이 유리하다고 보는 게 온당한 해석은 아니죠.
    damianhwang
    당시 투표율이 다른 대선과 비교해서 유의미할정도로 처참했는데...63%네요; (다른때보다 10-15%이상 적은..)
    전북, 전남, 광주 모두 평균보다는 높았고요.

    정동영은 호남이외의 모든 지역에서 이명박보다 표를 못 얻었었죠;

    선거공학적 측면에서 지역문제보다 인구문제가 꽤 크게 작용하는데.
    호남 (전북, 전남, 광주 다 합쳐)이라고 해도 인구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부산경남이나 충청쪽보다 인구가 적지 않던가요?
    막상 실제로 나온다면.. 정동영이랑은 좀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동영은 보수측 표를 전혀 못끌어왔어요. (제 생각엔 이는 문재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30% 정도 되는 보수 코어는 더민주 타이틀로 나오면 아무도 안뽑는다고 봐요. 개인적으론 안희정 정도나 조금 가능성이 있을까..그도 차기엔 어림없지만) 하지만 안철수는 이미 증명하기도 했지만 끌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친노 15%를 확보 못하는 것은 크지만, 보수 7.5%만 바꿀수 있다면 공학적계산은 같죠. 이번 20대 국회가 중요할거에요.
    damianhwang
    기존에 보수쪽으로 분류되던 PK지역이나 안희정의 영향권에 있는 충청쪽에서 표를 끌어올 가능성을 문재인이 보여주기도 했으니까요;
    다만 이쪽도 위험성이..호남당이라 더민주 안뽑아줬는데,
    이번에 호남에 도끼로 죽격맞는 문재인보고 더민주 찍어준 거라 볼 수도 있기 때문에;
    계산은 여전히 복잡합니다.;

