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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1/10/29 08:27:23 |
Name | 매뉴물있뉴 |
Subject | 손석희와 김어준은 어떤 언론인인가 |
손석희 “지배적 시스템 지키려 기득권된 언론의 모습”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0329 손석희 JTBC 사장이 어제 한국언론진흥재단 저널리즘 주간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발언했습니다. 손사장님의 문장은 역시 하나하나가 유려합니다. 글 잘쓰고 말 잘하는 사람임에는 틀림없는듯? 현재의 미디어 불신에 대해 손사장은, 과거에나 지금에나 언론을 향한 비판과 불신은 항상 존재했으며, 예전에는 매스미디어에 대한 비판만이 있었던것에 반해 지금은 대중이 유튜브라는 저항수단을 갖고있다는 차이점 정도가 있을 뿐이라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게이트키핑이라는 언론의 기능은 아직도 유효하며, 힘든일이지만 분명 가치가 있다. 정론 저널리즘은 분명히 지금의 사회에서도 지켜져야한다. 는 내용 정도를 이야기했다고 요약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PD가 말하는 ‘정치적 편향성’ 논란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0094 이 기사는 지난 18일 있었던 한국언론학회 학술대회에서 있었던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토론을 소개하는 기사입니다. 뉴스공장의 양승창 PD가 발제자로 나섰고, 이후 다른 패널들의 다른 의견과 비판들이 이어졌습니다. 양승창 PD는 뉴스공장이 성과를 거둔 이유에 대해 "공영방송이 장악되고, 언론이 총파업과 해직 사태를 맞는 등 제대로 된 언론 활동이 안 되는 상황에서 ‘뉴스공장’이 기울어진 운동장의 균형을 맞추려 노력했다"라고 말했지만, 한겨레의 김완기자는 “삼성 문제에 대해 김어준식 세계관에선 삼성을 비판하지 않는 언론 뿐이지만 실제로는 삼성의 노동권을 말하는 언론도 있다. 이 것이 공론장을 공정하게 바라보는 태도인지 의문이다." 라고 비판하면서도 “뉴미디어 시대 신념에 따른 뉴스 소비가 지상파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사실을 ‘뉴스공장’이 입증했다” “뉴스를 신념으로 소비하게 만드는 가장 큰 스피커라는 점에서 언론이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는가 고민이 든다” 라고 고민을 말했습니다. 성민규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는 ‘뉴스공장’을 ‘정파언론’으로 규정하며 비판했는데 지난 9월23일 김어준 진행자가 화천대유 문제를 다루는 보수언론의 의도를 가리켜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해”라고 발언한 대목을 지적하며 “보다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가설을 세웠다면 적절한 근거를 찾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없을 때 언론의 책무가 사라진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뉴스공장만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정파언론 문제에 있어 ‘뉴스공장’이 어느 만큼 거리를 둘 수 있는가를 끊임없이 고민할 필요가 있다”라는 숙제를 던졌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뉴스공장에 대해, 김동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강사가 말한 부분이 제일 눈길이 갔는데, “‘뉴스공장’ 문제는 ‘뉴스공장’만 비판한다고 풀린다고 보지 않는다. 우리는 ‘뉴스공장’에 대한 평가를 하기 전에 지난 10년여 세월에서 우리는 어떠한 민주주의를 필요로 하고 있는가, 이를 위해서는 어떠한 언론이 필요한지부터 물어야 하지 않을까” 라고 발언한 부분에 제일 공감이 갔습니다. 정론 언론과 정파 언론의 경계가 뭐 그렇게 무 자르듯 분명한것이 아니기는 합니다. 뉴스공장도 자기 스스로는, 정파언론이 되는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말하고 정파언론으로써의 한계를 돌파하려 노력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다고도 말합니다. 하지만 여당지지자든 야당지지자든, 그 누구에게 물어봐도 뉴스공장은 정파언론이죠; 뉴스공장이 정파언론이라고 비판하는건 사실 너무 쉽습니다. 너무 쉬워서, 뉴스공장이 왜 정파언론인지를 서술하는건 거의 의미가 없을 정도에요. 다만 저는 왜 우리사회에서 뉴스공장이 성공하고 있는가, 뉴스공장만 비판하면 문제가 해결되는가 정도는 깊이 고민해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어준은 십수년 전부터도 저런 방송인이었고 저런 언론인이었고 저런 시사해설자였어요. 왜 김어준이 성공적인 언론인이 된 [시점이 지금인가]는 고민해볼 가치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평소에도 해왔는데요, 마침 열흘 간격을 두고 있었던 한국언론진흥재단 저널리즘 주간과 한국언론학회 학술대회에서 이 문제가 깊이있고 의미있게 다루어진것 같아서 소개해드리려고 가져왔습니다. 정론 저널리즘 바닥에서 가장 의미있는 언론인과 정파 저널리즘 바닥에서 가장 핫한 언론인이 열흘 간격을 두고 다뤄졌다고? 이건 못참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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