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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5/10/12 12:14:48 |
Name | 눈부심 |
Subject | 여자 앞의 남자..(사회심리) |
출처 : http://www.scientificamerican.com/article/why-interacting-with-woman-leave-man-cognitively-impaired/ 사회 심리 실험 얘긴데 심심풀이로 읽으시라고.. 남자는 여성을 의식할 때 인지능력이 감퇴한다는 이야기네요. 이미 2009년의 한 연구에서 '매력적인' 여성 앞의 남자는 인지능력이 감퇴함을 실험으로 보여준 적이 있지만 최근의 연구에서는 직접 여성을 대면하지 않고 단지 여성이라고 의식하는 것만으로도 남성의 인지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하네요. 네덜란드의 한 대학에서 남녀학생들을 모아놓고 인지능력테스트를 했어요. Stroop 테스트라고 이를테면 빨간 글자로 '파랑'이라고 쓰고 검은 글자로 '초록색'이라고 쓴 후 글자색깔을 알아맞추게 해서 인지능력을 가늠하는 테스트예요. 이 실험을 하고 나서 이제 다른 실험을 해요. 웹캠 앞에서 네덜란드 단어를 발음시키는데 웹캠을 통해 여자나 남자가 입모양을 보고 있을 것이라고 일러주는 거예요. 여성이나 남성이란 말을 쓰지 않고 그냥 마이클이 입모양을 볼 것이다 내지 제니퍼가 입모양을 관찰할 것이다 정도로 얘기해 주는 거예요. 그리고 나서 Stroop 테스트를 또 해요. 테스트 결과, 여성들은 웹캠에서 지켜본다는 사람이 누구든 인지능력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는데 남성들은 웹캠에서 지켜본다는 사람이 여성이라고 했을 때 인지능력이 더 떨어졌다고 해요.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직접 대면하는 것보다 전화나 온라인을 통해 인연을 맺는 것이 더 빈번한데 이런 경우 상대방의 성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이름을 보고 알아채는 일이 다반사예요. 이런, 덜 직접적인 환경에서 단지 남성이냐 여성이냐를 알게 된 이유만으로도 심리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도 있음을 반영하기도 한다고요. 실험에 참여한 남성들은 모두 이성애자들이었다고 하고요. 이런 결과가 나오는 건 사회가 일반적으로 남자가 여성에게 큰 인상을 남겨 여성에게 어필해야 한다고 기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남성을 더 긴장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해석하고 있어요. 사실 이런 내용은 손발이 오글오글하고 정말 흥미로왔던 부분은 그 담 얘기예요. '신경이 더 쓰이는 부분'에 대해 뇌가 부담감을 느끼기 때문에 저런 현상이 나타나는 거거든요. 그런 맥락과 같이 하여 심리학자들이 또 발견한 것이 있어요. 인종에 대한 편견이 강한 백인일수록 흑인이 웹캠을 관찰 중이라고 했을 때 인지능력이 감퇴했대요. 그 상황에서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인상을 보이지 않으려 신경쓰느라 뇌에 부담을 줘서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거예요. 또, 엘리트대학에 다니는 가난한 학생이 동급생 중 부유한 애가 관찰 중이라고 하면 인지능력이 떨어졌다고 하네요. 이거 꽤 흥미롭죠. 즉, 우리가 특히나 내가 보여지는 인상이 어떨까라고 신경을 많이 쓰는 대상과 교류를 할 때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얘기예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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