    물론 대선의 가장 큰 변수는 서울깍쟁이(?)..아무튼 이익에 맞춰 투표하는 수도권 유권자이긴 하죠;
    문재인이 PK의 지역적인 배경은 좋은데 지난 선거는 그냥 양진영의 투표 총동원의 느낌여서.. 다음 대선에 과연 그렇게 어느쪽이나 총동원 될런지는 잘 모르겠어요. \'더민주\'타이틀이란거 자체가 새누리 지지층들로 하여금 투표하러 가게하는 그런 힘(?) 이 있긴 있습니다. 오히려 안철수가 나오면 이번 선거처럼 포인트가 흐려지거나 뭐 어찌 되겠지란 심정으로 안가는.. 즉 어찌보면 안철수가 새누리 지지자들에겐 어그로를 덜끈다고 표현하는게 맞을런지 모르겠어요. 그게 종북딱지일 수도 있고, 오래된 민주 타이틀의 반감일 수도 있고, 아니면 참여... 더 보기
    문재인이 PK의 지역적인 배경은 좋은데 지난 선거는 그냥 양진영의 투표 총동원의 느낌여서.. 다음 대선에 과연 그렇게 어느쪽이나 총동원 될런지는 잘 모르겠어요. \'더민주\'타이틀이란거 자체가 새누리 지지층들로 하여금 투표하러 가게하는 그런 힘(?) 이 있긴 있습니다. 오히려 안철수가 나오면 이번 선거처럼 포인트가 흐려지거나 뭐 어찌 되겠지란 심정으로 안가는.. 즉 어찌보면 안철수가 새누리 지지자들에겐 어그로를 덜끈다고 표현하는게 맞을런지 모르겠어요. 그게 종북딱지일 수도 있고, 오래된 민주 타이틀의 반감일 수도 있고, 아니면 참여정부의 그늘같은 거겠죠. 뭐 아직 먼 이야기고 여권 주자가 누구냐에 따라서 싱겁게 문재인이 이길 수 있을거라고도 생각합니다. 정말로 국민의당이 새누리당과 합당하지 않으면 말이죠. 근데 그 정도의 정치력이 있을거 같진 않아요. 이것도 어찌 보면 배신이지만 지역주의의 종말이니 등등 포장질은 쩔거 같긴 한데.
    눈부심
    온라인에서 목격하는 극단적인 발언들은 각인이 쉬운만큼 스스로 현실을 왜곡하기도 쉬운 것 같아요. 저는 지난 대선에서 겪은 멘붕의 교훈을 잊지 않고 있지요.
    리틀미
    간만에 백플 돌파...ㅋㅋ
    레지엔
    정치넷...(..)
    눈부심
    한말씀 하세영 ㅋ.
    레지엔
    총선 결과 보고 충격먹어서 아직 관점이 서질 못했다능...
    damianhwang
    핵폭발 수준의 결과인데 능히 전문분야이실듯 ...;-)
    일단은 더민주 지지자이고 지금까지 거론된 대권 후보중에서는 문재인을 지지하는 편인데 그 이유는 문재인만이 답이라서가 아니라 가장 이길확률이 높고 대통령이된 뒤 그나마 가장 잡음 없이 국정운영할것으로 믿기때문입니다.
    문재인이 한번 실패했기때문에 져서는 안된다고 하셨는데 져도 되는 후보는 없습니다. 정권 교체에대한 열망이 최고조로 높아진 이번 대선에서 누가나왔든 지는 야권 후보는 역적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떻게보면 패배시 야권에서 그나마 덜 타격을 주는 후보가 문재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든 이기든 대선에 나가지 않든 문재인이라는... 더 보기
    일단은 더민주 지지자이고 지금까지 거론된 대권 후보중에서는 문재인을 지지하는 편인데 그 이유는 문재인만이 답이라서가 아니라 가장 이길확률이 높고 대통령이된 뒤 그나마 가장 잡음 없이 국정운영할것으로 믿기때문입니다.
    문재인이 한번 실패했기때문에 져서는 안된다고 하셨는데 져도 되는 후보는 없습니다. 정권 교체에대한 열망이 최고조로 높아진 이번 대선에서 누가나왔든 지는 야권 후보는 역적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떻게보면 패배시 야권에서 그나마 덜 타격을 주는 후보가 문재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든 이기든 대선에 나가지 않든 문재인이라는 정치인의 정치생명은 이번 대선까지일 것입니다. 다른 거론되는 후보들 안희정 박원순 등의 경우 정치생명이 한참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후보들을 갑자기 부곽시켜 대선출마시키고 패배하게된다면 야권에 크나큰 상처가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승리하더라도 그렇게 갑자기 후보가 되어 국정운영을 잘할수있을지 우려가 됩니다.
    다음으로 이길확률에대해 말씀드리자면 어쨌든 현재 여론조사에서 가장 지지율이 높은 대선 후보가 문재인입니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현재 가장 인기있는 대통령 후보란 이야기입니다. 더군다나 이번 총선 결과로 저런 여론조사라는게 야권에 불리한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확인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이런후보가 큰 결함이나 경선패배 없이 탐탁지 않은 이유로 불출마 및 은퇴를 한다면 야권에 큰 혼란만 가중시킬뿐입니다.
    또한 선거에서 가장 무서운게 동정표죠. 라이트한 새누리 지지자들에게 동정표를 끌어올수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감정적 요인으로 투표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선거는 현실이니까요.. 전 3자구도로 가도 이길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은 후보가 문재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다자구도 양자구도 모두에서 가장 패배할 확률이 높은 후보로 보고있습니다. 그 이유는 야권 내 안티지지자가 너무 많아졌습니다. 일단 새누리에 대한반감이 무척이나 큰 저만해도 안철수 후보가 나오면 설사 야권 단일후보라고 해도 표를 줄 생각이 없습니다. 문제는 저만 그렇게 생각하면 상관없지만 저와같은 생각을 하는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겁니다. 그런 사람들을 친노패권주의라 비난하겠지만 그럴수록 야권에 적이 많이지는 셈입니다. 결국 여권 파이를 엄청나게 가져와야한다는 것인데 과연 여권 지지자들이 대선에서 새누리후보가 있을텐데 안출수를 뽑아줄까요?
    1년도 넘은 대선이기에 변수가 많긴하지만 야권의 승산을 예측해 본다면 문재인의 경우 3자구도 양자구도에서 모두 승률이 50프로가 넘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직은 그를 지지할 생각입니다.
    damianhwang
    안철수가 새누리당 입당하여 후보로 추대받는 가장 강려크한 변수가 남아있어서 그게 두렵긴 합니다 ;-)
    개인적으로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재미는 있을것같은데 새누리에서 받아줄 것 같지 않습니다. 오히려 새누리가 폭파되서 일부가 국민의당으로 가는게 현실적일정도..
    눈부심
    안티를 키우지 않는 정치인의 행보가 결국 중요하겠군요. 안철수는 이미 늦었다 보시는 것이고요.
    동정표가 무섭단 말씀 공감가는게 저도 이번에 투표를 아예 않으려다가 국민의당이 완전 죽 쑬 것 같애서 불쌍해서 찍은..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일에 \'에이, 가지 말까\' \'가서 투표하고 오지 뭐\' 이런 마음이 가을 낙엽 뒤집어지듯 아무렇지도 않게 왔다갔다 하는데 저 자신을 보니 정치란 게 참 웃기더라고요.
    이런 태평한 자신을 보며 다른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하든 말 함부로 하지 말아야겠단 생각도 했구요 킄.
    정작 투표참여에 대한 열정은 없으면서 정치얘기하면 또 열심히 얘기하고 그러는 거잖아요.
    안티가 없는 정치인이 어딨겠습니까.. 연예인이나 정치인이나 인기가 있으면 안티도 생기는법이죠. 다만 야권대선후보로는 안철수의 안티가 치명적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친노패권주의가 존재한다면 정치인사이에서 존재한다기 보다는 지지자들 사이에서 존재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흔히 노빠라 불리고.. 눈부심님이 반감을 가지는 상대도 이쪽이라고 생각합니다. 친노패권이라함은 결국 이노빠들의 시어머니짓 같은 것인데 유권자가 정치인에게 시어머니짓 하는건 나쁜일도 아니고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만 이부류는 당한게 많아서 혹은 많다고 생각해서인지 좀 극성적이죠. ... 더 보기
    안티가 없는 정치인이 어딨겠습니까.. 연예인이나 정치인이나 인기가 있으면 안티도 생기는법이죠. 다만 야권대선후보로는 안철수의 안티가 치명적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친노패권주의가 존재한다면 정치인사이에서 존재한다기 보다는 지지자들 사이에서 존재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흔히 노빠라 불리고.. 눈부심님이 반감을 가지는 상대도 이쪽이라고 생각합니다. 친노패권이라함은 결국 이노빠들의 시어머니짓 같은 것인데 유권자가 정치인에게 시어머니짓 하는건 나쁜일도 아니고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만 이부류는 당한게 많아서 혹은 많다고 생각해서인지 좀 극성적이죠. 빠가 까를 만든다고 결국 국민의당 같은 정치세력을 만들어 냈지만요. 문제는 이 부류가 야권에서 차지하는 파이가 꽤나 크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안철수는 이번 총선에서 친노패권주의를 외치며 이들에게 선전포고하고 모두 안티로 만들었죠. 물론 그 승부수가 어느정도 통해서 성공적인 결과를이뤄냈지만 역으로 결집시켜서 더민주를 살려내는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대선인데 친안비문의 경우 안철수가 빠지면 새누리 투표포기 문재인 등으로 흩어질것 같은데 친문비안의 경우 문재인이 사라진다고 안철수에게 갈것 같진 않거든요. 재밌는점은 이들중 상당수는 지난 대선까진 안철수에게도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단일화 전에는 다들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뽑겠다는 분위기였고 단일화 과정에서 시기나 방식으로인해 아쉬워 하긴 했어도 아름다운 단일화라며 안철수도 같이 빨아주는 사람들도 상당수였죠. 문제는 이들중 상당수가 극성 안철수 안티로돌아섰다는 점이죠. 이들한테 뭐라고 할수도 없는게 안철수가 선택한거고 그로인해 비문 중도 정치무관심층의 지지를 얻었으니까요.
    이제 계산은 친노친문의 파이와 이들을 버리고 얻을수 있는 중도 라이트새누리의 파이 중 어느게 더큰지만 계산하면되요. 저는 전자가 크다고 생각하는게 총선에서 회초리를 든 새누리지지자들도 결국 대선가서는 다시 새누리로 응집할것이라 생각하거든요. 물론 그때 후보가 누구냐는게 제일 중요하겠지만.. 그래서 저는 안철수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는 그동안에 행보, 소통이 안되는 모습 등으로 되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눈부심
    고견 감사합니다. 저도 이번에 새누리가 응집할 것이란 생각이 들어요. 저는 오히려 새누리가 응집할 것이기 때문에 문재인이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에요. 지난 대선에서 야권의 열기와 추세가 대단했었어요. 이명박의 끔찍한 4대강 혹정을 거치고 나꼼수를 위시해서 여의도에 거의 10만까지 모였던 거대한 야권결집을 목도하며 \'이명박을 거친 국민들 중 도대체 맨정신으로 박근혜찍는 부류가 많이 있겠나\' 다들 기고만장했었어요. 저도 그랬어요. 이번 대선은 따논 당상이다 이랬어요. 그걸 지는 걸 보고 너무너무 놀랐어요.

