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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2/08/03 04:31:34
Name   나단
File #1   KakaoTalk_20220803_041903692.gif (1.55 MB), Download : 17
Subject   [MLB]굿바이 후안 소토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5시간 앞둔 밤. 워싱턴 내셔널스의 외야수 후안 소토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트레이드 되었습니다. 눈치도 염치도 부족한 에릭 호스머의 트레이드 거부권 행사라는 작은 해프닝이 있었지만 호스머를 쿨하게(?) 딜에서 제외시키며 2대5 트레이드가 성사되었어요. 고마워 매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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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드레스 GET
1. 후안 소토 - 24시즌 후 FA
2. 조시 벨 - 22시즌 후 FA

내셔널스 GET
1. 로버트 하셀 3세 - 메이저리그 전체 10~15위 정도의 평가를 받는 01년생 외야수입니다. 미드 시즌 랭킹이 아직 갱신되지 않은 현 시점 파드레스의 1위 유망주로 평가받습니다. 고른 툴을 지닌 5툴 외야수의 자질을 지니고 순조롭게 크는 중입니다.

2. 맥켄지 고어 - 한때 투수 전체 1위의 특급 유망주였지만 부상을 비롯한 문제들로 몰락했다 올 시즌 화려하게 부활한 99년생 좌완 파이어볼러입니다. 하지만 최근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해 현재 부상 중이며 토미존 서저리 이야기가 나오는 중입니다. 그래도 기대받던 에이스 포텐셜의 편린을 드디어 보여줬다는 점은 호재여요.

3. C.J. 에이브람스 - 올 시즌 유망주 자격을 잃기 전 파드레스의 1위, 전체 6위의 00년생 특급 유격수 유망주였습니다. 다만 빅리그에선 김하성에게도 밀리며 썩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고요. 키우는데 좀 더 시간을 들여야할 것 같아요.

4. 제임스 우드 - 이번 트레이드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유망주입니다. 작년 드래프트된 02년생 외야 유망주로 마이너리그를 그야말로 파괴하는 중입니다. 성장 속도가 워낙 가팔라 아직 랭킹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지만 하셀을 넘어선 팀 1위는 물론, 시즌 후 전체 10위 안에도 충분히 들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내셔널스가 우드를 얻기 위해 벨을 끼워넣었다는 추측까지 나오는 이번 트레이드의 성패를 좌우할만한 카드에요. 2미터 104키로의 거대한 몸으로 공수주를 모두 챙기는 모습이 현 시점 야구신 애런 저지가 연상된다하네요.

5. 잘린 수산나 - 18살의 나이로 최대 101마일에 98마일을 꾸준히 던질 수 있는 괴물 우완이랍니다. 전도유망하지만 아직은 너무 어려 기대할만한 슬리퍼 정도로 평가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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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과 질 양쪽 모두를 채운 훌륭한 패키지에요. 마지막까지 경쟁했던 카디널스와 다저스는 물론 그 어떤 팀에서도 쉽사리 내주지 못할 수준입니다. 내셔널스는 지난 15년 파드레스에서 받아온 트레이 터너로 대박을 낸 즐거운 기억이 이미 있는데 하셀, 에이브람스, 우드 중 한명만이라도 터너만큼 터져준다면 실패한 트레이드라는 말은 들을 일이 없을겁니다.

파드레스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것이 분명 엄청난 지출이지만 팜 구축&재건에는 도가 튼 단장이고 포스트 시즌에 타티스, 마차도, 소토의 빅3를 3년이나 돌릴 수 있다는건 반지를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어주겠죠. 양팀 서로 좋은 거래를 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허한 것은 나간 선수가 다른 선수도 아닌 바로 후안 소토이기 때문이에요.

https://redtea.kr/free/7563

18년 5월 21일 18살로 깜짝 데뷔를 한 이래 후안 소토가 걸어온 행보는 경이로웠습니다. 어린 나이에 걸맞지 않은 성숙한 얼굴과 타격을 뽐내고 그걸 매년 발전시키기까지하며 이 시대의 테드 윌리엄스로 기대 받았죠. 하지만 내셔널스는 19년 기적 같은 우승 후 전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지구 꼴지로 전락했고 이런 팀을 위해 십수년의 장기계약을 맺는 것은 소토에게 썩 마음에 드는 선택지는 아니었을겁니다. 마침 에이전트가 그 유명한 개새ㄲ...아니 스캇 보라스기도 하고요.

결국 역대 15년 4억 4천만불이라는 역대 최고 규모의 연장계약 제안까지 거절하며 결별을 확실시했고 그 결별은 너무나도 빨리 이루어졌습니다. 그와중에 홈런 더비 우승으로 타이틀도 하나 챙긴데다 내셔널스에서의 마지막 경기서 홈런까지 치며 유종의 미를 거둔 것이 참 소토답다 싶어 웃프구요ㅋㅋ;

덕분에 많이 행복했다...가서 반지 하나 또 따고 5억불 계약도 꼭 타내렴...



1


    Darwin4078
    샌디에이고는 조시 헤이더에 후안 소토까지... 올해 뭔가 하려나 봅니다. ㅎㄷㄷ
    사실 소토를 1년쯤 쓰고 내년 이맘때 팔아도 저 패키지에서 크게 떨어지지않는 수준의 유망주를 다시 받아올 수 있거든요. 소토의 안정성을 믿는다면 생각만큼 말도 안되는 올인 작전은 아니긴합니다.
    Beer Inside
    김하성 우승 가자?
    문젠 에이브람스가 나갔지만 드루리 타티스가 오면 자리가 있는가...
    Beer Inside
    로테이션 맴버라도 반지만 챙길 수 있다면 충분하지요.

    지금 활약으로도 서비스 타임 동안 밥값은 충분히 할 것 같습니다.
    revofpla
    거의 탑 프로스펙트를 싹싹 긁은 수준인데요 저정도면....

    저렇게 모아도 팜이 썩 뛰어나진 않다는게 내셔널스의 현상황ㅠ 5위 하우스정도까지 탑100에 들 것 같네요.
    revofpla
    하우스가 딱 49위고 그 밑으론 탑100에서 전멸이긴 한데... ㅠㅠ
    스벅하퍼렌던 시대부터 뎁스보단 최상위권이 캐리하는게 내셔널스의 전통이였긴합니다ㅋㅋㅋㅋㅋ
    김치찌개
    후안 소토,조시 벨까지 타선 막강하네요 와..
    그리고 마무리 헤이더까지 우승 가즈아!
    danielbard

    하퍼도 없고 소토도 없지만 팀의 프렌차이즈 스타인 스트라스버그는 남아있습니다!
    스벅 영원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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