    이명박이라는 역사의 폭... 더 보기
    고견 감사합니다. 저도 이번에 새누리가 응집할 것이란 생각이 들어요. 저는 오히려 새누리가 응집할 것이기 때문에 문재인이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에요. 지난 대선에서 야권의 열기와 추세가 대단했었어요. 이명박의 끔찍한 4대강 혹정을 거치고 나꼼수를 위시해서 여의도에 거의 10만까지 모였던 거대한 야권결집을 목도하며 \'이명박을 거친 국민들 중 도대체 맨정신으로 박근혜찍는 부류가 많이 있겠나\' 다들 기고만장했었어요. 저도 그랬어요. 이번 대선은 따논 당상이다 이랬어요. 그걸 지는 걸 보고 너무너무 놀랐어요.

    이명박이라는 역사의 폭탄을 상대로 한 싸움이었음에도 야권이 몽땅 결집했음에도 진 게임인데, 총선에서 멘붕겪은 새누리지지자들이 결집하고 야권은 둘로 나눠지는 상황에서 문재인의 패배를 점치는 것은 너무나 쉬운 진단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문재인이 당선되면 \'고민 끝!\'이지만 그가 또 실패하면 참여정부는 역사에 큰 민폐정부로 남을 거예요. 노통을 좋아하는 이들은 문재인도 덩달아 아끼지만 제가 보는 문재인은 참여정부를 \'착한 000, 나쁜 000\'로 조롱, 멸시받을 지경으로 일을 그르쳐온 무능력한 친구예요. 이걸 뒤집으려면 반드시 이기는 게임이 아니면 안 돼요(그게 저의 목적은 아니지만..)
    안철수랑 문재인이라...

    사실 저는 \'대선\'에는 거의 흥미가 없는 입장이라. 지난 대선도 전부 사표였구요. 진보정당의 이름없는 후보들에게 표 맨날 줬으니..
    박근혜대통령 당선때는 문재인에게 줄걸 싶기도 했는데 1표차도 아니니 뭐 그런거야 싶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moira 님의 의견과 비슷한것같아요. 누가 되도 어느정도의 좌클릭내지는, 행정부 제도개편이 희망적이라는 것이죠. 다만..
    안철수에게 우려가 있는 부분과 문재인에게 우려가 있는 부분이 있어요. 둘 다 어떤 특정 부분에서 의아한 입장을 드러낼때가 종종 있었거... 더 보기
    안철수랑 문재인이라...

    사실 저는 \'대선\'에는 거의 흥미가 없는 입장이라. 지난 대선도 전부 사표였구요. 진보정당의 이름없는 후보들에게 표 맨날 줬으니..
    박근혜대통령 당선때는 문재인에게 줄걸 싶기도 했는데 1표차도 아니니 뭐 그런거야 싶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moira 님의 의견과 비슷한것같아요. 누가 되도 어느정도의 좌클릭내지는, 행정부 제도개편이 희망적이라는 것이죠. 다만..
    안철수에게 우려가 있는 부분과 문재인에게 우려가 있는 부분이 있어요. 둘 다 어떤 특정 부분에서 의아한 입장을 드러낼때가 종종 있었거든요.
    개인적으로 안철수를 바라보는 입장은 철저하게 실리주의 적인 사람으로 보여요. 그러니까.. 제가 안철수를 바라보며 느끼는점은, 그의 실리가 \'이익\'도 아니지만, 진보나 정의같은것도 아니라는거에요. 민주주의나 이런것도 아니고.. 오히려 안철수는 지극히 합리적이길 바라는 사람으로 보여요. 그런데 이 \'합리적\'이라는건 정말 큰 함정 역시 지니고 있는 셈이니까. 저는 안철수의 두루뭉술함과 행보에 대해서 불만이 많았지만, 동시에 그에게 정치란 합의가 아니라 정답의 개념에 가까워 보였어요. 결선투표제도 저는 비슷한 맥락으로 보여요. 결과적으로 이게 좌클릭일수는 있겠지만요. 문제는, 합리성이라는게 언제나 중립적이라고 해야하나.. 공정하게 작동하지는 않는다는거에요. 우리는 편들지 않으면 합의할 수 없어요. 그러나 그는 \'편든다\'는 것의 개념과는 아주 멀어보여요. 그에게 가치갈등이란 일종의 수식이나 도구적 행태처럼 보이고, 이를테면 과학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문제들로 인식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그게 제가 안철수를 지지하지 않는 이유에요. 하지만.. 글쎄요. 안철수가 그렇다고 사회를 나쁘게 만들 대통령이냐 하면 잘 모르겠어요. 그러나, 저는 민중과 시민운동. 과학과 이성보다 오히려 감정과 비이성이 더욱 강렬하게 공존하는 집단의 힘을 소중하게 생각해요. 그러나 안철수와 같은 인물, 그와 비전을 공유하는 이들에게 있어서 민중운동이란 부정의 영역에 가까울 거라고 느껴요. 그게 제가 그를 지지하지 않는 이유가 되요.


    문재인..에 대해서는 사실 긴 말을 쓸 이유가 없어요. 너무나 많은 분석이 있고, 그의 삶이 매우 뚜렷하게 밝혀져 있으니까요. 하지만 제게 문재인 역시 인간적인 호의를 떠나서 그다지 지지하고 싶지 않은 후보긴해요. 노무현 전 대통령도 그랬지만... 참여정부의 시도와 정책들에서 의의는 찾을 수 있을지언정, 그들이 외면했던 비극들을 배워버렸으니까요.


    이렇게 보면 제게 대선주자들이란 단 한명도 지지하고 싶은 사람이 없는 셈이에요.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그리고 앞으로의 인물들까지. 저는 너무 좌편향되어있어서 그럴지도 모르지요. 그래서 제게 대선은 별 의미가 없어요. 누가 나오든지.. 아마 이번에도 사표에 가까운 표를 낼 것 같아요.
    모르죠, 새누리가 압승일거같으면 대선에서는 처음으로 2번에 표를 줄 지도 모르겠지만..
    어려워요.
    눈부심
    오.. 저는 감성과 비이성으로 팽배한 한국정치가 과학과 이성으로 대체되었으면 하고 바라는데.. nickyo님과 제가 대립한다기보다 모호해서 꼬집어 말하기 힘든 것 때문에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는 것 같은지도 몰라요. 저는 제가 상당히 좌편향적인데 정치란게 합리성이 결여되고 저마다 도그마에 빠져있고 그게 아직은 우리나라 정치실정이라 저만의 타협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옛날부터 이런 말이 하고 싶었었는데, 각 지지자들의 선택이 존중되어야 하는 이유가, 전 저마다의 \'인식\'은 대부분 선하다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더 보기
    오.. 저는 감성과 비이성으로 팽배한 한국정치가 과학과 이성으로 대체되었으면 하고 바라는데.. nickyo님과 제가 대립한다기보다 모호해서 꼬집어 말하기 힘든 것 때문에 서로 다른 말을 하고 있는 것 같은지도 몰라요. 저는 제가 상당히 좌편향적인데 정치란게 합리성이 결여되고 저마다 도그마에 빠져있고 그게 아직은 우리나라 정치실정이라 저만의 타협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옛날부터 이런 말이 하고 싶었었는데, 각 지지자들의 선택이 존중되어야 하는 이유가, 전 저마다의 \'인식\'은 대부분 선하다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골수새누리지지자분의 \'우리 근혜 불쌍해서 어떡해\'란 마음과 선택은 그 자체로 선한 마음이잖아요. 새누리의 정책이 뭔지나 알고 그리 말씀하시냐란 반박이 있을 수 있지만 누구나 정책의 당위성, 현실적 효율성에 대해 어느 정도껏은 다들 모르잖아요. 저도 거기서 예외가 아니고 정말 모르는 게 많거든요. 여튼 그렇다는 말씀...ㅋ..
    DoubleYellowDot
    정치는 물론이거니와 공공 행정과 계획의 영역에서도 \"과학적 합리적\" 방식에 대한 믿음은 구미를 불문하고 80년대 이전에 박살났습니다. 아무리 객관적 이론을 갖다붙여봐야 단 5년만 지나도 그 때의 예상과 계획이 들어 맞는 일은 없습니다..사람의 무더기...라는게 그렇게 예상대로 안되더라죠..
    유럽이 이른바 \"의사소통의 합리성\"이라고 하는 관점에서의 공공의 개념을 가져다 지지부진 토론과 공청회와 다시 컴페티션과 당선작들을 두고 다시 찬반투표와 공청회와.....이런식으로 하염없이 늘어지고 돈드는 방법으로 전환한 것은 어차피 다 ... 더 보기
    정치는 물론이거니와 공공 행정과 계획의 영역에서도 \"과학적 합리적\" 방식에 대한 믿음은 구미를 불문하고 80년대 이전에 박살났습니다. 아무리 객관적 이론을 갖다붙여봐야 단 5년만 지나도 그 때의 예상과 계획이 들어 맞는 일은 없습니다..사람의 무더기...라는게 그렇게 예상대로 안되더라죠..
    유럽이 이른바 \"의사소통의 합리성\"이라고 하는 관점에서의 공공의 개념을 가져다 지지부진 토론과 공청회와 다시 컴페티션과 당선작들을 두고 다시 찬반투표와 공청회와.....이런식으로 하염없이 늘어지고 돈드는 방법으로 전환한 것은 어차피 다 비이성이고 타협이라도 열심히 하자는 걸겁니다. 안철수에 대한 제 불안감은 저는 거기에 있습니다. 이분은 본질적으로 정치혐오 베이비부머 세대를 등에 업고...음 정치혐오란 아마 여기서는 지금 정치꾼들 다 맘에 안든다 정도 겠군요..아무튼 등에 없고 답답하니 내가 한다의 느낌이라..본인이 정치 이상으로 설정하는 답을 향해 뛰고 계시는 거 같아요. 문제그 답이란게 진짜 답일지...
    눈부심
    제게는 좀 어려운데 그렇군요. 안철수가 등장할 때는 정치혐오 베이비부머 세대를 등에 업었다가 지금은 똑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어서 그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뭥미\'하고 맘을 많이 돌린 것 같아요.
    문재인이 노통의 민주적이었던 참여정부를 다시 빛내고 싶어하듯 안철수가 지역분열로 당을 키웠다는 비난을 깨끗이 만회할 기회를 가지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전자는 문재인 개인의 의리문제에 불과하겠지만 후자는 그로 인해 뼈깊고 진부한 우리나라의 갈등 중 하나가 상처를 치유하는 길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그냥 이런 생각이에요. 이게 관점에 따라 문제의 해법이거나 악화일로의 방식이거나 한 것인 듯해요.
    DoubleYellowDot
    아마 지역구도와 민주적 통치의 부재 중에 더 우리 정치에서 더 큰 암이냐는 문제에 대한 사람마다 다른 관점, 그리고 어쩌다보니 그 두 암덩어리에 정치인 둘이 하나씩 엃혀있는 모양새 덕분에 누가 부적합한가 보다는 누가 더 적절한가를 묻게 만드는 듯 합니다. 어차피 두가지 모두 치유되어야 할 문제 아니겠습니까..
    저는 다만 지역구도의 관점은 수도권-비수도권으로 경제문화사회적 중심이 이동하며 거의 노력없이도 해소될 것이라고 보는 관점이고, 지난 대선후보의 위치에서 안철수의 국회의원 감소나 기초의회 공천폐지와 같은 개념들이 민주정치와 ... 더 보기
    아마 지역구도와 민주적 통치의 부재 중에 더 우리 정치에서 더 큰 암이냐는 문제에 대한 사람마다 다른 관점, 그리고 어쩌다보니 그 두 암덩어리에 정치인 둘이 하나씩 엃혀있는 모양새 덕분에 누가 부적합한가 보다는 누가 더 적절한가를 묻게 만드는 듯 합니다. 어차피 두가지 모두 치유되어야 할 문제 아니겠습니까..
    저는 다만 지역구도의 관점은 수도권-비수도권으로 경제문화사회적 중심이 이동하며 거의 노력없이도 해소될 것이라고 보는 관점이고, 지난 대선후보의 위치에서 안철수의 국회의원 감소나 기초의회 공천폐지와 같은 개념들이 민주정치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던 것들이 있습니다만..그가 그 이후 다음 대선까지 5년동안 정치에 몸담으면서 참여, 대화, 토론, 합의와 같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진짜 실행해보면 정말 비효율적이어 보이고 돈많이 드는, 그래서 국가 지도자가 단단하게 믿음을 가지고 만들어야 하는 민주적 통치에 대한 필요성을 좀 더 절실히 알게 되었길 바랍니다.
    전자는 문재인 개인의 의리문제에 불과하겠지만 후자는 그로 인해 뼈깊고 진부한 우리나라의 갈등 중 하나가 상처를 치유하는 길
    이대목에서 이미 생각이 갈렸다고봅니다. 사실 문재인이든 지지자들이든 참여정부를 계승하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없을것입니다. 오히려 청산하고 싶다는 개념에 가깝고 이는 문재인 개인적인 의리의 문제가 아니라 지지층의 요구가 더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은 결국 지지자들의 의지를 따리갈 수 밖에 없거든요. 그런점에서 지역 정당 위에 올라선 안철수에게 지역주의 청산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눈부심님... 더 보기
    전자는 문재인 개인의 의리문제에 불과하겠지만 후자는 그로 인해 뼈깊고 진부한 우리나라의 갈등 중 하나가 상처를 치유하는 길
    이대목에서 이미 생각이 갈렸다고봅니다. 사실 문재인이든 지지자들이든 참여정부를 계승하고 싶다는 생각은 별로 없을것입니다. 오히려 청산하고 싶다는 개념에 가깝고 이는 문재인 개인적인 의리의 문제가 아니라 지지층의 요구가 더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은 결국 지지자들의 의지를 따리갈 수 밖에 없거든요. 그런점에서 지역 정당 위에 올라선 안철수에게 지역주의 청산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눈부심님 글과 댓글을 보며든 생각이 이명박이 대선후보였던 시기에 저를 보는것 같습니다. 막연한 기대감과 이미지를 통해 지지를 하는것... 저는 그 콩깍지가 bbk를 통해 벗겨졌지만 다른 많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죠. 엠비님이 해주실꺼야 했지만 못해주셨는지 안해주셨는지 바람대로는 안된것같습니다. 그 후 현대통령도 마찬가지죠. 근혜는 지아버지 처럼 잘할꺼야라는 막연한 기대와 이미지로 뽑아줬죠. 안철수와 그 지지자들을 보면 비슷한 광경이 스쳐 지나갑니다. 안철수는 잘하지 않겠냐 문재인은 좀 싫던데 그런데 그게 어떤 논리나 명확한 이유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그 이미지 정치를 박근혜를 끝으로 더 보고싶지 않습니다.
    눈부심
    저는 문재인 자신부터가 참여정부에 대한 진실에 직면하지 않았기 때문에 야권이 분열되었단 생각이에요. 혼돈님과 저의 생각이 서로 딴판인 것도 정말 흥미로운 부분인 것 같아요. (저는 지난 대선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회의주의자가 된 거거든요).. 저 위에서 말씀드렸듯 문재인이 이겨버리면 자신의 실수도 만회하고 더할나위 없이 좋을 일이지만 실패했을 때, 저 같은 사람이 가질 그에 대한 경멸은 상당히 깊을 것 같아요. 문재인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을 많이 했지만 그가 대선까지 잘 하기만 하면 기꺼이 표를 주고 싶어요.
    이길수있는 후보를 뽑는것도 중요하겠지만 이기고 난뒤 어떻게 국정운영을 할것인가도 중요한것 같습니다.
    사실 전 문재인이라고 엄청 잘해서 나라가 크게 바뀔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한계도 명확한 인물입니다. 다만 문재인은 어떻게 할것이다라는 예측이 되고 그부분이 저와 잘맞다고 생각해서 지지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큰변화는 없되 이나라에 어느정도 공정함을 더하고 적어도 소통은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원한초보
    실패를 왜 경멸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실패를 그렇게 바라 보시는 건지
    아니면 정치 분야에서만 패배를 수용하지 못하시는 건지
    눈부심
    이건 진부한 이야기인데.. 제 시각은 이래요. 친노척결이 나온 유래를 설명하자면, 참여정부의 신자유주의정책이라는 잘못된 시대인식에 대한 확실한 심판이 없이 문재인계 친노의 \'착한 FTA 나쁜 FTA\'를 시작으로 진보가 분열됐어요. 그러나 노통의 죽음은 비극적이었고 사람들은 누군들 이리될 줄 알았겠냐며 문재인 이하 친노를 변함없이 지지해줬어요. 유시민은 고개 바짝 숙이고 사과했죠. 지난 대선에서 천하의 역적 이명박의 엄청난 대삽질에 대한 야권의 심판론은, 정권쟁탈은 따논당상이겠구나란 확신도 안겨줬어요. 이명박만 이기면 뭐든지 용서... 더 보기
    이건 진부한 이야기인데.. 제 시각은 이래요. 친노척결이 나온 유래를 설명하자면, 참여정부의 신자유주의정책이라는 잘못된 시대인식에 대한 확실한 심판이 없이 문재인계 친노의 \'착한 FTA 나쁜 FTA\'를 시작으로 진보가 분열됐어요. 그러나 노통의 죽음은 비극적이었고 사람들은 누군들 이리될 줄 알았겠냐며 문재인 이하 친노를 변함없이 지지해줬어요. 유시민은 고개 바짝 숙이고 사과했죠. 지난 대선에서 천하의 역적 이명박의 엄청난 대삽질에 대한 야권의 심판론은, 정권쟁탈은 따논당상이겠구나란 확신도 안겨줬어요. 이명박만 이기면 뭐든지 용서할 수 있었어요. 어떻게 이명박 같은 놈을 겪고도 박근혜를 찍겠니 했죠. 그걸 실패하고 멘붕이 정말 많이 왔었어요. 그 담 총선에서 또 졌어요. 북풍 불때면 꼼짝없이 당했어요. \'친노척결\'은 원래 내로남불 진보분열을 타파하기 위해 한 번은 거쳐야 할 의식처럼 등장했다가 흐지부지 기회를 잃고 안철수가 민주당에 입당해서 그들과 한솥밥을 먹으면서 왜 친노척결이란 말이 나왔는지 모르게 그냥 밈이 되어 버렸어요.

    지금 야당득표로 순풍을 잠깐 단 것 같지만 행여나 문재인이 다시 실패하고 새누리가 정권을 쥐면 잊혀졌던 기억이 망령이 되어서 살아날 지도 몰라요. 노통이 일베의 밥이 된 건 문재인 때문인지도 몰라요. 저는 궁금한게 노통의 친구인 문재인은 자신의 두번 째 실패가 국민들 사이에서 참여정부에의 기억을 어떻게 변질시킬 것인지 생각해봤을까가 궁금하더라고요.. 제가 노통에 대한 애정을 접은 건 문재인 때문이 확실하긴 해요.

    사실 이런 사고는 여러 시각들 중 하나에 불과할 거예요. 한 가지 이벤트를 보고도 사람들은 제각각의 해석을 내리잖아요.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혹시나 문재인이 대권에 \'또\' 도전해서 새누리에게 권력을 또 내어주었을 때 저와는 달리 \'안철수가 호남분열 조장하다가 야권 또 피봤다. 호남 지역주의망령 때문에 실패했다\' 그런 소리 나오면 문재인이 용서가 안 될 것 같아요. 친노 콘크리트 15%가 허상이 아니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거예요. 현재 때문에 과거의 기억이 뒤틀어지거나 새록새록 떠오르는 건 종종 있는 일이에요.

    그래서 그는 두번 째엔 반드시 성공해야 하고 동시에 정말 안 나왔으면 좋겠기도 해요. 그가 성공해서 조금이라도 변화를 이룬다면 다 용서될 일이기도 하죠. 저는 호남사람이 아니지만 호남의 반문재인정서도 비슷한 거라고 생각해요. 반문재인정서는 문재인이 정권쟁탈에 성공해서 (경제)민주화를 조금이라도 실현시키기만 하면 우리가 언제 문재인 싫어했냐는 듯 없어질 거란 생각이 들어요.
    영원한초보
    감정이야 논리로 설득하는 것이 아니니 옳고 그름을 이야기 할 수 없지만
    그만큼 합리성이 떨어지면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을 겁니다.
    노통이 일베 밥이 된 이유가 문재인 때문이다같은 류의 주장은 수긍해 드릴 수가 없네요.
    댓글중 이성적 판단이 어느정도 가능한 부분만 이야기한다면
    신자유주의가 현재는 자본주의의 대표적 폐해이지만 노대통령 당시는 세계적 추세였습니다.
    이명박이 당선되고 나서 주장할때도 크게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은 민주당에서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008년에 리만브라더스 파산하면서 전세계에 영향 미치... 더 보기
    감정이야 논리로 설득하는 것이 아니니 옳고 그름을 이야기 할 수 없지만
    그만큼 합리성이 떨어지면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을 겁니다.
    노통이 일베 밥이 된 이유가 문재인 때문이다같은 류의 주장은 수긍해 드릴 수가 없네요.
    댓글중 이성적 판단이 어느정도 가능한 부분만 이야기한다면
    신자유주의가 현재는 자본주의의 대표적 폐해이지만 노대통령 당시는 세계적 추세였습니다.
    이명박이 당선되고 나서 주장할때도 크게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은 민주당에서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008년에 리만브라더스 파산하면서 전세계에 영향 미치고 기존의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이 제대로 이뤄지기 시작했습니다.
    FTA문제는 이명박 정권때 반대하면서 관심을 가진 것이라
    노무현 정부시절 착한 FTA와 나쁜 FTA를 시작으로한 진보 분열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당시 한나라당때문에 민주당이 진보포지션이 됐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 참여정부를 진보정권으로 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를 한 이유는 민주노동당부터 지금의 정의당까지 확실한 진보정당이 있기때문에 혼돈의 여지가 있어서입니다. 당시 FTA찬반은 농업 분야때문이 컸다 정도로만 알고 있습니다. 제가 좀 더 자세한 내용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댓글로 설명듣기에는 너무 긴 내용이라 힘들겠네요.
    이명박 시절 FTA반대의 큰 이유중 하나는 ISD조항인데 이건 이전에 잘 몰랐던 민주당이 내로남불이라기 보다는 멍청했다고 생각합니다. 최재천 의원 같은 경우는 그때부터 반대했다고 들었습니다. 이건 당위적 명분이고 실질적으로는 농촌표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참여정부 시절 추진한 조항과 이명박 정부 시절 추진한 조항의 관세율이 같은지도 궁금하네요.
    눈부심
    영원한초보 님// 제가 댓글을 너무 감정적으로 단 것 같아요.. \'노통이 일베 밥..문재인..\'이 부분은 너무 과장된 표현이에요.
    그리고 그린스펀의 금융실책도 당시엔 누가 이리 될 줄 알았냐는 얘기 많이 했어요. 그치만 이렇게 유연하게 생각하다가도 뭘 했다 하면 지고 또 지더라.. 돼버리면 옛날에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던 걸 끄집어내게 돼요. 낭패스런 일이 생기면 보통 그 일의 원인을 저마다 정당화하며 비난할 대상을 물색해요.
    더민주는 안철수를 이길 생각에 사로잡히지 말고 새누리를 누를 생각을 해야해요.
    제가 보는 문재... 더 보기
    영원한초보 님// 제가 댓글을 너무 감정적으로 단 것 같아요.. \'노통이 일베 밥..문재인..\'이 부분은 너무 과장된 표현이에요.
    그리고 그린스펀의 금융실책도 당시엔 누가 이리 될 줄 알았냐는 얘기 많이 했어요. 그치만 이렇게 유연하게 생각하다가도 뭘 했다 하면 지고 또 지더라.. 돼버리면 옛날에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던 걸 끄집어내게 돼요. 낭패스런 일이 생기면 보통 그 일의 원인을 저마다 정당화하며 비난할 대상을 물색해요.
    더민주는 안철수를 이길 생각에 사로잡히지 말고 새누리를 누를 생각을 해야해요.
    제가 보는 문재인의 역량은 안철수 이길 묘책 찾을 사람이지 새누리 이길 생각을 하는 사람은 아닌 것 같아 걱정이에요.
    국민의당은 미래지향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 같단 말이 들리던데 문득 \'그래 알파고도 화재였고 경제민주화는 이미 저번 대선에서 써먹었지\' 싶은 것이 영리하다 싶더라고요. 문재인도 노통의 그림자는 완전히 배제하고 새로운 판을 짜야 하는데 그는 과연 무슨 청사진을 내놓을지 사뭇 궁금하네요.
    ArcanumToss
    \'우리 근혜 불쌍해서 어떡해\'란 마음과 선택은 그 자체로 선한 마음이잖아요.라고 하셨지만 저는 이런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어떤 사람이 너무도 착해서 오히려 결과적으로 악을 조장하고 있다면 과연 그 사람을 착하다고 할 수 있느냐?
    그리그 그 대답은 착하지 않다입니다.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성경 구절을 인용해 본다면 \'비둘기 같이 순결하고 뱀 같이 지혜로우라\'죠.
    선이란 동기와 결과가 모두 선해야 한다는 어릴적 도덕 교과서에서 본 것과 같은 단순한 결론이지만 지혜로운 결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기가 순수하다고 결... 더 보기
    \'우리 근혜 불쌍해서 어떡해\'란 마음과 선택은 그 자체로 선한 마음이잖아요.라고 하셨지만 저는 이런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어떤 사람이 너무도 착해서 오히려 결과적으로 악을 조장하고 있다면 과연 그 사람을 착하다고 할 수 있느냐?
    그리그 그 대답은 착하지 않다입니다.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성경 구절을 인용해 본다면 \'비둘기 같이 순결하고 뱀 같이 지혜로우라\'죠.
    선이란 동기와 결과가 모두 선해야 한다는 어릴적 도덕 교과서에서 본 것과 같은 단순한 결론이지만 지혜로운 결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기가 순수하다고 결과를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물론 정치는 머리아픈 것이...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는 것 같기도 하다는 것.
    눈부심
    말씀이 공감이 가기도 하는데 그냥 그분들의 선택이다 하고 책상에 의자가 있듯이 무심한 편이 오히려 더 나에게 유리한 기운을 생성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최상의 가치는 실은 누구나 행사할 수 있는 자유로운 한 표니까요.
    애패는 엄마
    본문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자면 안철수는 양보한게 아니라 진거죠. 문재인에게 졌고 안철수가 대안이라 하기에는 안철수가 먼저 문재인에게 양보가 아니라 진거라서.
    눈부심
    그게 그 당시의 팩트를 정의한다는 건 힘들 수도 있지 않나 싶어요.
    그 사건이 있은 뒤, 차기 대선에서 문재인이 승리하고 우리나라가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고 경제가 살아나면, 그가 이룬 훗날의 영광 덕분에 과거 어느 시점의 에피소드에 대해 사람들은 \'그래 그 때 안철수가 질만해서 진 거였고 안 지려고 깽판이 말이 아니었지\'라고 기억할 것이고,
    안철수가 대선승리를 이루고 변화를 꾀하면 한 번 양보하고 도전해서 대통령되더니 일 잘하네하고 기억할 것이고, 둘 다 일을 못하면 또 뒤집어서 기억할 것이고..ㅎ.. 그런 걸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어요.
    파란아게하
    간만에 보는 130플이군요, 최다플 찍은 듯...
    눈부심
    넘 조용하면 잼엄쪄.
    아하스페르츠
    문재인이 아니면 안될 이유는 없지만,
    한 번의 대선을 실패했다는 것이 문재인이 안 될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나가서 메달을 못 딴 선수가 있다고 해서,
    다음 올림픽에는 그 선수가 더 실력이 있다고 해도 두 번 연속으로 실패하면 다른 선수의 팬이 화가 나니까, 다른 선수를 내보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누가 그런 선수일 진 모르지만, 그 시점에서 우승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를 선발해서 내보내야 하는 거지요.

    뭐, 다음 대선에는 야권 대표 선수를 선발하지 않고 각자 출전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지만 말이죠.
    눈부심
    누구든 결국 국정운영을 잘 하기만 하면 한 번의 실패정도야 문제가 아닐 거예요.
    맡겨놓으면 알아서 잘 하겠지 싶다가도 이길까...란 생각하면 이번 총선의 깜짝쇼를 통해서도 그렇고 \'저 사람이라면 확실하겠다\'라고 장담할 만한 사람은 아무도 없는지도 모른단 생각을 하니까 그럼 졌을때는 어떤 느낌일까를 생각해봤어요.
    이것도 사실 지지자가 다르면 관점이 다양할 거예요.
    아하스페르츠
    정권 교체에 가치를 두고 있다면 졌을 때의 아쉬움의 크기가 아니라 승리 가능성이 선택 기준이 되어야죠. 그게 누구인지는 따져 보더라도...
    듣보잡
    꼭 이길 수 있을 때만 2번째 도전이 허용된다는 건 좀 이상하죠. 아무래도 문재인이 글쓴분에게 미운털이 박혔나 봅니다.
    눈부심
    네;
    그래서 종종 \'난 왜 문재인을 싫어하는 것일까. 다들 좋다잖아. 좋은 사람이겠지. 난 왜 이러지\' 이런 생각을 해요 -_-
    Darwin4078
    100플이 넘었네~ 싸움이야? 나도 끼어야지!! 하고 들어왔는데...(시무룩..)
    기아트윈스
    싸움이야!? 나도....어...싸움이 아니네... (시무룩2)
    damianhwang
    이미 빛폭탄, 맹독-폭칼이 시전되었습니다~;-)
    눈부심
    뎀벼! 뎀벼!
    문재인이 계속 지지율이 높고 호남에서조차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안철수를 이기고 있습니다. 코어팬들 거르고 비새누리의 다수는 야권에서 이길 사람이 나온다면 그 사람을 뽑아주는 사람들입니다. 문재인이 더 강하니까 문재인을 더 지지하는 것이죠. 안철수가 더 강하면 안철수 뽑아줄겁니다.
    눈부심
    친노 콘크리트 15%란게 얼마나 현실적인 수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결국 강한 사람을 지지해줄 의향이 훨씬 크지 않을까란 생각은 들어요.
    ArcanumToss
    4대강 비리, 자원 외교, 세월호 문제, 테러방지법, 국사의 국정화, 거짓 공약 등 우리 사회에는 불공정함이 가득하죠.
    저는 문재인이 또 진다는 것의 의미를 돈 많은 자, 권력이 있는 자가 돈 없고 힘없는 자를 지배하는 불공정한 구조가 계속 유지된다는 뜻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문재인이 메시아라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다만 불공정한 게임을 조금이라도 공정한 쪽으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문재인을 지지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리고 문재인이라는 사람의 삶이 그렇게 노력할 사람이라는 믿음을 주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게 ... 더 보기
    4대강 비리, 자원 외교, 세월호 문제, 테러방지법, 국사의 국정화, 거짓 공약 등 우리 사회에는 불공정함이 가득하죠.
    저는 문재인이 또 진다는 것의 의미를 돈 많은 자, 권력이 있는 자가 돈 없고 힘없는 자를 지배하는 불공정한 구조가 계속 유지된다는 뜻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문재인이 메시아라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다만 불공정한 게임을 조금이라도 공정한 쪽으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문재인을 지지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리고 문재인이라는 사람의 삶이 그렇게 노력할 사람이라는 믿음을 주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게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표를 집중해 주고 싶은 것이고요.
    사실 문재인은 그에게 표를 준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들의 도구일 뿐이죠.
    하지만 그가 조금이라도 공정한 사회로 바꿔준다면 도구에서 고마운 사람으로 승격할 겁니다.

    사실 문재인이 아니라고 해도 불공정한 게임을 공정한 쪽으로 약간이나마 바꿀 수 있는 사람이라면 지지할 겁니다.
    그렇게 해 줄 사람이 안철수든, 안희정이든, 유승민이든 누구든.
    한 번 대권에 도전한 사람이든 두 번, 세 번 대권에 도전한 사람이든 열 번 도전한 사람이든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불공정한 게임을 공정한 쪽으로 약간이나마 바꿀 수 있는 사람이면서 대선 후보로 나섰을 때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김종인으로 봅니다(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 사람이긴 합니다).
    호남에서 표가 많이 깍이겠지만 김종인은 경제 민주화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는 사람이고 경제 민주화는 분명 불공정한 게임을 공정한 쪽으로 바꾸는 것이라는 점.
    그리고 보수파들의 표를 끌어 올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대선 후보로 나설 수만 있다면 그를 찍는 게 가장 기대 승률이 높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어차피 수도권 중심의 전국적 리버럴의 제 1 목표는 정권의 교체이기 때문에 문재인이 대권에 나서지 않는다면 그리고 문재인이 김종인을 지지한다면 울며 겨자를 먹더라도 김종인에게 표를 주는 쪽으로 선택할테니까요.
    김종인이라면 정권 교체가 달성되리라고 봅니다.

    \'김종인 vs 안철수 vs 여당 후보\'라는 3자 구도가 된다고 해도.
    눈부심
    문득 한국정치는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난 18대 대선 땐 야권이 연합하지 않으면 매국노란 생각에 많이들 사로잡혀 있었어요.
    지금은 각자 소신껏 투표하기가 더 편해진 것 같아요.
    호남에서 이정현 새누리의원이 당선된 진풍경은 어쩌면 정치성숙도가 높아졌음을 반영하는 건지도 몰라요. 경우에 따라 일 잘 하면 새누리도 찍고 더민주도 찍도 국민의당도 찍고 하는 풍경요. 표심이 쉽게 바뀌는 미국의 주는 swing state라고 하는데 이런 지역일수록 정치인들이 더 정신을 차릴 거예요.
    경쟁이 첨예해지는 곳이 더 다양하게 많이 쏟아져 나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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